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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 아이의 공부 저력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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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심정섭
  • 출판사 : 예담friend
  • 발행 : 2016년 02월 05일
  • 쪽수 : 25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611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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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아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가족 식탁에서 시작된다!

    유대인 아이는 어떤 질문도 존중하는 가족 식탁에서 스스로 삶의 목적과 가치관을 세우고 질문력과 사고력을 키워 놀라운 성취로 이어지는 평생 공부 저력을 완성한다. 정통파 유대인 랍비의 가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후 직접 자신의 가정에서도 그 교육의 효과를 경험해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평범한 가족 식탁이 어떻게 자녀교육의 훌륭한 장으로 확장되어 아이의 가능성을 키워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스스로 삶의 목적과 가치관을 세우는 독립심에서
    질문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공부 습관의 기초까지
    아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가족 식탁에서 시작된다!


    유대인 가정을 직접 탐방하고 랍비와 함께 탈무드를 공부해온 저자가 체득한 유대인 교육의 핵심을 담은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예담프렌드)이 출간됐다. 대한민국 부모들은 유대인의 탁월한 성취와 그 교육법을 부러워하며 따라 해보지만 그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저자 심정섭은 그 이유가 유대인 교육의 본질을 간과한 채 아이의 성적과 등수를 올리는 데 당장 도움이 될 듯싶은 공부법만 단편적으로 취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대인의 노벨상, 하버드, 아이비리그, 세계적인 명성과 부 등은 어떤 대단한 공부 비법의 결실이 아니라 가족 식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가정교육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우리가 정말 배워야 할 유대인 교육의 비결은 이것이 전부이다.
    유대인 교육의 세 가지 핵심 원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온 가족이 모이는 '안식일', 바르게 생산하는 건강한 먹을거리의 기준이 되어주는 '코셔', 쩨다카라는 자선함을 만들고 하루 한 가지 이상의 선행을 하도록 가르치는 '자선'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이 원리들을 실천하는 중심에 바로 '질문이 있는 식탁'이 있다. 유대인 아이는 어떤 질문도 존중하는 가족 식탁에서 스스로 삶의 목적과 가치관을 세우고 질문력과 사고력을 키워 놀라운 성취로 이어지는 평생 공부 저력을 완성한다. 정통파 유대인 랍비의 가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후 직접 자신의 가정에서도 그 교육의 효과를 경험해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평범한 가족 식탁이 어떻게 자녀교육의 훌륭한 장으로 확장되어 아이의 가능성을 키워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질문하고 토론하는 힘으로 다져진 4000년 유대인 교육의 핵심
    아이의 공부 저력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


    교육의 출발점을 가정으로 여기는 유대인 부모와 달리 우리 가정은 대부분 아이가 학령기에 이르면 학교와 학원에 교육을 일임하면서 가정교육의 역할과 범위를 축소시킨다. 그러나 유대인이 부럽다면 그들의 공부법만 좇을 것이 아니라 그 공부법의 효과를 극대화시켜주는 가정교육부터 살펴야 한다. 유대인 가정교육의 중심인 식탁은 매주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이어지는 안식일에 빛을 발한다. 가족이 전부 모여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식탁에서 유대인은 식사하고,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라와 탈무드를 읽고 질문하고 토론한다. 부모와의 튼튼한 애착과 유대 속에서 아이는 질문력과 사고력을 토대로 공부 저력을 키우고 어떤 환경도 극복할 수 있는 내성을 기르며 집 밖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한다. 유대인 아이에게 안식일 식탁은 세상에서 가장 친밀한 교육의 시간이자 가장 강력한 치유의 자리이다.
    유대인처럼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절대 시간을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모들은 대부분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는 수긍하지만 그런 시간을 내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시간이 나면 실천해야지'라고 생각하는 한 그런 시간은 결코 오지 않는다. 저자는 꼭 일주일에 하루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규칙적으로 일정 시간 동안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고 아무런 방해도 없이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부모가 바쁜 시간을 애써 쪼개도 아이가 호응해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저자는 가족 식탁을 차리는 일부터 엄마에게만 맡기지 말고 가족이 모두 참여하여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라고 조언한다. 부모가 가족 식탁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특별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으로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면 아이가 처음에는 시큰둥해하더라도 이 시간을 점점 즐거워하게 된다.
    아이의 마음을 열고 가족 사이의 일상적인 대화가 풍성해지는 것도 가족 식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실이지만 여기에서 더 나아가 깊이 있는 대화를 생산적으로 이어가려면 아이와 함께 나눌 주제가 있어야 한다. 유대인은 토라와 탈무드를 중심에 두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끊임없이 이어간다. 토라와 탈무드는 유대인의 역사와 신앙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 걸친 지혜들이 이야기 형태로 담겨 있는 책이다. 우리는 아이도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시작으로 각 가정이 추구하는 가장 가치 있는 텍스트부터 정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다독이 아니라 그 텍스트를 얼마나 깊이 있게 읽느냐이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일관되고 반복적인 심화 과정'이 질문력,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 창의력 등 모든 교육적인 효과를 가장 효율적으로 얻는 방법이라는 것을 평생 토라와 탈무드를 파고드는 유대인이 증명하고 있다.

