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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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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제 사라마구를 규정하다

  • 구약성서를 가로지르다

  • 하나님께 싸움을 걸다

  • 카인의 매력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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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구약성서를 인간의 초점에 맞춰 재해석한 놀라운 소설

성경은 오랜 시간 작가들이 차용해온 이야기의 소재이자 주제였다. 주제 사라마구의 ‘카인’도 역시 성경에 등장하는 ‘카인과 아벨’의 그 카인이다. 카인은 신이 동생 아벨을 더 사랑한다고 여기고 동생을 죽인 인물이다.사라마구는 카인이 10여 년 동안 떠돌면서 창세기 속 사건을 곁에서 보고 느끼며 직접 경험하는 이야기 형식을 빌려 소설을 전개한다. 이 작품은 사라마구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내놓은 것인데, 마지막까지 인간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출판사 서평

[예수복음]을 신약성서에 더하고
[눈먼 자들의 도시]로 묵시록을 재해석한
주제 사라마구, [카인]으로 구약성서를 가로지르다!

독특한 내레이션 방식, 우화적 수법, 환상적 요소의 도입으로
구약성서를 재해석한 주제 사라마구 불후의 작품


하나님이 자신보다 동생 아벨을 더 사랑한다고 믿은 나머지, 동생을 죽이고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친 카인은 놋 땅으로 간 뒤 어떤 삶을 살았을까? 정말 하나님은 카인은 저버리고 아벨만 좋아하신 걸까?
주제 사라마구의 최신간 장편소설 [카인]은 구약성경 창세기 4장에서 동생 아벨을 죽인 죄로 하나님에 의해 이마에 낙인찍힌 이후 성경에는 더 이상 비중 있게 등장하지는 않지만, 21세기를 사는 지금까지 인간의 죄와 회개를 촉구하는 데 거론되는 ‘죄 지은 자’ 카인의 눈을 통해 신의 존재와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고 인간 세상을 되돌아본 작품으로, 2009년 작가가 포르투갈어로 처음 발표한 이후 27개국에 소개되며 전 세계 독자들을 감동시키고 의식을 환기해 왔다.

사라마구는 카인이 10여 년 동안 떠돌면서 창세기 속 사건을 곁에서 보고 느끼며 직접 경험하는 이야기 형식을 빌려 소설을 전개한다. 카인에게 비춰지는 하나님의 형상은 결코 너그럽지도 자애롭지도 않다. 아들을 희생으로 바치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아브라함이 받는 모습, 하늘에 닿고자 거대한 탑을 짓는 사람들을 향해 여호와가 허리케인으로 한 일, 여호와가 미래에 무엇을 바라게 될지 알지도 못하는 아이들은 생각하지도 않고 그들 위에 벌로 불과 유황을 내리는 광경, 시나이라고 불리는 산의 기슭에 모인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겼다가 그 죄로 죽임을 당하는 사건, 이스라엘이라고 알려진 군대에 속한 병사 서른여섯 명을 감히 죽인 도시와 마지막 어린 아이까지 완전히 사라져 버린 그 주민, 또 여리고라고 부르는 다른 도시와 그 성벽이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 몇 개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로 무너지고 안에 있던 모든 것?남녀, 노소, 심지어 소, 양, 나귀까지 다 죽은 사건 등을 직접 경험하는 카인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존재를 되묻기에 이른다.

이 작품의 영어판 출간 시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숨막힐 듯 놀라운 상상력을 가진,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포르투갈의 작가 주제 사라마구는 마지막 소설을 위해 성서적인 주제를 한껏 즐겼다"라 평하였고, [뉴요커]에서는 "불경스럽게도 구약성경을 개작하면서도 장난스럽고 수다스러운 작가 특유의 서술로 구약성경 속 하나님의 논리에 허를 찌른다"라고 극찬했다.

본문중에서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니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너는 네가 나온 흙으로 다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을 것이다, 가엾은 아담,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여호와는 그렇게 말하고 난 뒤 허공에서 동물 가죽 두 개를 끄집어내 아담과 하와의 벗은 몸을 가려주었으나, 두 사람은 서로 한쪽 눈을 찡긋했다. 두 사람은 첫날부터 벗은 것을 알았고 그것을 한껏 이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윽고 여호와가 말했다,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같이 되었으니, 네가 생명나무 열매도 따 먹는다면 영생을 할 것이다, 그다음에는 어찌 될지 몰라도 어쨌든 우주에 하나님이 둘이 되는 셈이므로 너와 네 아내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내는 것이다, 동산 입구에는 불 칼로 무장한 천사를 두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 이제 가라, 떠나라, 너희를 다시 보고 싶지 않구나. 냄새 나는 동물 가죽을 입고 휘청거리는 다리로 비틀거리며 걷는 아담과 하와는 처음으로 직립한 오랑우탄 두 마리와 비슷해 보였다. 에덴동산 밖의 땅은 황량한 불모지였다. 여호와가 가시와 엉겅퀴로 아담을 협박한 것이 과장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가 제대로 말했듯이, 이제 편한 생활은 끝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말 또한 그 나름의 이유와 원인이 있다. 어떤 말은 마치 대단한 일을 할 운명인 것처럼 엄숙하게, 오만하게, 우리를 부르지만 결국에는 너무 가벼워 풍차의 날개 하나 움직이지 못하는 바람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반면 평범하고 습관적인 말, 매일 사용하는 말이 결국 누구도 감히 예측할 수 없었던 결과를 낳아, 그런 목적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지만 세계를 흔들기도 한다. 감독은, 안으로, 하고 말했고, 그것은, 안으로 들어가서 진흙을 밟고 일용할 양식을 벌어, 하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몇 주 뒤 릴리스가 이름이 아벨이라고 들은 남자를 불러 똑같은 말, 글자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은 말, 안으로, 라는 말을 하게 된다.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에서는 아주 신속하다는 평판을 얻고 있는 여자가 침실 문을 여는 데 몇 주나 걸렸다는 것은 아주 이상해 보일지 모르지만, 여기에도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 점은 곧 분명해질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2.11.16~2010.06.18
출생지 포르투갈
출간도서 73종
판매수 76,215권

1922년 포르투갈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라마구는 1947년 [죄악의 땅]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후 19년간 단 한 편의 소설도 쓰지 않고 공산당 활동에만 전념하다가, 1968년 시집 [가능한 시]를 펴낸 후에야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라마구 문학의 전성기를 연 작품은 1982년 작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그는 이 작품으로 유럽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으며 1998년에는 노벨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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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 옮긴 책으로 《로드》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책도둑》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굿바이, 콜럼버스》 《네메시스》 《죽어가는 짐승》 《달려라, 토끼》 《제5도살장》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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