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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조실록 2 : 성왕~의자왕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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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희진
  • 출판사 : 살림
  • 발행 : 2016년 05월 30일
  • 쪽수 : 14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223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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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백제 700년 역사의 진실을 재조명한다!

    흔히 역사 기록과 일반적인 인식은 백제를 ‘망할 수밖에 없었던 나라’였다고 결론지어놓고 그 이유를 찾는 데 골몰한다. 그리고 그 원흉으로 의자왕을 지목한다. 이것은 과연 진실일까? 실상을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백제는 고구려가 광개토왕비에서 ‘백잔(百殘)’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강한 증오심을 표출할 만큼 강성한 나라였다. 고대 동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고구려와 맞선 나라 백제. 이 책은 그 역사적 진실을 복원하고자 하는 소중한 시도다.

    출판사 서평

    역사의 왜곡과 조작 속에서 잊혀간
    화려하고 찬란했던 동방의 강국
    백제 700년 역사의 진실을 재조명한다!

    왕대별 테마! 시대별 핵심!
    굵직한 사건을 정사 중심으로 서술한 한국사의 맥!

    문고본 최초로 시도되는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 그 세 번째!
    [백제왕조실록] 1 2권 출간!


    살림출판사에서는 지난 13년간 문 사 철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과, 과학기술 예술 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살림지식총서]를 500종 이상 출간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고’임을 자처하는 [살림지식총서]가 이번에는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전 19권)’를 준비했다. 문고본으로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기획이다.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는 고조선에서부터 대한제국까지 반만 년을 지속한 한국사의 맥을 왕대별로 묶었다. 여기에 중국의 황하문명보다 2000년 이상 앞서고 고조선의 흔적이 많이 발견되는 요하문명도 포함시켰다. 이는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중국에 대항할 역사관을 심어주고자 한 것이다.
    이 가운데 [조선왕조실록](전 6권)을 2015년에 첫 번째로 선보였고, 2016년 고대사 편인 [고구려왕조실록](전 2권)을 두 번째로, 이어서 이 책 [백제왕조실록](전 2권)을 세 번째로 펴낸다.

    왜곡과 조작으로부터 복원해야 할 백제의 역사

    백제는 동아시아의 강대국 고구려와 수백 년 동안 대등하게 맞선 나라였다. 그처럼 강대한 국력과 찬란한 문화를 자랑했음에도 백제는 실제 위상에 걸맞은 평가를 제대로 받아오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사료와 오늘날의 연구 성과가 왜곡 조작으로 얼룩진 혐의가 짙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백제사 전반을 보여주는 유일한 자료인 [삼국사기(三國史記)] [백제본기(百濟本紀)]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백제 왕들에 대한 기록이 결정적인 시기마다 대거 빠져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삼국사기]가 신라 위주로 서술되었다는 비판과 맥이 닿는 대목이다. 아울러 또 하나의 참고 사료인 [일본서기(日本書紀)]는 황당할 정도로 신뢰할 수 없는 기록투성이다. 일본의 이른바 ‘황국사관(皇國史觀)’이 낳은 역사 왜곡의 대표 자료로서, 훗날 일제의 ‘식민사관(植民史觀)’에서 한국사의 주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는 근거로 악용되었다.

    임나일본부의 진실은?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오류와 오해를 바로잡고 제대로 된 백제의 진면목을 복원하고자 한다. 그 한 예가 369년(근초고왕 24) 백제 근초고왕이 왜와 연합하여 가야 지역을 평정한 사실이다. 이 사건은 당시 백제와 왜의 위상, 가야에 대한 백제의 영향력, 특히 임나(任那)와 일본부(日本府)의 실체를 규명하고, 4세기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해명하는 일에서 핵심 열쇠가 된다.
    그런데 의미심장하게도 [삼국사기]에는 이 중요한 일이 아예 기록에서 빠져 있다. 또 [일본서기]는 이 일이 왜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근초고왕은 하수인 정도였다고 폄훼한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였다. 근초고왕 대 백제는 왜와 가야를 끌어들여 반고구려 연합 세력을 형성하고 마한을 통합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주도한 강성한 나라였다. 임나와 일본부는 그 과정의 한 부산물이었으며, 이 점은 6세기 성왕 대에 단행한 ‘임나재건’ 시도에서 재차 확인된다.

    백제는 ‘망할 수밖에 없었던 나라’였는가

    흔히 역사 기록과 일반적인 인식은 백제를 ‘망할 수밖에 없었던 나라’였다고 결론지어놓고 그 이유를 찾는 데 골몰한다. 그리고 그 원흉으로 의자왕을 지목한다. 이것은 과연 진실일까? 실상을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의자왕 때 역사를 면밀히 살펴보면 흔히 알려진 것처럼 백제가 혼란스러웠다거나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는다. 의자왕이 자만심에 빠져 독선적인 정국 운영으로 위기를 자초했다는 인식도 사실과 다르다. 나당 연합군의 침공에 백강(白江)과 탄현(炭峴)을 막아야 한다는 충신의 충고를 무시했다는 점을 그 대표 사례로 지목하고 있으나 정작 백강에는 백제군이 배치되어 있었다. 계백이 이끈 부대도 결사대로 보기 어렵다. 당시 5,000명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었으며, 이 부대는 철수 후 백강 방면에 재투입되었다. 결국 백제의 실질적인 멸망은 당이 주둔군 철수를 고려할 정도로 강성했던 백제 부흥운동이 부흥군 내부의 분열로 종말을 고한 그 시점이라고 봐야 한다.
    백제는 고구려가 광개토왕비에서 ‘백잔(百殘)’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강한 증오심을 표출할 만큼 강성한 나라였다. 고대 동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고구려와 맞선 나라 백제. 이 책은 그 역사적 진실을 복원하고자 하는 소중한 시도다.

