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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화 1 : 제주의 신화 전설 민담 -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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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석범
  • 출판사 : 살림
  • 발행 : 2016년 04월 30일
  • 쪽수 : 15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223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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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다채로운 제주 10신 이야기.

    [제주 신화]는 한반도나 대륙의 상징인 강남천자국에 가서 구국의 영웅이 되고도 다시 제주도로 돌아온 영웅 궤네깃도의 얼굴에서 운명과 맞서는 또 다른 탐라국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제주도 신화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이석범의 입담과의 의욕적인 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었으며, 현대의 독자들에게 경이로운 제주도 신화의 참맛을 비로소 선보이게 되었다.

    출판사 서평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다채로운 제주 10신 이야기.
    신들의 고향, 제주의 비밀 봉인이 풀리다!
    제주 신화를 통해 제주와 한국, 동아시아와
    유라시아 문명의 뿌리가 하나임을 확인한다!

    [제주 신화][제주 전설][제주 민담]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 출간!

    그리스 올림포스에 비견될 만큼 수많은 신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이야기
    '신들의 고향'제주섬의 신화, 전설, 민담을 한데 묶다!


    살림출판사에서는 지난 14년간 문, 사, 철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과, 과학기술, 예술, 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살림지식총서]를 500종 이상 출간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문고'임을 자처하는 [살림지식총서]가 이번에는 '제주의 신화, 전설, 민담'(전 8권)'을 준비했다. 문고본으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기획이다.
    '신화'는 신들이 등장하는 세상의 근원적 질서에 대한 이야기, '전설'은 비범한 인물이 등장하며 사실을 뛰어넘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민담'은 평범한 인물들이 겪는 특이한 체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두 권으로 펴내는 [제주 신화]는 한반도나 대륙의 상징인 강남천자국에 가서 구국의 영웅이 되고도 다시 제주도로 돌아온 영웅 궤네깃도의 얼굴에서 운명과 맞서는 또 다른 탐라국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신화가 되살아나는 섬, 제주 하면 '탐라국의 문화적 독립'이란 말이 떠오른다.
    그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제주도 신화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이석범의 입담과의 의욕적인 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었으며, 현대의 독자들에게 경이로운 제주도 신화의 참맛을 비로소 선보이게 되었다.

    바야흐로 제주 홀릭의 시대!
    하지만 외형의 성장만큼 내실은 튼튼한가?

    현재 제주도 인구는 65만 명 정도 된다. 한 해 유입자가 1만 명 이상이고 관광객은 1,0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바야흐로 '제주 홀릭'의 시대! 땅값은 치솟고 아파트 거래 가격은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땅값, 아파트값 상승이라는 물질적 풍요는 역설적으로 그 안의 정신을 핍박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우려를 딛고, 아파트와 땅 밑에 스민 제주(탐라)의 에스프리를 복원하여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데도 한 목적이 있다. 모든 것이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탐라의 원형질이 무엇인가를.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을 통해 제주도민과 제주도 관광객이 '천지왕'을 알게 되고, '설문대할망'이 어떻게 살았고, '오돌또기'가 어떻게 해서 생겨난 노래인지에 대해 알아가면서, 제주도에 대한 긍지를 느낄 수 있다면 이 책의 소임은 다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리스 올림포스 신보다 더 생생한 인격을 갖춘
    제주 10신神을 만나보자!

    천지왕

    하늘과 땅을 가른 천지창조의 신이며, '하늘궁전'에서 온 세상을 주재하는 주신(主神). 사람들을 위해 여러 신을 만들고 그들에게 적합한 신직(神職)을 부여했다. 천지왕의 두 아들인 대별왕과 소별왕은 각각 저승과 이승을 맡아 다스린다. 천지왕은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다.([제주 신화 1], p.6, pp.8~21)
    삼승할망 산육신(産育神)
    '삼승할망'은 '산신할미'가 제주도식으로 변한 이름. 서천꽃밭의 생불꽃으로 아이 없는 이들에게 아이를 점지해주고 열다섯 살이 되기까지 양육을 돕는다
    삼승할망 되기 '꽃 가꾸기' 경쟁에서 패배한 동해 용왕 따님아기인 '구할망'이 그 신업을 방해하고 나선다.([제주 신화 1], pp.6~7, pp.22~46)

    꽃감관 할락궁이
    서천꽃밭에는 살오를꽃, 뼈오를꽃, 웃음웃을꽃, 도환생꽃, 수레멜망악심꽃, 검뉴울꽃 등 신비한 꽃이 자란다. 할락궁이는 이 서천꽃밭 꽃밭지기인 사라도령의 아들인데, 서천꽃밭의 꽃을 가져다 한스럽게 죽은 어머니 '원강암이'를 살려내는 무공을 세운 후, 아버지 뒤를 이어 꽃감관 자리에 오른다.([제주 신화 1], p.7, pp.47~72)

