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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과 불만을 시원하게 날려 주는 동시집 세트 :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엄마의 법칙[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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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문학동네 대표 동시집을 모두 모았다!

    교과서 수록 동시집, 문학동네동시문학상 수상작 등 문학동네 대표 동시집을 눈높이에 맞춤한 다섯 가지 테마로 만나는 '문학동네 동시집 세트'. 어린이의 몸과 마음을 자라게 할 '밥'이 되는 진짜 동시들을 만나는 '문학동네 동시집 세트'로 시 읽는 즐거움과 감동을 오래 간직해보세요. 처음 동시를 읽는 어린이, "동시는 어렵고 따분해."라고 생각하는 어린이, 교과서에 실린 동시를 달달 외우기만 하는 어린이들도 동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세트 구성
    -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정연철 시 | 이우창 그림)
    -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 (안진영 시 | 윤봉선 그림)
    - [엄마의 법칙] (김륭 시 | 노인경 그림)

    세트 소개
    고민과 불만을 시원하게 날려 주는 동시집 (전 3권 + 부록: 동시의 법칙 가이드북)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다구요. 엄마도 알죠?"


    교과서 수록 동시집, 문학동네동시문학상 수상작 등 문학동네 대표 동시집을 눈높이에 맞춤한 다섯 가지 테마로 만나는 '문학동네 동시집 세트'. 네 번째로 소개하는 세트는 '고민과 불만을 시원하게 날려 주는 동시집' 세 권이다. 힘 약한 이들을 향한 깊은 공감의 힘으로 그늘진 마음을 빛으로 바꾸는 정연철의 동시집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거짓말하는 어른들에게 날리는 시원한 한 방!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을 담은 안진영의 동시집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 복잡한 머릿속을 탈탈 털고 싶을 때, 자유롭고 거침없는 상상 여행을 떠나는 김륭의 동시집 [엄마의 법칙]을 담았다. 또한 함께 증정하는 '동시의 법칙' 가이드북은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 6편, 각 시의 감상 포인트, 단계별 독후활동을 싣고 있어 참고서나 문제집에서는 배울 수 없는 진짜배기 동시 감상 비법을 들려준다. 어린이의 몸과 마음을 자라게 할 '밥'이 되는 진짜 동시들을 만나는 '문학동네 동시집 세트'로 시 읽는 즐거움과 감동을 오래 간직하자. 처음 동시를 읽는 어린이, "동시는 어렵고 따분해."라고 생각하는 어린이, 교과서에 실린 동시를 달달 외우기만 하는 어린이들도 동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슈퍼맨이 되어 악당을 혼내 주고 싶었던 시인,
    사람들의 마음에 힘을 불어 넣을 동시를 쓰다


    지난해 동화집[주병국 주방장]을 발표하며 살벌한 정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 내 동화계와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정연철 시인의 첫 동시집이 나왔다. 동화집에서 선보였던 현실에 대한 예리한 감각과 생기발랄한 유머는[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어린 시절 슈퍼맨이 되어 악당들을 혼내 주고 싶었다는 정연철 시인은, 이제 슈퍼맨보다 힘이 센 것은 동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어둡고 슬픈 사람들의 마음에 마법을 부려 위로를 주고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힘 약한 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눈과 그들의 아픔을 빛으로 바꾸려는 몸짓이 숨어 있는 동시집' 이라는 권영상 시인의 표현처럼, 이제 그는 진정한 슈퍼맨을 꿈꾸며 우리의 주변을 보듬고 사람들의 마음에 힘을 불어 넣는 동시를 선보이려 한다.

    시인의 재치가 반짝이는, 우리말의 재미를 보여 주는 동시들
    정연철 시인의 동시는 우리말의 매력이 잘 살아 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상황에서 숨은 재미를 찾아내 시의 바탕을 짜고, 리듬감이 느껴지도록 시어를 배열하여 한층 맛깔난 재미를 선사한다.

