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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그림에서 사랑의 비밀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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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서양 그림에서 사랑의 비밀을 읽다]는 동서양 그림에 나타난 사랑의 다양한 변주에서 사랑이란 무엇인지, 사랑의 비밀은 무엇인지를 탐색한다. 책은 멀리 그리스신화를 다룬 그림에서부터 한국의 오지호, 김환기, 천경자의 그림까지를 아우른다.

출판사 서평

사랑은 창조적 영감의 원천,
동서양 그림에 담긴 그 시대와 사랑이야기


누구나 사랑을 원한다. 당신은 사랑하고 있는가. 사랑받고 있는가. 하지만 누구도 이 말에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지 못한다.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사람이라고 할 때 사랑은 더욱 불완전한 것이 된다. 미워하고, 질투하고, 변덕스럽고, 감정적이고, 신뢰할 수 없는 것이 사랑 아닌가. 사랑이야말로 가장 불완전한 것이고, 완전한 사랑이란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이 책은 동서양 그림에 나타난 사랑의 다양한 변주에서 사랑이란 무엇인지, 사랑의 비밀은 무엇인지를 탐색한다. 멀리 그리스신화를 다룬 그림에서부터 한국의 오지호, 김환기, 천경자의 그림까지를 아우른다. 조선후기 춘화(春畵)와 빛의 예술로 불리는 인상주의 그림들도 사랑의 본질을 찾아가는 매개가 된다. 모두 11명의 저자가 안내하는 각기 다른 시대의 그림과 사랑 이야기이다.
조선 후기의 춘화에서 유교이념의 벽에 대응하려는 당대 사람들의 몸부림을 읽는 [조선 후기 풍속화와 춘화](이태호), 시와 그림을 통해 범속하고 비루한 일상에서 장엄하고 주목할 만한 가치를 찾는 [시가 된 그림, 그림이 된 시](손철주), 명성황후의 장례 그림에서 고종의 사랑과 죽음과 복수의 의미를 묻는 [명성황후와 고종의 사랑과 죽음과 복수](박계리), 꽃과 새를 그린 화조화에서 사랑의 주제를 탐색하는 [자연을 그리다, 사랑을 담다](고연희), 조선시대 남녀 관계와 애정의 양상을 다룬 [조선시대의 남과 여, 그리고 애정](강명관), 오지호ㆍ김환기ㆍ천경자의 삶과 예술에서 자연의 원천과 사랑의 심성을 엿보는 [세상에 대한 사랑을 빚어낸 예술가](오병희), 그리스로마신화를 다룬 그림에서 무수한 사랑의 양태를 파헤친 [그리스 신화 속 연인들이 그림과 만났을 때](최혜영), 역시 서양 고대 미술에서 사랑하고 질투하고 분노하는 사랑의 양상을 더듬는 [고대 미술에 나타난 사랑이야기](노성두), 마네ㆍ모네ㆍ르누아르ㆍ모리조 등 인상파 그림에서 구현된 사랑의 주제를 찾는 [인상주의, 빛을 열망한 화가들](정금희), 세기말 오스트리아 빈과 클림트의 작품에서 사랑의 의미를 읽는 [세기말 에로티시즘](김홍섭), 예술가의 사랑의 근원에 담긴 비밀과 진실을 찾는 [예술가의 사랑법 : 사랑도 창조하면 그뿐!](유경희).
우리는 특정한 대상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기 안의 어떤 가치와 이상을 사랑하는 것은 아닐까? 진정한 사랑이란 사랑하는 대상을 창조하는 행위가 아닐까? 예술가들은 특히 그렇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예술가들은 스스로 사랑의 대상을 창조한 자들이고, 사랑의 주체가 되려고 노력했던 자들이라는 것이다.

목차

조선 후기 풍속화와 춘화 이태호ㆍ11
1. 시작하며 : 단원과 혜원을 계승한 우리 춘화의 매력
2. 조선 후기 춘화의 등장배경, 풍속화 그 이후
3. 19세기 전반의 《운우도첩》
4. 1844년경의 《건곤일회첩》
5. 마치며 : 자연과 더불어 몸을 사랑한 그림

시가 된 그림, 그림이 된 시 손철주ㆍ45

명성황후와 고종의 사랑과 죽음과 복수 박계리ㆍ63
- 그 긴박했던 순간들의 기록 [명성황후 발인반차도]
1. 명성황후의 사랑과 죽음
2. 그 긴박했던 순간들의 기록 [명성황후 발인반차도]
3. 맺음말

자연을 그리다, 사랑을 담다 고연희ㆍ83
1. 산수화와 화조화 그리고 ‘사랑’의 주제
2. 남는 말

조선시대의 남과 여, 그리고 애정 강명관ㆍ97
1. 머리말
2. 조선 전기의 남성과 여성
3. 변화의 시작, 남?여 관계의 재조정
4. 맺음

세상에 대한 사랑을 빚어낸 예술가 오병희ㆍ119
- 오지호, 김환기, 천경자
1. 민족의 빛과 생명을 사랑한 오지호
2. 한국의 정서와 고향을 사랑한 화가 김환기
3. 삶의 여정을 예술로 사랑한 천경자

그리스 신화 속 연인들이 그림과 만났을 때 최혜영ㆍ141
1. 죽음을 무릅 쓴 사랑의 찬가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2. 그림 속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3. 배신당한 사랑 : 메디아 & 이아손
4. 짝사랑과 삼각관계의 사랑 : 아리아드네 & 테세우스와 디오니소스
5. 금지된 사랑 : 페드라 & 히폴리토스
6. 영혼과 육체의 온전한 사랑 : 프시케 & 에로스