    전상차지 가믄장아기 사람의 운명, 즉 잘되고 못 되는 모든 것을 '전상'이라 한다. 이 전상을 관장하는 신이 가믄장아기다. 어린 시절 검은 나무바가지에 밥을 담아 먹여 길렀다 해서 '가믄장아기'란 이름이 붙었다. 가믄장아기는 부모 덕이 아니라 '내 복에 산다'고 거리낌 없이 주장하고, 남편감도 스스로 고를 정도로 적극적인 여신이다.([제주 신화 1], p.7, pp.73~92)

    자청비
    농경신이자 사랑의 신. 아름답고 활달한 여성 자청비가 때로는 남장(男裝) 선비로, 때로는 여승으로, 때로는 수많은 군사를 지휘하는 장수로 변신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문 도령과의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이 드라마틱하다. 제주도 신화 중에서는 가장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꼽힌다. 그 재미를 돕는 인물 가운데 하나가 나중에 목축(牧畜)의 신으로 좌정하는, 자청비 집 억센 하인 '정이엇인 정수남이'다.([제주 신화 1], p.7, pp.95~155)

    무조 잿부기 삼 형제
    잿부기 삼 형제는 무당의 원조 격인 신들인데, 이름은 각각 본맹두?신맹두?살아삼축삼맹두다. 능력은 출중하나 집안이 가난하여 재 위에다 글씨를 쓰며 공부했다 해서 잿부기 삼 형제라 불렸다. 3,000선비에 의해 억울하게 죽은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저승에 들어 무조(巫祖)가 되었다.([제주 신화 2], p.3, pp.6~41)

    일문전 녹디셍인 집 안 곳곳에도 수호신들은 많다. 이 가운데, 집의 중앙 현관을 지키는 신이 일문전 녹디셍인이다. 한편 집 바깥에는 그의 아버지인 흐리멍덩한 남 선비가 주목지신으로 자리하고, 부엌에는 어머니인 여산 부인이 조왕할망으로 버티고 있다. 이 가신(家神)들의 가호로 집안이 두루 평안해진다. 남선비의 후처이자, 일곱 아이들의 악랄한 의붓어미인 '노일저대'는 변소의 신이 되었다.([제주 신화 2], pp.3~4, pp.42~68)

    강님 차사
    죽을 때가 된 사람을 저승으로 잡아가는 이승차사. 천지왕의 아들이며 저승을 관장하는 대별왕을 오랏줄로 꽁꽁 묶을 정도로 강님은 대단한 힘과 지략의 소유자다. 탐욕스럽고 간악한 '과양생이'를 처단하는 문제로 이승과 저승을 오간다. '정명 삼십(三十)'이라는 저승 장적을 '정명 삼천(三千)'으로 고쳐 3,000년이나 불법적(?)으로 살고 있던 장수(長壽)의 신 '명감 사마니'도 결국은 강님 차사 손에 붙들리고 만다.([제주 신화 2], p.4, pp.69~134)

    부신(富神) 칠성아기
    일문전 녹디셍인이나 조왕할망 등 집 안팎 수호신들의 가호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집 안에는 재물이 있어야 하고, 그 재물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신들이 잘 지켜줘야 한다. 이 신직을 하얀 뱀의 모습을 한 칠성아기가 담당한다. 칠성제를 올려 태어난 칠성아기는 고방에 자리하는 부의 신이다.([제주 신화 2], p.4, pp.135~146)

    할로영산 궤네깃도
    할로영산은 그리스 신화의 올림포스 산과 비슷한 영산(靈山)이다. 천지왕은 할로영산 꼭대기에 '땅의 하늘궁전'을 세우고, 1년에 한 번씩 1만 8,000 모든 신을 이 장소에 집결토록 계획한다. 천지왕은 이 많은 신을 초빙하는 역할을, 할로영산의 영웅이자 수호신인 궤네깃도에게 맡긴다. 궤네깃도는 천지왕의 후손 격인 소천국의 여섯째 아들로서, 강성한 대제국인 강남 천자국의 난리를 평정한 후 할로영산으로 돌아와 할로영산의 수호신이 되었다.([제주 신화 2], pp.4~5, pp.147~175)

    목차

    들어가며
    등장하는 신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

    천지왕
    삼승할망
    꽃감관 할락궁이
    전상차지 가믄장아기
    자청비

    본문중에서

    "우선 네 눈을 원래대로 만들어줘야겠다."
    사라도령이 꽃 하나를 따 할락궁이의 눈가를 스치자, 뿌옇던 사물들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사람을 죽여 멸망시키는 수레멜망악심꽃,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내는 환생꽃, 앙천(仰天) 웃음이 터지게 하는 웃음웃을꽃, 뼈 오를 꽃, 살 오를 꽃, 오장육부 만들 꽃 등등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그 꽃들을 따주었다. 때죽나무 회초리도 하나 만들어서 건넨 사라도령은 할락궁이한테 어서 바삐 이승으로 내려가서 어머니의 원수를 갚으라고 말했다.
    "어떻게 원수를 갚으면 되겠습니까?"
    "이제 내려가면 만년장자는 죽이자고 달려들 게 뻔하니, 그때 일가친족들 앞에다 웃음웃을꽃을 먼저 뿌려라. 한참 웃음이 터지거든 다음에 싸움싸울꽃을 뿌려 친족 간에 패싸움을 일으키고, 그다음에 수레멜망악심꽃을 뿌려 원수를 갚는 것이다. 그리고 만년장자의 셋째딸만은 죽이지 말고 어머니 묻힌 곳을 알아낸 다음, 환생꽃을 뿌려 어머니를 살려내거라."
    ('제주 신화 1' 중에서/ pp.69~70)