    무명실에
    주렁주렁 매달린

    가을햇볕에 말라

    가을바람에
    조글조글 말라


    까치 한 마리
    까치밥 없는 감나무에서
    곶감 달라고
    꼬깜 꼬깜
    (/ '곶감' 중에서)

    이 동시는 뜻은 다르지만 소리가 같은 글자 '감'을 재료로 소리글자인 우리말의 묘미를 살렸다. 까치가 곶감이 먹고파 '꼬깜 꼬깜' 운다는 표현도 재미있다. '감'에 힘을 주어 따라 읽다 보면 가을 햇볕 아래 잘 익어가는 곶감들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탱, 탱탱!
    10월 탱자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예, 이곳은 마치 축제 분위깁니다
    꼭꼭 숨어 있던 초록빛 탱자
    슬슬 변신을 시작하더니
    얼마 전부터 탱자나무에
    조랑조랑 달이 떴습니다
    아! 방금 들어온 따끈한 소식입니다
    굴뚝새 한 마리가 뾰족한 가시 사이를
    슉슉 피해 날아갈 때
    노란 달 하나가 지레 겁을 먹더니
    가을 밤하늘로 달아나
    대롱 매달렸다고 합니다

    탱, 탱탱!
    참 아름다운 달밤입니다
    (/ '탱자 달' 중에서)

    탱자가 익어 가는 풍경을 뉴스 진행 형식으로 묘사한 동시다. 가을 달밤의 흥겨움을 마치 축제 분위기처럼 표현했다. 특히 아나운서의 말씨를 흉내 내어 이 시를 읽는다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순수하고 장난기 가득한 동심을 표현한 동시들

    엄마 친구 아들 형우
    그 녀석 책상 위에도
    과속 탐지기 하나 설치했으면 좋겠다
    놀지도 않고 공부만 할 때
    찰칵 찍혀
    벌 청소 하고
    벌점 받고
    열도 받게
    (/ '과속 공부 탐지기' 중에서)

    이 동시의 주인공은 늘 '엄마 친구 아들' 형우 때문에 괴롭다. 아빠 차가 과속 카메라에 잡혀 벌금을 물었을 때를 떠올리며, 형우 책상 위에도 과속 탐지기를 설치해 '공부 과속'을 할 때 벌을 주고 싶다는 상상을 한다. 수많은 '엄마 아들' 들에게 짜릿한 위안을 주는 동시다.
    그런가 하면 하늘에 뜬 낮달을 보고 '시험 기간인가 봐 / 달이 잠도 안 자고 낮에 나와 / 문제집 푸는 걸 보면' 이라고 생각하는 동시 ([낮달]) 역시 솔직한 동심에서 우러나온 관찰력이 돋보인다.

    아픔을 빛으로 바꾸는 노래

    한여름 한낮,
    걸음도 무거운 할머니
    횡단보도를 걸어가더니
    헌옷 수거함 옆에 보따리 놓고
    신문지 깔고 앉아
    마늘을 까다가,
    땡볕에 시든 깻잎 같은 얼굴로
    파를 다듬다가,
    머릿수건 벗어 땀을 닦을 때

    헌옷 수거함
    주춤주춤 그늘 손을 내밀며
    할머니에게 다가간다
    (/ '그늘 손' 중에서)

    정연철 시인은 뷰파인더에 들어온 것은 하나도 놓치지 않는 사진기의 정밀한 눈처럼, 우리 주변에 있지만 그늘에 가려져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성실하게 찍어 낸다. 땀을 흘리며 골목에서 야채를 파는 할머니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것은, 할머니와 비슷한 처지라 할 수 있는 헌옷수거함이다. 소외된 곳을 구석구석 관찰하는 시인의 시선 속에서, 세상의 음영은 그 전보다 조금 옅어진다. 정연철 시인은 비록 고된 현실이 하루아침에 나아지지 않지만 그들의 곁에서 함께 머물며 노래하는 것이 그늘을 빛으로 바꾸어 나가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하루 종일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손수레에 폐지 담는 할머니
    내가 감기몸살로 결석하자
    일도 안 나가고
    물수건으로 얼굴 닦아주고
    죽 먹여주고
    약 먹여주고
    이불까지 덮어주고는
    곁에서 걸레로
    조용히 방을 닦는다
    할머니 나 먹여 살리려면
    일 나가야 하는데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중에서)

    이 시에는 폐지를 주우러 다니는 할머니와 감기몸살에 걸린 손자가 등장한다. 내가 아프자 할머니가 일을 쉬고 나를 돌봐주는 것이 좋아,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고 생각하는 어린 주인공이 보인다. 그 와중에도 마냥 떼쓰지 못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하는 애틋한 동심이다. 이처럼 정연철 시인의 동시 속 주인공들의 삶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먹고사는 일이 넉넉하지 않고, 세상을 사는 무게가 누구보다도 고된 이들이다. 트럭을 타고 야채를 팔며 '두 시간째 칠천 원 벌고' 점심값으로 팔천 원을 때우는, '밑지는 장사'를 한다.

