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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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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창작과 해석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주 특별한 문학 강의

    당대 최고의 문학 비평가 테리 이글턴의 특별한 문학 강의. 베스트셀러 [문학이론입문] 이후 30년 만에 출간된 새로운 문학 입문서로서,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기본 전략들을 알기 쉽게 안내한다. 셰익스피어부터 해리 포터까지 광범위한 작가와 작품을 다루며, ‘섬세한 읽기’를 통해 문학 읽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일깨워준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더 깊고 섬세한 읽기를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최고의 문학 비평가 테리 이글턴의 대중 독자를 위한 문학 강의
    당대 최고의 문학 비평가이자 이론가,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 평론가로 꼽히는 테리 이글턴이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로 펴낸 책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문학을 감상하는 기본 전략에 관한 생생하고 매력적인 안내서”라고 추천했으며,[커커스 리뷰]는 “제목에 정확히 부합하는 친절한 가이드 …… 대화를 나누듯이 쓰였으며 심지어 유머러스하다”고 평했다.[퍼블리셔스 위클리]는 “문학에 입문하려는 학생 또는 지식을 보충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가장 훌륭하고 매력적인 길잡이”라고 호평했다.

    베스트셀러 [문학이론입문]의 뒤를 잇는 새로운 문학 입문서
    잘 알려져 있듯이 그는 80년대에 출간된 [문학이론입문Literary Theory: An Introduction]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대표작이자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베스트셀러인 [문학이론입문]은 국내에서도 문학 전공자들의 필독서로 꼽히며 출간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읽혀왔다. 그러나 ‘입문’이라는 제목과 달리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나 문학 이론을 처음 접하는 일반 독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그리 녹록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문학이론입문] 이후 30년 만에 출간된 이 책은 좀 더 접근하기 쉬운 입문서를 찾는 독자들에게 환영받을 만하다.

    독해의 대가에게 배우는 ‘섬세한 읽기’, 그리고 문학 읽기의 즐거움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 하고, 특히 문학 독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다. 이글턴도 “니체가 ‘슬로 리딩’이라고 부른 책 읽기의 전통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며,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전통을 되살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이글턴은 문학 이론가이자 정치 평론가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독해의 대가’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탁월한 독해를 보여주는 비평가이기도 하다. 그는 무엇보다 문학 작품의 형식과 기법에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는 ‘섬세한 읽기’를 강조한다. 작품에 관한 정치적, 이론적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 먼저 “언어에 대한 고양된 감수성”으로 텍스트를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글턴은 그러한 읽기의 ‘기본’으로 우리를 이끌고,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전문 용어 배제, 풍부한 예시로 입문자들의 이해를 돕는 친근한 문학 강의
    다른 저서들에서도 종종 엿보였던 이글턴의 유머 감각은 이 책에서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마치 입담 좋은 노 교수의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는 자신의 설명이 추상적으로 흐르는 것을 끊임없이 경계한 듯, 예시를 풍부하게 들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문적인 비평 용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사실주의와 모더니즘을 비교 설명하는 등 입문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 필요한 내용은 빼놓지 않았다.

    셰익스피어부터 해리 포터까지, 광범위한 작가와 작품에 대한 매혹적인 통찰
    문학 작품을 훌륭하게 혹은 형편없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독자는 작품을 어디까지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가? 어떤 해석이 다른 해석보다 더 타당하다고 입증할 수 있는가? 책은 이처럼 근본적이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문제들에 대해 명쾌한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허먼 멜빌, 찰스 디킨스, 제임스 조이스, 토머스 하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그리고 J. K. 롤링의[해리 포터] 시리즈까지, 광범위한 작가와 작품들을 다룬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더 깊고 섬세한 읽기를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추천사

    시절은 문학의 자리가 거리이며 위로하는 것이라 하고, 전후 맥락 잘려버린 앙상한 가지 몇 줄이 가상의 네트워크 세계에서 문학으로 소비된다. 번호가 매겨진 고전만이 좀비처럼 불멸의 문학이고, 새로 태어난 문학은 자폐라며 장르가 되라는 성토에 시달린다. 도시는 산책을 허락하지 않으니, 숱한 목소리에 나부낄 수밖에 없지만, 정말 문학은 풍문의 돌멩이에 파묻힌 돌무덤이 되어버린 것일까.
    마르크스의 시선으로 실존주의,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등 시대의 유행을 씩씩하게 통과해온 테리 이글턴은 ‘문학’의 죽음을 선언하는 오늘, 그래도 문학을 읽어야 하는 까닭을 이야기한다. 짧은 소란에도 눈치 보기 급급했던 나는 새삼 문학이 인물과 서사의 향연이며, 세상을 해석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도구임을 깨닫는다. 문학은 고독의 가장 오래된 동무였고, 생각의 서랍이었으며, 세상을 가장 넓게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이었다. 나는 문학의 주검을 본 적 없으므로, 문학의 부활 따위는 믿지 않는다. 문학은 죽은 적이 없고, 다만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 모든 시간의 나이테를 품고, 책을 낳는 헐벗은 나무처럼, 가난한 그루터기로 존재했을 따름이다. 나는 문학의 가난이 전혀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
    - 임수현 / 소설가

