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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패키지 시리즈 : 아서스+스톰레이지+대격변+제이나+볼진+스랄+늑대의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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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아서스에 이은 두 번재 영웅 이야기

    아서스에 이은 두 번재 영웅 이야기.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이야기를 다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번째 소설


    에메랄드의 꿈이 타락하면서 대드루이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가 죽어가고 있다.
    그를, 아제로스를 구하기 위한 퀘스트가 시작된다.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리처드 A. 나크가 워크래프트 세상 속에서 가장 강력하고 기대되는 캐릭터 중 하나인 나이트엘프 대드루이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이야기를 다시 시작한다.



    검은창 부족의 용감한 지도자, 볼진. 그의 힘과 지략은 호드 내 가장 칭송 받는 지도자들 중에서도 비견할 데가 없다. 전설의 대륙 판다리아로 간 이 트롤 부족의 족장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을 생애 가장 어려운 시험에 직면하는데.......
    아서스와 스톰레이지 이후 아제로스의 지각변동(대격변)을 다룬 WOW 3번째 소설. 대지가 꿈틀거리고, 곳곳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이간질하는 사건 사고가 터지게 된다. 이에 호드 대족장 스랄은 호드가 아닌, 아제로스 전체를 구원하기 위해 나선다.

    과연, 아제로스를 뒤흔드는 미지의 침입자는 누구인가?
    소설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게임 속 방대한 스토리와 세계관 중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리치 왕]과 강력한 룬검 [서리한]의 이야기를 저자 [크리스티 골든]은 한 권의 소설로 만들어냈다. 소설 속에서 독자는 아서스의 어린 시절과 가장 큰 사랑, 가장 큰 상처 그리고 가장 큰 도전을 보게 될 것이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의 한 부분을 소설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대격변 이후 혼란스러워진 아제로스에서 호드는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의 지휘 아래 나이트 엘프 방어군을 격파하고 잿빛 골짜기를 점령함으로써 얼라이언스의 세력을 몰아내고자 한다.

    이에 나이트 엘프들은 늑대인간들을 얼라이언스에 합류시켜 호드에 대응하려 하지만 과거 늑대인간들에게 외면 당한 스톰윈드의 국왕 바리안 린은 늑대인간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그들의 합류를 거부하는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늑대의 심장]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다. 이 작품에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대격변 이후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잿빛 골짜기 전투를 담고 있다. 이 전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늑대인간과 나이트 엘프 귀족 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진다.
    반지의 제왕의 스케일을 뛰어 넘는 대전쟁 이야기!
    아제로스의 세계에서 대격변 이후 얼라이언스와 호드 연맹이 격돌했다.

    호드 연맹(오크, 타우렌, 트롤, 블러드 엘프, 언데드, 고블린) VS 얼라이언스 연맹(인간, 나이트 엘프, 드워프, 노움, 드레이나, 늑대인간)


    스랄의 뒤를 이은 호드의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의 주축 하에 호드의 대병력이 아제로스의 정복을 위해 진군한다. 과연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얼라이언스는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아제로스의 각 왕국이 대격변의 잔재를 떨쳐내고, 부서진 세계가 대격변의 피해를 복구해가는 가운데 저명한 마법사이자 테라모어의 여군주인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호드와 얼라이언스 사이에서 평화를 이뤄내려는 오랜 열망을 굽히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고조되는 긴장감으로 두 진영은 어느 때보다 전쟁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가까스로 지속되던 아제로스 세계의 안정마저 위협받고 있다.

    제이나의 소중한 도시, 테라모어에 음울한 소식이 전해진다. 푸른용군단의 가장 강력한 유물 중 하나인 집중의 눈동자가 도난을 당하고, 사라진 유물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제이나와 과거 푸른용군단의 위상이었던 칼렉고스가 손을 잡는다. 두 영웅은 유물의 행방을 조사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유대감을 느끼지만, 또 다른 끔찍한 사건이 지척에서 그들을 기다린다.

