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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강박사고와 행동 치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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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다룬 세계 최고의 강박장애 전문서

    강박장애 환자들이 강박사고를 다스리고 정상적인 삶을 되찾기 위해 활용할 만한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치료법을 담고 있는 강박장애 전문서다. 10여 년째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저자들이 직접 임상 연구를 통해 증명한 훈련법을 소개해 독자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앓고 있지만, 강박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요즘 ‘불안’이 이슈가 된 만큼 자신의 심리 상태가 어떤지 점검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강박사고를 하고 있는지 점검해보고, 각 장마다 제시되어 있는 훈련법으로 차근차근 치료해나가보자. 강박사고를 그만두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의 수많은 전략들은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강박장애 증상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은 강박장애와 강박사고의 특징과 원인을 설명한 다음,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실전 훈련법을 덧붙인 순서로 구성했으며, 이 실전 훈련법을 직접 실행해보면서 중간 중간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 발전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어느 강박장애 자가치료 안내서에나 강박사고 대처법이 소개되어 있지만, 이 책만큼 이 주제를 심도 있게 파헤친 안내서는 없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인지행동치료’가 강박장애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하는데, 이 치료의 핵심은 강박행동, 상쇄행동, 회피행동, 사고통제를 하지 않으면서 강박사고가 떠오르는 대로 두는 것이다. 폭력이나 성(性)에 관한 강박사고, 종교적 강박사고, 그 밖의 강박사고로 고통받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한다. 이 책은 상냥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강박장애로 고통받는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강박장애의 주된 치료법으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에 대해서 살펴본다. 2장에서는 여러 사례를 들어 강박장애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또한 자신이 지금 강박사고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점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3장에서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해도 강박사고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그 치료법과 원리를 간략하게 말해준다. 4장에서는 자신이 겪고 있는 강박장애 증상은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또한 강박장애 증상의 특성이 무엇인지 행동측면, 인지측면이라는 2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5장에서는 강박적인 행동이 지속되는 이유를 알아보며, 강박장애가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 대해서 설명한다. 6장에서는 성공적인 치료를 방해할 수 있는 장애물을 환자 스스로 찾아내도록 도와주고 변화에 대비하는 훈련을 소개한다.

    강박사고에 대해 걱정을 하면 할수록 강박장애는 더 심해지는데, 7장에서는 사고가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걱정을 줄일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8장에서는 폭력이나 성에 관한 강박사고를 직접 경험한 실제 환자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이런 특정 유형의 강박사고에 대처하는 훈련법을 소개한다. 9장에서는 종교적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까지 설명한다. 8~9장은 자신이 겪고 있는 강박사고와 관련된 하나의 장만 읽어도 되고 두 장을 모두 참고해도 좋다. 10장에서는 노출훈련을 통해 강박행동과 상쇄행동을 최대한 줄여나갈 수 있도록 노출훈련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독자들이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11장에서는 달성한 목표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제시한다. 이 책의 1장부터 11장까지 차근차근 읽어나가다 보면 이 책을 덮는 순간 강박사고에서 자유로워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추천사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접해본 책 중 최고의 강박장애 전문서다.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침투사고와 환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떨쳐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최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유용한 정보가 풍성하게 들어 있으며 친절한 설명으로 읽기에 좋다. 나는 나의 모든 환자들에게 이 책을 기꺼이 권할 것이다. 우리는 두 명의 저명 심리학자가 그들의 식견과 실용적인 팁을 공개한 데 대해 감사해야 한다.
    - 로버트 L. 레이히 / 국제인지심리치료협회 협회장, 인지치료학회 회장, 웨일코넬 의과대학 정신의학 교수

