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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화 2 : 제주의 신화 전설 민담 -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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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석범
  • 출판사 : 살림
  • 발행 : 2016년 04월 30일
  • 쪽수 : 17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223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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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다채로운 제주 10신 이야기.

    [제주 신화]는 한반도나 대륙의 상징인 강남천자국에 가서 구국의 영웅이 되고도 다시 제주도로 돌아온 영웅 궤네깃도의 얼굴에서 운명과 맞서는 또 다른 탐라국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제주도 신화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이석범의 입담과의 의욕적인 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었으며, 현대의 독자들에게 경이로운 제주도 신화의 참맛을 비로소 선보이게 되었다.

    출판사 서평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다채로운 제주 10신 이야기.
    신들의 고향, 제주의 비밀 봉인이 풀리다!
    제주 신화를 통해 제주와 한국, 동아시아와
    유라시아 문명의 뿌리가 하나임을 확인한다!

    [제주 신화][제주 전설][제주 민담]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 출간!

    그리스 올림포스에 비견될 만큼 수많은 신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이야기
    '신들의 고향'제주섬의 신화, 전설, 민담을 한데 묶다!


    살림출판사에서는 지난 14년간 문, 사, 철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과, 과학기술, 예술, 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살림지식총서]를 500종 이상 출간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문고'임을 자처하는 [살림지식총서]가 이번에는 '제주의 신화, 전설, 민담'(전 8권)'을 준비했다. 문고본으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기획이다.
    '신화'는 신들이 등장하는 세상의 근원적 질서에 대한 이야기, '전설'은 비범한 인물이 등장하며 사실을 뛰어넘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민담'은 평범한 인물들이 겪는 특이한 체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두 권으로 펴내는 [제주 신화]는 한반도나 대륙의 상징인 강남천자국에 가서 구국의 영웅이 되고도 다시 제주도로 돌아온 영웅 궤네깃도의 얼굴에서 운명과 맞서는 또 다른 탐라국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신화가 되살아나는 섬, 제주 하면 '탐라국의 문화적 독립'이란 말이 떠오른다.
    그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제주도 신화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이석범의 입담과의 의욕적인 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었으며, 현대의 독자들에게 경이로운 제주도 신화의 참맛을 비로소 선보이게 되었다.

    바야흐로 제주 홀릭의 시대!
    하지만 외형의 성장만큼 내실은 튼튼한가?

    현재 제주도 인구는 65만 명 정도 된다. 한 해 유입자가 1만 명 이상이고 관광객은 1,0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바야흐로 '제주 홀릭'의 시대! 땅값은 치솟고 아파트 거래 가격은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땅값, 아파트값 상승이라는 물질적 풍요는 역설적으로 그 안의 정신을 핍박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우려를 딛고, 아파트와 땅 밑에 스민 제주(탐라)의 에스프리를 복원하여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데도 한 목적이 있다. 모든 것이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탐라의 원형질이 무엇인가를.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을 통해 제주도민과 제주도 관광객이 '천지왕'을 알게 되고, '설문대할망'이 어떻게 살았고, '오돌또기'가 어떻게 해서 생겨난 노래인지에 대해 알아가면서, 제주도에 대한 긍지를 느낄 수 있다면 이 책의 소임은 다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리스 올림포스 신보다 더 생생한 인격을 갖춘
    제주 10신神을 만나보자!

    천지왕

    하늘과 땅을 가른 천지창조의 신이며, '하늘궁전'에서 온 세상을 주재하는 주신(主神). 사람들을 위해 여러 신을 만들고 그들에게 적합한 신직(神職)을 부여했다. 천지왕의 두 아들인 대별왕과 소별왕은 각각 저승과 이승을 맡아 다스린다. 천지왕은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다.([제주 신화 1], p.6, pp.8~21)
    삼승할망 산육신(産育神)
    '삼승할망'은 '산신할미'가 제주도식으로 변한 이름. 서천꽃밭의 생불꽃으로 아이 없는 이들에게 아이를 점지해주고 열다섯 살이 되기까지 양육을 돕는다
    삼승할망 되기 '꽃 가꾸기' 경쟁에서 패배한 동해 용왕 따님아기인 '구할망'이 그 신업을 방해하고 나선다.([제주 신화 1], pp.6~7, pp.22~46)

