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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 자작나무』는 1976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진관 시인의 시집이다. 시인은 자작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한 권의 시집을 창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심오한 자연의 미학은 어떤 미학보다도 아름다움을 표상하고 있다는 것을 선사들처럼 깨달았음을 시로 나타내었다.

□서문

제1부

첫눈 길―자작나무 숲길·1
황토 바람―자작나무 숲길·2
천상의 마을―자작나무 숲길·3
천상의 놀이터―자작나무 숲길·4
벌거숭이 알몸―자작나무 숲길·5
옹달샘―자작나무 숲길·6
움막집―자작나무 숲길·7
어둠이 오는 숲―자작나무 숲길·8
발바닥 같은 길―자작나무 숲길·9
산승의 길―자작나무 숲길·10
백마의 행복―자작나무 숲길·11
도솔천 미륵―자작나무 숲길·12
사랑의 혼―자작나무 숲길·13
애무―자작나무 숲길·14
기러기 떼―자작나무 숲길·15
무념―자작나무 숲길·16
봉황무―자작나무 숲길·17
별들의 노래―자작나무 숲길·18
입산 금지―자작나무 숲길·19

제2부

메아리의 통곡―자작나무 숲길·20
실뱀의 노래―자작나무 숲길·21
밤이 깊은데―자작나무 숲길·22
봄바람·1―자작나무 숲길·23
꽃길―자작나무 숲길·24
담장 밑에 흐른 물―자작나무 숲길·25
높은 하늘―자작나무 숲길·26
푸른 색동저고리―자작나무 숲길·27
얼어붙은 강―자작나무 숲길·28
옥색 풀밭―자작나무 숲길·29
녹색 옷 입고―자작나무 숲길·30
하늘로 오르는 영혼―자작나무 숲길·31
길 밖에 푸른 눈동자―자작나무 숲길·32
난초 꽃에 얼굴을 묻고―자작나무 숲길·33
잠을 청하는 청개구리·1―자작나무 숲길·34
쑥꾹새·1―자작나무 숲길·35
태양은 솟아―자작나무 숲길·36
아직은 내 삶의 뒤안길에는―자작나무 숲길·37
솔방울도 없는 빈 방―자작나무 숲길·38
봄바람을 몰고 오는 구름―자작나무 숲길·39

제3부

백두산 오르는 길―자작나무 숲길·40
두만강 가에 서서―자작나무 숲길·41
북간도를 지나서―자작나무 숲길·42
꽃아 진달래야―자작나무 숲길·43
자작나무 숲길의 토土집―자작나무 숲길·44
검정 장삼을 입고―자작나무 숲길·45
신새벽이 오면―자작나무 숲길·46
초롱불 켜고―자작나무 숲길·47
너를 안고 살아―자작나무 숲길·48
푸름에 잠들어―자작나무 숲길·49
산란山蘭―자작나무 숲길·50
노오란 꿈―자작나무 숲길·51
먹구름·1―자작나무 숲길·52
땅속 깊은 골에―자작나무 숲길·53
하늘을 벗 삼아―자작나무 숲길·54
타는 듯이 타는 자작나무 숲―자작나무 숲길·55
백두산 자작나무 숲―자작나무 숲길·56
바위를 안고―자작나무 숲길·57
나의 영혼이 집을 짓고―자작나무 숲길·58
자작나무의 혼―자작나무 숲길·59

제4부

천마도장니天馬圖障泥―자작나무 숲길·60
하늘을 향해―자작나무 숲길·61
초여름―자작나무 숲길·62
껍질을 벗기어―자작나무 숲길·63
노을아―자작나무 숲길·64
태양을 안고―자작나무 숲길·65
다람쥐 놀이터―자작나무 숲길·66
길 밖에 누가 있어―자작나무 숲길·67
검은 구름도 멈춘 길―자작나무 숲길·68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자작나무 숲길·69
잠을 청하는 청개구리·2―자작나무 숲길·70
쑥꾹새·2―자작나무 숲길·71
황금 옷을 입으셨네―자작나무 숲길·72
지진이 일어난 땅―자작나무 숲길·73
아직은 내 삶의 무덤 앞에―자작나무 숲길·74
푸름에 안겨―자작나무 숲길·75
봄바람 속으로 들려오는 소리―자작나무 숲길·76
진달래꽃이 피어난 들판―자작나무 숲길·77
가을날의 추억―자작나무 숲길·78
하늘 밖에 있는 반달―자작나무 숲길·79

제5부

붉은 노을아―자작나무 숲길·80
몸―자작나무 숲길·81
자작나무의 의지―자작나무 숲길·82
꿈―자작나무 숲길·83
자작나무 숲 아래―자작나무 숲길·84
비단길―자작나무 숲길·85
은어들의 정원―자작나무 숲길·86
바람의 영혼―자작나무 숲길·87
산골짝의 꿈―자작나무 숲길·88
붉은 물감을 먹은 산등―자작나무 숲길·89
바람 소리에 눈뜬 심청―자작나무 숲길·90
길 밖에 붉은 옷 입고―자작나무 숲길·91
산아 너는 밤을 부르지 말라―자작나무 숲길·92
인제 수리산 자작나무 숲―자작나무 숲길·93
숲 속의 여왕―자작나무 숲길·94
호수 위를 거닐며―자작나무 숲길·95
천리마는 달리고―자작나무 숲길·96
산정에 올라―자작나무 숲길·97
은구슬 눈알―자작나무 숲길·98

제6부

자작나무 숲밭―자작나무 숲길·99
봄바람·2―자작나무 숲길·100
옷을 벗어라―자작나무 숲길·101
여름―자작나무 숲길·102
먹구름·2―자작나무 숲길·103
가을―자작나무 숲길·104
눈길―자작나무 숲길·105
눈밭에서―자작나무 숲길·106

□해설_진철문
□맺는 글
□진관 스님 수행 이력

백담사 결제에 갔다가 마음이 변해 돌아섰다. 그 길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을 택해 갔는데 그곳에는 자작나무 108만 그루가 천상의 정토를 이루고 있음을 발견하고 천상의 도솔천에서 내려온 미륵을 만난 기분이다.
자작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한 권의 시집을 창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심오한 자연의 미학은 어떤 미학보다도 아름다움을 표상하고 있다는 것을 선사들처럼 깨달았다.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