    목차

    들어가며

    제26대 성왕
    제27대 위덕왕
    제28대 혜왕
    제29대 법왕
    제30대 무왕
    제31대 의자왕

    본문중에서

    그렇지만 이런 구상은 성왕의 처지에서만 계산해본 달콤한 꿈이었다. 신라는 말할 것 없고 임나 소속국이나 왜까지 백제가 내놓은 계획에 달가워하지 않았다. 백제가 이런 계획을 세운 의도는 임나 왜에 신라까지 동맹으로 묶어놓고 백제가 조종하겠다는 뜻이다.
    백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임나가, 백제가 원할 때마다 고구려와 분쟁에 화살받이나 되어주는 임나로 되돌아가라는 제의를 받아들일 리 만무했다. 왜 역시 백제가 통제하는 임나의 존재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백제-왜 관계가 우호적이라고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백제와 동등한 관계의 동맹을 맺어놓았던 신라는 말할 것도 없었다. 백제가 주도하는 동맹체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그런 동맹체가 생기는 것부터가 달갑지 않다.
    성왕은 이 과정에서 근초고왕 때와 달라진 상황을 깨닫지 않을 수 없었다. 근초고왕 때는 임나와 왜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목라근자(木羅斤資) 같은 백제 요원이 현지에 상주하며 임나 요인들을 수시로 소집하여 현안을 논의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백제가 원하는 사항을 반영하여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광개토왕의 임나가라 정벌로 백제-가야-왜를 잇는 협력 체제가 무너져버린 상태였다. 그래서 임나의 대표자들을 수도 사비로 불러들여 성왕이 이들을 상대로 직접 현안을 논의하는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근초고왕 때와 달리 임나의 대표자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해주지도 않았다. 임나 한기들을 소집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자기 나라의 사소한 사정을 내세워 소집에 응하지 않는 수법이 통했던 것은 이런 사정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성왕은 이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 pp.33~34)

    위덕왕이 즉위한 해인 554년 10월에 고구려가 크게 군사를 일으켜 웅천성(熊川城)을 공격해 왔다. 그렇지만 고구려는 이 공략에 실패하고 돌아갔다.
    침공 자체는 간략하게 마무리되었지만, 이 사건이 암시하는 바는 크다. [삼국사기]나 [일본서기]가 백제군이 관산성 전투에서 3만 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내며 붕괴해버린 것처럼 묘사한 것과 상반되는 사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당시 인구를 감안하면 3만 병력이 전멸하는 희생을 치르고 나서 백제가 무사했을지 의문이다. 그런데도 백제는 곧바로 이어진 고구려의 공세를 쉽게 격퇴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몇 년 후 백제는 신라에 대한 침공을 재개했다. 그렇기 때문에 [삼국사기] [신라본기]나 [일본서기]에 나타나는 백제군의 위기 상황은 과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 pp.53~54)

    이렇게 보면 의자왕 말년에 접어들며 백제의 정치가 어지러워졌다는 인식은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우선 의자왕이 특별히 나라의 안정을 해칠 조치를 취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 불길한 징조가 나타났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통상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합리성과 거리가 먼 현상들을 놓고, 백제의 정치가 실제로 어지러워졌다는 근거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보수적인 시각을 고집하는 전문가들은, 백제가 의자왕의 고집 때문에 당과 외교에 실패하고 국제적으로 고립되면서 쇠약해져갔다고 보려 한다. 그렇지만 이 역시 납득할 만한 설명은 되지 못하는 듯하다.
    즉위 초 의자왕은 자주 조공 사절을 보내면서 당과 관계를 다져나갔다. 당의 요구 때문에 애써 감행한 신라 침공을 포기하고 철수시킨 일도 있었다. 그러나 배신을 당해 국가적 숙원 사업이던 한강 하류 지역을 신라에 빼앗긴 백제가, 자기 나라의 처지를 무시하고 무조건 화해를 요구하는 당의 요구를 밑도 끝도 없이 들어주어야 했다고 하는 것은 무리다.
    사실 당시 백제는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것처럼 신라에 한강 지역을 빼앗긴 채 위축되어가고 있던 나라가 아니었다. 일부 백제사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의자왕 때 백제가 쇠약해지고 있었다는 인식을 심고 있으나, 실상 백제는 신라에 대해 주로 선제공격을 하며 전쟁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신라의 반격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거의 김유신 위주로 반격에 나서고 있을 뿐, 양적 질적으로 백제가 신라를 압박하던 상황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사실 신라의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 김춘추는 왕이 되기 전부터 적극 외교에 매진하여, 충돌을 빚던 고구려와 전통적으로 적대 성향이 강하던 왜에까지 가서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교섭에 나섰을 정도였다. 결국 당의 구원을 요청하여 그 군사력을 끌어들인 것은, 신라가 직면해 있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였다고 봐야 할 것이다.
    (/ pp.192~193)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33종
    판매수 2,434권

    고려대 사학과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사를 거쳐 서강대에서 가야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 국사편찬위원장인 이성무 박사의 장남이지만, 늘 역사학계의 비주류임을 자청한다. 고대사가 전공인지라 이른바 식민사학과 항상 긴장관계에 있지만, 그렇다고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내세우지도 않는다. 결과적으로 배경이 되어줄 세력도 없는 셈이다.
    저술가로 나서 삼국시대의 전쟁을 해설한 [전쟁의 발견](동아시아, 2004)이 화제가 되었으며, [식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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