    아이의 첫 번째 인생 학교, 유대인 식탁의 힘
    부모가 실천할 수 없는 것은 가르치지도 마라


    가정을 자기 삶의 중심으로 여기는 유대인에게 자녀교육은 일종의 사명이나 다를 바 없다. 그런 유대인은 아이에게 무엇을 기대할까? 우리는 은연중에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을 얻은 다음 좋은 사람을 만나 돈 많이 벌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인생의 정답이라고 아이에게 주입한다. 그러나 유대인은 아이에게 '티쿤 올람(세상을 좀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이라는 보다 높은 신념을 제시한다. 삶의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아이의 그릇이 달라지므로 유대인은 아이를 크게 키우기 위해 힘쓴다. 유대인이 아이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워주고, 유대인 수난사를 전하며 고생의 가치와 감사의 의미를 가르치고, 배려하고 나눌 줄 알며 정의로운 방법으로 정의로운 결과를 얻도록 독려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유대인 아이들이 사춘기도 별로 없이 부모의 가르침을 잘 따르는 것은 가족 식탁을 통해 부모와 친밀하게 소통해온 덕분이기도 하지만 부모도 그렇게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실천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토라와 탈무드 공부도, 언어 교육도 마찬가지다. 가령 부모가 영어를 못하면 아이라도 영어를 더 배워야 한다고 강요하는 우리와는 딴판이다. 그러나 부모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고 있을 필요는 없다. 아이들은 부모가 조금만 노력해도 본능적으로 감지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부모를 외면하는 것은 부모가 서툴러서가 아니다. 부모의 진심이 아직 전해지지 못했을 뿐이다.

    목차

    프롤로그|세계를 이끄는 유대인 교육의 힘

    Chapter 1_ 유대인 부모의 가정 교육
    아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가족 식탁에 있다


    가족을 위한 절대 시간을 마련하라
    유대인에게 태교보다 중요한 것
    안식일 식탁,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치유의 자리
    가족을 위해 시간의 적금을 들어라
    맛있는 빵으로 아이의 마음을 여는 가족 식탁

    대화로 아이의 질문력을 키워라
    유대인의 질문하는 힘
    아이의 질문이 엉뚱할수록 반겨라
    삼자 토론 학습법으로 아이의 사고를 무한히 확장시켜라
    시간이 충분할수록 아이의 질문은 창의적이다
    수많은 해답에 이르는 논리가 있을 뿐 어차피 정답은 없다!

    아이에게 무엇을 먹일 것인가?
    대충 아이의 배만 채워주면 될까?
    바르게 생산하는 건강한 먹을거리, 유대인의 코셔
    유대인이 코셔를 지키는 이유
    건강도 챙기고 지식도 쌓는 먹을거리 교육

    아이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아이들
    아이를 만나려면 디지털 울타리를 걷어내라
    TV와 스마트폰을 통제할 수 있으면 절반은 성공이다
    TV와 스마트폰이 없는 유대인 가정

    임신과 출산, 아빠도 꼭 알아야 하는 이유
    닛다 임신법의 오해와 진실
    아이의 성교육은 생명 교육이어야 한다
    아빠도 생명 탄생 과정에 동참하라

    Chapter 2_ 유대인 부모의 인지 교육
    유대인의 힘은 독서와 토론에서 나온다


    책만 많이 읽히면 될까?
    유대인 가정의 책장에는 어떤 책들이 꽂혀 있을까?
    비싼 새 전집 100권 vs 닳은 책 1권
    '나만의 독서'가 '여럿의 토론'을 만나야 진짜 지식이 된다
    가장 가치 있는 텍스트를 정하라

