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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는 열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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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열두 살 영국 소년의 용감무쌍 총리 도전기!

    [영국 총리는 열두 살!]은 우연찮게 총리 자리에 오른 열두 살짜리 소년이 갖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진짜로 옳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왜, 어른들만 나라를 다스려야 돼요?
    어른들은 지금까지 실컷 해 봤으니까
    이번엔 어린이한테 한번 맡겨 보자고요!

    제멋대로 굴러가는 세상을 향해 펀치를 날리다!
    열두 살 영국 소년의 용감무쌍 총리 도전기!

    어린이도 정치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

    현재 대한민국에서의 선거 연령은 만 19세이다. 그래서 지난 4월에 있었던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각 당의 후보들은 스무 살 이상의 어른들을 대상으로 열렬히 유세를 했다. 스무 살 이상의 어른들이 많이 모이는 대학가와 지하철역, 시내 중심가, 경로당 등은 연일 선거 유세 관련 인파로 북적였다. 이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당연한 일이어서, 어느 누구도 이의 제기는커녕 이야기할 만한 거리로조차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어른들끼리만 하는 정치에 반기를 든 어린이가 나타났다. 바로 [영국 총리는 열두 살!]의 주인공 조 퍼킨스이다.
    "어른들은 그동안 이 나라를 운영할 기회를 독차지해 왔어요. 이제 우리 아이들이 한번 해 보면 안 될까요?" -29쪽에서

    어른들은 지금까지 정치를 실컷 해 봤으니까, 이번에는 어린이에게 한번 맡겨 달라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버젓이 존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 갈 기둥'이라느니,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라느니 하면서 온갖 호사스런 말로 추켜세워 대던 어린이들....... 하지만 정치 얘기를 할 때는 그 '어린이'들이 마치 이 사회의 구성원이 아닌 것마냥 쏙 빼놓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영국 총리는 열두 살!]에서는 바로 그 '어린이'가 자신의 목소리를 또박또박 내면서 어른들의 정치 세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다.

    어른 정치가들을 향한 열두 살 소년의 입바른 경고
    올해 열두 살인 조는 가난하긴 하지만, 엄마와 단둘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의 일터인 공원이 문을 닫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멘붕에 빠진다. 당장 조네 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제 집처럼 드나들며 추억을 쌓았던 공간이 순식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조는 공원 문제로 한껏 상심한 채 절친 아제이와 등교를 하던 길에 퍼시벌 총리가 학교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학교 운동장에는 이미 학생들과 시민들, 그리고 방송국 기자와 카메라맨들이 잔뜩 몰려와 복작복작한 상태.
    잠시 뒤 각종 비리에 연루된 퍼시벌 총리가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비난과 야유를 마구 퍼붓는다. 조는 소심한 성격이어서 발표 시간에 손 한번 제대로 들어 본 적 없지만, 어렵사리 용기를 내어 총리에게 나아가 공원을 살려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총리는 조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그는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인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 아니면 절대로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 총리의 속물적인 태도에 화가 난 조는 총리를 향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멧돼지'라고 쏘아붙이면서 그동안에 쌓인 불만을 낱낱이 토해 놓는다. 그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를 타고 순식간에 영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곳곳에서 '조를 총리로' 만들자는 구호가 일기 시작한다.
    조가 하루아침에 유튜브 스타로 거듭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자, 기나긴 총리 생활로 넌더리가 나 있던 퍼시벌 총리는 이참에 물러나기로 마음을 굳힌다. '비상시에는 총리 자리를 양도할 수 있다'는 법률에 따라 조에게 총리 자리를 물려준 뒤, 어릴 적 꿈을 이루겠다며 유유히 총리 관저를 떠난다. 단지, 공원을 구하고 싶었던 조는 급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어리둥절해하지만,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총리직을 수락한다. 그리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젤리 먹는 요일을 만들고, 어른들에게도 놀이 시간을 주며, 선생님과 학생이 역할을 바꾸는 날을 정하는 등 영국을 재미난 일로 가득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해 나간다.
    그런데 이 모습을 지켜보며 이를 박박 가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비올레타 부총리이다. 총리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퍼시벌 총리 밑에서 여태껏 갖은 수발을 다 들어 온 비올레타 부총리는 조에게 총리 자리를 어이없이 빼앗기자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인다. 결국은 조를 총리 자리에서 몰아내기 위해 앙갚음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데.......

