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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 [양장]

원제 : Okhrannaia gramota·Ludi i polozheni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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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예술 및 존재의 의미를 보여 주는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

    이 책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를 엮은 것이다. 30대 후반에 쓰기 시작해 3년간 집필한 [안전 통행증]과 60대 중후반에 그 속편 격으로 쓴 [사람들과 상황]을 통해 30여 년간의 작가의 변화와 성숙된 시각을 느낄 수 있다. [안전 통행증]은 파스테르나크가 예술과 문화 등 일련의 문제에 관한 사상을 피력한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으며, [닥터 지바고]는 소설 형태를 갖춘 "또 하나의 [안전 통행증]의 세계"라고 말할 만큼 무게감 있고 중요한 작품이다. 그가 어떻게 문학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되었는지를 비롯해 그와 릴케, 마야콥스키, 톨스토이와의 인연도 담고 있다. 또한 파스테르나크 작품 세계의 배경을 알 수 있음은 물론, 격변기의 러시아·소련의 역사와 문화도 읽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사람들과 상황]은 작가가 직접 밝히고 있듯이 첫 자전적 작품인 [안전 통행증]을 보완하기 위해 쓴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내용만 첨가된 것은 아니다. 1930년대 이후 작가의 더 성숙된 시각이 제시될 뿐 아니라 후기의 성숙해진 시각에 입각해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와 동일한 몇몇 묘사 대상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인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전작에 비해 이해하기 쉽고 간결해진 문장이 눈에 띈다. 3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작가가 ‘쉽고 단순한 문체’라는 고수의 경지에 오른 까닭이다.

    출판사 서평

    노벨 문학상 수상자,
    [닥터 지바고] 저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자전적 에세이 국내 최초 원전 완역

    노벨 문학상 수상자, [닥터 지바고] 저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예술 및 존재의 의미를 보여 주는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를 국내 최초 원전 완역한 [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이 을유세계문학전집 79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줄거리
    작곡가 스크랴빈을 흠모하며 작곡 공부를 하던 청년 파스테르나크는 그에게 음악인으로서 인정받지만, 오히려 음악이 아닌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스크랴빈의 충고를 받아들여 철학을 공부하다 문학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것이다. 하지만 파스테르나크와 시의 인연은 몇 년 전 우연히 아버지의 책장에서 릴케의 시집을 발견하고 그 시들을 사랑하게 되면서 이미 시작되었다. 대학생이 되어 철학을 공부하던 파스테르나크는 독일에서 한 학기 수업을 듣고, 유학 경비를 아낀 돈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시야를 넓힌다. 러시아로 돌아온 그는 어느 날 한 문학 그룹에서 마야콥스키를 만나는데…….

    * 본 번역은 모스크바 예술 문학 출판사에서 1989~1991년에 다섯 권으로 출판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작품집] 가운데 넷째 권 Boris Pasternak. Sobranie Sochinenii. V 5t. T.4. Povesti Stat’i Ocherki를 대본으로 사용했다.