고대 미술에 나타난 사랑이야기 노성두ㆍ177

인상주의, 빛을 열망한 화가들 정금희ㆍ207
1. 인상주의 탄생과 사회 분위기
2. 화면에 빛을 반영하다
3. 여가생활을 그리다
4. 일상의 삶을 그리다

세기말 에로티시즘 김홍섭ㆍ231
- 클림트와 여성
1. 새로운 예술의 봄
2. 클림트의 예술적 변화
3. 클림트의 여성관
4. 팜므 파탈
5. 여성성에 대한 탐구
6. 초상화 속의 에로티시즘
7. 영원히 여성적인 것

예술가의 사랑법 : 사랑도 창조하면 그뿐! 유경희ㆍ251
- 예술가의 사랑의 근원에 담겨진 비밀과 진실
1. 피에르 보나르, 시든 여자를 사랑한 남자
2. 프리다 칼로, 히스테리자의 사랑
3. 조지아 오키프 : 예술을 위해 선택한 사랑
4. 사랑을 위한 예술, 예술을 위한 사랑, 사랑을 창조하라!!

본문중에서

조선 후기 춘화는 성희의 쾌락과 더불어 유교이념의 벽에 대응하려는 인간의 몸부림처럼 다가온다. 이는 근대를 앞둔 시절, 새로운 시대정신을 발현하려는 문화현상이기도 하다. 현존하는 우리 춘화는 조선시대가 성리학이 신봉된 유교사회였다는 통념을 벗고, 사람이 살았던 인간의 역사로 그 시대를 바라보게 한다.
- 이태호 「조선 후기 풍속화와 춘화」

문체는 드러나는 것이고 메시지는 숨는 것인데 드러내고 숨기는 것은 문학적 서사능력이 없으면 불가하다. 꾸밈은 교묘하고 뜻은 심장한 것, 곧 ?문교의심?이 예술의 방법론이 되기도 하듯이 옛적의 훌륭한 미술은 늘 문학적 상징을 환기시킨다.
- 손철주 「시가 된 그림, 그림이 된 시」

명성황후와 고종의 사랑은 단순히 한 여성과 남성이 만나서 이룬 부부라는 관계를 넘어 함께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고민하고, 풍전등화의 격동의 시대를 역동적으로 헤쳐나간 동반자였다는 점에서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 박계리 「명성황후와 고종의 사랑과 죽음과 복수」

옛 그림 중 산수화는 회화 역사상 동물화나 인물화에 비하여 늦게 발전했던 그림이며 가장 지적(知的)이고 차가운 종류의 그림이다. 만약 산수화에서 사랑을 찾고자 한다면, 그것은 차원(次元)이 다른 사랑, 예컨대 지극히 고고한 자존적 자기애라든가 특정 지역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같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겠다.
- 고연희 「자연을 그리다, 사랑을 담다」

조선시대의 애정 문제를 역사학으로 포괄하여 다루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다루기 어려운 문제다. 자료는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는 데다가 대부분 남성의 입장에서 작성된 것이라 남성중심주의와 가부장제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에 있다. 또한 한국의 역사학은 이 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적이 없다!
- 강명관 「조선시대의 남과 여, 그리고 애정」

남도는 정신과 이치를 담은 남종화 전통과 감성적인 채색화 전통, 한국인의 민족성을 담은 동국진체, 생명의 근원인 빛과 아름다움을 그린 서양화와 모더니즘 현대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앵포르멜 추상 등이 시작되고 전개된 곳이다.
- 오병희 「세상에 대한 사랑을 빚어낸 예술가」

그리스 신화가 다른 어느 신화보다도 유명해진 것은 신화 자체의 아름다움이나 다양성뿐만 아니라 문학이나 철학, 미술, 조각 그리고 오늘날 영화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재창조되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수많은 명화로 탄생한 그리스 신화의 여러 소재 가운데 사랑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 최혜영 「그리스 신화 속 연인들이 그림과 만났을 때」

그리스인들은 이집트나 페르시아와 달라서 신들을 경외의 대상이라기보다 친구처럼 생각했다. 그리스에서는 신들도 인간의 세계에 넘나들며 사랑을 나누고 질투하고 토라지기도 한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내세에 큰 가치를 두지 않았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유형도 다양하기 짝이 없다.
- 노성두 「고대 미술에 나타난 사랑이야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자연 광선에 의해 대상이 변화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순간을 포착해 색채로써 표현하였다. 또한 빛의 각도에 따라 대상의 색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다. 인상주의자들의 열정은 새로운 화풍을 개척했으며 그것은 현대미술이 전개될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 미술사에 미친 인상주의자들의 역할은 그만큼 막대한 것이었다.
- 정금희 「인상주의, 빛을 열망한 화가들」

클림트에게 있어 여성은 항상 에로티시즘의 대상이었다. 그는 여성들의 내적 감정과 에로틱한 욕구를 간파하고 이를 작품화함으로써 현대적 감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자신의 에로티시즘을 구현했다. 클림트에게 있어 여성은 예술적 창조성의 원천이었고, 영원히 여성적인 것은 클림트의 예술적 삶을 이끄는 나침반이었다.
- 김홍섭 「세기말 에로티시즘」

여기 사랑에 죽고 사랑에 살았던 예술가들이 있다. 피에르 보나르, 프리다 칼로, 조지아 오키프가 그들이다. 그들은 연인이나 부부관계에서 최대치의 영감과 상상력을 끌어냈던 예술가의 전형이다. 이들의 사랑을 보면 새삼 ?사랑은 엄청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 유경희 「예술가의 사랑법 : 사랑도 창조하면 그뿐!」

저자소개

이태호, 손철주, 박계리, 고연희, 강명관, 오병희, 최혜영, 노성두, 정금희, 김홍섭, 유경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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