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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 (천줄읽기)

원제 : Униженные и оскорбленны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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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인간의 구원은 논리도, 재물도 아닌 ‘사랑’에 있다는 것

    가난한 사람, 여성, 아이, 약자들이 학대받고 모욕받는 사회, 이는 19세기 러시아뿐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이다. 비인간적인 사회 폭력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인가? 도스토옙스키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구원은 논리도, 재물도 아닌 ‘사랑’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출판사 서평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세상과 인간의 구원을 노래하는 철학자이며 인류의 세속성과 타락을 경고하는 예언자이자 위대한 예술가다. 하지만 이토록 심오한 철학, 종교, 예술의 바탕이자 출발점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연민과 동정이다. 그는 사회적 폭력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여성, 특히 연약한 소녀들의 고통에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고 이를 예술 세계 속으로 가져와 문제화했다.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에서도 여성의 입장에서 사랑을 선택하는 문제,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파괴당하고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 문제 등을 깊이 있는 심리 분석가이자 예술가의 시각에서 심도 깊게 다룬다.
    본문에서는 데칼코마니처럼 꼭 닮은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이반과 나타샤는 원래 사랑하던 사이였으나 나타샤의 사랑이 알료샤에게로 옮겨 간다. 사랑하던 여인이 다른 남자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이반은 나타샤의 행복을 위해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소지주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던 이흐메네프가는 아버지 공작의 소송으로 몰락하게 되고, 페테르부르크의 빈민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 외동딸 나타샤를 끔찍이도 사랑했던 이흐메네프 노인은 자신이 받은 모욕 때문에 딸을 저주하기에 이른다.
    넬리 엄마의 이야기도 이와 거의 같다. 페페르쿠헨이라는 사람과 사랑하던 사이였던 넬리의 엄마는 발콥스키 공작의 꼬임에 빠져 아버지를 파산에 이르게 하고, 공작과 외국으로 달아난다. 공작에게 버림받는 과정과 그 후에도 페페르쿠헨은 그녀의 곁에서 함께 슬퍼하고, 함께 추억을 회상하며 그녀를 위해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한때 잘살았던 공장주 스미트 노인은 딸로 인해 완전히 파산해 페테르부르크의 극빈자로 전락한다. 시집조차 보내려 하지 않을 만큼 딸을 끔찍이도 사랑했던 스미트 노인은 용서를 구하며 죽어 가는 딸을 끝끝내 용서하지 않는다.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된 두 여인, 변절한 연인을 끝까지 돌봐 주고 사랑하는 버림받은 두 남자, 여인을 버린 두 남자인 아버지 공작과 아들 공작, 딸의 배신으로 정신적으로 모욕받고, 경제적으로도 타격을 입고 가난해진 두 아버지. 주인공의 이름만 바뀌었지 거의 같은 이야기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러나 같은 인물, 같은 스토리 라인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끝은 상반된다. 끝까지 용서를 받지 못한 넬리의 엄마는 페테르부르크의 빈민가 지하실에서 폐병으로 삶을 마감하고, 딸의 이런 주검을 보고 스미트 노인 역시 제정신을 잃고 광인이 되어 담장 밑에서 ‘개 같은’ 죽음을 맞는다. 스미트 노인은 딸을 사랑하면서도 끝까지 용서하지 않았기 때문에, 딸도 또 자신도 비참한 파국으로 내몰게 된다. 나타샤가 넬리 엄마처럼 비극적인 최후를 맞지 않는 유일하고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아버지의 용서와 연민 어린 사랑에 있다. 연민 어린 사랑과 용서는 사랑받고 용서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랑하고 용서하는 사람도 구원으로 인도한다. 용서와 사랑으로 맞잡은 손으로 인해 나타샤도 이흐메네프 노인도, 넬리의 엄마와 스미트 노인 같은 비극적인 파국을 면하게 된다. 춥고 각박하고 외롭고 고통스런 이 지옥과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용서와 사랑으로 서로를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은 예술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작품의 톤, 테마, 예술적 장치 등은 도스토옙스키가 예술적으로 매우 고심한 끝에 세상에 나온 것이며, 작품 자체도 매우 중요하다. 또 뒤이어 세상에 나오는 작가의 위대한 5대 장편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등장을 예고하고 그 서곡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나오는 사람들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에필로그: 마지막 회상

    옮긴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이 애가 다시 여기 내 품 안에 이렇게 있다니! 오, 신이여. 이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에, 당신의 분노에도, 당신의 은총에도! 그리고 뇌우가 지나고 지금 우리를 비추는 당신의 이 태양에도! 바로 이 순간순간에도 감사합니다! 오! 우리가 비록 학대받고 모욕받았다 할지라도, 우리 또다시 이렇게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오만하고 교만한 자들, 우리를 학대하고 모욕한 그자들, 승리의 축배를 들려면 들어 보라지! 그래 우리에게 돌을 던지게 해 보라지! 나타샤,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가자. 내 그놈들에게 말할 테다. 이 애는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내 딸이라고. 그리고 너희들이 학대하고 모욕했던 죄 없는 내 딸을 난, 나는 사랑하며, 영원히 축복할 것이라고!”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21.11.11~1881.02.09
    출생지 러시아 모스크바
    출간도서 188종
    판매수 93,332권

    1821년 11월 모스끄바에서 태어났다. 벨린스끼가 그 시대 최고의 걸작이라 극찬한 첫번째 장편 『가난한 사람들』(1846)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1849년 좌파적 사회주의 단체에서 활동하다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지만, 사형집행 직전 특별사면을 받아 1854년까지 시베리아에서 유형생활을 했다. 이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의 집에서 쓴 수기』(1860)를 발표했다. 뒤이어 『멸시받고 모욕당한 자들』(1861)을 발표하고, 추후 발표될 장편들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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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김정아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 중 미국으로 유학 가서,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슬라브어문학부 대학원에서 슬라브 문학으로 석 ·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전공으로는 폴란드 문학을 공부했다. 박사 논문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 나타난 숫자와 상징>이며, 다수의 소논문을 국내외 언론에 발표했고, 서울대학교 등에서 문학을 강의했다. 번역서로는 ≪집에서 한 남자가 나왔다≫(다닐 하름스, 청어람 미디어), ≪부실한 컨테이너≫(미하일 조셴코, 청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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