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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툭툭 털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 삶이다.

서영식 시인이 전하는 가슴 뭉클한 공감 에세이 『툭하면 인생은』. “툭하면, 인생은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래도 우리는 툭툭 털고 나아간다. 그게 삶이다.”. 불안하게 흔들리는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대단한 무엇이 아니다. 그렇다고 흔들리는 삶을 잡아주는 것 또한 절대 흔들리지 않는 어떤 것이 아니다. 공허한 위로를 거부하는 이 책은 눈앞에 놓고도 보지 못했던 진짜 삶을 보여주고, 쓸쓸함에 지친 침묵이 아니라 희망을 말한다. 툭하면 치이고, 툭하면 외롭고, 툭하면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뭉클한 위로를 건네며 마음을 다독여준다.

툭하면 치이고, 툭하면 외롭고, 툭하면 흔들리는 우리에게,
서영식 시인이 전해 주는 가슴 뭉클하고, 차원이 다른 ‘공감 에세이’.
“툭하면, 인생은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래도 우리는 툭툭 털고 나아간다. 그게 삶이다.”

◆[툭하면, 인생은], 눈앞에 놓고도 보지 못했던 진짜 삶의 모습을 보여주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나보다 더 흔들리던 손잡이를 잡았는데 아니 내가 손잡이를 잡아주었는데 희한하게도 흔들리지 않는 겁니다. 나도, 손잡이도’ (“흔들리는 날들”중에서)

불안하게 흔들리는 우리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은 대단한 무엇이 아니다. 우리를 잡아주는 것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 어떤 것이 아니다. 흔들리는 당신과 흔들리는 내가 손을 맞잡아야만 바로 설 수 있다. 우리는 흔들리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툭하면, 인생은], 공허한 위로를 거부하다.
‘내가 절망에 가까워져 있을 때 나를 위로하는 것은 힘내라는 말이 아니다.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을 만나서 그도 꾸역꾸역 살고 있음을 확인하는 일이다.’(“잘 자라, 멍게” 중에서)

하루 종일 자기를 낚아채려는 뜰채에 시달리다 수조 바닥에 지쳐 곯아떨어진 멍게를 본다. 그 모습은 삶에 지친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곤히 잠든 멍게를 흔들어 깨워 소주 한 잔 부어 주고 싶은 밤이 있다. 살아남은 멍게가 고마워 인사를 남긴다. ‘잘 자라, 멍게!’

◆[툭하면, 인생은], 쓸쓸함에 지친 침묵이 아니라 희망을 말하다
‘누구에게나 썰물의 시간은 있어서 바닥을 드러내는 날들이 오고는 한다. 아름답다. 사람이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다시 물이 차오르는 시간으로 건너가는 모습’(“썰물의 시간”중에서)

실의에 빠진 채, 쓸쓸함에 젖어 귀가하는 버스에서, 혹은 지하철에서 낯선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혹은 지친 이들에게 어깨를 내어 준 적이 있는가? 그 어깨가 희망이다. 사람에게 찾아오는 썰물의 시간은 사람에게 기대어 건너야 한다.

김성주(방송인, 아나운서)
이 책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들 속에서 삶의 긍정을 찾아낸다. 읽는 내내 힘이 나고 읽는 내내 위로가 된다.

도종환(시인)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서영식 시인은 특유의 관찰력과 상상력으로 ㅠ있는 그대로의 삶이 얼마나 눈부신지 보여준다. 뭉클하고 후련하다.

양동근(배우)
편하게 읽다가 순간 울컥해진다. 짧은 글 속에 들어 있는 관점이 인상적이다. 지치고 힘든 당신에게 색다르고 놀라운 위안을 선사할 것이다.

◆ 사랑의 방식
흔들리는 날들 12
바람 든 무 16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 20
하루살이의 충고 24
등을 생각하다 26
몹쓸 사랑 28
일상의 한 컷 하나 32

◆ 일상의 위로들
잘 자라, 멍게 36
힘내라는 말 40
그라모 내보고 이 거를 다 우짜라고 42
박수받아 마땅한 날 46
안개 속의 날들 48
썰물의 시간 50
일상의 한 컷 둘 54

◆ 나를 견디게 만드는
마음백신 58
내 생의 복구 시점 60
목숨 건 방어 64
담백한 기도 68
바닥이라는 비상구 70
지금 내리실 역 74
일상의 한 컷 셋 78

◆ 삶을 바꾸는 생각
나비의 무게 82
친애하는 마그리트 씨에게 86
그림자는 힘이 세다 90
때에 맞추어 내리는 비 94
나의 닻을 나는 모르고 96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100
일상의 한 컷 넷 102

◆ 한 걸음 나아가
웃어라 청춘 106
마음의 빈 방 108
바람의 깊이 112
마중물 116
생각의 조각들 118
일상의 한 컷 다섯 122

◆ 여유가 여백을
꽃집을 잃었다는 말은 126
원산지 표시 130
멈춘 날의 안쪽 132
세상의 주인 135
미지근함에 대하여 138
뭉게뭉게 노는 시간 140
여행은 찾는 것 142
일상의 한 컷 여섯 144

◆ 소중한 사람들
인사처럼 해선 안 될 말들 148
유실물 센터 152
가려진 얼굴 156
멈추면 보이는 것들 158
37.2도 160
물구나무 162
일상의 한 컷 일곱 166

◆ 괜찮다 다행이다
나를 꼭 껴안아 170
신밧드를 만난 적 있다 172
다행이다 174
노인과 허리띠 176
농담 같은 날들 180
상처의 냄새 184
일상의 한 컷 여덟 186

◆관계의 힘
장롱에서 짙은 꽃향이 났다 190
사람을 살피는 말 194
관계의 소란 198
격 없는 마을의 벽 없는 이야기 202
관계의 거리 208
세상에 낚이는 이유 210
일상의 한 컷 아홉 214

◆문득 돌아보며
일류사피엔스 218
어릿광대 220
만병통치약 222
쓸모에 대하여 226
삶의 정석 228
일상의 한 컷 열 232

◆나의 이야기
누가 이 가방을 모르시나요 236
때때로 나는 내가 낯설어 240
툭 하면 인생은 242
연탄 두 장 244
나의 옛날 이야기 1 248
나의 옛날 이야기 2 252
나의 옛날 이야기 3 255
괜찮아요 나는 260

흔들리는 날들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생이 어디 있을까요. 흔들리고 있는 채로 더 흔들리고 있는 이를 향해 가만히 손을 뻗어 주는 일이 곧 사랑이 아닐까요.”

몹쓸 사랑
“사랑에 상처받는 사람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사랑하니까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해서 매번 상처 주는 사람을 용서해 버리는 것이다. 이별해 버려라, 그런 몹쓸 사랑.”

잘 자라 멍게
“텅 빈 수조 안에는 멍게 한 마리가 가라앉아 있었는데 멍게를 보는 순간 나는 왜 갑자기 울컥해져 버렸는지. 어쩌자고 멍게를 붙들고 엉엉 울고만 싶었는지.”

하루살이의 충고
“입이 없는 하루살이에게 먹는 일보다 더 소중한 일이 무엇이었을까? 사냥을 하고 먹이를 먹는 원초적인 일보다 더 귀한 일이 무엇이었을까? 바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