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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담은 쌈지떡처럼 행복과 소중한 마음을 담은 중학년 문고 「쌈지떡 문고」 제8권 『내가 슈퍼 히어로라면?』. 초능력을 갖고 싶고,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나탕이 알고 있습니다. 진짜 슈퍼 히어로가 갖춰야 하는 것은 이타주의 자라고 말합니다. 이타주의자는 '나탕'처럼 주위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며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수 있으면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을 갖춘것입니다. 나탕이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었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초능력을 갖고 싶나요?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나요?
진짜 슈퍼 히어로가 되는 방법을 나탕이 알고 있어요
슈퍼 히어로가 갖춰야 하는 것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도 아이언 맨의 갑옷도 아니에요.
슈퍼 히어로가 되기 위해서는 이타주의자가 되어야 한답니다. ‘이타주의자’는 어려운 말 같다고요? 그런 단어는 사실 슈퍼 히어로가 되는 데 중요하지 않아요. 나탕처럼 주위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며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면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을 갖춘 것이랍니다.
나탕이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었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들어 볼까요?

〈출판사 리뷰〉
외톨이 나탕이 슈퍼 히어로가 되기까지
자신감이 없고 외로운 아이 나탕은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어요. 슈퍼 히어로는 나탕의 롤모델이지요. 이혼 후 미국에 살고 있는 아빠와 나탕의 공통점이라면 슈퍼 히어로를 좋아한다는 것이에요. 엄마는 슈퍼 히어로를 좋아하는 나탕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아빠는 나탕처럼 만화 잡지도 좋아한답니다. 직장에 다니느라 바쁜 엄마, 외국에 공부하러 간 누나, 미국에 사는 아빠. 가족들이 모두 흩어져 있어서 늘 집에 혼자 있는 나탕은 슈퍼 히어로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지요. 나탕이 의지할 사람은 만화 영화 속 슈퍼 히어로뿐이었어요.

노숙자 프레도 아저씨
노숙자 프레도 아저씨는 유일한 나탕의 친구예요. 온통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탕을 나무라지 않는 한 사람이거든요. 또 프레도 아저씨는 엄마 대신 통지표에 사인을 해 주고 숙제를 대신해 주기도 해요. 하지만 프레도 아저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아요. 프레도 아저씨는 공원 벤치에 사는 노숙자이니까요. 하지만 나탕은 상관없어요. 프레도 아저씨는 나탕에게 좋은 사람이에요.

이타주의자
선생님은 슈퍼 히어로가 이타주의자래요. 이타주의자가 무슨 뜻일까요? 나탕은 그런 건 잘 모르고 슈퍼 히어로가 되면 사는 게 편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느 추운 겨울 밤 나탕은 밖에서 자는 프레도 아저씨가 걱정됐어요. 나탕은 담요와 따뜻한 차를 배낭에 담고 아저씨를 찾아 나섰어요. 캄캄한 밤에 혼자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서웠지만 아저씨 걱정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나중에 나탕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줄거리〉
나탕은 이번 학기부터 새 학교로 등교하게 됐어요. 항상 그랬듯이 이 학교에서도 나탕은 혼자 다니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제레미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느라 제레미와 가까워지고 나탕의 학교 생활도 점점 변화가 생겼어요. 프레도 아저씨에게도 할 말이 많이 생겼지요. 하지만 프레도 아저씨와 가까이 할 수 없는 사연이 있답니다. 프레도 아저씨와 나탕이 다시 만나기까지, 나탕이 슈퍼 캡틴이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여다보세요.

내가 슈퍼 히어로라면?
디아블로라면 어때?
일어나기 힘들어
잠옷맨
용감한 행동
프레도 아저씨
반성문
이상한 실험
클립톤 행성 여행
5점 클럽
프레도 아저씨가 화낼 때
우리의 주말
불안한 조짐
반쯤 들통난 비밀
벌, 벌, 벌
영하 14도의 밤
해야 할 일
친구에게 쓴 편지

아빠는 캡틴 아메리카를 무척 좋아한다. 아빠는 캡틴 아메리카가 가장 힘세고, 똑똑하며 빨라서 완벽한 초능력자 같다고 했다. 심지어 아빠는 어렸을 때 할머니가 만들어 준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나한테 물려주기까지 했다. 비록 옷이 너무 해지고, 이제는 너무 작지만 가끔씩 아빠가 보고 싶을 때면 옷을 꺼내 본다. 그러면 조금 위로가 되는 거 같다. -12쪽

혹시 내가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전에 용감한 행동을 했으니까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았다. 몇 가지 테스트만 해 보면 된다. 내가 얼마나 변신했는지 빨리 확인하고 싶어서 조바심이 났다.
선생님이 칠판을 향해 뒤를 돌자마자 눈을 감고 내 방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공간 이동을 시도했다. 눈을 딱 떴을 때, 눈앞이 뿌옇고 여전히 교실 내 자리였다. 다른 것을 시도해 봤다. 두 검지를 책상 밑에 대고 아주 세게 밀었다. 손가락만 아프고 책상은 꿈쩍하지 않았다. 나는 실망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27쪽

엠마가 칠판 앞으로 나와서 행성들을 그렸고 나도 함께 도왔다. 우리는 함께 태양계를 완성했다. 선생님은 우리가 그린 태양계를 칭찬했다.
“친구, 아주 멋졌어!”
제레미가 내게 속삭였다. 이제껏 날 '친구'라고 불러 준 사람은 없었다. 그 말이 괜히 기분이 좋았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나는 제레미와 함께 학교를 빠져나왔다. 새 학기 들어서 혼자 집에 가지 않은 첫날이었다. -49쪽

아침에 일어나서 나만의 테스트를 깜빡해도 기분이 찝찝하지 않았다. 제레미와 쥘과 함께 지내다 보면 깜빡한 테스트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두 친구는 날 축구에 관심을 갖게 하려고 무척 애를 썼다. 난 여전히 축구 경기에는 마음이 가지 않지만 축구 얘기를 듣는 것은 좋아졌다.
나는 친구들에게 슈퍼 히어로 얘기를 해 준다. 우리는 쉬는 시간에 잡담을 하거나 공을 차거나 슈퍼 히어로 역할을 맡아 대결을 펼친다. 나는 늘 캡틴 아메리카이고, 제레미는 슈퍼맨, 쥘은 아이언 맨이다. 우리 셋의 초능력을 합치면 천하무적이 된다. 가스파르 녀석 따위는 우리에게 상대가 안 된다! -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