    목차

    Prologue 섬세한 문학 읽기를 위하여

    Chapter 1. 도입부
    시작, 그 중요한 단서에 관하여
    - E. M. 포스터 [인도로 가는 길]
    독자에게 처음 보내는 신호들
    - 셰익스피어 [맥베스]
    - [창세기]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 허먼 멜빌 [모비 딕]
    겉으로 보이는 것과 늘 똑같은 것은 아니다
    - 존 키츠
    - 필립 라킨
    - 에밀리 디킨슨
    - 로버트 로웰
    - 존 밀턴 [리시다스]
    독자를 언어의 세계로 불러들이는 선언들
    -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 플랜 오브라이언 [세 번째 경찰관]
    - 앤서니 버지스 [지상의 권력]
    - 조지 오웰 [1984]

    Chapter 2. 인물
    유형은 인물의 개성을 보존하며 더 넓은 배경을 부여한다
    -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
    - 셰익스피어 [오셀로]
    -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 T. S. 엘리엇 [황무지]
    시대가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던 인물
    - 토머스 하디 [무명의 주드]
    감정 이입 vs. 비판적 이성의 고양
    -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 베르톨트 브레히트 [코이너 씨 이야기]

    Chapter 3. 서사
    서사는 주인공과 세계와 은밀히 공모한다
    - D. H. 로렌스 [아들과 연인]
    - 조지 엘리엇 [아담 비드]
    - 찰스 디킨스 [어려운 시절]
    - 에벌린 워 [몰락과 멸망]
    - 조지 오웰 [동물농장]
    - 윌리엄 골딩 [파리대왕]
    - 존 밀턴 [실낙원]
    질서가 와해된 곳에서 이야기가 태어난다
    - 포드 매독스 포드 [훌륭한 군인]
    - 엘리자베스 개스켈 [메리 바튼]
    - 조셉 콘래드 [암흑의 핵심]
    - 로렌스 스턴 [트리스트럼 섄디]
    서사와 플롯이 항상 공존하지는 않는다
    - 밀란 쿤데라 [웃음과 망각의 책]

    Chapter 4. 해석
    문학의 현실과 독자의 현실 사이
    - 헨리 제임스 [비둘기 날개]
    - 대니얼 디포 [몰 플랜더스]
    문학은 의미를 내포하지 않고 생산한다
    - 작자 미상 동요 [바아 바아 검은 양]
    유도하기, 강요하기, 자극하기
    - 에벌린 워 [러브데이 씨의 짧은 여행]
    소설가를 믿지 말고, 이야기를 믿어라
    -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라
    - 찰스 디킨스 [올리버 트위스트]
    문학 작품을 읽는 몇 가지 방법
    - 조앤 K. 롤링 [해리 포터] 시리즈

    Chapter 5. 가치
    소설의 언어: 작위적 기교 vs. 독창적 표현
    - 존 업다이크 [토끼 잠들다]
    - 에벌린 워 [전술 훈련]
    - 윌리엄 포크너 [압살롬 압살롬]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 캐럴 실즈 [사랑 공화국]
    시의 언어: 감상적 고백 vs. 정제된 상상력
    - 앨저넌 찰스 스윈번 [캘리던의 애틀랜타]
    - 에이미 로웰 [풍향계가 남쪽을 가리키네]
    - 윌리엄 맥고나걸 [은빛 테이 강의 철교]

    옮긴이의 글

    본문중에서

    나는 문학 이론가이자 정치 평론가로 가장 잘 알려져 있을 터이므로, 어떤 독자들은 이 책에서 그런 관심사가 어떻게 표출되었는지 궁금해하겠지요. 그 답은, 우리가 문학 텍스트의 언어에 어느 정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는 작품에 관한 정치적, 이론적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내가 하려는 바는 비평 작업의 기본적 도구 몇 가지를 독자들과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런 도구가 없으면 다른 문제로 넘어갈 수 없을 테니까요. 그 과정에서 비평적 분석이 재미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럼으로써 분석은 즐거움의 적이라는 신화를 무너뜨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pp.7~8)

