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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 자뻑은 나의 힘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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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 125개하창수가 묻고 이외수가 답하다

질문이 왜 필요합니까?
용서하기가 쉽지 않은데, 꼭 용서해야 할까요?
사랑하던 사람이 떠나갔습니다. 이별의 슬픔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들의 마음 속 깊숙히 있던 질문에서부터 얽히고 설킨 세상 문제까지. 질문은 계속 이어지고, 이외수의 답은 단호하다. 문제 많은 세상 속에서 어떻게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도서 [뚝,]에서는 이기적인 생각, 남을 속이는 꼼수, 복잡한 잡념은 모두 "뚝" 끊어버리고, 눈물, 아픔, 고통의 진흙에서 "뚝" 하고 힘차게 떨치고 일어나 외치라고 한다. 이것이 이외수가 말하는 지혜와 행복으로 가는 길이며, 그가 알려주는 희망신공이다.

꼼수가 난무하고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행복을 찾고 희망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125개의 질문과 답을 담은 책, 도서 [뚝,]을 통해, 이외수는 말한다. 모든 문제가 문제 아닌 줄 알면, 문제가 없다고. 이외수식 마음 소통법을 통해 독자는 그간 상처받았던 마음을 치유하고 다시 힘차게 일어설 수 있으리라.

비겁한 마음으로 움츠리고 있을 때,
그대의 정신을 꼿꼿하게 세워주는 암호 "자뻑은 나의 힘"
암세포와의 사투 속에서 희망을 일군 작가 이외수, 소생의 비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는 희망을, 고난에 처한 이들에게는 용기를, 그리고 삶을 더 아름답게 일궈나가고 싶은 이들에게는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글들을 통해 작가 자신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많은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이 책은, 암세포가 몸을 쇠약하게 하고 마음마저 지치게 하는 상황에서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만이 자기 자신으로 서게 해주는 일임을 일깨운다.

출판사 서평

“가장 위대한 응원군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소통의 아이콘’ 이외수가 인생을 즐기는 긍정 메시지


누구나 어느 때고 왠지 배가 슬슬 아프고 어딘가 찌뿌드드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이가 그러려니 하면서 스쳐 지나친다. 그것이 큰 병의 신호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므로. 그 역시 그랬다. 수차례의 진통이 있었으나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리고 예상하지 않은 바로 그것, 올 것은 결국 오고 말았다.

지난해 갑작스런 위암 확진으로 긴급 암수술과 이후 8차에 걸친 항암치료를 견디며 마침내 완치 판정을 받고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 이외수. 40여 년 작가 생활 동안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은 긴 머리를 하루아침에 싹둑 자르고 모질고 고통스럽다는 항암치료 과정을 겪으면서 그가 집필한 글과 직접 그린 그림들을 모아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에세이 [자뻑은 나의 힘]을 세상에 내놓는다.

표제어 중에 사용한 ‘자뻑’이라는 말은, 한자어 스스로 ‘자(自)’에 우쭐거리며 자랑한다는 뜻의 우리말 ‘뻐기다’의 어근이 축약된 ‘뻑’이 합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어로, 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지만 익히 세간에 널리 쓰이는 신조어다. 쉬이 잠들지도 못하고, 깨어 있는 동안에는 약멀미를 끊임없이 느끼던 작가를 일으켜 세워준 것은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거울보기’, ‘단정하고 깔끔하게 머리 자르기’, ‘밝고 화려한 색의 옷 입기’ 등 외적인 면에서 우선 침울해 보이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었다.