    할머닌 나하고 똑같아요
    입 속에 사탕 두 개나 넣고서
    또 내 사탕을 탐내요
    한 해 지나니 내 동생이 되었어요
    기저귀 차고 칭얼대기도 잘해요
    아빤 그래도
    아이고, 우리 어무이 똥 싸싰네
    똥도 우찌 요리 애뿌노, 해요
    그러다가 할머닌 진짜 애기가 되었어요
    얼마 뒤엔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고
    그다음엔 별이 된대요
    난 할머니가 별이 되는 게 싫어요
    할머닌 날마다 날 업고 살았는데
    난 아직 할머닐 한 번도 업어드리지 못했거든요
    어부바, 하고 업을 때까진
    기다려 줘요
    할머니
    꼬옥요
    (/ '애기 할머니' 중에서)

    치매에 걸려 아기처럼 칭얼대는 할머니를 극진히 보듬는 이 훈훈한 풍경은 우리에게 가족의 따스한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할머니가 별이 되어 떠나는 게 싫다는 어린 아이의 순수한 표현은 읽는 이로 하여금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짓게 한다. 생활은 녹록지 않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부자인 이들이다.

    두메산골 형제 많은 집에서 태어나 자연을 벗 삼아 자란 정연철 시인에게 작은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자연에 감사하며,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일상 그 자체였다. 순수한 기운을 머금은 담백한 동시들은 시인의 어린 시절을 닮았다. 슬퍼하는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시인의 깊은 배려가 담긴 재미난 이 동시들이 우리들의 숨 가쁜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친근하고 유쾌한 그림으로 동시들에게 꼭 맞는 옷을 마련해 준 이우창 화가의 그림도 돋보인다. 신인의 참신함과 신인답지 않은 웅숭깊은 시선을 두루 갖춘 그의 동시집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가 동시계의 새로운 활력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
    안진영 동시는 자연스럽다. 신인임에도 작품 대부분이 동시 문법에 충실하여 안정되어 있으며, 시의 발화점을 정확히 찾아내어 한 편의 시로 가꾸어 내는 솜씨도 뛰어나다. 감정의 과잉이 없고, 언어 운용에도 허튼 낭비가 없다. 게다가 동시를 쓰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을 만한 사람의 바탕이 순정하여 든든하고 미덥다. 특히 이 동시집의 한 축을 구성하는, 한자의 뜻과 모양을 이용한 파자시 실험은 동시 감상에 새로운 맛을 더한다.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둘러싼 건강한 비판의식도 엿보인다. 그만큼 많은 동시 자산을 가졌다는 뜻이다. _이안(시인)

    새 봄 같은 생명력이 충만하게 깃든 맑고 귀한 동시집
    이 봄과 잘 어울리는, 온기와 힐링을 필요로 하는 마음들을 품는 동시집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가 나왔다.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너와 나, 이것과 저것 간 인연의 소중함과 조화로움을 노래한 이 동시집을 읽다 보면 웅크린 생명이 움트는 봄처럼, 어느새 마음에서 따뜻함이 간질간질 피어오른다. 해설을 쓴 이안 시인은 ‘작품 대부분이 동시 문법에 충실하여 안정되어 있으며, 시의 발화점을 정확히 찾아내어 한 편의 시로 가꾸어 내는 솜씨도 뛰어나다. 감정의 과잉이 없고, 언어 운용에도 허튼 낭비가 없다. 많은 동시 자산을 가졌다’고 평하며 신인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 동시집은 마치 ‘한해살이풀’처럼 인생의 매 순간을 단 한 번뿐인 것으로 여기며 ‘죽을, 힘을 다해/ 뿌리 내리고/ 줄기 뻗고 /이파리 내고/ 꽃 피우고/ 푸짐하게 열매 맺’기를 뜨겁게 소망한 기록들을 차곡차곡 묶은 것이다.

    관계의 행복을 노래하다
    세계의 처음은 어디일까? 안진영 시인에 의하면, 이 세계는 간절한 부름과 부름이 원인이 되어 탄생했으며, 우리는 평생을 그 부름과 부름의 사이를 균형 잡아 가며 살아간다. ‘관계’야말로 안진영 동시의 핵심이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오랜 시간 함께하든 사소하게 스쳐가든 관계없이 자신에게 허락된 만남들을 ‘인연’이라고 부르며 귀히 여기는 세계관은 동시집 전반에 걸쳐 편안한 행복감을 낳는다.

