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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 시집 『우연의 그림 앞에서』. 금동원 시인의 작품을 수록한 시집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금동원 시인의 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주옥같은 작품들이 읽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금동원 시인의 시에서 우리가 발견한 핵심 중 또 하나는 ‘너/나’그리고‘우리’라는 우주 속에서의 삶에 대한 명상이다. '너'라는 모든 대상은 우주 안에 존재하는 감각적, 정서적 세계를 소유한 생명체이다. 이 생명체를 시인은 새로운 자각으로‘나’안으로 불러들이거나‘나’와 함께 존재하게 하는 힘을 갖는다. 그 힘이 화합의 장으로 이루어질 때 마침내‘우리’가 될 터인데, 이것은 곧 존재에 대한 탐구를 우선으로 한다.
‘우리’라는 시인의 합일정신은 현대인들의 정신을 깨우치는 중요한 덕목으로 칭찬 받을 만하다. 결론적으로 금동원 시인의 성찰의 힘은 모든 삶의 풍경들을 세상에 내보이되 그것은 곧 따뜻함과 희망이라는 점에서 요즘 우리 시단이 갈망하는 덕목이 아닐 수 없다. － 허형만(목포대 명예교수)

시인의 말 005

제1부
시詩 012
사막에 가자 014
8월의 노래 016
내 안의 조르바 017
변화의 뜻 020
재생의 밤 022
진심이라는 말은 진짜 진심일까 024
고백에 대하여 하나 025
고백에 대하여 둘 026
고백에 대하여 셋 027
고백에 대하여 넷 028
타인의 방 030
지하철 환승역에서 032
주사위 놀이 034
나를 안아 주세요 035
쓸쓸하다 036
우연의 그림 앞에서 037
사랑, 그 날 038
웃음의 농도 040
번개와 천둥 042
동행 1 043
동행 2 044
되돌이표 046

제2부
나의 죽음은 어디쯤 와 있는가 048
생명각서 050
수면 내시경 052
이용수, 내 이름을 아십니까? 053
호상好喪 056
방생放生 058
바벨탑의 후예들 060
싫다 062
배달천국 064
시아버지 제사 065
박수칠 때 떠나라 068
망각의 강 069
치매찬양 070

제3부
낙화落花 074
길 1 075
길 2 076
길 3 077
버리고 간다 078
바로보기 079
그리워지다 080
숨바꼭질 081
딸에 대한 욕망 082
화anger 084
명상 085
회초리 086
모과木瓜 088

제4부
축령산의 가을 090
기도 092
광개토왕비 앞에서 094
장군총 096
백두산 비룡폭포 097
백두산 가는 길 098
백두산 천지에서 100
설국雪國이야기 102
버섯바위 104
바람 앞에 서다 105
엉또폭포 106
오늘의 날씨 107
봄 1 108
봄 2 109
제비 2 110
고추잠자리 111
이 볕을 어쩌지요 112
가을이 쌓인다 113
비를 위하여 114
우리는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15

해설 - 성찰의 힘, 삶의 풍경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