육체라는 물질적인 요소가 병든 상태이므로 모든 것은 전문가인 의사에게 맡기고, 자신은 마음이라는 정신적인 요소를 가다듬으며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임을 깨달은 작가는 정(精), 기(氣), 신(神) 삼합체(三合體)로서의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내면을 닦는 데 몰두했다. 그 과정에서 미니캔버스화와 목저화(나무젓가락으로 그린 그림), 캘리그라피 등 450여 점을 완성했고 그중 일부를 책에 담았는데, 이러한 작업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어서 작가의 극복의지가 얼마나 컸는가를 보여준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새로 만날 시간을 계획하는 이때 직장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세상의 모든 장소와 시간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 굳건하게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가슴에 새길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상처받고 고장난 세상을 돌파하는 이외수의 희망 신공.
막히고 맺힌 인생, 눈물도 슬픔도 고통도 이젠 뚝!
어떠한 문제도 문제 아닌 것을 알면 문제가 없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 하창수가 묻고 이외수가 답하다. 상처받고 고장난 세상을 돌파하는 이외수의 존버 실천법, 문제 많은 세상에서 행복 찾기 신공을 전수하다. 외롭고 답답한 마음문제에서 얽히고설킨 세상문제까지, 이외수의 ‘뚝’ 신공으로 존버하라. 연이은 고통 속에서도 마음을 단련시키고 삶의 가장 깊숙한 진실을 직시한 당신 곁의 감성술사 이외수. 그러나 신은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신이 내린 가혹한 질문에 대한 이외수의 답은? "삶에서 고통은 반드시 필요한가요? 고통 없이 살 수는 없을까요?" 욕망이 난무하고 꼼수가 판을 치는 세상에 힘차게 떨치고 일어나 외치기.
"뚝!"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 125개, 하창수가 묻고 이외수가 답하다.
눈물, 슬픔, 고통의 진흙에서 힘차게 떨치고 일어나 외친다,
"뚝!"

한칸 방 안에서도 우주를 만나는 이외수식 마음 소통법,
그 다음 이야기를 시작하다

작가 이외수가 이전까지는 어디에서도 말하지 않고 가슴속 깊이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처음 세상 밖으로 꺼내놓은 책 [마음에서 마음으로](이외수, 하창수 공저)는 깨어있는 삶을 위한 마음과 마음의 소통법을 전했다. 즉 인간과 사물, 세상과 자연, 우주와 영혼이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해 터득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한칸 방 안에서도 우주를 만나는 작가 이외수의 신비주의적인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밝히는 책이 되었고 세간의 화제를 낳았다. 해외작가로 [멋진 신세계]의 올더스 헉슬리가 영성과 신비주의 철학에 깊이 심취하여 집필한 [영원의 철학]이 그 분야의 고전이 되기도 했지만, 한국작가로는 이외수가 이례적이고 특별하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 깊은 비밀과 신비를 들추어내고 호흡을 맞추어준 또 한 명의 작가 하창수가 있었기에 [마음에서 마음으로]의 탄생은 가능했다.
그리고 두 작가는 다음 책을 준비했다. 이번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라는 주제로 하창수가 물었고 이외수가 답했다. 꼼수가 난무하고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행복을 찾고 희망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125개의 질문과 답을 담은 책, 바로 [뚝,]이다. ‘어떠한 문제도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 문제가 없다’라는 이외수식 깨달음의 신공이 마침내 공개된다.

상처받고 고장난 세상을 돌파하는 이외수의 존버 실천법,
‘문제 많은 세상에서 행복찾기’ 신공을 전수하다

하창수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을 던졌고, 이외수는 세상이 원하는 정답이 아닌 세상을 넘어서는 별답을 내놓았다. "질문이 왜 필요합니까?"라고 묻자, 이외수는 반문한다. 묻지 않고 알 수 있습니까, 묻지 않고 느낄 수 있습니까, 묻지 않고 깨달을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물을 필요가 없다고 답한다. 물음표에는 느낌표, 말없음표, 쉼표, 마침표... 모든 부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용서하기가 쉽지 않은데, 꼭 용서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는, 용서는 반성할 때 얻을 수 있는 것. 세상에는 타인의 용서를 먹고 자라는 괴물이 있는데, 잘못된 용서는 괴물을 키울 뿐이라고 일침한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나갔습니다. 이별의 슬픔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에는 달달한 위로 대신에, 그 고통과 슬픔으로 이제 시인이 되어야 할 때라고 상황 정리한다.
"부자들은 죄를 짓고도 쉽게 풀려나는 불합리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에는 뭐라 답할까? 이외수의 답은 속시원하다. "우선 마스크와 휠체어를 없애야 합니다."
"아는 것은 힘입니까, 병입니까?" 그의 답은 이성과 논리의 이분법을 넘어선다. "어설프게 알면 병입니다. 아는 것이 머릿속에만 있을 때는 지식이지만, 가슴에 내려와 지혜가 될 때에 힘이 됩니다."