    을유세계문학전집 목록
    1, 2 마의 산 - 토마스 만 | 홍성광 옮김
    3 리어 왕 · 맥베스 - 윌리엄 셰익스피어 | 이미영 옮김
    4 골짜기의 백합 - 오노레 드 발자크 | 정예영 옮김
    5 로빈슨 크루소 - 다니엘 디포 | 윤혜준 옮김
    6 시인의 죽음 - 다이허우잉 | 임우경 옮김
    7 커플들, 행인들 - 보토 슈트라우스 | 정항균 옮김
    8 천사의 음부 - 마누엘 푸익 | 송병선 옮김
    9 어둠의 심연 - 조지프 콘래드 | 이석구 옮김
    10 도화선 - 공상임 | 이정재 옮김
    11. 휘페리온 - 프리드리히 횔덜린·장영태 옮김
    12. 루쉰 소설 전집 - 루쉰·김시준 옮김
    13. 꿈 - 에밀 졸라·최애영 옮김
    14. 라이겐 - 아르투어 슈니츨러·홍진호 옮김
    15. 로르카 시 선집 -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민용태 옮김
    16. 소송 - 프란츠 카프카·이재황 옮김
    17.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 로베르토 볼라뇨 | 김현균 옮김
    18. 빌헬름 텔 - 프리드리히 쉴러 | 이재영 옮김
    19. 아우스터리츠 - W. G. 제발트 | 안미현 옮김
    20. 요양객 - 헤르만 헤세 | 김현진 옮김
    21. 워싱턴 스퀘어 - 헨리 제임스 | 유명숙 옮김
    22. 개인적인 체험 - 오에 겐자부로 | 서은혜 옮김
    23. 사형장으로의 초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박혜경 옮김
    24. 좁은 문 · 전원 교향곡 - 앙드레 지드 | 이동렬 옮김
    25. 예브게니 오네긴 - 알렉산드르 푸슈킨 | 김진영 옮김
    26. 그라알 이야기 - 크레티엥 드 트루아 | 최애리 옮김
    27, 28. 유림외사 - 오경재 | 홍상훈 외 옮김
    29, 30. 폴란드 기병 -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 | 권미선 옮김
    31. 라 셀레스티나 - 페르난도 데 로하스 | 안영옥 옮김
    32. 고리오 영감 - 오노레 드 발자크 | 이동렬 옮김
    33. 키 재기 외 - 히구치 이치요 | 임경화 옮김
    34. 돈 후안 외 - 티르소 데 몰리나 | 전기순 옮김
    35. 젊은 베르터의 고통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정현규 옮김
    36.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베네딕트 예로페예프 | 박종소 옮김
    37. 죽은 혼 - 니콜라이 고골 | 이경완 옮김
    38. 워더링 하이츠 - 에밀리 브론테 | 유명숙 옮김
    39. 이즈의 무희 · 천 마리 학 · 호수 - 가와바타 야스나리 | 신인섭 옮김
    40. 주홍 글자 - 너새니얼 호손 | 양석원 옮김
    41. 젊은 의사의 수기 · 모르핀 - 미하일 불가코프 | 이병훈 옮김
    42. 오이디푸스 왕 외 - 소포클레스 | 김기영 옮김
    43. 야쿠비얀 빌딩 - 알라 알아스와니|김능우 옮김
    44. 식(蝕) 3부작 - 마오둔|심혜영 옮김
    45. 엿보는 자 - 알랭 로브그리예|최애영 옮김
    46. 무사시노 외 - 구니키다 돗포|김영식 옮김
    47. 위대한 개츠비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김태우 옮김
    48. 1984년 - 조지 오웰|권진아 옮김
    49. 저주받은 안뜰 외 - 이보 안드리치|김지향 옮김
    50. 대통령 각하 -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송상기 옮김
    51. 신사트리스트럼섄디의 인생과 생각이야기 - 로렌스스턴|김정희옮김
    52.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 알프레트 되블린|권혁준 옮김
    53. 체호프 희곡선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박현섭 옮김
    54. 서푼짜리 오페라·남자는 남자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김길웅 옮김
    55,56. 죄와 벌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김희숙 옮김
    57. 체벤구르 -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윤영순 옮김
    58. 이력서들 - 알렉산더 클루게|이호성 옮김
    59. 플라테로와 나 - 후안 라몬 히메네스|박채연 옮김
    60.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조선정 옮김
    61. 브루노 슐츠 작품집 - 브루노 슐츠|정보라 옮김
    62. 송사삼백수 · 주조모|김지현 옮김
    63. 팡세 · 블레즈 파스칼|현미애 옮김
    64. 제인 에어 · 살렷 브론테|조애리 옮김
    65. 데미안 · 헤르만 헤세|이영임 옮김
    66. 에다 이야기 · 스노리 스툴루손|이민용 옮김
    67.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한애경 옮김
    68. 문명소사 · 이보가|백승도 옮김
    69. 우리 짜르의 사람들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박종소 옮김
    70. 사랑에 빠진 여인들 ·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손영주 옮김
    71. 시카고 · 알라 알아스와니|김능우 옮김
    72. 변신·선고 외 · 프란츠 카프카|김태환 옮김
    73. 노생거 사원 · 제인 오스틴|조선정 옮김
    74. 파우스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장희창 옮김
    75. 러시아의 밤 · 블라지미르 오도예프스키|김희숙 옮김
    76. 콜리마 이야기 · 바를람 샬라모프|이종진 옮김
    77. 오레스테이아 3부작 · 아이스퀼로스|김기영 옮김
    78. 원잡극선 · 관한경 외|김우석·홍영림 옮김
    79. 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임혜영 옮김

    · 새로운 을유세계문학전집은 구 을유세계문학전집(1959~1975)에서 단 한 권도 재수록하지 않았습니다.
    · 을유세계문학전집은 계속 출간됩니다.

    편집위원
    김월회(서울대 중문과 교수)
    박종소(서울대 노문과 교수)
    손영주(서울대 영문과 교수)
    신정환(한국외대 스페인어통번역학과 교수)
    최윤영(서울대 독문과 교수)

