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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 그리스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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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교황의 축성을 받은 최초의 소설

    전례 없는 수식어를 보유한 작품의 주인공은 바로 영화 [벤허]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루 월리스의 장편소설 [벤허: 그리스도 이야기]이다. 우리에겐 1959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영화로 익숙하지만, 그보다 80여 년 전 출간된 소설 [벤허](1880)는 영화의 명성을 능가하는, 미국 소설사에서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배신과 복수의 장대한 역사소설이자, 유대 청년 유다 벤허의 고난과 청년 예수의 운명이 절묘하게 엮이며 믿음의 근본을 파고드는 종교소설이며, 여기에 전차경주 장면으로 대변되는 웅대한 스펙터클과 두 여인 사이에서의 흥미로운 로맨스까지 가미되어, 그야말로 대중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미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인 [톰 아저씨의 오두막](1852)을 뛰어넘어 50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한 초대형 베스트셀러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19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교황인 레오 13세에게 축성을 받은 최초의 소설로 이름을 올린 [벤허]는 출간된 지 100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까지도 [성경]과 함께 미국인들이 가장 가까이 두고 읽는 책으로 남아 있다.

    출판사 서평

    50년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미국 대중소설의 금자탑


    사실 1880년 [벤허]가 처음 출간되었을 때 비평가와 학자의 반응은 미미했고, 당연히 책의 팔림새도 시원치 않았다. 당시 미국 문단의 흐름이었던 리얼리즘 문학 속에서, ‘피가 끓고 살이 떨리는’ 복수의 로망스이자 로마 제국 시대를 무대로 한 역사소설이며 부제 ‘그리스도 이사실 1880년 [벤허]가 처음 출간되었을 때 비평가와 학자의 반응은 미미했고, 당연히 책의 팔림새도 시원치 않았다. 당시 미국 문단의 흐름이었던 리얼리즘 문학 속에서, ‘피가 끓고 살이 떨리는’ 복수의 로망스이자 로마 제국 시대를 무대로 한 역사소설이며 부제 ‘그리스도 이야기’처럼 종교소설이기도 한 ‘종합 대하드라마’ [벤허]는 평단에서 간단히 외면당했다. 하지만 일반 대중은 달랐다. 그들은 청년 벤허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속에서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신념, 당시의 정치나 사회 문제를 보았다. 출간 이듬해까지도 한 달에 300부 남짓 나가던 책은 서서히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해가 거듭될수록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7년째에는 한 달에 무려 20만 부가 팔리기에 이르렀고, 결국에는 팔리고 또 팔려서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6)가 출판될 때까지 50여 년간 미국 소설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1959년 영화 [벤허]가 개봉된 이후에는 매출이 다시 늘어나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뛰어넘었다). 또한 1899년 윌리엄 영이 각색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진 연극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20년 동안 장기공연으로 이어졌다. 순수하게 독자의 힘으로 이루어낸 [벤허]의 이러한 성공으로 미국 대중소설은 비로소 화려한 꽃을 피우고 풍요로운 열매를 맺는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로마 교황의 축성을 받은
    19세기 최고의 역사 종교소설


    이렇듯 [벤허]는 미국문학사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작품임에도 ‘대중소설’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지금껏 국내에 제대로 된 원전 형태로 소개가 되지 못했다.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주요 줄거리만을 뽑아낸 축약본으로 소개가 되거나 어린이용으로 그림과 함께 가볍게 나온 판본이 전부였다. 하지만 출간된 지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영화와 드라마, 연극과 뮤지컬로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고전을(2016년에도 파라마운트사에 의해 새롭게 제작된 영화 [벤허]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국내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유명한 충무아트홀 역시 뮤지컬 [벤허]를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다) 원전 형태로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상당히 애석한 일이었다. 이에 [벤허]를 축약본이 아닌 원전에 충실한 형태로, 또한 국내 최고의 번역가로 손꼽히는 김석희의 힘 있고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접하는 일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왔던 이 작품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최고의 번역가 김석희의 문장으로 만나는
    웅장한 고전의 품격


    이렇듯 [벤허]는 미국문학사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작품임에도 ‘대중소설’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지금껏 국내에 제대로 된 원전 형태로 소개가 되지 못했다.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주요 줄거리만을 뽑아낸 축약본으로 소개가 되거나 어린이용으로 그림과 함께 가볍게 나온 판본이 전부였다. 하지만 출간된 지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영화와 드라마, 연극과 뮤지컬로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고전을(2016년에도 파라마운트사에 의해 새롭게 제작된 영화 [벤허]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국내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유명한 충무아트홀 역시 뮤지컬 [벤허]를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다) 원전 형태로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상당히 애석한 일이었다. 이에 [벤허]를 축약본이 아닌 원전에 충실한 형태로, 또한 국내 최고의 번역가로 손꼽히는 김석희의 힘 있고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접하는 일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왔던 이 작품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제1부 … 9
    제2부 … 111
    제3부 … 181
    제4부 … 239
    제5부 … 393
    제6부 … 539
    제7부 … 601
    제8부 … 647
    해설 | 교황의 축성을 받은 미국 대중소설의 금자탑 … 761