질문은 계속 이어진다.
막히고 맺힌 마음문제에서 얽히고설킨 세상문제까지,
이외수의 ‘뚝’ 신공으로 존버하라.

야동, 봐도 됩니까?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좋습니까?
똥이 무서워서
가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데, 더러운 건 피해야 합니까?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노아의 방주에 소설가 한 명을 태운다면?
천재는 1% 재능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말, 믿습니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 아직도 유효합니까?
짜장면입니까, 짬뽕입니까?
...

이외수의 답은 뒤끝없고 간명하고 단호하다. 그러나 조화와 사랑으로 가득차 있다. 60억 명의 인류 합창단이 성공하려면 조화를 위해 내 목소리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며,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분위기를 맞춰주는 눈치를 가지는 것이 미덕이라고 한다. 이기적인 생각, 남을 속이는 꼼수, 복잡한 잡념은 모두 "뚝" 끊어버리라고 한다. 눈물, 아픔, 고통의 진흙에서 "뚝" 하고 힘차게 떨치고 일어나 외치라고 한다. 이것이 존버의 창시자 이외수가 알려주는 희망신공이다. 막히고 맺힌 인생이여, 눈물도 걱정도 고통도 이젠 뚝! 버티고 일어나서 이겨라. 상처받고 고장난 세상을 돌파하는 이외수의 존버 실천법, 그가 안내하는 지혜와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옛날에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가 주막에서 하룻밤을 묵는데 꿈을 꾸었습니다. 천장에 붙어 있던 거울이 떨어져서 박살이 나는 꿈이었어요. 점쟁이에게 가서 꿈 이야기를 하고 해몽을 부탁했습니다.
"거울이란 건 사람을 비추는 것인데 박살이 났으니 불길한 것이다. 그대는 시험에 합격할 수 없다. 그리고 거울이 벽에 걸려 있어야지 천장에 걸려 있다는 것도 불길하다." 점쟁이의 말을 듣고 의기소침해 있던 선비는 다른 점쟁이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얘기가 전혀 달라요. "거울이 천장에 붙어 있다는 건 그대의 얼굴을 만인이 우러러본다는 뜻이다. 그게 떨어져서 박살이 났다면 조각 하나 하나마다 그대 얼굴이 비칠 터이니,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다." 두 점쟁이 가운데 후자의 해몽을 믿은 선비는 과거시험장으로 갔고, 보란 듯이 장원급제를 했습니다.
만약 앞의 점쟁이가 해준 해몽을 믿었다 해도 선비가 과거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나쁜 꿈인 듯하더라도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꿈은 반대다"라는 말을 믿는 겁니다.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우리 몸이 반응합니다. 부정한 생각을 하면 부정한 쪽으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쪽으로 작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본문에서)

그러나 신은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삶에서 고통은 반드시 필요한가요? 고통 없이 살 수는 없을까요?"

이렇게 모든 질문이 끝나간다 생각될 즈음, 돌연 신의 질문이 이외수에게 던져졌다. 그에게 내려진 ‘위암 진단’. 신이 던진 가혹한 질문에 대한 그의 답은? 비정한 운명의 대가로 신은 그에게 무엇을 선물했을까? 연이은 고통 속에서도 마음을 단련시키고 삶의 가장 깊숙한 진실을 직시하며 ‘무위자연(無胃自然)’이 된 작가 이외수가 답한다. 문제 되는 모든 것 다 허망한 것이니, 모든 문제가 문제 아닌 줄 알면, 문제가 없다. 뚝!
새해 세상을 향해 힘차게 일어설 당신을 위한 책이다.