    네가 나를 불렀어
    내가 너를 불렀어

    서로서로 간절히 불렀어
    -[인연]전문

    시인이 가장 먼저 주목한 인연은 가족과 마을이다. 할머니 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는 닭들과 개, 그리고 그 뒤를 쫓는 꼬마가 있다. 아이의 눈으로 본 할머니의 마당은 ‘집 식구 보다 마당 식구들이 더 많은’ 품이 넓은 곳이다. 그 평화로운 마을은 ‘강아지들도 서로 병문안 가는’ 곳이며, 여덟 살 내 동생이 젖동냥 받고 자란 심청이처럼, 주민들의 호의와 관심을 양식 삼아 무럭무럭 자라나는 곳이다.

    앞집 할머니한테 이야기 한 자락 얻어듣고
    뒷집 아저씨한테 욕 한 바가지 얻어듣고
    학교 선생님한테 꿀밤 한 대 얻어맞고
    모퉁이 동무 집에서 밥 한 그릇 얻어먹고
    가겟집 할머니한테 사탕 한 알 얻어먹고

    우리 동생은 심청이다
    온 동네 사람들한테 젖 얻어먹는다
    온 동네 사람들이 우리 동생 함께 키운다
    -[여덟 살 우리 동생]전문

    동심이 살아 뛰노는 동시집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남다른 생동감과 구체성을 띠고 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시인이 동심을 머리로 지어내지 않고, 현장에서 마주하는 생생한 장면들에서 시심을 길어 올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교훈적인 말투나 권위 의식, 억지스러운 과장이 없어 담백하고 편안하게 읽힌다. 화를 내며 ‘손 감고 머리 위’라고 외친 선생님의 실수에 아이들이 웃자 뒤돌아서 슬며시 웃음을 짓는 천진한 어른이자, 자신이 반가워 뛰어온 아이와 볼을 비빌 때의 따스함을 좋아하는 행복한 교사이다.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평등한 호혜의 관계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3월이 되면 작년에 한 반이었던 친구를 찾아 ‘복도를 오작교 삼아’ 뛰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읽는 사람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떠오른다.

    선생님이 내 일기 밑에
    우리 익규,
    오늘 이쁘다, 라고 써서

    나도 선생님 글 밑에
    우리 선생님,
    오늘 이쁘다, 라고 썼다
    -[댓글]전문

    그런가 하면, 아이의 입장에 서서 어린이들을 억압하는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하고, ‘끊임없이 몰려오는 파도처럼’ 숨 가쁘게 시험을 치러야 하는 그릇된 교육 현실을 따끔하게 꼬집기도 한다.

    공부해라
    학원 가라
    숙제 해라

    조그만 그릇에 연이어 쏟아부으니
    흘러나올 수밖에요
    줄줄 흘러넘칠 수밖에요
    -[스트레스]전문

    하지만 이 동시집은 무언가를 고발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아이들의 마음을 들려주는 것에 초점이 맞춘다. 그것은 ‘착한 아이’라는 강요된 틀로 가둘 수 없는, 획일화된 제도로는 미처 다 파악할 수 없는 한 명의 인격체로서의 진짜배기 동심이다. 아마도 안진영 시인은 조금 당돌하고 때론 조금 산만하더라도, 아이들의 살아 있는 웅성거림과 움직거림을 무척 어여뻐하는 어른일 것이다.

    착하다
    착하다
    자꾸 그러지 마세요
    위, 아래, 오른쪽, 왼쪽 꽉 막힐 때도 있는걸요
    좋은 마음이 빠져나올 틈
    없을 때도 많다구요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
    -[고백]전문

    너 왜 자꾸 거기로 가는데?
    거기가 길이야?
    멀쩡한 길 놔두고 왜 하필이면 그 길로 가니?

    그냥요

    그냥 한번 걸어 보고 싶어서요
    -[소풍 가는 길에서]전문

    새로운 형식적 실험, 파자시(破字詩)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는 형식적인 면에서도 파자시(破字詩, 한자의 자획을 풀어 나누어 쓴 시)라는 실험적인 형태를 선보이며,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파자시들이 전체의 시 세계와 동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흐름 안에서 읽을 수 있다.

    누나(女)가 넘어지면
    아프다는 곳을 남동생(子)이
    호, 불어 주고

    남동생이 넘어지면
    아픈 곳 더듬어 누나가
    호(好), 호(好) 불어 준다
    -[오누이]전문

    좋을호 자의 자획을 풀어서, 누나와 남동생의 친근한 광경으로 만들어 낸 파자시다. 누나와 남동생이 상처 난 곳을 서로 ‘호호’ 불어줄 때의 소리와 ‘좋을 호’자를 매치되면서 귀여운 느낌을 준다.

