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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 어찌 간을 내고 들인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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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우화 소설

번뜩이는 재치와 지혜로 통쾌하게 권력자를 조롱하며 위기를 넘기는 토끼. 어리석어 보일 정도로 우직한 충성심을 가진 자라. 밤낮 잔치에만 빠져 있는 남해의 절대 권력자 용왕. 조선 후기 최고 풍자 소설이라 평가받는 [토끼전]은 그저 상상 속 허구일 뿐일까요? 시공을 초월하여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 인간 세상과 닮아 있진 않을까요?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우화 소설, [토끼전] 속으로 함께 떠나 봅시다!

출판사 서평

인간 세상을 통렬하게 꼬집는 당대 최고의 풍자 소설 [토끼전]

[토끼전]은 조선 후기에 기록되어 전해오는 대표적인 우화 소설이다. 우화 소설은 시대 분위기나 권력의 횡포 때문에 마음 놓고 현실을 비판할 수 없을 때, 동물이나 사물이 주인공이 되어 인간 삶을 풍자한 소설을 일컫는다. 조선 후기 봉건 사회가 해체되어 가면서 권력층의 횡포가 심해지자 이를 에둘러 비판하고 풍자한 우화 소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그 가운에 널리 알려진 작품이 [토끼전]이다. 따라서 [토끼전]에는 시대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비롯하여 새로운 사회에 대한 민중들의 열망과 이상이 담겨 있다고 할 것이다.

[토끼전] 속 남해 용왕과 신하 자라, 육지에 사는 토끼를 비롯하여 등장하는 동물들은 저마다 인간 세상의 모습을 닮아 있다. 주색으로 생긴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해 오라는 절대 권력 남해 용왕, 어리석을 정도로 우직한 충성심이 가득한 자라, 욕심에 눈이 멀어 목숨을 잃을 뻔하다가 지혜와 재치로 위기를 넘긴 토끼, 싸움만 일삼고 자기 안위에만 관심 있는 수중 대신들. 이들의 모습은 과연 조선 후기의 모습이기만 할까? 오늘을 사는 인간 군상의 모습과 무척 닮아 있진 않을까? 시공간을 초월해 인간 사회를 꿰뚫는 [토끼전]의 매력이 여기에 있다 하겠다.

[토끼전]은 [구토 설화](삼국사기)라는 이야기로 구전되어 오다가, 조선 후기에 판소리로 불리고 소설로 자리 잡으며 글로 전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판본만 120여 종에 이를 만큼 대표적인 우화 소설, [토끼전]은 가람본 [별토가]와 박봉술이 부른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풀어썼다.

[토끼전]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구토 설화]는 인도에서 전해지는 석가모니 본생설화나 중국의 불교설화와 관련이 있다. 종교적인 설화가 우리나라로 전해지면서 민간 설화로 바뀌어 오다 새로운 이야기가 덧붙여지면서 구전되었고, 판소리와 소설 작품으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담아낸 나라말 [토끼전]

- 120여 종이 넘는 [토끼전]의 이본 중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담아냈다.
토끼와 자라 아내의 로맨스, 육지로 살아 돌아온 뒤 토끼의 아슬아슬한 후일담 등은 쉽게 보기 어려운 내 용이다. 새로운 내용으로 이 책은 더욱 풍성하고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주제로 읽어 낼 수 있는 [토끼전], 토론 교재로 탁월!
자라는 토끼를 용궁으로 데려오기 위해, 토끼는 용궁에서 도망가기 위해 한 거짓말을 통해 ‘선의의 거짓말’ 을 주제로 대립 토론을 벌일 수 있는 교육적 교재로 충분하다. 이 밖에도 용궁 관료들의 이중성을 비판한 다거나 토끼를 통해 최고 권력을 풍자한다거나 낯선 이방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다문화의 문제로 바라볼 수도 있으며, 나아가 용궁이라는 강대국과 육지라는 약소국의 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끄집어 낼 수 있다 는 점에서 많은 토론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 어려운 한자말과 본문 중간의 정보 꼭지 [이야기 속 이야기]는 [토끼전]이라는 고전 소설을 다양하게 이 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 무엇보다 문학 작품을 읽고 감상하고 토론하는 행위는 결국 나의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이해한 뒤, 자기 삶을 돌아보며 어떤 철학으로 살아갈지 고민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200만 독자가 선택한 대한민국 대표 청소년 고전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청소년들의 국어 시간이 고전의 바다에서 진주를 건져 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펴낸
나라말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는 200만 독자의 사랑을 받는 청소년 고전이다.