    가로쉬 헬스크림은 테라모어 침공을 위해 호드의 군대를 동원하여 총력전을 펼친다. 호드 내부의 분란이 고조되는 가운데, 굽힐 줄 모르는 대족장 가로쉬는 호드가 아제로스를 지배하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려고 한다. 정복에 대한 갈망에 사로잡힌 그는 감히 자신을 따르지 않으려는 자들을 잔혹하게 응징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호드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얼라이언스 군대가 테라모어로 집결하지만, 용감한 얼라이언스 수호자들도 가로쉬의 교활하고 영악한 전략의 진정한 위협에 맞설 대비를 하지 못한다. 가로쉬의 공격으로 제이나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겪고, 열성적인 평화주의자였던 그녀는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혼돈만이 가득한 전쟁의 물결에 휘말린다......
    주술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스랄. 데스윙의 공격으로 황패해진 대지가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 하지만 자신의 결정적인 실수로 실패하고 만다.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하고 있는 그에게 깨어난 여왕 이세라가 작은 임무를 맡기게 되고, 작은 일이라 생각했던 그 임무는 생각지도 못했던 거대한 음모와 연결되어 있었다. 과연 스랄은 예언대로 데스윙을 막고 황혼의 시간을 멈출 수 있을 것인가.

    출판사 서평

    대족장의 지위를 버리고 주술사로서 세상의 평화를 지키기로 결심한 스랄의 이야기

    이번 [스랄 : 위상들의 황혼]은 [부서지는 세계 : 대격변의 전조]에서 대족장의 지위를 버리고 주술사로서 세상의 평화를 지키기로 결심한 스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진정한 주술사로서의 삶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불확신으로 혼란스러워 하고 있던 스랄에게 잠에서 깨어난 여왕 이세라가 작은 임무를 맡긴다. 이세라는 세상의 평화를 되찾고 데스윙을 막기 위해 스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예상치 못한 임무와 모험에 스랄을 다시금 강인한 옛모습을 되찾는데...과연 스랄이 용군단의 위상들과 함께 데스윙을 막고 황혼의 시간을 멈출 수 있을지 확인해 보자.

    현명한 주술사이자 호드의 대족장인 스랄은 불안한 변화를 감지했다…….

    오래 전, 아제로스에서는 정령들이 맹위를 떨치며 세상을 파괴했다. 자애로운 티탄들이 그들을 정령계에 가둬두었지만, 그럼에도 상당수의 정령들이 다시 아제로스로 돌아왔다. 이후로 스랄과 같은 주술사들은 정령들과 성실하고 끈기 있게 교감하면서 그들이 아제로스를 파괴하지 못하게끔 누그러뜨리는 법을 배웠다. 미친 듯 타오르는 불길을 잠재우는 법을, 땡볕에 타들어가는 땅에 비를 내리는 법을.

    그런데 이제 정령들은 더 이상 스랄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는다. 마치 아제로스 자체가 협박당하고 있는 듯이 정령들과 스랄의 연결 고리는 갈수록 가늘고 약해지기만 한다. 스랄은 정령들이 괴로워하는 이유를 찾으려 애쓰는 한편, 오크족의 위태로운 미래와도 씨름하게 된다. 식량난은 갈수록 심각해지는데, 이웃하는 나이트 엘프족과의 관계마저 악화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스톰윈드의 국왕 바리안 린은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에 팽팽해져가는 긴장국면에 대해 극단적으로 대처하려 한다. 그러한 강경한 태도 때문에 바리안은 가장 가까웠던 이들과 멀어질 기로에 서는데, 그 중 하나는 아들 안두인이다. 젊은 안두인 린 왕자는 갈등에 사로잡힌 채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려 한다. 그러나 각국의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세상은 위기에 처하고, 안두인은 거기에 휘말릴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아제로스의 위대한 종족들의 운명은 안개에 싸여 불확실하기만 하고, 정령들의 혼란스러운 행동은 골치 아픈 재난을 빚어낸다. 그러나 그 재난은 다만 다가올 대격변을 경고하는 첫 불길한 신호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백성을 아끼던 왕자, 아서스 메네실 이제 그의 차디찬 영혼이 세상의 모든 생명을 파멸시키려 한다!

