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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식탁 : 우리의 감정을 지배하는 음식의 과학

원제 : Your Brain On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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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주 추천도서 리뷰 1

책소개

마음을 좌우하는 음식의 마술쇼

이 책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섭취하는 건 약물이든 음식이든 모두 신경세포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며, 그 결과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태도 또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몸에 들어가는 물질은 영양소가 있든 없든 모두 약물로 보아야 한다. 커피, 차, 담배, 알코올, 코코아, 마리화나는 물론이고 초콜릿이나 (건강식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리신, 트립토판 같은 필수 아미노산처럼 영양소를 함유한 식품조차도 약물의 속성을 띠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과 약물 속 화학물질들은 어떻게 현재의 우리 감정과 행동을 좌우할까?

출판사 서평

마음을 좌우하는 음식의 마술쇼
"식탁 위에서 우리는 감정을 먹고 있다"

유전과학의 세계적 권위자가 밝히는 인간 마음과 행동의 비밀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지만
그 감정을 지배하는 건 음식이다


우리의 뇌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신경세포들은 대뇌피질 내에서 서로 얽히고설켜 약 150조 개의 연결을 만들어낸다. 수백억 개에 이르는 무수한 신경세포는 신경전달물질이라는 특별한 화학물질을 방출해 정보를 주고받는다.

그들은 무엇을 먹었길래 그랬을까

설익은 바나나에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기 때문에, 설익은 바나나를 먹으면 바나나 속 세로토닌이 장속의 세로토닌성 신경세포(세로토닌을 신경전달물질로 갖고 있는 신경세포)에 작용해 장 내벽의 근육을 자극하고 결국에는 설사를 일으킨다. 우리는 보통 이러한 사실을 경험을 통해 배우며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매일의 기분과 몸 컨디션이 달라질 수 있음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다. 특정 상황에 처했을 때 커피와 담배를 찾거나 초콜릿을 탐닉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외 몇 가지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한다.

왜 바이킹은 광대버섯을 먹은 순록의 오줌을 마셨을까?

광대버섯이 일으키는 환각 증상은 상당히 흥미롭다. 평범한 물체가 실제보다 더 크거나 작게 보이게 하거나(각각 대시증大視症, 소시증小視症이라고 부른다) 졸음과 섬망(아무 말이나 수다스럽게 지껄이며 헛것을 보고 헛소리를 듣는 증후)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무척 들뜨고 저돌적인 기분이 들며 신기한 신체 묘기를 부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만들기 때문에 북유럽인들 사이에서 기분 전환이나 의례용 약물로 인기가 높았다.
이 버섯을 가장 독특하게 사용한 집단은 바이킹족이었다. 바이킹족은 전쟁에 나가기 전 광대버섯을 먹은 순록의 오줌을 마셨는데, 이는 피로와 통증을 덜 느끼게 하고 무모한 용맹을 자극하기 위함이었다. 서기 8세기, 바이킹족이 아일랜드를 침공했을 때 보인 약탈 행위는[고대 스칸디나비아인의 분노Fury of Norsemen]라는 아일랜드 시에 ‘광란berserksgang’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버섯 속의 향정신성 성분은 소변에서 분리해 재사용할 수 있는 점으로 보아 분명 우리 몸속에서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며 소화효소에 저항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과 코카인의 관계는?

코카인은 뇌간의 각성계, 시상하부의 섭식중추, 전두엽과 변연계의 보상중추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코카인을 사용하면 수면 욕구가 줄고 식욕이 떨어지며 극심한 도취감이 일어나지만, 공급이 끊기면 심한 졸음이 오고 음식 섭취가 늘어나며 심한 우울증이 찾아온다. 시간에 따라 코카인 남용이 일으키는 이러한 감정의 기복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이 어떻게[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쓰게 되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그는 6일간 코카인을 대량 복용한 상태에서 이 책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카인 정맥 주사를 장기간에 걸쳐 과다 사용하면 과대망상과 환각, 정신병적 행동 같은 심한 반동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코카인 등 뇌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약물은 일반적으로 약물을 사용한 횟수에 따라 반동 현상의 정도가 달라진다. 대부분의 장기 사용자는 약물을 끊은 후에도 ‘반사광snow light’ 같은 시각장애나 의주감蟻走感, 즉 피부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같은 감각장애를 경험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많은 가수와 배우, 작가들이 약물 중독에 빠져드는 이유는?