    어른들의 부정부패, 어린이 눈에도 다 보여요!
    이렇듯 [영국 총리는 열두 살!]은 우연찮게 총리 자리에 오른 열두 살짜리 소년이 갖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진짜로 옳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밝고 경쾌한 필치 때문에 어른들의 세계를 유머러스하게 비판하면서 어린이가 주도하는 삶을 풀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행간마다 의미심장한 메시지들이 빼곡히 들어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작품 속의 어른들이 펼쳐 보이는 정치적 행태가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도 조금도 낯설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 이야기의 발단이 되는 공원 철거 사건부터 그렇다. 많은 사람들에게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공원을 단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이유로 없애 버리고, 그 자리에 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 우리나라 곳곳에서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에 조의 입장에 일찌감치 공감하고 들어가는 면이 없지 않다.
    퍼시벌 총리의 모습 역시 가관이다. 총리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며, '돈만 된다면 자기 할머니도 팔아 버릴 수 있는 사람'이다. 운하를 건설한다는 구실로 뒷돈을 챙기고, 음료수 상자에 담긴 돈을 건네받기까지 하는....... 이런 사람이 총리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까닭은? 우습게도 총리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던 인물이 퍼시벌 총리보다 훨씬 더 혐오스럽고 추악한 인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은 '최선'이 아니라 '차악'은 선택했다는 뜻이다.
    어린이를 상대로 복수전을 펼치는 비올레타 부총리도 만만치 않다. 자신이 총리 자리에 오르지 못한 일에 원한을 품고선, 갖은 술수와 계략을 부려서 조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어떤 나쁜 짓도 서슴지 않는 어른들의 야비한 행태를 전형적으로 보여 주는 인물이다. 결국에는 그동안 벌인 나쁜 짓들이 모두 발각되어 교도소에까지 가게 되지만, 출소한 뒤의 인터뷰에서 (속으로는 여전히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도) 대중을 의식해 일시적으로 반성하는 척 연기를 하는 모습이 어린이 동화답지 않게 현실적이다.

    어린이들에겐 역시 든든한 어른들이 필요해요!
    그렇다고 이 작품에 나쁜 어른들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는 엉뚱한 면모를 보이다가도, 조가 위기에 빠질 때는 어김없이 따뜻한 위로와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엄마와, 냉정한 태도로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조를 향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기도 하고 또 한없는 지지를 보내기도 하는 젠킨스 비서실장은 입가에 연방 미소를 머금게 한다.
    뭐니 뭐니 해도 작품 전반에 걸쳐서 가장 큰 성장과 변화를 보이는 인물은 역시 주인공 '조 퍼킨스'이다. 교실에서 존재감이 전혀 없었던, 그래서 늘 변방에 머물러 있었던 조가 총리 자리에 앉게 되면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늘어놓을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충전하게 된다.
    뒷날 비올레타 부총리가 꾸민 음모에 휘말려서 바닥으로 완전히 추락한 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에 빠져 있다가 스스로 일어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이다. 그 전까지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좇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까지 끌어안을 줄 아는 포용력을 지닌, 그야말로 정치인다운 '정치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선보인다.
    결국 이 작품은 어른이든 어린이든 한쪽에 치우친 편향된 시각이 불러올 수 있는 오류와 편견을 지적하고, 당장 손에 쥔 권력(힘)에 매료되어 본분을 망각하는 일이 없기를 경고하고 있다. 더구나 총리로 대변되는 '지도자', 즉 '리더'의 역할과 자질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교실 안에서는 물론, 각종 대회나 동아리 활동, 심지어 입시 제도에서조차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는 요즘이기에 더욱더 생각거리가 많은 작품이라 하겠다.

    내용 소개

    난 월요일이 제일 싫어

    올해 열두 살인 조는 가난하긴 하지만, 엄마와 단둘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조는 엄마의 일터인 공원이 문을 닫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멘붕에 빠진다. 당장 조네 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조와 절친 아제이가 수많은 추억을 쌓았던 공원이 순식간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공원을 없애고 그 자리에 고층 아파트를 짓는다고 한다. 그것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면서.......