    겁이 나 숨은 셋째딸을 찾아내자,
    "날랑 살려줍서!"
    애달프게 빈다.
    "너는 살려줄 터이니, 어서 우리 어머니 죽여 던져버린 곳을 가리키라."
    셋째딸이 가리키는 대로 가보니 어머니 머리는 끊어 청대밭에 던져놓고, 잔등이는 끊어 흑대밭에 던져놓고, 무릎은 끊어 푸른 띠밭에 던져놓았다. 어머니는 없어지고 뼈들만 살그랑하니 남아 있는 것이었다. 할락궁이는 어머니의 뼈를 차례차례 모아놓고 절을 했다. 그러고는 환생꽃?뼈오를꽃?살오를꽃?오장육부생길 들을 꺼내 가지런히 모아놓고 때죽나무 회초리를 세 번 쳤다. 잠시 후 어머니가 부스스 일어났다.
    "아이고, 봄잠이라 오래도 잤구나."
    그간의 고초도 잊은 듯 어머니는 얼굴에 발그레한 홍조를 띠고 있었다.
    할락궁이는 곁에 서 있던 셋째딸한테 물었다.
    "우리를 따라 저승으로 갈 테냐?"
    "나는 이승에 남아 있으렵니다."
    비록 천애고아가 되었지만 셋째딸한테는 아무래도 이승이 좋을 듯싶은 것이었다.
    ('제주 신화 1' 중에서/ pp.70~71)

    서천꽃밭이 어디인가. 저승도 아니요 천상도 아닌 그곳은 인간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큰물을 건너면 나타난다고 했다. 군왕지지가 될 만큼 좋은 땅이며, 안개와도 같은 김이 항상 무럭무럭 솟고, 나비와 풍뎅이가 날아다니고, 함박만 한 꽃들이 수없이 피어 있다는 곳.
    자청비는 이 꽃밭을 처음 만들었다는 삼승할망에게 기원했다.
    "삼승할망, 부디 바른길로 이끌어주십서."
    그렇게 몇 날 며칠을 가다보니 어느 마을에 들어서게 되었다. 어린아이 둘이서 새 한 마리를 놓고 이리 당겼다 저리 당겼다 다투고 있었다. (......)
    "그 새로 뭐 할 것인데?"
    "요 큰물 건너 서천꽃밭에 갔다 줘야지요. 요사이 웬 부엉새가 서천꽃밭에 날아들어 쑥밭으로 만들어놓고 있다지 뭐예요. 그래서 꽃감관 어른께서 부엉새 잡아다 주면 큰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자청비는 가슴이 뜨끔했다. 축사니의 모습으로 말꼬리에 매달려 오던 정수남이가 생생하게 떠오른 것이다. 한 맺힌 정수남이가 부엉새로 변하여 날아갔지만, 공교롭게도 서천꽃밭에 들어 동티를 내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자청비는 아무튼 서천꽃밭에 가까이 왔음을 알았다. 게다가 그 서천꽃밭에 들어갈 핑곗거리도 찾아낸 셈이었다. (......)
    "궉새야, 나를 서천꽃밭으로 안내해라."
    궉새는 날갯짓으로 꽃밭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자청비는 그 날갯짓을 따라 계속해서 말을 달렸다. 큰물을 지나고 안개 자욱한 곳에 이르렀다. 서천꽃밭에 당도한 것이다. 자청비는 궉새를 하늘로 날려 보냈다.
    ('제주 신화 1' 중에서/ pp.125~126)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제주
    출간도서 10종
    판매수 109권

    소설가. 제주에서 출생하여, 1988년 [문학과비평]에 중편 [적들을 찾아서]가 추천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후 한국의 교육문제에 천착하여 장편 [갈라의 분필](우리문학사, 1992), [권두수 선생의 낙법](민음사, 1993), [윈터스쿨](전2권, 살림출판사, 1996) 등 '교육장편 3부작'을 펴냈으며, [윈터스쿨]로 제3회 상상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신문칼럼을 모은 [선생님으로 산다는 것](살림, 2008), 중단편집 [어둠의 입술](청동거울, 2001) 등의 저서가 있다.
    2002년 이후 '설화의 보고'라 회자되는 고향 제주의 '신화, 전설, 민담' 등 구전되는 모든 설화를 꼼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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