    인문·고전 독서교육, 어떻게 시작할까?
    무작정 읽는 고전은 위험하다
    열두 살까지 토라와 탈무드만 반복하는 유대인의 인문·고전교육
    한국사로 인문·고전독서의 줄기를 세워라
    교과서 수록 문학으로 인문·고전독서의 재미를 더하라

    대한민국 학원 의존법 vs 유대인 학원 이용법
    생활비를 학원비에 쏟아붓는 대한민국
    강남에서 학원을 다니면 명문대에 갈까?
    학원에 보내기 전에 공부 그릇부터 키워라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학원비가 아니라 부모의 시간이다

    영어 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할까?
    영어는 시험이 아니라 도구이다
    살아 있는 영어를 함께 공부하라
    아이와 영어책 한 권을 반복적으로 읽어라

    오감을 활용해 생생하게 공부하라
    공부,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단어
    온몸으로 가르치는 유대인의 오감 교육
    보고 듣고 만지고 경험하면 잊어버리지 않는다
    특명, 아이와 함께 국경일의 의미를 되찾아라

    Chapter 3_ 유대인 부모의 인성 교육
    배려하고 감사할 줄 아는 아이가 올곧은 인재로 자란다


    딱 하나만 가르칠 수 있다면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귀한 자식일수록 부족하게 키워라
    유대인은 아이에게 고난을 가르친다
    자발적 가난으로 고생의 가치와 감사의 의미를 가르쳐라

    배려하고 나눌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첫걸음
    부모가 아이에게 이기심을 주입한다
    유대인의 작지만 위대한 습관, 하루 한 가지 선행
    일상에서 배려와 선행을 가르치는 자선함

    어떻게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울까?
    탈무드도 사자소학도 시시콜콜한 이유
    부모가 실천할 수 없는 것은 가르치지도 마라

    어떻게 정의로운 아이로 키울까?
    유대인의 정의, '정의로운 방법, 정의로운 결과'
    공정 여행, 일상 속에서 정의를 실천하라
    아이와 함께 공정거래를 실천하는 방법

    아이가 어른이 되는 시기를 늦추지 마라
    캥거루족을 양산하는 부모
    유대인 아이들은 사춘기를 모른다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순간 아이는 철든다

    한국사 교육으로 아이의 정체성을 다져라
    유대인 수난사, 부모가 아이에게 전하려는 기억
    부끄러운 역사보다 더 부끄러운 역사의식
    수난의 역사를 기억하고 애도하라
    아이와 함께 떠나는 수난사 교육?문경새재와 탄금대 편

    Chapter 4_ 유대인 부모의 자기 원칙
    부모부터 바로 서야 가족이 행복하다


    우리는 왜 일을 하고 돈을 버는가?
    티쿤 올람, 유대인은 왜 사는가?
    유대인 아이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안식일 식탁
    '왜' 대신 '닥치고'를 선택한 한국인
    엔드 노트, 삶의 방향을 찾아주는 나침반

    나는 왜 결혼했을까?
    내 아이, 인간이 유일하게 창조할 수 있는 것
    이혼 위자료를 명시하는 유대인의 혼인서약서
    유대인 남편은 아내를 어떻게 사랑할까?
    가정의 평화가 최우선이다

    아내와 자녀교육관이 다르다면?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합의,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아내의 숨은 욕망부터 읽어라
    유대인의 정공법, 유대인은 가치관이 다른 결혼을 피한다
    부부가 가정의 중심에서 자녀교육을 이끄는 다섯 가지 방법

    자녀교육의 목표를 어디에 둬야 할까?
    우리는 왜 유대인 자녀교육을 주목할까?
    노벨상만 좇으면 노벨상은 점점 멀어진다
    아이는 부모의 꿈을 대신 이뤄주는 수단이 아니다
    아이는 자신만의 재능과 가치를 존중받는 만큼 자란다

    감사의 말
    부록 1 유대인 자녀교육 용어
    부록 2 유대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 Q&A
    참고 문헌

    본문중에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절대 시간을 확보하는 것, 이것이 유대인 자녀교육의 핵심이며 모든 교육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유대인 부모는 이 절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안식일이라는 시간의 적금을 들어두는 것이다. 유대인 부모는 다른 모든 일에 앞서 자신과 가족을 위해 일주일 중 하루를 무조건 떼어놓는 셈이다. 일할 시간이 모자란다고 해서 그 하루를 그때그때의 필요에 따라 희생시키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쓸 수 있는 시간 이내에서 최대한 일하기 위해 노력한다.
    (/ p.22)