    어떤 경우에는 시와 소설에 대한 문학 비평가의 발언을 실제 생활에 대한 대화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은 이런 경우가 좀 너무 많습니다.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가장 빈번히 저지르는 실수는, 시나 소설이 말하는 것만 찾으려 하고, 그것을 말하는 방식을 제쳐둔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독서는 작품의 “문학성”을 제쳐두는 것입니다. 그 글이 네브래스카 주의 토양 침식 사건에 대한 보고서가 아니라 시나 희곡, 소설이라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지요.
    (/ p.17)

    모더니스트들은 인물이라는 진부한 개념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어떤 모더니스트는 고전적 의미의 인물이 해체될 정도로 인물의 심리적 복합성을 강조함으로써 의문을 제기합니다. (……) 특히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이 그러한데, 울프의 소설에서 정체성은 앤서니 트롤럽이나 토머스 하디의 소설에서보다 더 파악하기 어렵고 불확정적입니다. 이 불확정성이란,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생각하듯이, 언제나 찬사를 받을 만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트라우마를 일으킬 만한 상실감과 불안감을 내포할 수 있으니까요. 정체성이 너무 희박하면 너무 강할 때 못지않게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지요.
    (/ pp.128~129)

    현대의 스토리텔링은 시인들이 한 종족의 신화적 기원을 구술하거나 전쟁의 승리를 노래하던 시절에 가능했던 필연성을 상실했습니다. 이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되었지요. 그것은 종족의 기원이나 국가의 역사에 담보되어 있으리라고 여겨진 실체의 토대를 갖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야기는 자립적이어야 합니다. 「창세기」의 저자나 단테의 [신곡]과 달리, 이야기는 그 자체 외의 다른 권위에 호소할 수 없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작가가 조작할 여지는 훨씬 더 커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부정적인 자유이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서술될 수 없는 것이 없지만, 서술될 필요가 있는 것도 없는 곳입니다.
    (/ pp.203~204)

    문학 작품의 의미는 그것을 발생시킨 상황에 그리 예속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품은 본질적으로 의미의 확장이 가능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작품에 대한 온갖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버스표보다는 문학 작품의 언어에 좀 더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게 되지요. 우리는 문학 작품의 언어를 일차적으로 실용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대신, 언어 자체가 어떤 가치를 갖도록 의도되었다고 가정하지요.
    (/ p.222)

    작가는 사적 경험을 맹목적으로 숭배해서는 안 됩니다. 작가가 되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이끌어내라는 조언을 이따금 받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작가들은 자신이 의식하는 것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릇 의식이란 두개골을 두드리는 것 못지않은 경험의 일부입니다. [오이디푸스 왕]에서 소포클레스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지만, 그가 맹인이 되어 유랑하고 근친상간과 존속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 독신자가 인간의 성에 대해 세 번 결혼한 난봉꾼보다 더 섬세하게 묘사하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 pp.254~255)

    문학 작품은 고정된 의미를 가진 텍스트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양한, 가능한 의미를 산출할 수 있는 모태라고 간주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작품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기보다는 의미를 생산합니다.
    (/ p.269)

    복숭아를 배보다 더 좋아하는가는 취향의 문제이지만, 도스토옙스키를 존 그리셤보다 더 숙련된 소설가로 생각하는가는 순전히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도스토옙스키가 그리셤보다 더 훌륭하다는 것은 타이거 우즈가 레이디 가가보다 골프를 더 잘 친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픽션이나 골프를 아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 판단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어떤 경우에, 가령 어떤 특정 브랜드의 몰트위스키가 세계 최고급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몰트위스키를 잘 알지 못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몰트위스키를 정확히 안다는 것은 그런 판별력을 내포할 테니까요.
    (/ pp.347~348)

    저자소개

    테리 이글턴(Terry Eaglet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3~
    출생지 영국 샐포드
    출간도서 25종
    판매수 2,555권

    1943년 영국 샐퍼드에서 태어났다. 영국 문화 연구의 창시자인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제자로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으며, 옥스퍼드대학교 영문학 연구교수와 맨체스터대학교 영문학 교수를 거쳐 현재 랭커스터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학 평론가로 '정치적 행위'로서의 비평과 '제도'로서의 영문학을 분석해 명성을 얻었다. 19세기 이후 영미 문학을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마르크스주의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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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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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영국 소설 전공으로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교에서 강사 및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조지프 콘래드, 존 파울즈, 제인 오스틴, 카리브 지역의 영어권 작가들에 대한 논문을 썼고, 옮긴 책으로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과 [등대로], 조지 엘리엇의 [아담 비드], J. R. R. 톨킨의 [호빗], [반지의 제왕](공역), [위험천만 왕국 이야기], [톨킨의 그림들], 토머스 모어의 서한집 [영원과 하루], 리처드 앨틱의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들과 사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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