    퍼든과 클라크는 강박장애의 성격과 치료법을 이해하는 전문가 중에서도 단연 세계 최고다. 이 책에서 소개된 효과적인 강박장애 극복 전략은 다른 저명한 학자들의 연구로 뒷받침될 뿐만 아니라 이 두 전문가가 직접 수행한 연구를 통해서도 검증된 것이다. 강박사고 대처법은 강박장애 자가치료 안내서라면 어디에나 소개되어 있지만, 이 책만큼 심도 있게 파헤친 책은 본 적이 없다.
    - 마르틴 M. 앤터니 / 성 조지프 병원 불안치료연구센터 센터장, 맥마스터대학교 정신의학 및 행동신경과학 교수

    이 책은 강박사고의 특징과 원인을 설명한 다음 이어서 실전 훈련법을 덧붙인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 훈련법은 가장 흔한 3가지 종류의 강박사고인 종교적 강박사고, 폭력적 강박사고, 성적 강박사고 각각을 체계적으로 세분화해서 두 저자의 치밀함이 돋보인다. 환자들로서는 이 실전 훈련을 실행해가면서 중간 중간에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발전 상황을 점검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 S. J. 래치먼 /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심리학 교수

    이 책은 강박장애 환자들이 강박사고를 다스리고 정상적인 삶을 되찾기 위해 활용할 만한 효과적이면서도 믿을 수 있고 실용적이기까지 한 전략들로 가득하다. 또 강박장애 극복 프로그램을 명료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강박장애로 고통받지 않는 인생을 설계하기 위한 최고의 지침서로, 상냥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운다. 많은 강박장애 환자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 데니스 그린버거 / 심리학자, '기분 다스리기'의 공저자

    목차

    들어가는 말 _ 강박장애란 무엇인가

    Chapter 1 강박장애에 효과적인 인지행동치료
    강박장애 첫 번째 치료법, 약물치료 / 강박장애 두 번째 치료법, 인지행동치료 / 같은 생각, 다른 반응 / 같은 생각, 다른 해석 / 인지행동치료란 무엇인가? / 강박사고는 떠오르는 대로 그냥 둬라

    Chapter 2 강박장애가 있으십니까?
    강박장애의 여러 가지 얼굴들 / 강박사고란 무엇인가? / 혐오성 강박사고란 무엇인가? / 내 생각이 강박사고일까? / ‘정상적인’ 강박사고 / 강박사고가 흉악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 지나친 양심주의_특별한 종류의 종교적 강박사고 / 강박사고를 통제하려 하다_강박행동과 상쇄행동 / 강박사고를 통제하려 하다_사고통제와 회피행동

    Chapter 3 강박사고는 어떻게 생길까?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왜 할까? / 강박적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 생각을 생각하기 / 인지행동모델로 보는 강박장애와 강박사고 / 인지행동치료의 원리

    Chapter 4 강박장애 증상의 특성 파악하기
    나의 강박장애 증상은? / 증상의 특성 파악하기_행동측면 / 증상의 특성 파악하기_인지측면 / 확대해석 구분하기

    Chapter 5 강박장애가 왜 사라지지 않을까?
    강박적 행동이 지속되는 이유 / 강박장애는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Chapter 6 변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변화는 결코 쉽지 않다 / 강박사고 공개하기 / 성공적인 치료의 장애물, 관념과장 / 강박장애 치료에 관한 걱정 / 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거리 이해하기 / 강박장애의 폐해가 치료에 대한 두려움보다 클까? / 강박장애의 폐해와 치료 저울질하기

    Chapter 7 사고를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의 역설
    보통 사람들은 생각을 잘 통제할까? / 집중력과 강박적 생각 / 의식적으로 생각을 억제하려는 노력 / 생각을 완벽히 억제하기란 불가능하다 / 왜 역설적일까? / 사고를 통제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 / 사고를 통제하는 데 실패한다면? / 강박사고를 다스리는 잘못된 방법들 / 역설을 깨뜨리자

    Chapter 8 폭력이나 성에 관한 강박사고 극복하기
    폭력적 강박사고와 성적 강박사고 / 당신의 평가유형은? / 대표적인 평가유형, 사고-행동 융합 / 현실적인 위험 가능성 인정하기 / 강박사고가 떠오를 때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 강박사고에 과감하게 부딪혀야 한다