    추천사

    노벨문학상 수상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대개 시인이면서 장편 소설 [닥터 지바고]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산문 작품에는 [닥터 지바고]만 있는 게 아니다. [안전 통행증](1931)과 [사람들과 상황](1957)은 그의 창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두 작품은 초기 파스테르나크의 창작적 전기(傳記)로, 1900~1920년대 러시아의 사회적·문학적 삶에 대한 폭넓은 그림을 기록하고 있다. 그 가운데 마야콥스키에 대한 묘사, 마야콥스키와 파스테르나크의 관계, 그리고 러시아 문학 전개에서 마야콥스키의 위상은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 역자 임혜영의 번역 출간을 모든 점에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이 번역은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러시아 작가 중 하나이자 위대한 시인에 대한 한국 독자의 지식을 확장시켜 줄 것이다.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운 이 번역 텍스트에 실릴, 수많은 일상적 문학적 현실을 설명해 주는 주석과, 나아가 파스테르나크와 그의 주인공들을 소개하는 해설 부분은 틀림없이 값진 것이 될 것이다.
    - I. N. 수히흐(Igor’ Nikolaevich Sukhikh) / 문학 박사,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대학 교수, 상트 페테르부르크 가 동맹 일원

    목차

    추천의 말

    안전 통행증: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기념하며
    제1부
    제2부
    제3부

    사람들과 상황: 자전적 에세이
    어린 시절
    스크랴빈
    1900년대
    제1차 세계 대전 전야
    세 개의 그림자
    맺음말


    해설 작가의 예술 및 존재 의미를 정당화한 증서 [안전 통행증]
    부록 [안전 통행증]과 [사람들과 상황]에 관한 작가의 말
    판본 소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연보

    본문중에서

    두 자전적 작품은 일찍부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번역되어 온 지 오래다. 그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영역(英譯)이나 독역을 대본으로 한 중역(重譯)이 이미 오래전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러시아 원본을 대본으로 한 번역은 전무한 게 사실이다. 독자는 이제 늦게나마 원전을 번역한 여기 두 작품을 통해, 작가의 예술 세계 체험뿐 아니라 그의 칠십 평생의 삶에 녹아 있는 러시아 및 소비에트 시기(1890~1960) 역사와 문화 일체를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 '임혜영: 해설' 중에서)

    음악이 자유롭게 풀려났다. 현란한 소리가 무수히 부서져 내리며 번개처럼 빠르게 커지더니 마침내 연단을 뛰어올라 흩뿌려졌다. 연주자들이 현란한 그 소리를 조율하자 음악은 정신없이 서두르면서 조화를 향해 질주해 갔다.
    (/ p.20)

    진실된 상황에 놓여 있는 곳은 전선이었다. 심지어 애써 일부러 허위를 키우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후방은 거짓된 상황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당시 아직 아무도 도둑을 잡으려 하지 않았지만, 후방 도시는 궁지에 몰린 도둑처럼 번지르르한 말 뒤로 숨었다. 모스크바는 모든 위선자들처럼 한층 더 외면적인 삶을 살았으며, 겨울 꽃가게의 진열장과 같이 부자연스러운 활기를 띠었다.
    (/ p.140)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나의 생애에 들어온 건, 이 여행 후 모스크바로 돌아와서인 것 같다.
    1900년에 그는 톨스토이를 방문하기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에 갔다. 그는 아버지와 아는 사이여서 서신을 왕래했으며, 여름 한때를 클린 근교, 자비도보 마을의 농민 시인 드로지진의 집에 손님으로 묵으며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오래전에 그는 자신의 초기 시집에 정다운 헌정의 글을 써서 아버지께 선사했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고, 바로 그 시집들 중 두 권이 위에서 묘사한 겨울들 중 어느 한 겨울에 내 손에 들어왔다. 이 두 시집은 내가 처음 접한 블로크의 시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것은 확고한 내용, 의심할 여지를 남기지 않음, 진지함, 그리고 의도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언어 때문이었다.
    (/ p.195)

    저자소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Борис Пастернак)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0.02.10~1960
    출생지 러시아 모스크바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890년 2월 10일 모스크바에서 화가 레오니트 파스테르나크와 피아니스트 로잘리야 파스테르나크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유대계 예술가 가정에서 자란 그는 처음에는 작곡에 뜻을 두었으나, 1909년 모스크바 대학의 역사·철학부에 들어가고, 1912년 독일의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유학하며 신칸트파 철학을 공부하였다. 1913년 문집 [서정시]에 시가 처음 발표됐고, 처녀 시집 [먹구름 속의 쌍둥이]를 출간한 후, 아세예프 등과 함께 미래주의 그룹에 참여했으나, 1915년 즈음에는 미래주의자들과의 교제를 끊었다. 이후 혁명이 발발하고, [삶은 나의 누이]를 집필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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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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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 노문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에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 [닥터 지바고], 작가의 일반 철학적 관념에 비추어 본 시와 산문]이라는 논문으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파스테르나크의 [안전 통행증]에 구현된 리얼리즘 시학], [파스테르나크와 여성 해방의 테마], [파스테르나크의 [삶은 나의 누이]에 나타난 레르몬토프 전통], [러시아 문학과 여성신화], [파스테르나크와 신비주의], [푸시킨의 전통에 비추어 본 파스테르나크의 [스펙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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