    작은 아이들이(玄)
    산에(山)
    숨어 있으면서(幽)
    “나, 잡아 봐라.”
    숨바꼭질한다
    -[머릿니]전문

    머릿니의 시각으로 보면 머리카락이 마치 덤불이나 산처럼 느껴질 것이라는 상상이 담긴 파자시다. 머릿니가 들락거리는 모습을 아이들이 숨바꼭질하는 모습에 비유했다. 어렵게 느껴지곤 하는 한자가 쉽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제주의 깊고 푸르른 바다를 닮은 동시집
    착하고 밝은 시들로 이어지던 시집은, 마지막 부에 이르러 시인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은 근원적 세계를 꺼내 보여 준다. 시인이 나고 자란, 몸과 마음을 이루고 있는 고향 제주의 아픈 기억에 대한 시도 있고,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은 인간을 통찰하는 시들도 있으며, 하루하루를 자족하며 온 힘 다해 살아가는 서민의 삶을 그린 소박한 시도 있다. 우리는 이 대목에 이르러 안진영 동시에서 느껴지는 밝음과 아이 같은 천진함이 사실은 오랜 시간 숙련된 내면의 관조로부터 퍼져 나오는 것임을, 세상의 소리 없는 고통들을 어루만지려는 겸허함으로부터 시심이 출발하였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동시들이 더욱 단단하고 미덥게 느껴진다.

    아침에 봉오리를 펼치며, 오늘 하루 행복할 거야
    저녁에 봉오리를 오므리며, 오늘 하루 행복했어
    -[민들레꽃의 하루]전문

    밥이라는 글자에는 그릇이 두 개 있다

    (중략)

    4.3때 사람들한테 쫓겨 산에 숨어 있던 할아버지가
    늦은 밤 갑자기 찾아올지 몰라
    밥 한 그릇 따로 남겨 두셨던,
    그 옛날 그 몸짓, 몸에 꼭 붙어 있던 탓에 배부를 날 없었던 할머니의 밥그릇
    -[밥]부분

    이안 시인이 안진영 시인을 일컬어 ‘동시를 쓰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을 만한 사람의 바탕이 순정하여 든든하고 미덥다.’라고 짚은 데에는, 자신의 속을 울려 바다에 있는 동무들에게 안부를 전한다는 시 [나무 물고기]내용처럼, 사는 동안 자신의 품을 넓혀 ‘마음의 식구’들을 늘려 가고자 하는 시인의 진정성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는 첫 눈을 맞이한 아기 고양이처럼, 앞으로 뻗어나갈 시간들에 대한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뽀얀 마음의 속살을 드러낸 채 웃고 있다. 윤봉선 화가의 담백하고 천진한 그림도 동시집을 한껏 빛내 준다.

    [엄마의 법칙]
    문학동네동시문학상, 그 의미 깊은 두 번째 성취 김륭 [엄마의 법칙]

    문학동네가 지난 2012년 새로이 제정한 '문학동네동시문학상'이 우리 동시 문단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회 대상 수상작인 김개미의 [어이없는 놈]은 "상대의 의표를 단방에 찌르며 독자를 매번 무장해제시키는" 새로운 캐릭터를 앞세워 "기존 동시와는 다른 지점에서 새로운 동시의 맛을 보여 준다"(이안, [다 같이 돌자 동시 한 바퀴] 중에서)는 평을 받으며 동시의 독자층 자체를 한껏 넓혔다.
    제2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도 1회에 이어 권오삼, 이재복, 안도현 심사위원이 예심과 본심을 진행하였다. 109편의 응모작을 나누어 읽고 함께 읽을 만한 작품 7편을 골랐고, 편차가 컸던 전년에 비해 고루 뛰어난 작품들이었기에 수상작을 선정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2회의 대상은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등을 통해 관습적인 상상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이고도 인상 깊은 동시 세계를 펼쳐 온 시인 김륭에게로 돌아갔다. 수상작 [엄마의 법칙]에서는 한층 무르익은 시인 특유의 기발한 상상은 물론, 공감을 기반으로 그린 여러 존재의 내면들이 자연스럽게 깃들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심사위원 권오삼은 동화적 서사가 있는 작품, 일상을 동심적인 익살로 풀어낸 작품, 대상을 개성적인 관점으로 표현한 작품 등 시적 묘사의 범주가 넓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고, 이재복은 날개를 단 듯 여기 현실의 세계와 저기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언어적 형식에 주목했다. 안도현은 수상작을 두고 "앞으로 우리 동시가 나아가야 할 어떤 지점을 예고하는 것 같아 반가웠다."는 뜻 깊은 소감을 밝혔다.