    Chapter 9 종교적 강박사고와 강박행동 극복하기
    죄와 벌에 대한 자학적 의심 / 종교는 다양하다 / 종교가 강박장애를 유발할까? / 신앙심은 얼마나 깊어야 지나친 걸까? / 오판과 그릇된 믿음 / 평가내용 뒤엎기 / 심리치료와 신앙상담, 둘 다 중요하다 / 강박사고에 과감하게 부딪히자

    Chapter 10 몸으로 부딪히면서 조금씩 줄여가자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전략의 원리 / 한 번에 한 걸음씩, 노출 사다리 올라가기 / 이 정도의 고통을 그대로 견디는 것은 위험할까? / 본격적으로 노출훈련 시작하기 / 노출훈련을 완수하기 위한 열쇠 / 노출훈련의 실전 요령 / 노출훈련 과정의 문제들과 해결 방법 / 노출훈련에서 가족의 역할 / 독한 방법을 쓰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자

    Chapter 11 달성한 목표를 유지하자
    얼마나 나아졌는지 확인하기 / 달성한 목표를 유지하는 비결 / 재발한 강박장애 증상 관리하기 /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 바꿀 수 없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하기

    주석

    본문중에서

    약물치료는 강박장애를 완전히 뿌리 뽑지는 못하지만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이는 어떤 행동을 시작하지 못하도록 막거나 특정 행동을 멈추게 하는 뇌 영역이 비정상적으로 기능할 때, 약물로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한다. 하지만 약물치료가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이진 않으며, 중단하면 약효도 사라진다. 반면에 인지행동치료는 일생 동안 실천할 기술을 가르치기 때문에 보통은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인지행동치료는 현존하는 강박장애 심리치료법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꼽힌다. 이 치료법은 생각과 감정이 서로 얽혀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감정은 변화시키기 어려운 반면에 생각은 심사숙고해서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만약 현재에 처한 상황을 공정하게 판단하지 못한다면, 과장되거나 비뚤어진 감정반응이 나올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강박적 생각을 떠올리지만 대개는 그 생각에 얽매이지 않는다.
    (/ pp.23~24)

    강박장애 환자가 강박사고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강박사고는 상당한 불안과 고통을 일으킬 뿐, 유쾌한 측면이 전혀 없다. 하지만 폭력행위나 착취행위를 준비하거나 실행할 때는 그렇지 않다. 수십 년간 성범죄자들을 치료해온 심리학자 윌리엄 마셜(William Marshall) 박사는 성범죄자들이 성범죄자나 소아성애자가 될 뜻은 없더라고 성적이거나 폭력적인 생각을 조금이라도 즐긴다고 지적했다. 둘째, 폭력 혹은 착취를 행동으로 옮기려면 단순히 마음에 품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 어린이를 성추행하는 역겨운 상상을 원치 않게 떠오를 때 이성을 잃고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려면, 어린이의 순수함을 지켜주는 것보다 자신의 성적 욕구를 우선시하고 아동 성추행이 아이들에게 그다지 해롭지 않다고 자신을 세뇌시켜야 한다. 하지만 강박장애 환자들이 집착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타인을 해칠 수 있을지가 아니다. 그보다는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 행복을 지켜줄 수 있을지에 몰두한다.
    (/ pp.50~51)