    꽃감관 할락궁이
    서천꽃밭에는 살오를꽃, 뼈오를꽃, 웃음웃을꽃, 도환생꽃, 수레멜망악심꽃, 검뉴울꽃 등 신비한 꽃이 자란다. 할락궁이는 이 서천꽃밭 꽃밭지기인 사라도령의 아들인데, 서천꽃밭의 꽃을 가져다 한스럽게 죽은 어머니 '원강암이'를 살려내는 무공을 세운 후, 아버지 뒤를 이어 꽃감관 자리에 오른다.([제주 신화 1], p.7, pp.47~72)

    전상차지 가믄장아기 사람의 운명, 즉 잘되고 못 되는 모든 것을 '전상'이라 한다. 이 전상을 관장하는 신이 가믄장아기다. 어린 시절 검은 나무바가지에 밥을 담아 먹여 길렀다 해서 '가믄장아기'란 이름이 붙었다. 가믄장아기는 부모 덕이 아니라 '내 복에 산다'고 거리낌 없이 주장하고, 남편감도 스스로 고를 정도로 적극적인 여신이다.([제주 신화 1], p.7, pp.73~92)

    자청비
    농경신이자 사랑의 신. 아름답고 활달한 여성 자청비가 때로는 남장(男裝) 선비로, 때로는 여승으로, 때로는 수많은 군사를 지휘하는 장수로 변신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문 도령과의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이 드라마틱하다. 제주도 신화 중에서는 가장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꼽힌다. 그 재미를 돕는 인물 가운데 하나가 나중에 목축(牧畜)의 신으로 좌정하는, 자청비 집 억센 하인 '정이엇인 정수남이'다.([제주 신화 1], p.7, pp.95~155)

    무조 잿부기 삼 형제
    잿부기 삼 형제는 무당의 원조 격인 신들인데, 이름은 각각 본맹두?신맹두?살아삼축삼맹두다. 능력은 출중하나 집안이 가난하여 재 위에다 글씨를 쓰며 공부했다 해서 잿부기 삼 형제라 불렸다. 3,000선비에 의해 억울하게 죽은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저승에 들어 무조(巫祖)가 되었다.([제주 신화 2], p.3, pp.6~41)

    일문전 녹디셍인 집 안 곳곳에도 수호신들은 많다. 이 가운데, 집의 중앙 현관을 지키는 신이 일문전 녹디셍인이다. 한편 집 바깥에는 그의 아버지인 흐리멍덩한 남 선비가 주목지신으로 자리하고, 부엌에는 어머니인 여산 부인이 조왕할망으로 버티고 있다. 이 가신(家神)들의 가호로 집안이 두루 평안해진다. 남선비의 후처이자, 일곱 아이들의 악랄한 의붓어미인 '노일저대'는 변소의 신이 되었다.([제주 신화 2], pp.3~4, pp.42~68)

    강님 차사
    죽을 때가 된 사람을 저승으로 잡아가는 이승차사. 천지왕의 아들이며 저승을 관장하는 대별왕을 오랏줄로 꽁꽁 묶을 정도로 강님은 대단한 힘과 지략의 소유자다. 탐욕스럽고 간악한 '과양생이'를 처단하는 문제로 이승과 저승을 오간다. '정명 삼십(三十)'이라는 저승 장적을 '정명 삼천(三千)'으로 고쳐 3,000년이나 불법적(?)으로 살고 있던 장수(長壽)의 신 '명감 사마니'도 결국은 강님 차사 손에 붙들리고 만다.([제주 신화 2], p.4, pp.69~134)

    부신(富神) 칠성아기
    일문전 녹디셍인이나 조왕할망 등 집 안팎 수호신들의 가호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집 안에는 재물이 있어야 하고, 그 재물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신들이 잘 지켜줘야 한다. 이 신직을 하얀 뱀의 모습을 한 칠성아기가 담당한다. 칠성제를 올려 태어난 칠성아기는 고방에 자리하는 부의 신이다.([제주 신화 2], p.4, pp.135~146)