봄꽃, 가을꽃의 표정을 보십시오. 봄에 피는 꽃들에는 햇볕을 간절히 그리워한 표정이 나타나 있고, 가을에 피는 꽃들에는 서늘한 바람을 그리워한 표정이 나타나 있습니다.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꽃을 피우려면 혹서와 혹한을 잘 견뎌내야 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아름다운 인생의 꽃을 피우십시오.
(/ 본문 중에서)

목차

1장: 입장난처
2장: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3장: 진짜와 가짜
4장: 신통방통-깨달음의 이야기
부록: 이외수의 고전 옆차기-홍길동전에서 이솝우화까지

1장 선천성 현찰결핍증후군
2장 쓰레기는 보석함에 담아도 쓰레기
3장 나는 왜 언제나 태양을 등지고 살까
4장 이루고 싶은 사랑, 전하고 싶은 진실
5장 비틀거리는 청춘, 내 탓만은 아니다
6장 살아남는 연습

본문중에서

겨울입니다. 미친 바람이 떼지어 몰려다니는 소리. 창문이 푸득거리며 몸살을 앓는 소리. 얼마나 많은 날들을 불면으로 뒤척여야 봄이 올까요. 하지만 누구의 인생에도 겨울만 있을 수 없겠지요. 저는 오로지 암을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겠습니다.
제 병실 바로 옆에 분만실이 있습니다. 산책을 하다보면 가끔 산모의 비명소리를 들을 때도 있습니다. 새 생명이 태어나는 소리지요. 인간은 태어날 때도 아픔이 따르고 떠날 때도 아픔이 따릅니다. 생로병사 희로애락, 잡다한 인생사 중에 아픔이 따르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쩌면 인생 전체가 통증인지도 모릅니다.
(…)
앞으로 여러 번 항암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사랑이 가득하고 제가 여러분께 드릴 사랑도 가득하니 능히 견딜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날마다 사랑하고 날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행여 슬프거나 외로울 때는 이외수가 사는 감성마을에 들러 차나 한잔 하고 가소서.
오늘도 투병 중 이상 무.
그리고 존버.
('작가의 말_이외수' 중에서)

나는 이따금 농담을 빙자해 허를 찔렀다. “천국과 지옥 중 한 곳을 체험할 수 있는 티켓이 손에 들어온다면 어느 곳으로 가고 싶습니까”나 “노아의 방주에 소설가 한 사람을 태운다면 누구를 태웠으면 좋겠습니까”는 그런 종류의 질문이었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왜 무책임한 행동을 하면 안 됩니까”나 “삶과 죽음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삶과 죽음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까”와 같은 것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졌지만 풀지 못했던, 철학서 한 권을 샅샅이 뒤져도 시원한 답을 얻지 못한 수수께끼였다.
녹음기를 챙겨들고 1년 남짓 만에 다시 찾은 감성마을은 새로운 계절로 접어들고 있었다. 나는 120여 개의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들이 적힌 노트를 펼쳤고, 질문의 창을 찌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밤이 깊어갔다. 뜨거워진 열기를 식히기 위해 가끔 마당으로 나가 계곡을 타고 내려온 서늘한 바람을 쐬곤 했다. 그리고 산버들 가지 사이로 달빛이 교교히 떨어지던 밤, 나는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달마는 왜 동쪽으로 갔습니까” 당신의 긴 머리칼이 바람결에 흩날렸고, 나뭇잎 한 장이 툭, 떨어졌다.
('작가의 말_하창수' 중에서)

“물론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근거가 없는 자뻑은 남에게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고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풍자와 해학이 곁들여진 자뻑은 애교나 매력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 자뻑의, 자뻑에 의한, 자뻑을 위한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의지와 용기가 조금씩 자라기 시작합니다. 어떻습니까. 그대도 오늘부터 한번 실천해 보시지요.”
(/ '작가의 말' 중에서)"