    날개를 달고 존재와 존재의 숨겨진 내면을 연결하는 언어

    시인 김륭은 지금 동시단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작가 중 하나이다. 시인은 전작들에서 '시골 할머니가 입고 있던 빨강내복처럼 몸에 착 달라붙어 있는 관습적인(?) 상상력에서 조금이라도 멀리 달아나 보고 싶었다. 울퉁불퉁 이야기가 있는 동시를 쓰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인은 그 바람을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2009, 문학동네)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2012, 문학동네)[별에 다녀오겠습니다](2014, 창비) 등을 펴내며 꾸준히 그리고 분명히, 스스로 증명해 왔다. 그리고 그 발걸음은 [엄마의 법칙]에 이르러 마침내 괄목할 만한 지점에 도달하였다. 이번 동시집을 통해 드러나는 그의 시 세계를 받치는 두 축은 평론가 이재복의 표현대로 '경계를 넘나드는 날개 달린 언어'의 반짝거림과, 공동체가 사라진 시대의 아픔을 시인만의 방식으로 그러모아 구축한, 단단한 서사가 주는 울림이다.

    사자에게 엄마가 곁에 있었다면
    살찐 너구리는 통통 무사했을지 몰라.

    엄마, 저거 먹는 거야?
    먹을 순 있지만 너구리 엄마가 얼마나 슬프겠니.

    악어에게 엄마가 곁에 있었다면
    어린 누는 무사히 강을 건넜을지 몰라.

    엄마, 저거 먹는 거야?
    먹을 순 있지만 누 엄마가 얼마나 울겠니.
    ('엄마의 법칙' 전문 중에서)

    간결한 문답 형식의 시편에서 가장 먼저 읽히는 기분은 귀여운 유머다. 아이의 천진한 질문에 짐짓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한 호흡을 두고 시를 음미해 보면 이내 역시다 싶은 감탄이 몰려온다. 통통한 너구리를 두고 너구리 엄마의 심정을 헤아리게만 되는, 새끼 둔 엄마 사자로서의 웃지 못할 사연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이다.

    나는 지렁이가 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꽥꽥거리는 오리보다 더 큰 목소리로, 흙을 뚫고 나오지 못한 씨앗의 아픔을 전하기 위해 나는 지렁이가 구둣발 소리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잠든 밤에야 퇴근하고 돌아오는 옆집 아저씨처럼 뚜벅뚜벅,

    꽃으로 피어나지 못한 씨앗들의 슬픔을 전하기 위해 지렁이는 꾸불꾸불 온몸으로 편지를 썼지만 아무도 읽어 주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눈물겨운 그 마음을 모두에게 거절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나는 울먹울먹 지렁이가 할 수 없이 개미들을 불러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햇빛 한 번 보지 못한 씨앗들의 무덤을 만들어 주기 위해 개미들에게 온몸을 바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렁이가 하늘에 잠자리들의 길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깜깜한 땅속에 웅크린 씨앗들의 말을 여의주처럼 물고, 지렁이는 나비들의 꿈속에도 잠시 들렀다 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징그럽다며 얼굴을 찌푸리겠지만 나는 지렁이에게 우산을 빌려 줍니다. 저만치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지렁이가 보입니다.

    노란 우산이 참 잘 어울립니다.
    ('지렁이는 우산을 쓰고' 전문 중에서)

    랩이라고 할까, 독경이라고 할까, 글자들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리듬은 무중력의 공간을 유영하는 듯도 하다. 시인은 이렇게 외로운 존재의 내면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입이 없지만 간절히 전하고픈 사연이 지렁이에게는 많다. 땅속에 웅크린 수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화자는 꾸불꾸불 온몸으로 편지를 쓰고, 울먹울먹 할 수 없이 개미들을 불러모으는 지렁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에게 노란 우산을 빌려 준다. 마침내 나비의 꿈속에도 잠시 들렀다 갈 수 있게 된 지렁이의 짧은 생은, 탄생에서부터 소멸까지 온 우주를 아우르는 하나의 서사이다.
    공동체가 해체되고 연대가 사라진 시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시스템 아래 모든 의무와 책임은 개인에게 전가되고, 인간은 마침내 자신의 존재마저도 스스로 증명해 내야만 하는 처지에 처했다. 공동체의 역할은 구성원 모두를 있는 그대로 긍정해 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사라진 시대의 심각한 현실과 아픔은 아이들에게 더욱 가혹하다. 시가 이 시대 아이들에게 증명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공감의 힘으로만 가능한 기적이다.

