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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사진을 통해 밝히는 고인돌 생명형상의 비밀『고인돌과 산의 생명현상』 상권. 고인돌을 향한 열정과 애정이 누구보다도 남다른 저자가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고인돌의 민낯과 그 안에 담긴 생명의 흔적을 수집하여 소개했다.

고인돌이 그저 선사시대의 돌무덤일 뿐이라는 기존의 생각은 버려라!
이목구비를 갖춘 얼굴에서부터 여인, 동물, 상생하는 남녀의 모습까지
고인돌엔 선인들의 놀라운 계획과 비밀이 감춰져 있다!
전국에 흩어진 수백 기의 고인돌을 직접 답사한 저자 유자심 씨가
생생한 사진을 통해 밝히는 고인돌 생명형상의 비밀

고인돌을 향한 열정과 애정이 누구보다도 남다른 저자가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고인돌의 민낯과 그 안에 담긴 생명의 흔적을 수집하였다. 이 책은 그 방대한 여정의 첫 권이다.
저자는 선인들이 남긴 생명형상을 찾기 위해서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다. 생명형상은 우리가 쉬이 지나치곤 했던 등산로에, 산의 암반에도 새겨져 있던 것이다. 저자는 고인돌공원으로, 산으로, 계곡으로, 어디든 걷고 오르며 고인돌과 암반을 찾아 연구하였다.
이 책에 실린 고인돌과 암반에 새겨진 형상들은, 저자가 그 모양의 선을 따 그려 주어 좀 더 알아보기가 쉽고, 단순한 이목구비를 갖춘 얼굴에서부터 여인, 동물, 상생하는 남녀의 모습까지 매우 다양하다. 책에 실린 사진을 보며 나만의 눈에 보이는 형상의 모양과 그 의미를 유추해 볼 수도 있다. 친절한 설명과 그림, 고인돌과 암반의 방대한 사진까지, 이 책에서 전부 만나고 체험하기를 바란다.

머리글 … 5

1장 고인돌의 생명형상
1. 서언 … 10
2. 여러 지역의 고인돌 … 12
1) 강화고인돌 … 12
2) 대전 대덕구 비래동고인돌 … 21
3) 양평 앙덕리고인돌 … 22
4) 이천 신둔면 지석리고인돌 … 23
5) 충주 동량면 조동리고인돌 … 29
6) 고창 고인돌공원 … 30
7) 고창 대산면 상금리고인돌 … 33
8) 경북대 박물관의 고인돌 … 41
9) 경남대 박물관의 고인돌 … 55
10) 화순 고인돌공원 … 65
11) 화순 운포고인돌 … 69
12) 화순 만연리고인돌 … 76
13) 순천 고인돌공원 … 86
14) 울주 반구대암각화 … 134
3. 고인돌의 현대적 의미 … 140
4. 북한의 고인돌 … 142

2장 산에 나타나 있는 인위의 흔적
1. 고인돌의 존재 … 148
2. 바위구멍(홈구멍, 성혈) … 160
3. 쐐기홈 … 166
4. 나주 암각화와 고인돌 채석장 … 188
5. 안동 수곡리암각화와 주변의 암반 … 217

3장 산의 암반에 나타나 있는 생명형상
1. 장성 병풍산 계곡 … 241
2. 거창 수승대 … 262
3. 영월 요선암 … 286
4. 순천 송광사 계곡 … 312
5. 문경 봉암사 계곡 … 361
6. 부산 태종대 신선바위 … 394
7. 여수 금오산의 무늬 … 428

4장 공룡발자국화석지의 생명형상
1. 서언 … 452
2. 고성 공룡발자국화석지 … 455
3. 해남 우항리 익룡발자국화석지 … 530
4,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화석지 … 546
5. 공룡발자국 형상의 의의 … 550

선인들은 형상을 새길 때 뚜렷하게 새기는 것에 주안점을 두지는 않은 듯하다. 무심코 보면 자연 바위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만약 현대의 조각품처럼 뚜렷한 형상들로 조성되어 있다면 인공미가 가득한 곳이 되어 보기에 불편할 것이다. (p. 5)

세계 고인돌의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에 있다 한다. 수만 기의 고인돌을 모두 답사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크기와 조형미까지 갖춘 강화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고인돌이 밀집된 고창고인돌, 밀집된 고인돌과 채석장이 함께 있는 화순고인돌이 답사의 우선순위가 될 듯한데, 필자도 이 세 곳을 먼저 답사하였으며 이후 다른 곳의 답사 필요를 크게 느끼지 않았다. (p. 10)

이천 지석리고인돌은 5기 모두에 시멘트와 유사한 물질이 형상을 조성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이천동고인돌은 색감이 많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p. 49)

대구 지역은 원래 3,000여 기의 고인돌이 있던 고인돌 왕국이었으나 근래의 개발 과정에서 소수만이 남고 없어졌다 한다. 고인돌이 평지에 있었기 때문이기도 할 텐데, 이는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변명할 것이다. 세계적 여건과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살아온 현대인들을 탓할 수만은 없을 것이나, 마찬가지로 삶을 영위하였을 선인들은 고인돌을 설치하고 물려 주었다. 선인들이 고인돌을 남겼다면 현대인들은 이를 건축 자재 등으로 사용하여 없애고 콘크리트 더미만을 남기게 될 듯하다. 현대인들이 너무 편안한 생활을 추구하기 때문은 아닐까? 이런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p. 52)

비가 내려 수면이 높아졌으며 많은 바위가 물에 잠기자 앞에서 살펴본 것과는 다른 형상들이 나타난다. 수량의 변화에 따라 다른 형상이 나타나도록 바위를 다듬은 것으로 보인다. (p.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