    할로영산 궤네깃도
    할로영산은 그리스 신화의 올림포스 산과 비슷한 영산(靈山)이다. 천지왕은 할로영산 꼭대기에 '땅의 하늘궁전'을 세우고, 1년에 한 번씩 1만 8,000 모든 신을 이 장소에 집결토록 계획한다. 천지왕은 이 많은 신을 초빙하는 역할을, 할로영산의 영웅이자 수호신인 궤네깃도에게 맡긴다. 궤네깃도는 천지왕의 후손 격인 소천국의 여섯째 아들로서, 강성한 대제국인 강남 천자국의 난리를 평정한 후 할로영산으로 돌아와 할로영산의 수호신이 되었다.([제주 신화 2], pp.4~5, pp.147~175)

    목차

    제2권
    등장하는 신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

    무조 잿부기 삼 형제
    일문전 녹디셍인
    강님 차사
    부신(富神) 칠성아기
    할로영산 궤네깃도

    나오며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아이구 배야! 가니 무어라고 합디까?"
    "역시 일곱 형제의 간을 내어 먹어야 좋겠다고 하오."
    "이젠 할 수 없구나. 여보 서방님. 정 그렇거든 아들 일곱 형제 간을 내주십시오. 내 살아나서 한꺼번에 세 쌍둥이씩 세 번만 낳으면 아홉 형제가 될 터이니 지금보다 더 불어나지 않겠습니까?"
    남 선비는 부인의 말이 그럴싸했다. 부인만 살아 있다면 아들들이야 다시 낳으면 그뿐인 것. 남 선비는 식도를 꺼내 슬근슬근 갈기 시작했다. (......)
    "설운 아기들아, 이리들 오너라. 방금 너희 집에 다녀오는 길이다. 네 아버지는 너희들 일곱 형제의 간을 내려고 칼을 갈고 있더구나!"
    사정을 전해 들은 일곱 형제는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우린 악독한 다슴어멍(계모) 때문에 다 죽게 되었다!"
    얼마나 울었을까. 울음에도 지쳐가자, 영리한 막냇동생 녹대셍인이 의견을 내놓았다.
    "형님들, 이제 그만들 우세요. 제가 어떻게 하든 아버지가 가는 칼을 뺏어 오리다." (......)
    일곱 형제들이 울부짖으며 눈을 번쩍 뜨고 보니, 과연 노루 한 마리가 뛰어 내려오고 있었다. 형제들은 와르르 몰려들어 그 노루를 잡고 금방 죽일 판으로 둘러쌌다. 노루는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차근차근 이야기했다.
    "도련님들, 절 죽이지 마세요. 나 하나 죽어봐야 간은 하나뿐이지 않습니까. 제 뒤를 보면 산돼지 일곱 마리가 내려오고 있으니 그걸 잡으시오. 어미는 씨 전종할 것으로 남겨두고 새끼 여섯 마리를 잡아 간을 내어가면 될 게 아니겠습니까?"
    듣고 보니 그럴듯하긴 했다.
    "그게 정말이냐? 만일 거짓이면 용서하지 않으리!"
    "제 몸에 어떤 표시를 해두면, 나중에라도 잡혀 응분의 죗값을 치를 수 있으리다."
    노루는 역시 의연하게 제의했다. 일곱 형제들은 이 노루를 나중에라도 식별하기 위해 꼬리를 짤막하게 끊고, 형제들이 돌아가며 엉덩이며 잔등이를 때려 손자국을 남겼다. 그 후 노루의 몸뚱이는 아리롱다리롱 무늬가 생기고 꼬리가 짧아지게 되었다.
    노루를 놓아주고 잠시 있으니 과연 산돼지 일곱 마리가 산 쪽에서 내려오는 것이었다. 노루 말대로 어미는 씨 전할 것으로 살려주고, 새끼 여섯 마리를 잡아 간을 내었다. 일곱 형제는 산돼지 간을 돌돌 싸서 마을로 돌아왔다.
    네거리에 이르자 녹디셍인이 말했다.
    "형님들일랑 동서남북중앙, 오방으로 벌려 서십시오. 대기해 있다가 내 큰 소리가 들리거든 왈칵 집 안으로 달려드십시오."
    ('제주 신화 2' 중에서/ pp.59~63)