    안경을 쓰고 똥구멍까지 들여다보는 고양이의 눈

    시인은 책머리에, 같이 사는 고양이 '무티'의 이야기를 슬그머니 들려준다. 무티는 벽에 붙은 날벌레와 무려 참치를 주는 인간을 차별하지 않는다. 시인은 한낱 날벌레와 자신을 똑같은 눈빛으로 응시하는 무티에게 약이 올랐다가 이내 진짜를 꿰뚫어보는 무티의 심안을 깨닫는다. 그리고 무티의 안경을 빌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밤새 하늘로 머리를 밀어 올리다 꽁, 달에 머리를 찧은 해바라기, 깜빡 늦잠을 자는 바람에 기차 꼬리에 매달려 새털구름이 된 오리, 팥이나 좁쌀은 생각도 못 할 질문을 세상 바깥으로 던져야만 하는 콩, 신발 가게에서는 팔지 않는 신발.
    무티의 눈으로 발견하여 [엄마의 법칙] 안에 담아 놓은 '존재'들의 면면이다. 죽은 비유를 벗고 날개 달린 언어로 다시 태어난 이야기들은 빠르거나 느리거나, 작거나 크거나, 각자의 모습 각자의 속도 그대로 책장 사이를 날아다니며 노래한다.

    화가 노인경의 풍부한 감성이 담긴 그림

    다른 어떤 장르보다도 동시집에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즐겁다는 노인경의 그림은 그 노래의 정점을 그대로 붙잡아 종이 위에 올려놓은 듯 시와 조응한다. 2012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에 이어 2013년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 그랑프리 수상까지, 세계적 쾌거를 올리고 있는 화가는 유머러스한 캐릭터와 색연필, 수채를 사용한 맑은 표현을 절묘하게 버무려 냈다. 섬세하고 예민한 화가의 성정이 그대로 담긴 세련된 표현이 시의 품격을 한 차원 돋운다.

    목차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제1부 아빠랑 보낸 하루
    아빠랑 보낸 하루
    산머루
    울고 웃고
    흰머리
    애호박 사건
    허수아비
    애기 할머니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젖무덤
    물집
    자동 우산
    소낙비
    아빠 맞이 꽃
    쓰레기상

    제2부 그늘 손
    북한 군인 아저씨
    왕창 세일 대 폭탄 세일
    오백 원
    빈집 지키는 개
    물수제비
    파출소 목련꽃
    참견쟁이 참새
    팔짱
    할머니와 고양이
    그늘 손
    도둑눈
    가슴에 꽂힌 골프공
    곶감

    제3부 과속 공부 탐지기
    과속 공부 탐지기
    능구렁이
    우체통의 마지막 말
    사랑나무 연리지
    새똥의 운명
    병아리 신입생
    천둥 종소리
    바다 쓰기
    장례식장에서
    쓰르라미하고 얼음땡놀이
    낮달은 시험공부 중
    응급 전화를 받은 하늘
    감잎

    제4부 텃밭 냉장고
    커피 마시는 나비
    콩꼬투리
    인공지능 나무
    텃밭 냉장고
    탱자 달
    도랑
    미루나무
    첫눈
    은혜 갚은 감나무
    단풍나무 손바닥
    도도리깍정이
    풀은 힘이 세다
    경운기가 나가신다

    읽고나서|권영상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
    제1부 같이 묵자
    외할머니 댁
    같이 묵자
    병문안
    식구
    강아지랑 아기랑
    시간
    숙제
    엄마 얼굴
    오누이
    여덟 살 우리 동생
    할머니 댁 가는 길
    크리스마스 선물

    제2부 우리 선생님, 오늘 이쁘다
    3월
    댓글

    수학 시간

    스트레스
    쉬는 시간
    시험
    소풍 가는 길에서
    일기
    머릿니
    이상하지 않은 편지

    제3부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
    인연
    마음
    풍선 불기
    흉터
    물을 마시며
    바람 없는 날
    떡잎
    공원에서
    달팽이
    한해살이풀
    하회탈
    고백

    제4부 밥이라는 글자에는
    오늘도 이어지는 이야기
    무엇일까 1
    무엇일까 2
    비빔밥
    빗방울
    여름
    나무 물고기