어떤 형태이든 마리화나는 사용자가 다른 불법 약물에 손을 대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입문용 약물로 분류된다. 통계 자료를 보면 마리화나를 거치지 않고 다른 불법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팝스타 리한나, 레이디 가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등 유명인을 포함해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사람 중 대부분(약 60퍼센트)은 다른 불법 약물로 넘어가지 않는다. 그에 반해, 일부 통계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리화나를 피우기 전에 담배나 맥주 같은 합법 약물을 시도해본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담배와 알코올 제품 역시 입문용 약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알코올은 헤로인만큼 중독성이 있고 담배는 크랙 코카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모르핀과 코데인, 헤로인이 뇌에 미치는 효과는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소량을 사용하면 졸음이 오고 불안과 거리낌이 줄어들며 집중력이 감퇴하고 근육이 이완하며 통증이 감소하고 호흡이 저하되며 동공이 수축하고 메스꺼움이 일고 기침반사가 줄어든다. 사용량이 많아지면 모르핀과 헤로인은 들뜬 행복감이나 도취감을 유발한다. 이 도취 효과는 뇌에 흡수되는 속도, 즉 지용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모르핀과 헤로인은 정맥에 주사해 뇌에 흡수되는 속도를 높일 때 가장 큰 도취 효과가 나타나며, 이때 중독자들이 복부의 오르가슴이라 일컫는 ‘흥분이나 쾌감’이 찾아든다. 이는 명치에만 갑자기 온기가 몰려드는 느낌이다. 재미있게도 모르핀과 헤로인을 연기로 흡입하거나 코로 빨아들이거나 입으로 삼키면 뇌에 흡수되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져 이런 쾌감을 느낄 수 없다.

공격적이고 다혈질적으로 바뀐 그 남자, 혹시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건 아닐까?

평상시 우리는 수십조의 작은 생물과 몸을 공유하며 조화롭게 살아간다. 이 생물들의 수는 우리보다 훨씬 더 많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 생물들이 우리 뇌 기능에 관여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톡소포자충’으로 알려진 단세포 기생충은 우리의 바람을 저버린다.
이 기생충은 고양이 배변용 모래를 건드리다가 자주 감염되고 암 같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된다. 톡소포자충이 뇌에 들어가면 눈에 띄게 행동의 변화가 생긴다. 이 기생충은 우리 뇌가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생산량을 크게 늘리도록 돕는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사람들은 뇌의 도파민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사람들이 보이는 것과 동일한 증상을 보인다. 가령,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남성은 더 외향적이고 공격적이며 의심이 많고 쉽게 질투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여성은 더 친절하고 느긋하며 질투와 의심을 잘하지 않지만 감염되지 않은 여성보다 더 자주 자살을 시도한다. 오늘날에도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와 이 기생충의 존재 사이에는 큰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닐까?

유전과학의 권위자가 전하는
건강에 관한 최고의 조언


우리는 적절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라는 오래되고 따분한 조언을 따르기보다는 손쉽게 약을 복용해 노화 과정을 거스르고 어떤 뒷감당도 할 필요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먹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이 발전해도 뇌 촉진제는 개발되지 못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약물과 고대의 영약, 신비한 이름이 붙은 특이한 치료제를 찾고 세월을 거스르는 기적의 뇌 촉진 성분에 대해 떠들어대는 수많은 광고에 현혹되어 돈을 지불한다. 현재로서는 인지력을 크게 개선하거나 뇌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매일 적당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하며 천연공급원으로부터 비타민과 무기질을 얻으려고 애써야 한다. 비싼 보충제는 잊어버리고 다양한 음식에서 조금씩 보충하면 된다. 이 방법이야말로 노화 과정을 늦추고 암 발병률을 줄이며 건강을 향상시키는 유일하게 효과적이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이다.

추천사

음식과 약물이 어떻게 우리의 행동과 기분까지 본질적으로 바꾸는지에 대한 놀랍고도 재미있는
정보로 가득 찬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놓치지 마라.
- 진 카퍼 / CNN 의학전문기자,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00살 건강한 뇌의 비결]저자

게리 웬크는 풍부한 역사적 지식으로 음식과 감정, 생각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뇌 지식을 바로잡고 음식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 제임스 맥거프 / UC 어바인 신경생물학과 교수

게리 웬크는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며 약물뿐만 아니라 음식 속
성분이 어떻게 향정신성 효과를 내는지 보여준다. 뇌와 그 기능이 궁금한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다.
- 솔로몬 스나이더 / 존스홉킨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자

정말 재미있다.
-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마인드]

목차

들어가며 ‘먹는 것’이 곧 ‘감정’이다

Chapter 1 우리가 먹는 건 음식인가 약인가
커피, 차, 담배, 알코올, 코코아, 마리화나는 영양소일까 약물일까? 우리에게 이 경계는 꽤 흐릿해졌다. 하지만 몸에 들어가는 물질은 영양소가 있든 없든 모두 약물로 보아야 한다. 우리가 늘 찾는 초콜릿, 커피조차도 약물의 속성을 띠고 있다.

