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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위대한 예술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책. 그의 삶과 작품을 보여 주는 문서, 사진, 삽화, 유품, 자필서 등의 자료를 풍부하게 수록하였다. 문학가로서만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생전의 톨스토이가 가졌던 사상, 교육관, 철학, 동양사상에 대한 관심 등 그의 총체적인 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톨스토이는 세계적인 작가로 명성을 떨쳤으며 지금도 대문호로서 인정받고 있지만 문학보다 인간의 삶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며 끊임없는 정신적 탐구, 인간의 도덕관, 정의로운 사회구조, 굶주리는 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 학교설립과 민중을 위한 책 발행, 민중계몽과 교육 등에도 폭넓은 관심을 표출하였다. 이 책은 톨스토이를 문학자 이외에 교육가, 사회사상가, 예술가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문의 전통, 성장과정, 작품활동, 정신적 변화 등 그의 일생과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기획의도 　 톨스토이의 삶과 문학의 집대성, 『톨스토이』 　 톨스토이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문호인 동시에 교육자, 철학가, 종교 개혁가, 사상가이다. 따라서 그를 오로지 문학적인 측면에서 이해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느낌이 든다. 오히려 톨스토이는 문학작품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삶과 진리, 사람을 사랑하고 그것을 실천한 위대한 인간이다. 톨스토이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톨스토이展]은 이미 많은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번도 러시아를 떠나본 적이 없는 그의 친필원고와 러시아 사람들조차도 보기 힘든 국보급 유물 600여 점이 해외 나들이에 나선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전시회인 것도 그 중요성을 더한다. 이런 많은 의의를 [톨스토이展]과 함께 도서출판 인디북에서는 위대한 한 인간이자 예술가인 톨스토이의 삶과 작품을 보여주는 문서, 사진, 자필서가 다량 수록된 책을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기존의 톨스토이에 관한 모든 연구와 관련 자료 등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그야말로 톨스토이의 문학은 물론 삶까지 모든 것이 집대성된 책인 셈이다. 　 　 출판사 리뷰 　 톨스토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 『톨스토이』 　 톨스토이는 살아 있을 때 이미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권위자로서 인정을 받았다. 특히 작가로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여 수많은 책을 집필하였다. 하지만 톨스토이는 문학보다 삶을 더욱 중요하게 여겼다. 이것이 바로 그를 단순히 훌륭한 문호에 머무르게 하지 않으며, 더 나아가 위대한 사상가로까지 나아가게 하는 이유가 된다. 끊임없는 정신적 탐구, 인간의 도덕관에 대한 심사숙고, 정의로운 사회구조에 대한 열망, 굶주리는 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 이 모든 것이 톨스토이가 문학을 하는 이유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톨스토이의 삶이 그렇게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의 인생은 풍요로우면서도 복잡하였으며 여러 번의 위기와 변화를 겪었다. 세계문학에 길이 남을 명작을 수없이 써냈고, 교육자로서, 사상가로서 활동한 반면 정신적 위기를 겪어 러시아 정교에서 파문을 당하기도 하였으며, 아내와의 계속되는 불화 등으로 결국에는 집을 떠나 시골의 한 작은 역에서 객사하게 된다. 그의 이런 파란만장한 삶을 이해하기 위한 책이 바로 『톨스토이』이다. 　 그림과 사진, 자필서 등 실제적인 자료를 통해 보는 톨스토이의 전생애 　 『톨스토이』는 총 11개 장으로 나눌 수 있다. 1. 볼콘스키와 톨스토이 가문의 전통에서는 톨스토이 선조들의 독특하고 분명한 성격 등을 알 수 있는 책에 수록된 가계도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재미있는 것은 그의 선조들이 『전쟁과 평화』의 주인공들과 어느 정도 인연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톨스토이는 “난 매우 행복한 귀족이다. 우리는 돈과 지위를 얻으려고 교육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여 자신의 가문을 자랑스러워했던 것으로 보인다. 2. 성장(1828~1851)을 통해 그의 가족관계, 형제들, 고향집의 모습, 어린시절의 에피소드 등을 통해 그의 정신적 세계의 저변에 깔린 사상이 어떻게 자리잡아 가는지 알 수 있다. 3. 작품활동 시작(1851~0855)에서는 유명한 단편 『카자크 사람들』을 쓰던 때로 시작한다. 톨스토이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추억인 카프카스의 전쟁 경험을 살려 많은 작품들을 구상하였으며, 실제로 이때 처녀작『유년시절』 에 이어『소년시절』을 집필하였고, 이밖에도 『습격』 『삼림벌채』 『세바스토폴리 이야기』를 썼다. 4. 탐구(1855~1862)는 니콜라이 1세가 사망하고 크림전쟁에서 패배하는 등 러시아에서는 힘든 시기였다. 이때 포병장교였던 톨스토이는 당대 유명한 시인 투르게네프를 찾아갔고 당시 유명한 작가들과 친분을 쌓으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때 시대 상황과 현실에서 많은 고민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5. 창작의 절정(1862~1879)은 톨스토이가 『전쟁과 평화』를 완성했던 때였다. 특히 이 시기의 러시아는 정치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겪으며 민중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때였고, 이때 톨스토이는 민중에 대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그리하여 그의 소설이 나아가는 방향, 즉 민중으로의 사랑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6. 정신적 변화(1880~1890) 알렉산드르2세의 저격 사건으로 톨스토이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이후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것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이때 쓰인 논문으로 [교회와 국가] [그리스도교인이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들] [참회록] 등이다. 7. 부활(1890~1900) 톨스토이는 도시의 생활에서 지쳐가고 있었고, 시대적으로는 그가 그토록 소중히 했던 농민들의 세계가 붕괴했고, 농민들은 토지를 잃고 비인간적인 조건에 놓여 죽어가고 있었다. 이에 톨스토이는 ‘희곡’이라는 장르를 통해 사회제도의 부조리를 고발하였으며, 이러한 노력은 또 다른 대작 『부활』을 통해 완성된다. 8. 파문(1900~1903) 톨스토이는 『부활』의 수익금으로 성령부정파 신자들을 도왔고, 이는 정교회에서의 파문이라는 결론을 낳는다. 9. 농민의 대변인(1904~1907)에서는 토지의 사유제도를 비판하면서 농민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교육과 계몽에 힘썼던 톨스토이의 모습이 부각된다. 10. 침묵할 수 없다!(1908~1909) 사상가, 종교철학자로서의 톨스토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사형제도, 불합리한 토지제도에 관한 그의 냉정한 비판이 돋보인다. 11. 가출과 죽음(1909~1910)에서는 오랫동안 불화를 겪어왔던 집을 떠나 시골의 작은 역 아스타포보에서 객사하기까지 모습을 적고 있다. 톨스토이가 죽었을 당시의 모습을 여러 신문과 편지 등을 통해 생생히 보여준다. 　 이처럼 『톨스토이』에서는 톨스토이의 삶, 문학, 사상 등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러시아의 역사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톨스토이와 함께 한 사람들, 그가 지녔던 지팡이, 검, 서류가방, 향수 등의 아주 사소한 것들의 사진, 그림, 자필서한, 편지 등을 통해서도 톨스토이 삶의 전반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톨스토이를 사랑하고, 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01. 볼콘스키와 톨스토이 가문의 전통
02. 성장
03. 작품활동 시작
04. 탐구
05. 창작의 절정
06. 정신적 변화
07. 부활
08. 파문
09. '농민'의 대변인
10. '침묵할 수 없다!'
11. 가출과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