물론 자뻑 한 가지만으로는 난공불락으로 알려져 있는 암을 퇴치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환자의 몫이 아니라 의사의 몫입니다. 인간은 정(精), 기(氣), 신(神) 삼합체(三合體)라고 합니다. 물질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와 영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이지요. 비록 물질적 요소는 고장나 있는 상태지만 정신적 요소와 영적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독서와 기도 또한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의 아픔만을 생각하지 말고 타인의 아픔까지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잘생겼을뿐만 아니라 인간성도 썩 괜찮은 놈이니까요. 그래서 저보다 더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캘리그라피를 제작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SNS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마구마구 살포하기도 했습니다.
(/ '날마다 새로 태어납니다' 중에서)

제 혈액형은 소문자 트리플 aaa형입니다.
남들에게 부담을 주거나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배려하고 조심하면서 인생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aaa형들이 살기에는
너무 많은 고역과 난관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이야 죽든 말든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족속들,
또는 개뿔도 없는 주제에
남을 헐뜯고 모함하는 즐거움으로 사는 족속들.
한마디만 해주고 싶습니다.
제발 사람인 척은 하지 말고 살아라.
(/ 'aaa' 중에서)

가급적이면 화를 내지 마세요.
화를 내면 받는 사람보다 내는 사람이
더 피해를 입기 마련입니다.
어쩔 수 없이 화를 내셨다면 최대한 빨리 삭여버리세요.
화가 삭을 때까지 아기의 눈동자를 들여다보고 있거나
숫자를 헤아리는 방법도 효과가 있습니다.
낮에 별이 뜨기를 기다리고
밤에 해가 뜨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용없는 짓이라고 아무리 타일러도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그런데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부류들이 있습니다. 심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조합이니까요.
(/ '심각해하지 마세요' 중에서)

천 마리 참새가 한 마리 봉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만 마리 멸치가 한 마리 참치만 못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잘난 사람들 많은 세상에 살다 보면
내가 보잘것없는 한 마리 참새로 전락할 때도 있고
내가 보잘것없는 한 마리 멸치로 전락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하늘이 봉만의 전유물도 아니요
바다가 참치만의 전유물도 아닙니다.
한 마리 참새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하늘의 임자가 될 수도 있고

자뻑은 나의 힘
한 마리 멸치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바다의 임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기죽을 때마다 외치십시오.
앗싸, 자뻑은 나의 힘!
(/ '기죽을 때마다 한 번씩' 중에서)

배고픈 사람에게는 빵을 주는 것이 올바른 자비이고
목마른 사람에게는 물을 주는 것이 올바른 자비입니다.
그런데 천국을 보내준다는 명분으로
배고픈 사람에게서는 빵을 착취하고
목마른 사람에게서는 물을 착취하는 족속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비들이지요.
그대의 지갑이 비어 있을 때 그대를 떠나는 친구는
가짜 친구입니다. 물론 진짜 친구는
지갑의 두께와 상관없이 늘 그대 곁에 머물러 있지요.
물론 그런 친구가 드물기는 합니다.
하지만 한 명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대는 인생을 헛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그대 곁에 머무는 사람' 중에서)

저자소개

이외수(oiso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6.08.15~
출생지 경남 함양
출간도서 66종
판매수 223,309권

독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사라져가는 감성을 되찾아주는 작가 이외수.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났고,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문학과 독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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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0~
출생지 경북 포항
출간도서 27종
판매수 1,989권

소설가이자 번역가. 1987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청산유감」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1991년 장편소설 『돌아서지 않는 사람들』로 한국일보문학상, 2017년 단편 「철길 위의 소설가」로 현진건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지금부터 시작인 이야기』 『수선화를 꺾다』 『서른 개의 문을 지나온 사람』 『달의 연대기』, 장편소설 『천국에서 돌아오다』 『그들의 나라』 『함정』 『1987』 『봄을 잃다』 『미로』, 작가 이외수와의 대담집 3부작 『먼지에서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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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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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사라져가는 감성을 되찾아주는 작가 이외수.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났고,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문학과 독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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