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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이 꼬물꼬물 제비나비 훨훨 : 이태수의 생태 이야기[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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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도롱뇽이 꼬물꼬물 제비나비 훨훨』은 우리 자연을 30년 가까이 그려 온 생태화가 이태수가 놀다 걷다 만난 자연 동무들을 기록하고 관찰하여 펴낸 책이다. 우리나라 사계절 자연 생명을 모아 진솔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 생명의 지혜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아름다운 세밀화로 살아있는 듯 따뜻하게 보여 준다.

출판사 서평

생태화가 이태수가 진솔하게 풀어 놓은 첫 생태 ‘이야기’ 그림책
자연은 일 등이 없습니다. 크거나 작거나 세거나 약하거나 제 모습대로 어울려 자기 자리를 빛내며 살아갑니다. 이태수 작가는 그런 자연과 인사를 나누고 말을 걸고 함께 살아가자고 말합니다.
이태수 작가는 30여 년간 우리나라 산과 들을 다니며 자연 생명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생태화가입니다. 그는 가랑잎 아래와 잔디 사이에 낮게 피어 있는 생명을 가만가만 들여다보며 마주하지요. 설레는 마음으로 만난 자연생명을 다음 해 그 자리에서 또 만나길 기대하며 헤어집니다. 자연을 귀하게 여기는 작가는 자신이 본 생태를 그대로 이야기합니다. 섬세한 그림만큼 진솔한 글을 보면, 우리 자연을 만난 기쁨과 자연이 살아 있음을 감사히 여기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자연 생명에게 이름을 불러 주세요!
여름이면 논에 점점이 모여드는 백로 무리를 보면 누구는 학이라고 하고 누구는 하얀 새라고 합니다. 자기 이름이 홍길동인데 호기둥으로 부르면 싫은 것처럼 자연 생명도 저마다 이름이 있어요. 백로도 쇠백로, 중백로, 황로가 다르고 여름이면 혼인깃이 생겨 짝을 찾는 백로 무리를 구별하여 볼 수 있었어요. 저수지에 노니는 오리도 암컷과 수컷이 달라서 비오리 수컷이 훨씬 화사한 색으로 암컷 짝을 데리고 다닙니다. 겨울 하늘을 떼 지어 나는 기러기도 쇠기러기와 큰기러기가 달라요. 깊은 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얕은 개울을 좋아하여 사는 곳이 다르고 나비는 좋아하는 식물도 달라서 알을 낳는 나무나 꽃도 다르지요.
≪도롱뇽이 꼬물꼬물 제비나비 훨훨≫에는 일 년 열두 달 동안 볼 수 있는 동식물이 들어 있습니다. 각각의 자연 생명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이름을 불러 볼 수 있어요. 산이나 들, 계곡 또는 바닷가로 놀러갈 때 《도롱뇽이 꼬물꼬물 제비나비 훨훨》을 들고 가, 처음 보는 낯선 목숨의 이름을 불러 보면 어떨까요? 자연 생명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요.

자연을 바라보는 편견을 없애자!
우리는 봄에만 나비가 날아다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을에 더 많이 날아다니는 작은멋쟁이나비가 있어요. 나비는 곤충이라 다리가 8개인 줄 알지만 4개로 살아가는 나비도 있고, 애벌레나 번데기가 아니라 어른나비로 겨울을 보내고 이른 봄 가랑잎처럼 해맞이하는 네발나비도 있어요. 농사지은 잣을 따 먹는다고 외래종이라고 마구 잡아 버리는 청설모도 토종이고, 겨울에는 모두 말라죽을 것 같은 풀도 땅에 납작 엎드려 서리를 맞아가며 세찬 겨울을 견디고 봄날 맑고 고운 꽃을 피우지요.
≪도롱뇽이 꼬물꼬물 제비나비 훨훨≫은 자연 생명을 편애와 편견 없이 바라봅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고 지나치는 생태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어요. 편애와 편견 없이 자연을 바라보면 자연 생명도 살며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줄 거예요.

자연의 흔적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
사람이 살려고 개발한 땅에는 원래 동식물이 주인처럼 살고 있었지요. 그곳이 숲 속 그늘자리였어도 거기 살아가는 생명이 있었지요. 물이 많은 곳인지 밤나무가 많았던 곳인지 과수원이었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동식물은 흔적을 남겨, 그곳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게 합니다.
바닷가 고둥은 아름다운 곡선으로 지나간 자리를 남기고 수달, 노루, 고라니, 토끼는 똥으로 무얼 먹고 살았는지 어디서 살았는지 흔적을 남기지요. 사람처럼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흔적이에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도 볏짚으로 지붕을 만들었고 도롱이를 만들어 비를 피했습니다. 쓰레기 없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갔지요. 작가가 조곤조곤 전하는 자연 흔적 이야기를 보며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추천사

-이 책을 처음 보는 어린이에게
우리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귀한 목숨

나는 공부도 못해, 나는 왜 이렇게 못생겼냐구, 왜 나는 힘도 없고 작냐구! 이렇게 투덜거리며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지금 가만히 눈을 감아 보세요. 누구도 잘나거나 모자란 목숨이 아니라,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살아 있어야 할 소중한 목숨이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리나요? 빠르고 날랜 거, 크고 힘센 것만 최고라고 여기던 마음에게 느리고 더딘 목숨, 누구도 제자리에서 때를 기다리는 목숨이라며, 그러니 너 또한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귀한 목숨이라고 축 처진 어깨 다독이는 이태수 선생님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나요? 그리고 혹시 곁에 있는 어른이 불만 섞인 목소리로 자신이 초라하다고 말하면 살그머니 이 책을 건네주어도 좋을 거예요. 《도롱뇽이 꼬물꼬물 제비나비 훨훨》은 세밀화로 그린 생태도감이면서 우주와 생명, 존재의 귀함을 저절로 깨달을 수 있는 철학이 담긴 책입니다. ‘살아 있는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깨달음은 나를 넘어서서 내가 만나는 모든 목숨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밭을 만들지요. 따라서 이 책의 미덕은 그림의 예술적 성취 그 너머에 있어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존재의 모습과 목소리를 보여 주고 들려주기 위해, 한 올 한 올 붓 끝에 혼을 실은 작가의 삶을 만나면서 우리는 좀 더 깊고 넓은 세상으로 성큼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목차


얼음 속에서 핀 복수초 - 08
산소에 핀 고깔제비꽃 -14
발가락이 노란 쇠백로 - 20

여름
먹고 먹히는 잠자리와 개구리 - 28
동글동글 콩알만 한 모래 덩어리 - 32
높고 가파른 땅에서만 만나는 산양 똥 - 36

가을
가을에도 많은 나비 - 44
보석보다 빛나는 좀작살나무 열매 - 48
암수가 부둥켜안고 겨울잠 자는 물두꺼비 - 54

겨울
까맣게 떼 지어 나는 기러기 - 62
마당으로 놀러 오는 동고비 - 70
산에서 만나는 어려운 멧토끼 -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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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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