    유대인 가정의 책장에도 책들이 빽빽이 꽂혀 있긴 마찬가지다. 그런데 책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책장과는 확연히 다르다. 유대인의 책장은 토라와 탈무드나 랍비들이 쓴 책들이 대부분이다. 오래 두고 볼 수 있도록 하나같이 튼튼한 하드커버 판본이다. 아이들의 책장에도 유대인 기도서인 시두르와 유대교 관련 아동 도서들이 주로 꽂혀 있다. 우리 가정에 흔하게 꽂혀 있는 전집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러한 유대인의 책장을 보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어린아이를 탈무드와 종교에만 가두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는 유대인 자녀교육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하는 말이다. 유대인은 하나의 주제, 즉 토라와 탈무드를 반복해 익히면서 점점 그 수준을 높여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토라와 탈무드는 개구리가 갇혀 있는 우물이 아니다. 표지는 종교서이지만 그 속에는 유대인의 역사와 신앙뿐만 아니라 법률, 사상, 철학, 지리, 경제, 의학 등 삶과 세상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친 지혜들이 망라되어 있다. 유대인은 토라와 탈무드를 가르침으로써 아이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가장 강력한 창을 선물하려는 것이다.
    (/ pp.76~77)

    성적이 목표가 되면 매번 성적에 휘둘리게 되지만,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 확고한 동기를 스스로에게 부여하면 성적이 오르내리는 데 크게 영향받지 않고 제 속도와 방법으로 뚝심 있게 공부해나갈 수 있다. 성적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결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이게 공부와 성적의 정도(正道)라고 이야기해도 많은 부모들은 실제로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름대로 입시 전문가의 경험을 살려서 실질적으로 다가갈 만한 조언을 하나 하자면, 최소한 학원에서 진행되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정을 끈질기게 견뎌낼 힘부터 길러준 후에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것이 학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 pp.112~113)

    유대인 아빠는 아이에게 히브리어를 가르칠 때 별도의 히브리어 학습용 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어른들이 보는 원전을 그대로 사용할 뿐이다. 유대인 아빠가 어린 자녀에게 기도문을 읽어줄 때 아이가 이해하지 못할까 봐 어린이 용어로 바꿔 쉽게 풀어주는 일도 없다. 물론 이제 막 한두 마디를 더듬거리기 시작한 아이가 아빠가 들려주는 기도문이나 모세오경 전체를 원전 그대로 다 소화할 수는 없다. 그래도 토라나 탈무드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수정하지 않고, 아이가 자라면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느긋하게, 꾸준히, 거듭 읽어주는 것이 바로 유대인 교육법이다. 교육학적으로도 가공되지 않은 원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쉽게 가공된 텍스트보다 언어 교육의 효과가 높다는 것이 증명됐다.
    (/ p.123)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부모의 극성은 아이에게 독이 되기 쉽다. 지나친 간섭과 무책임한 방치 사이에서 아이와의 적당한 거리를 찾는 것이 필요하고, 그 거리를 유지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한 시기에 어른 대접을 해주는 것'이다. 아이의 성장 단계를 단순화하여 아이가 사춘기에 발목 잡히지 않고 곧장 성인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온전한 인격체로서 아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
    (/ p.178)

    어떤 의미에서 아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이 세상에 천재로 태어난다. 그리고 그 재능을 발휘해 이 세상에 기여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 아이들이 자기 고유의 독특한 재능을 발견하고 자기 사명을 확인할 가장 좋은 장소는 가정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부모가 이루지 못한 소망을 이루는 도구로 여겨지는 순간 이 모든 작업은 멈추게 된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믿고 아이가 자기 재능을 발현하길 기다려주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때 비로소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가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 pp.237~238)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9종
    판매수 3,257권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에서 영어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20년간 강의와 입시지도를 했다. 침묵만 가득한 교실에서 점점 무기력해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지금의 입시 교육으로는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이에 무너져 가는 교육 현장의 대안으로 유대인 교육과 우리 명문 사대부 교육 같은 전통 교육의 인성·지혜를 기초로 하는 가정 중심의 교육을 꿈꾸며,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가정들과 새로운 교육적 도전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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