    그의 악행은 전설적이다. 언데드 스컬지 군단의 군주, 룬검 서리한의 주인, 그리고 아제로스 백성들의 적.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힘과 어디에도 견줄 데 없는 사악한 심성의 소유자 리치 왕. 그의 차디찬 영혼은 이제 세상의 모든 생명을 파멸시키려 한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악인이었던 것은 아니다. 리치 왕의 영혼이 오크 주술사 넬쥴의 영혼과 융합되기 전 그는 로데론의 왕자이자 은빛 성기사단의 충실한 성기사, 아서스 메네실이었다.

    사랑하는 모든 것이 언데드 역병의 위협에 휩싸이자 아서스는 자신의 백성을 구할 강력한 룬검을 찾아 불길한 여정을 떠난다. 그러나 그 검은 새로운 주인으로부터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며 그를 무시무시한 저주의 길로 이끈다. 노스렌드의 불모지를 지나 얼어붙은 왕좌로 이어지는 아서스의 여정 끝에서 그는 마침내 암흑의 운명을 마주하게 된다.

    목차

    1장 모든 것을 가진 소년
    2장 눈부신 여인
    3장 어둠의 여왕

    본문중에서

    우두머리는 그 거대한 도끼를 등에 걸친 다음 주머니를 받아들었다. 그는 마그하르 오크였고 따라서 피부색도 초록색이 아닌 갈색이었다. 그는 다른 오크에 비해 턱이 넓었으며 그 넓은 턱에서 아주 날카로운 송곳니 한 쌍이 솟아나 있었다. 또한, 오크 무리 중에서 유일하게 머리가 벗겨져 있었다. 어깨갑옷에는 직접 처치한 거대한 포식자의 두개골 일부가 장식되어 있었고 두 어깨에는 큼지막한 굽은 엄니가 하나씩 걸쳐져 있었다. 그 엄니는 지옥의 군주 만노로스의 것으로 부친인 그롬을 기리는 표식이었다. 그롬은 거대한 악마 만노로스를 처치하여 악마가 내린 피의 저주로부터 오크 종족을 해방시킨 인물이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오크는 괴물 같은 불타는 군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을 것이다.
    오크의 우두머리는 가볍게 주머니를 찢어 열고 밀서를 읽었다. 그는 만족한 듯 짧은 탄성을 냈다. 그리고 더는 반응이 없었다.
    "영혼들이 우리를 인도하셨다. 우리가 있던 곳은 이 사냥감을 잡기에 좋은 곳이었다."
    그는 허리띠에 찬 주머니에 양피지 편지를 구겨 넣으며 말했다.
    "운명이 우리와 함께한다. 모두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지. 나이트 엘프는 내가 예측한 그대로 움직이고 있다."
    "가로쉬 헬스크림 대족장님은 모든 것을 아신다!"
    주머니를 건네준 오크가 소리쳤다.
    "대족장님은 적을 파멸로 인도하시고, 위대한 도끼인 피의 울음소리를 피해 목을 빼내려는 적들의 어리석은 몸부림을 비웃어 주실 것이다!"
    "피의 울음소리는 곧 나이트 엘프의 피를 맛볼 것이다. 호드의 영광은 영원하다."
    가로쉬가 기대에 찬 목소리로 화답했다.
    "이제 여기는 우리 땅이다..."
    (/ 본문 중에서)