    "공원이......, 공원이 문을 닫는대."
    잠깐 동안,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조와 아제이는 서로의 얼굴을 멀뚱히 바라보았다. 엄마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더니 입이 떡 벌어졌다. 엄마는 그 편지를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리고 금세라도 눈물을 쏟을 듯 눈가가 촉촉해졌다.
    조가 성난 목소리로 외쳤다.
    "공원이 문을 닫는다고요? 그럴 순 없어요. 그건, 그건......."
    아제이도 맞장구를 쳤다.
    "맞아, 우린 모두 다 그 공원을 좋아해요."
    "너희는 이제 학교에 가는 게 좋겠다. 이러다 늦겠어."
    엄마 목소리가 떨렸다.
    "그렇지만......."
    조가 우물거리며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는 애써 미소를 지으려 했지만, 어느새 눈에는 눈물이 그득 고여 있었다. 엄마에겐 공원 관리 일이 꼭 필요했다. 안 그러면 식탁 위에 달콤새콤한 토스트를 어떻게 올려놓을 수 있단 말인가?
    -11~12쪽에서

    공원 살리기 대작전
    공원 문제로 실망과 낙담에 빠진 조. 어렵사리 등교를 하는 길에 퍼시벌 총리가 학교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학교 운동장에는 학생들과 시민들, 그리고 방송국 기자들과 카메라맨들까지 한데 섞여 와글와글하다. 각종 비리에 연루돼 있는 총리는 시민들로부터 비난과 야유를 받으며 곤경에 처한다. 이때, 조가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총리에게 다가가 공원을 살려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총리는 조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결국 화가 난 조는 총리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막무가내로 쏟아 놓는다. 그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를 타고 영국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며 큰 호응을 얻는다.

    조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입 밖으로 줄줄이 튀어나왔다.
    "기차에 수영장을 설치하면 안 되나요? 그러면 기차 여행이 훨씬 더 재미있을 텐데요. 그리고 버스는 왜 전부 다 똑같은 모양이어야 해요? 정부는 버스를 더 재미있고 쌈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요.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이 승용차 대신 버스를 타지요. 그리고 겨울에는 화장실에 엉덩이를 따뜻하게 해 주는 변기가 있어야 해요. 학교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학생들이 선생님 역할을 하는 날을 정해야 한고요. 만약 제가 그 자리에 있다면, 이 모든 걸 실천할 거예요. 그리고 그동안의 정치인들처럼, 잘못한 일에 대해 얼버무리지 않을 거예요. 어른들은 그동안 이 나라를 운영할 기회를 독차지해 왔어요. 이제 우리 아이들이 한번 해 보면 안 될까요? 그렇게 하면 적어도 공원은 지켜 낼 수 있을 거예요!"
    조는 여기서 마치 건전지가 떨어진 것처럼 말을 뚝 그쳤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가 입을 헤벌린 채 조를 쳐다보고 있었다. 조는 당황스러운 나머지, 뺨이 붉게 물들었다.
    그때 짝, 하고 박수 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또 한 번 들렸다. 아니, 아니다. 그냥 박수 소리가 아니었다. 박수갈채였다. 조는 박수갈채를 받고 있었다!
    "대단하구나, 얘야. 우리한테는 너 같은 사람이 필요해!" -28~30쪽에서

    새로운 지도자
    조에 대한 지지율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자, 퍼시벌 총리는 이참에 넌더리나는 정치판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비상시에는 총리 자리를 양도할 수 있다'는 법규에 따라 조에게 총리 자리를 물려주고 관저를 떠난다. 조는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총리 자리를 수락한 뒤, 재미있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갖가지 제도를 만들어 낸다. 한편, 여태까지 총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퍼시벌 총리를 받들어 온 비올레타 부총리는 조에게 총리 자리를 빼앗긴 것에 원한을 품고 복수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차대한 날로 기억될 지금 이 순간, 저희는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저는 찰리 제임스 기자입니다. 속보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방금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퍼시벌 총리는 기관사가 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총리직에서 막 물러났다고 합니다. 방금 퍼시벌 총리로부터 아래와 같은 짧은 메시지를 전달받았습니다.
    '꺼져, 이 멍청이들! 빵, 빵!'
    자, 현재 후임자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혹시 비올레타 부총리가 후임자로 지목되었을까요? 비올레타 부총리가 총리 자리에 오르는 꿈을 늘 마음속에 품어 왔다는 걸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잠깐만요. 방금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새 총리는......, 놀랍게도 조 퍼킨스입니다. 조 퍼킨스가 막 서명을 마쳤다고 합니다. 퍼시벌 총리가 막판에 국민들의 소원을 들어주었군요. 그나저나 열두 살짜리 소년이 영국 총리가 되는 걸 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기상천외한 사건입니다. 이제 곧 새로운 총리가 밖으로 나와 취임 인사를 할 것 같은데요."
    텔레비전에서 속보가 연방 흘러나오고 있었다. 77-78쪽에서