    소별왕이 녹디셍인의 입을 빌려 말한다.
    "어머니, 춘하추동 사시절을 물속에서만 살았으니 몸인들 안 추울 리 있겠습니까? 이제부터 어머니는 하루 세 번 더운 불을 쬐며 음식을 받아먹을 수 있는 조왕할망(부엌신)으로 좌종하십시오."
    어머니 여산 부인은 조왕할망으로 들어서게 하고, 일곱 형제는 집 안 오방에 각각 자기의 직분을 차지하며 신들이 되었다.
    큰형은 동방청대장군, 둘째형은 서방백대장군, 셋째형은 남방적대장군, 넷째형은 북방흑대장군, 다섯째형은 중앙황대장군, 여섯째형은 뒤쪽 문신(門神)인 뒷문전, 마지막으로 영리한 녹디셍인은 일문전(앞쪽 문신)이 되어 들어섰다.
    이후로 사람들은 명절·기일·제사 때 문전제를 지내고, 그 제상의 제물을 조금씩 떠서 지붕 위에 올린 후, 다시 조금씩 떠서 어머니신인 조왕에게 올리게 되었다. 또한 변소의 신인 측도부인과 조왕할망은 처첩 관계였기 때문에, 부엌과 변소는 마주 서면 좋지 않을 게 뻔했다. 부엌과 변소는 서로 멀어야 하고, 변소의 것은 돌 하나, 나무 막대기 하나라도 부엌으로 가져오면 좋지 못하다는 말은 이 때문에 생겨났다.([제주 신화 2], pp.67~68)

    차사는 적패지를 들고 그 마을 사람들의 생명을 관장하는 본향당신에게 가서 호적 장적을 맞춰본다. 죽을 때가 된 사람이 확실하면 그 사람의 집으로 찾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망자의 신심이 깊어 집 안의 신들이 지켜줄 경우 넋을 잡아가는 데 번거로움을 겪는다. 문 앞에는 일문전신이 있어 못 들어가고, 뒷문으로 들어가려 하면 뒷문전신, 부엌으로 들어가려면 조왕할망이 가로막는다.
    그래서 차사는 지붕 상마르로 들어간다. 집을 지키는 신들이 많지만 상마르를 지키는 신은 없기에 차사가 상마르로 들어가면 막을 길이 없다. 일단 집 안에 들어서면 평소에 덕이 많아 가속을 지켜주던 조왕할망일지라도 어떻게 손을 쓰지 못한다. 차사가 한 발로 할망을 밟고 '죽을 자가 누운 방을 이르라'고 호통을 치면 아무리 조왕할망이라도 꼼짝없이 일러바치지 않을 수 없다.
    차사는 죽을 자가 누운 방문을 활짝 열고 그 이름을 세 차례 부른다. 죽을 나이가 됐음을 선고하는 것이다. 초혼·이혼·삼혼....... 산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안 들리지만 죽을 자의 귀에는 우레인 듯 벼락인 듯 어마어마하다. 세 번을 다 부르는 사이 몸은 차갑게 굳어지고, 영혼은 오래 깃들였던 몸을 떠나야 하는 것이다.
    ('제주 신화 2' 중에서/ pp.70~71)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제주
    출간도서 10종
    판매수 112권

    소설가. 제주에서 출생하여, 1988년 [문학과비평]에 중편 [적들을 찾아서]가 추천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후 한국의 교육문제에 천착하여 장편 [갈라의 분필](우리문학사, 1992), [권두수 선생의 낙법](민음사, 1993), [윈터스쿨](전2권, 살림출판사, 1996) 등 '교육장편 3부작'을 펴냈으며, [윈터스쿨]로 제3회 상상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신문칼럼을 모은 [선생님으로 산다는 것](살림, 2008), 중단편집 [어둠의 입술](청동거울, 2001) 등의 저서가 있다.
    2002년 이후 '설화의 보고'라 회자되는 고향 제주의 '신화, 전설, 민담' 등 구전되는 모든 설화를 꼼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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