    현재로서는 강박장애가 왜 생기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제 막 강박장애가 왜 사라지지 않는지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이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강박장애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되면, 어떻게 치료할지 그 방법의 방향을 잡을 수 있을 테니깐 말이다. 보통 사람은 하루에 4천 가지 정도의 생각을 하고 그 중 상당수가 현재 상황과 거의 혹은 전혀 상관없이 불현듯 떠오른다는 2장의 내용을 기억하는가.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정상적인 강박사고’를 한다. 이렇듯 사람들 대부분이 원치 않게 떠오르는 생각을 접하면서 살아가고 하루에 수백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구름처럼 스쳐가는 게 정상이라면, 어떤 사람은 유독 두세 가지 생각에 지나치게 연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그 사람이 그런 생각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당신은 그 생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가 아니면 가볍게 무시하고 넘기는가?
    (/ pp.73~74)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 떠오르는 어떤 생각에 일단 집중하면, 자동적으로 그 생각을 진지하게 분석하고 평가하게 된다. 래치먼은 1997년 논문에서 강박장애 환자들이 침투사고의 심각성을 지나치게 확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런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은밀한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상상을 하고는 자신이 실제로 그런 짓을 저지를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이는 생각이 행동을 이끈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한 여성이 자신의 아기를 떨어뜨리는 끔찍한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매우 놀란 그녀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아기를 원망하는 것이 틀림없으니 아기에게서 멀어지는 게 좋겠다고 결정한다. 심리학자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강박적 생각이 지속되는 데 기여하는 그릇된 판단의 유형을 몇 가지로 추려 정리했다. 이런 잘못된 판단이 계속 쌓이면 강박사고가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엄청난 위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 p.83)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은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강박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강박사고가 떠오르면 어떤 위험이나 부도덕성의 신호라고 받아들이는데, 이런 해석은 무거운 불안감을 조성한다. 이때 강박행동이나 상쇄행동을 하면 이런 불안감이 다소 해소된다. 적어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방관하는 것보다는 괴로움이 덜할 것이라는 심리도 작용한다. 한편 강박사고를 원천봉쇄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강박사고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강박사고가 위험하다는 처음의 해석이 절대 바뀌지 않는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강박사고가 떠오르지 않도록 피해 다니다보면 그 생각이나 강박행동, 상쇄행동, 회피행동과 관련된 모든 것에 예민해진다. 그 결과 강박사고가 머릿속에 더 자주 등장하고 전체적인 주기가 되풀이되는 것이다. 안내한 대로 5장의 훈련 두 가지를 완수한 사람은 자신의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훨씬 더 잘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 pp.118~119)

    사람들은 잠자는 시간을 빼고 하루에 16시간 동안 4천여 가지 생각을 한다. 인간은 이런 과중한 정신활동을 어떻게 감당해내는 것일까? 정답은 집중력에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어떤 정보에 주목해야 하고 어떤 정보를 무시해야 하는지를 걸러주는 집중력 필터가 있다. 머릿속에 있는 내부정보와 주변환경에서 접하는 외부정보가 모두 이 필터를 통해 걸러진다. 가량 당신의 차가 철로에 갇혀 있는데 기차가 빠른 속도로 돌진하고 있다면, 안전벨트를 풀고 즉시 문을 열어 도망치는 것과 같은 생존에 관련된 정보에 매우 집중할 것이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처럼 생존과 무관한 정보에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이런 집중력 필터가 없다면 과연 인간이 한 생물종으로서 이렇게 번성할 수 있었을까? 사람들은 목표나 동기와 관련된 생각에 집중한다. 목표와 동기를 고취하는 생각뿐만 아니라 목표와 동기를 위협하는 생각도 마찬가지다. 쉬지 않고 샘솟는 엄청난 양의 생각들을 바로 이런 식으로 관리한다.
    (/ pp.145~146)

    폭력과 성에 관한 강박사고는 다른 종류의 강박사고와는 달리 당사자를 겁먹게 만든다. 가령 위생이나 세균, 먼지에 강박관념이 있는 사람들은 이것이 지나친 걱정이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걱정을 한다는 사실에 겁을 내지는 않는다. 반면에 소중한 이를 해치거나 무고한 사람들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상상이 들면 사람들은 자신이 그런 마음을 품었다는 사실에 몹시 놀란다. 이는 폭력과 성에 관한 강박사고가 다른 강박사고들보다 훨씬 더 당사자의 도덕적 가치와 성격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이런 강박관념을 극복하는 비결은 바로 그 생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이런 생각이 든다고 해서 자신이 반드시 살인자가 소아성애자인 것은 아니라고 인정하면 된다. 여기서 인정한다는 것은 그런 생각을 좋아하거나 용납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도 흔하게 겪는 현상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8장에서는 혐오성 강박사고의 의미를 약화시키는 훈련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 pp.163~164)