목차

[국어시간에 고전읽기]를 펴내며
[토끼전]을 읽기 전에

병든 용왕이 설리 운다
[이야기 속 이야기] 민화 속 토끼와 거북 _ 토끼와 거북, 이미지왕은 누구?
토끼를 잡아 올 자 누구인가
드디어 세상으로 나오다
[이야기 속 이야기] 우화 소설 읽기 _ 동물들이 말을 한다고?
물속 자라가 산중 호랑이 잡다
저기 앉은 분이 토 생원 아니시오?
우리 수궁은 별천지라오
토끼 잡아들여라
입으로 넣은 간을 밑구멍으로 꺼냅니다
토 선생을 위해 풍악을 울려라
[이야기 속 이야기] 용궁 기행문 _ 내가 가 본 용궁
하룻밤 인연을 못 잊겠네
병든 용왕 살리려고 멀쩡한 내가 죽을쏘냐
아무리 꾀를 낸들 사람 손을 당할까 보냐
[이야기 속 이야기] 조선 시대 여인의 삶 _ 누가 별 부인에게 돌을 던지랴
이제 나도 늙었으니 손자나 돌보리라
[이야기 속 이야기] [토끼전]의 이본 소개 _ 다양한 가치의 경합 무대

[토끼전] 깊이 읽기
[토끼전]을 읽고 나서 _ 나도 이야기꾼!

본문중에서

“지금 과인의 목숨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 촛불 같은데 문무 대신들이 싸움만 일삼으니, 백의재상께서 세상으로 내보낼 인재를 책임지고 추천하도록 하오.”
“인간 세상은 인심이 사나워 수궁의 물고기 등이 어른거리기만 하면 잡아먹으려고 합니다. 그러니 어지간히 지혜와 용맹이 있는 자가 아니면 보낼 수 없습니다.”
“좌승상 거북이 어떠한가?”
“거북은 지략이 매우 뛰어나지만, 대모라고 부르는 넓은 등껍질 때문에 안 됩니다. 인간들은 거북을 붙잡으면 대모를 벗겨 장도의 칼집, 살쩍밀이, 탕건 꾸미개, 쌈지의 끈 장식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그러니 보낼 수 없습니다.”
“합 장군 조개는 어떠한가?”
“조개는 쇠같이 단단한 갑옷을 입었으니 능히 제 몸을 지킬 재주는 있습니다. 그러나 옛글에 이르기를, 도요새와 싸우느라 서로 물고 놓지 않다가 결국 둘 다 어부에게 붙잡혀 가서 속절없이 죽었다는 말도 있으니 인간 세상에 보내지 못합니다.”
“그럼 수문장 메기는 어떤가?”
“메기는 수염이 길고 겉모습은 아주 보기 좋습니다. 그러나 아가리가 너무 커서 많이 먹어야 하므로 식탐이 대단합니다. 세상에 나가더라도 푸른 숲과 깊은 계곡으로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 년 내내 고기를 잡는 늙은 어부의 낚싯바늘에 꿰일 것이 분명합니다. 더욱이 메기는 이질, 배앓이, 설사에 인간들이 약으로 먹기도 하오니 절대 보내지 마십시오.”
“도대체 그럼 누구를 보내란 말이오?”
이도 저도 모두 안 된다고 하니 용왕은 기가 막혀 소리를 빽 질렀다. 신하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을 때, 영덕전 뒤편에서 작은 기척이 들리더니 한 신하가 엉금엉금 나오는데 겉모습이 우스꽝스러웠다.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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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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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와 고전을 사랑하는 어린이책 작가입니다. 우리교육 어린이책 작가상 기획 부문 대상, 국경을 넘는 어린이·청소년 역사책 대상,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받았고, 한국고전번역원 우리고전 원고 공모에 당선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판소리 소리판], [무덤이 들썩들썩 귀신이 곡할 노릇], [우리 역사에 뿌리내린 외국인들], [매 맞으러 간 아빠], [백곡 선생과 저승 도서관], [어린 이산과 천자문의 비밀], [개와 고양이의 구슬 다툼],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나를 찾아 떠나는 우리 신화 여행]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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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에서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그림책 [빨간 열매] [할머니 엄마] [종이 아빠]를 쓰고 그렸고, [우리 근대사의 작은 불꽃들] [콩 과자는 맛있어] [감기책] 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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