    본문중에서

    사실 유다는 군중에게 욕을 먹고 있는 이 총독에게 동정심마저 느꼈다. 그래서 총독이 이 저택 모퉁이까지 왔을 때, 아래 상황을 좀 더 잘 보려고 난간에서 몸을 더 많이 내밀었다. 그때 생각지도 않게 손이 깨진 기와 위에 놓였다. 그 순간 바깥쪽 기왓장이 아래로 떨어졌다. 공포가 몸을 꿰뚫었다. 떨어지는 기왓장을 황급히 손을 뻗어 잡으려고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기왓장을 더 멀리 떨어지게 해버렸다. 게다가 그 몸짓이 남들 눈에는 마치 기왓장을 던진 것처럼 보였다. 유다는 소리를 질렀고, 그 목소리에 근위대와 총독도 위를 쳐다보았다. 다음 순간, 총독이 떨어진 기왓장에 정통으로 맞았다. 그 충격으로 총독은 말에서 떨어져 죽은 듯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 p.168)

    유다는 어깨에 상냥하게 놓이는 손을 느끼고 정신을 차렸다. 쳐다보니 한 젊은이가 서 있었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얼굴이었다. 자기와 비슷한 나이이고, 노르스름한 곱슬머리가 얼굴에 늘어져 있었다. 짙은 파란색 눈은 부드러웠지만, 사랑과 거룩한 기운이 넘치고 가슴에 호소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강한 의지와 위엄을 느끼게 했다. [...] 유다는 물병에 입을 대고 단숨에 물을 들이켰다. 그동안 젊은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유다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다가 물을 다 마시자 젊은이는 유다의 어깨 위에 올려놓았던 손을 머리 위에 놓았다. 축복을 내리는 딱 그 정도의 시간 동안, 그는 먼지투성이가 된 유다의 곱슬머리 위에 손을 올려놓고 있었다. 그것이 끝나자 젊은이는 물병을 원래대로 돌려놓고는 도끼를 집어 들고 랍비 요셉에게 돌아갔다. 십인대장도 마을 사람들도 그의 움직임을 그저 멍하니 지켜보고만 있었다.
    (/ p.180)

    보면 볼수록 아리우스는 그 노예의 젊음에 감동했다. 키는 크고 팔다리는 완벽했다. 팔은 너무 길다고 여겨질 정도였지만, 노를 저을 때마다 부풀어 오르는 멋진 알통이 그 결점을 상쇄하고 있었다. 몸통의 갈빗대가 또렷이 떠올라 있는 것도 단련된 육체의 증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노잡이의 움직임 전체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에도 마음이 끌렸다. 모양이 좋은 머리가 탄탄한 목 위에서 멋진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사령관은 어떻게든 이 노예를 정면에서 보고 싶었다.
    (/ p.198)

    이렇게 말하고 남자는 물이 가득 든 호리병박을 내밀었다. 호리병박은 당시 나그네의 상비품이었다. 남자는 나환자가 두려워서 조금 떨어진 땅바닥에 호리병박을 놓는 게 아니라, 여주인에게 직접 건네주었다. 그녀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 “당신은 유대 사람인가요?”
    “예, 지금 내가 한 일과 똑같은 일을 날마다 하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그분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는 분이시죠. 당신과 모든 분에게 평안이 있기를. 그럼 안녕히 계세요.”
    (/ p.679~680)

    저자소개

    루 월리스(Lew Wallac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27.4.10 ~ 1905.2.15
    출생지 미국 인디애나 주 브루크빌
    출간도서 6종
    판매수 538권

    루이스 월리스는 1827년 4월 10일 인디애나 주 브룩빌에서 데이빗 월리스와 에스더 월리스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법률을 공부하여 법률가가 된 후 지방정계에도 진출한 아버지 덕분에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학창 시절에 해당하던 이 시기에 월리스는 학업에는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았고, 반면에 독서와 글쓰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주의회 의사당 도서관에 틀어박혀 다양한 책들을 읽었고 나중에는 무엇이든 독학으로 깨우칠 수 있었다고 한다. 작가로서의 재능은 1873년, 20년 전 시작한 미완성 첫 작품 [백색의 신(The F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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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52~
    출생지 제주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불어·일어를 넘나들면서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리처드 휴스의 『자메이카의 열풍』,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미친 사랑』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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