    자신의 강박장애와 관련된 도덕적인, 혹은 종교적인 가치를 세다보면 다섯 손가락이 모자랄 수도 있다. 이렇게 목록을 작성하고 나면, 그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자. 혹시 다른 것보다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가치나 규범이 있는가? 최선을 다하는데도 결과물이 기대에 못 미치는 목표가 있는가? 이런 도덕적인, 혹은 종교적인 가치 중에서 당신의 강박장애와 더 가까운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중에서 당신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고 당신의 강박장애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것을 골라보자. 그리고 변화의 목표로 삼아보자. 이 훈련은 도덕적인, 혹은 종교적인 가치를 더 건전하고 현실적인 가치로 정립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친한 성직자나 목회자에게 작성한 표를 보여주면서 상의해보면 어떨까? 그분을 통해 당신의 목표 가치와 신앙에 득이 되는지 아니면 해가 되는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분은 당신의 종교적 목표와 가치를 어떻게 보는가? 당신의 목표와 가치가 그 종교에서 옹호하는 이상과 잘 어울리는가?
    (/ pp.208~209)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로 강박사로를 마주했을 때 받는 스트레스가 병이 될 정도로 몇 년씩 지속되는 일은 없다. 노출훈련을 하는 동안 불안감 때문에 받는 몸의 고통은, 긴 계단을 올라갈 때의 과정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고통이 크게 느껴지지만 30분 이내에 견딜만해진다. 어떤 경우든 처음 상태 그대로 한 시간 이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강박사고가 떠오를 때 곧바로 강박적 의식행위를 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신경이 쓰여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될까봐 걱정하는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강렬한 그런 기분은 오래가지 않는다. 보통은 처음에만 심했다가 조금 있으면 기세가 꺾이기 마련이다. 더구나 노출훈련에 익숙해지고 나면 심적 고통의 등락 폭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진정되는 속도도 빨라진다. 마침내는 강박사고가 떠올라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아서 굳이 대처반응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 p.237)

    일상에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얼마나 느끼는가는 강박장애 증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업무 마감이 촉박하거나 출산예정일이 임박했거나 평이 부정적인 수행평가서를 받았을 때처럼 불안감이 증폭되면 누구라도 극도로 예민해지기 쉽다. 즉 별것 아닌 일이 극단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면 불쑥 떠오른 부정적인 생각과 같이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는 모든 요소에 과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강박사고가 재발할 수 있고 때때로 더 심해져서 나타나기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스테케테 박사는 복귀(lapse)와 재발(relapse)을 구분해서 설명한다. 스테케테 박사의 정의에 따르면 재발은 강박장애가 제대로 돌아온 것을 말하는 반면에, 복귀는 강박사고와 대처반응 충동이 일시적으로 되살아나는 것을 말한다. 강박장애가 ‘복귀’했을 때는 다른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pp.279~280)

    저자소개

    크리스틴 퍼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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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심리학 박사로 워털루대학교 심리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10여 년째 연구·치료하고 있으며, 강박장애의 성격과 치료법을 이해하는 전문가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1990년부터 강박장애를 연구해오면서 그 성과를 일찍이 인정받아 수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다.

    데이비드 A. 클라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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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 박사로 캐나다 뉴브런즈윅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우울증 및 강박장애에 관한 인지이론과 치료를 주제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강박장애의 인지행동치료][병이 되는 침투적 사고]가 있다. 에런 벡과 함께 ‘클라크-벡 강박장애 설문지’라는 강박장애 평가 설문지를 개발했으며, [우울증의 인지모델과 치료]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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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원 졸업 후 동 대학 및 제약회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의학 분야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멘사 논리 퍼즐》《다빈치 추리파일》《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 끊임없는 강박사고와 행동에서 벗어나기》《과학자들의 대결 : 하얀 실험 가운 뒤에 숨어 있는 천재들의 뒷이야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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