    재미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
    우여곡절 끝에 총리가 된 조는 첫 내각 회의도 주관하고, 제3차 세계 대전이 될 뻔한 영토 분쟁도 너끈히 막아낸다. 더불어 일주일에 한 번씩 젤리 먹는 요일을 만들고, 선생님과 학생이 역할을 바꾸는 날을 정하는 등 영국을 재미난 일로 가득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해 나간다.
    그러다 공원을 다시 개장하는 날, 조가 화려한 개장식을 마련하고 한껏 들떠 있을 때 비올레타의 음모로 많은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또, 그 아수라장이 된 장면을 웃으며 바라보는 조의 사진이 신문사에 배포되면서 조의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재미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생겨나고, 정치는 역시 어른들이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한다.

    "미안해요. 공원에서 일어난 일은......, 그건 우연한 사고였어요."
    "우연한 일들이 총리님한테는 상당히 자주 일어나는군요. 총리도 우연하게 되지 않았나요? 또 우연하게 전쟁을 일으킬 뻔도 했지요. 우연하게 풍선 놀이터를 터뜨렸고요. 얼마 지나면 우연하게 누군가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겠네요?"
    "말도 안 돼요! 혹시라도 공원의 놀이 시설에 문제가 있었는지 점검할 계획이에요."
    조가 반박하자, 비올레타 전 부총리는 콧방귀를 뀌었다.
    "이젠 다른 사람을 탓하는군요! 정말 유치해요, 총리님!"
    방청석에서 야유가 쏟아져 나오더니, 누군가가 이렇게 외쳤다.
    "잘했어! 속이 다 시원하네, 비올레타!"
    "그래요, 네. 제 말은......, 아, 아니요."
    조는 어떻게든 설명을 해 보려 했지만, 적당한 말을 찾을 수가 없었다. 비올레타 전 부총리가 다시 말했다.
    "이제 어른들에게 다시 맡길 시간이 되지 않았나요? 아이한테 맡겼더니 어떻게 되었는지 우리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잖아요. 한마디로 사고의 연속이었지요."
    "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어요. 그건 제 잘못이 아니에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요."
    조는 자신이 한없이 무기력하게 느껴졌다.
    "도대체 뭐가 총리님 잘못이 아닌가요? 풍선 놀이터가 터진 거? 아니면 총리라는 사실이?"
    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함을 버럭 질렀다.
    "그건 실수였다고요! 실수였단 말이에요."
    "그래요, 맞아요. 분명히 실수였어요. 조 퍼킨스가 총리가 된 게 무엇보다 가장 큰 실수죠."
    방척객들은 한목소리로 조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156~158쪽에서

    목차

    난 월요일이 제일 싫어
    공원 살리기 대작전
    재수 없는 오리 궁둥이
    나는야 유튜브 스타
    용감한 아이
    새로운 지도자
    권력의 냄새
    첫 내각 회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나라
    공부 안 해도 되는 학교
    뭣 때문에 전쟁을 하겠다는 거지?
    재미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
    발칙한 음모
    해왕성에서 온 외계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내일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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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톰 맥로힌(Tom McLaughi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영국 팔머스대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웨스턴 모닝 뉴스]에서 9년 동안 정치인들을 풍자한 카툰을 그렸으며, '디즈니'와 '카툰네트워크'의 TV 애니메이션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톰 맥로힌(Tom McLaughi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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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53권

    영국 팔머스 대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웨스턴 모닝 뉴스>에서 9년 동안 정치인들을 풍자한 카툰을 그렸으며, ‘디즈니’와 ‘카툰네트워크’의 TV 애니메이션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영국 총리는 열두 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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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뮌헨 국제청소년도서 관에서 아동청소년 문학을 연구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전쟁을 끝낸 파리], [청소기에 갇힌 파리 한 마리], [구스범스 호러 특급] 시리즈, [팍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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