Chapter 2 음식에 울고 웃는 사람들
과거 과학자들은 음식이 즐겁고 유쾌한 감정을 일으키는 만큼 많이 먹으면 행복한 감정 또한 그만큼 생겨나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뇌의 보상중추 반응은 오히려 감소했다.

Chapter 3 기억과 환각, 중독의 안내자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 손실은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과거 마녀들은 무슨 근거로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믿었을까? 금연은 왜 그렇게 힘든 걸까? 이 질문들에 대한 열쇠는 ‘아세틸콜린’이 쥐고 있다.

Chapter 4 기쁨과 슬픔과 광기를 만드는 물질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양쪽 전선의 병사들은 따분함과 두려움, 피로를 물리치고 지구력을 늘리기 위해 암페타민을 사용했다. 역사가들은 전쟁 막바지에 더욱 심해진 히틀러의 피해망상적 행동 또한 암페타민의 과다한 사용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Chapter 5 우리를 지금, 여기 있게 하는 것
뇌는 몸으로부터 감각 정보를 받아 나와 주변 세계를 인지한다. 이 정보는 끊임없이 갱신되며 ‘자기’감을 형성한다. 하지만 뇌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우주에 떠 있는 기분, 모든 존재와 연결된 느낌, 신과 소통하는 느낌 등 아주 특이한 감각 체험을 할 수 있다.

Chapter 6 마음을 어루만지는 약물
우리는 물리적 고통에 반응하는 것은 물론 심리적 고통에 괴로워한다. 사회적 고립 같은 가슴 쓰라린 아픔은 종종 두통과 메스꺼움, 우울증 같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난다. 최근 과학자들은 특정 약물이 이러한 고통을 덜어주리라 기대한다.

Chapter 7 누가 뇌의 스위치를 껐다 켜는가
술을 마시면 왜 졸음이 올까? 항불안제는 어떻게 작용하며,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왜
그렇게 위험할까? 이 질문의 중심에는 우리 뇌에 가장 풍부하게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
인 단순 아미노산이 있다.

Chapter 8 고대 과거의 유물
포유동물과 히드라에 관한 연구들이 입증하듯이, 진화는 분자를 이리저리 손보지 않는다.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그 속성을 그대로 유지해 수백억 년이 지나도록 계속 활용하려고 한다. 아니면 일부 신경펩티드를 그때그때 조금씩 수정해 기능을 보완한다.

Chapter 9 커피 한 잔의 행복
감기약을 먹으면 왜 나른할까? 커피는 어떻게 작용할까? 수면과 각성에 영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로는 히스타민과 아데노신이 있다. 아데노신이 잘 알려진 데는 우리가 자주 섭취하는 어떤 물질 덕분이다. 바로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얘기다.

Chapter 10 우리의 뇌와 허황된 미신들
우리는 적절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라는 오래되고 따분한 조언을 따르기보다는 손쉽게 약을 복용해 노화 과정을 거스르고 어떤 뒷감당도 할 필요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먹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방법은 없다.

본문중에서

우리가 섭취하는 물질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뇌에 영향을 미치며, 어떤 물질은 다른 물질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나는 향신료, 식물, 동물 부위, 모든 종류의 약물, 커피, 차, 니코틴, 초콜릿이 모두 음식이라고 가정한다. 또한 음식이란 영양소가 있든 없든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라고 정의 내린다.
(/ pp.35~37)

초콜릿이 누구에게는 쾌감을 일으키고 누구에게는 억제할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키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진한 다크초콜릿의 성분을 살펴봐야 한다. 초콜릿에는 쾌감을 유발하는 여러 화합물이 들어 있다. 이 중 다수는 우리 뇌에서 향정신성 효과를 일으킨다. 그럼 우리가 초콜릿을 사랑하는 건 이 때문일까? 일부 사람들이 갑자기 분노를 터트리는 것도 이 때문일까? 물어볼 것도 없이 그렇다.
(/ p.80)