    민들레꽃의 하루
    팽나무
    첫 경험
    제주 돌담


    해설_ 이안

    엄마의 법칙
    제1부 - 그 애 집 담벼락 위에 얹어 놓은 내 마음처럼
    새의 발견
    해바라기
    소금쟁이
    낙타
    기린
    고등어통조림
    눈사람
    눈사람은 어디로 갔을까
    책상 위의 개구리
    키가 작은 아이
    신발을 찾습니다
    울고 싶은 날
    우산

    투명 물고기
    달과 사과

    제2부 - 동전 몇 닢에 하늘을 빌려 주는 할머니 덕분에
    오리들의 기차 여행
    염소들의 미술 시간
    스컹크

    사막여우
    시험 망친 날
    구름과 버스
    고양이 목에 방울 대신 폰을 매달아 준다면
    살금살금
    엄마 생각
    달팽이의 장난
    지렁이는 우산을 쓰고
    트램펄린
    휘파람

    제3부 - 발밑의 그림자를 생선구이처럼 뒤집으며 놀았지
    엄마의 법칙
    우리 집 왕위쟁탈전
    양파에게 전화가 왔나 봐요
    봄날
    고양이 부처님
    코의 생각
    1초
    시간의 얼굴
    화장실
    아빠와 수박
    달팽이의 일요일
    왜 그럴까?
    우리 집 고양이는 가끔씩 안경을 씁니다
    할머니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고민이야

    해설 | 경계를 넘나드는 날개 달린 언어 - 이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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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3~
    출생지 함양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어릴 적부터 혼자 이 산 저 들 쏘다니며 고개 끄덕이거나 갸웃대길 좋아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여기저기 기웃대거나 어딘가 골똘히 바라볼 때가 많습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맛좋고 몸에도 좋은 밥 같은 이야기와 시를 지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주병국 주방장』, 『속상해서 그랬어!』, 『만도슈퍼 불량 만두』, 『받아쓰기 백 점 대작전』, 동시집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빵점에도 다 이유가 있다』,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 그림책 『두근두근 집 보기 대작전』, 청소년소설 『마법의 꽃』, 『꼴값』, 『울어 봤자 소용없다』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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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성장했다. 춘천교육대학교 대학원 아동문학교육과에 재학 중이며, [동시마중]창간호를 통해 등단했다. 지금은 한라산이 보이는 제주 중산간 대흘초등학교에 있다.

    생년월일 1961
    출생지 경상남도 진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가끔씩 내 안에서 나를 찾아볼 때가 있다. 그렇게 찾은 나를 물끄러미 내가 아닌 듯 바라볼 때가 있다. 으르렁, 울어 주고 싶을 때가 있다. 나는 나였을까? 하루도 빠짐없이 으르렁거리는 내 울음은 몇 살일까? 청소년시를 쓰면서 내 인생에 없는 단어를 찾아보았다. 나는 왜 ‘아름다움’이란 단어 하나를 가지지 못했을까? 지난 사랑은 물론 내가 쓰는 시마저 그랬다.
    있는 이야기를 없는 이야기로 혹은 없는 이야기를 있는 이야기로, 가만히 울어 주고 싶었다. 사랑이 울면 시가 되는 거라고 믿고 싶었다. 많이 늦었지만 아름다움이란 단어 하나쯤은 갖고 싶었다. ‘실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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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7~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언제나 쾌활하고 엉뚱한 면도 있지만 그림 그릴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해집니다. 대륙을 움직인 역관 홍순언, 내 친구 고양이, 난 이대로가 좋아, 배다리는 효자 다리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초등학교 일학년, 맨발과 고무신으로 온 산과 들을 싸다니면서 열심히 놀기만 하던 초등학교 일 학년 때 예쁜 담임 선생님에게서 그림을 잘 그렸다는 칭찬을 받고 화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지금까지 생태 세밀화를 비롯해서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려 오고 있습니다.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한 책으로 [태극 1장], [으랏차차! 씨름]이 있고, 최근 작품으로는 [꼭꼭 씹으면 뭐든지 달다], [웅덩이 관찰 일기], [조선 제일 바보의 공부] 등이 있습니다. [아빠는 심심할 때 뭐 했어?] 시리즈도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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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80~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한 뒤, 이탈리아로 건너가 순수미술를 공부했습니다. 2000년 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 우수상, 2002년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상을 받았습니다. 브라티슬라바국제원화전시회 황금사과상을 수상했고 볼로냐국제도서전 2012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15 뮌헨도서관 화이트 레이븐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림책[기차와 물고기], [곰씨의 의자], [고슴도치 엑스],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책청소부 소소]를 쓰고 그렸고, [내 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 [세포], [말썽부려 좋은 날]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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