스코폴라민을 다량 투여하면 환시와 환청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일명 마녀의 비행용 연고(본래 중세시대 마녀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다투라와 만드라고라의 추출물에 포플러 나뭇잎과 벽난로 검댕을 넣은 후 동물성 지방이나 정향유를 섞어 만든 약물이었다. 마녀들은 나체 의식에서 이 연고를 이마와 손목, 손, 발에 발랐다. (...) 마녀가 긴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이야기는 이런 체험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지팡이에 연고를 바르고 알몸으로 그 위에 올라타면 자연스럽게 연고가 음순 점막에 묻게 되고, 그럼 연고에 들어 있는 식물의 지용성 유효 성분이 몸속에 빠르게 침투해 환시와 몸이 둥둥 떠다니는 듯한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 pp.104~105)

아코루스 칼라무스(창포)의 함유 물질인 아사론 또한 화학적으로 메스칼린과 매우 유사하다. 이 식물의 뿌리를 씹으면 복용량에 따른 몇 가지 효과가 나타난다. 뿌리 약 2인치를 씹으면 가벼운 도취감이 나타나고, 약 10인치를 씹으면 환각 증상이 일어난다. 일부 문화에서는 아내가 하루 종일 이 뿌리를 씹어 그 침을 모아두면 저녁에 남편이 들어와 이를 마신다고 한다.
(/ p.133)

식이보충제를 섭취해 뇌의 트립토판 수치를 높이면 기분이 더 좋아질까? 그렇지 않다. 식단만으로는 혈장 트립토판의 수치를 바꾸기가 어렵기 때문에 트립토판의 섭취량을 조절해 기분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트립토판 보충과 소모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면 트립토판의 수치가 변해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집단은 우울증에 대한 개인력 또는 가족력이 있는 특정 환자들뿐임을 알 수 있다.
(/ p.156)

편두통은 치료할 방법이 거의 없는데다, 대부분의 약은 불쾌한 부작용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사용하기가 힘들다. 약 20년 전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안 치료제로 트립탄이라는 새로운 계통의 약물이 나왔다. 이 계통의 약물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효과가 있지만, 두통이 일어날 때 바로 복용해야 한다. 또한 추위나 더위가 느껴지거나 몸에 힘이 빠지거나 왠지 ‘묘한’ 느낌이 드는 등의 달갑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 묘한 느낌은 종종 ‘세로토닌 증후군’으로 불리는데, 그 증상에는 마음 상태의 변화
도 포함된다. 이런 마음 상태의 변화는 조울증이나 정신분열증 환자처럼 유전적 취약성을 지닌 사람에게 크게 나타날 수 있다.
(/ p.181)

유제품에는 카세인으로 알려진 단백질이 들어있는데, 장속 효소에 의해 베타­카세오모르핀으로 쉽게 전환된다. 갓난아이가 젖을 먹으면 이 베타­카세오모르핀이 미숙한 장을 지나 뇌로 흡수되어 도취감을 유발한다. (이 시기에는 장과 뇌 사이에 효과적인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유를 처음 맛본 아기는 이 헤로인 유사 화합물이 유발하는 쾌감 때문에 자양분이 공급되는 엄마의 젖을 다시 무는 것으로 보인다. 성인은 혈액­장 장벽과 혈액­뇌 장벽이 완전히 발달했기 때문에 우유를 마셔도 이 도취감을 느끼지 못한다.
(/ p.214)

커피 한 잔, 콜라 한 컵을 마실 때마다 도취감과 행복감이 밀려오는 것은 카페인이 도파민 신경세포의 활동을 자유롭게 해주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캔 콜라에는 약 4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십대는 부모만큼 많은 카페인을 섭취한다. 그저 카페인을 섭취하는 방법만 다를 뿐이다.
(/ p.222)

저자소개

게리 웬크(Gray Wen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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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1종
판매수 202권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심리학, 신경과학, 분자바이러스학, 면역학, 유전의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만성 뇌 염증과 알츠하이머병의 동물모델 연구, 뇌 기능에 미치는 약물 효과 연구에 관한 최고 권위자다.
앨비언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생물학을 공부하고 신시내티대학교에서 신경독성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병리학 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미국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행동 및 신경과학 부문 책임자를 거쳐 애리조나대학교에서 연구과학자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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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계 기업에서 무역과 통번역을 담당하다가 일본어 전문 번역가의 길을 가고 있다.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글로하나를 꾸려 외서 기획과 언어별 번역 중개 업무도 함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일이 인생을 단련한다], [돈의 진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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