    알렉스트라자에게 또 다른 적의 공격이 들어왔다. 그녀는 공격을 막아내고 그 황혼 용의 뒤로 돌아가, 막강한 꼬리를 휘둘러서 놈의 목을 부러뜨렸다. 죽어버린 몸뚱이가 땅으로 떨어지는 걸 보면서 알렉스트라자는 두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첫째, 지금 이곳에는 용의 위상이 둘이나 있었다. 게다가 둘 다 최상의 전투력을 낼 수 있는 상태였다. 그들을 다 죽이기에는 황혼 용의 수가 너무 적었다. 더구나 성소들의 입구를 지키는 정예 용기병들까지 긴급히 출격해 합세하고 있었다. 용기병들은 날지 못하니 공중전에서 함께 싸우지는 못하지만, 땅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부상당한 적들이 추락하면 신속히 처치하고 있었다. 이 전투 는 지나치게 쉬웠다.
    그리고 둘째, 적들이 오로지 한 지점만을 공략하고 있었다.
    어째서?
    황혼의 용군단 측에게는 용군단 연합을 분산시키는 편이 유리할 터였다. 연합의 용들이 수비하려 하는 고룡쉼터 사원 건물을 무기로 역이용해, 한 마리씩 꼬여내서 포위해 공격하는 편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그런데 황혼 용들은 오직 사원의 상공에만 개미 떼처럼 빽빽하게 몰려들고 있었다. 이세라와 알렉스트 라자가 자기들을 쉽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라도 하듯이.
    불현듯 소름끼치는 공포가 치밀었다. 뭔가 끔찍하게 잘못되어가고 있었다.
    "적에게서 떨어져라!"
    알렉스트라자가 우렁차고 선명한 음성으로 외쳤다.
    "적을 사원에서 다른 곳으로 유인해 하나씩 죽여라!"
    그 말을 들은 아군이 일제히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런데 황혼 용들은 그 자리에 밀집한 채 남아 있었고, 겨우 몇 마리만이 본대에서 떨어져 나왔을 뿐이었다. 놈들의 대형은 거의 먹잇감을 쫓아 몰려든 무리처럼 보였다.
    그 순간 알렉스트라자는 진실을 깨달았다. 놈들은 공격을 하러 온 게 아니었다. 연합 용군단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고 온 것이다…….
    그때 어마어마한 폭발이 일어났다. 그 충격에 알렉스트라자는 폭풍에 휘말린 연약한 새끼 용처럼 공중을 휙 날아갔다. 걷잡을 수 없이 빙글빙글 돌던 그는 추락을 멈추려고 날개를 뻗었다가 날카롭게 울부짖었다. 날개가 거의 뜯겨 나갈 만큼 찢어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가까스로 균형을 잡을 수는 있었지만, 몸 전체가 산봉우리에 충돌한 것처럼 아팠고 귀가 먹먹해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눈앞을 볼 수는 있었다. 온몸이 부서지는 듯한 고통 속에서 알렉스트라자는 자기 앞에 펼쳐진 광경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다.
    고룡쉼터 사원은 무너지지는 않았다. 간신히 형태만 유지하고 있었다. 우아하고 장엄한 아치형 구조물들 일부가 박살나고 남은 그 탑은 녹아가는 얼음처럼 보였다. 게다가 탑의 토대부에서 붉은 마법의 기운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그곳에는…….
    "성소가! 우리 아이들이!" 누군가가 고함 쳤다.
    용들이 부리나케 아래로 하강했다. 영원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 알렉스트라자는 말문이 턱 막혔다.
    루비 성소…… 아이들…… 코리알스트라즈……!
    (/ 본문 중에서)
    그날 밤 환상이 볼진을 조롱했다. 볼진은 전사들 사이에 있었다. 모두 그가 아는 이들이었다. 볼진은 잘라제인의 광기를 끝내고 검은창 부족을 위해 메아리 섬을 해방시키기 위한 최후의 일격을 위해 전사들을 소집했다. 볼진은 전사들 모두에게서 지후이 게임 말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최고의 힘을 낼 수 있는 상태였다. 그중에 화공선은 없었지만, 볼진은 그 점이 전혀 놀랍지 않았다.
    볼진이 바로 화공선이었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힘을 보여줄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비록 전투는 아니었지만 필사적이었고, 볼진은 자신을 파멸시킬 터였다. 브원삼디의 도움을 받아 그들은 잘라제인을 제거하고 메아리 섬을 탈환했다.
    ‘너는 누구냐, 영웅적인 노력의 기억을 가진 이 트롤은 누구냐?’
    볼진은 말이 새로운 면으로 돌아가 딸그락 소리를 내는 것을 들으며 몸을 돌렸다. 볼진은 정육면체 말 안에 갇힌 듯했다. 사방이 투명했고, 어떤 면에도 값이 새겨져 있지 않는 것을 보고 볼진은 놀랐다.
    ‘나는 볼진입니다.’
    브원삼디가 소용돌이치는 회색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볼진이 누구냐?’
    그 질문이 볼진을 흔들었다. 환상 속의 볼진은 검은창 부족의 지도자였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이제는 호드도 전해 들었을 것이다. 아니면 아직은 보고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마음속으로 볼진은 그의 동료들이 미루적거렸기를, 그래서 가로쉬가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는지 하루만 더 궁금할 상태로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것은 질문의 답이 아니었다. 볼진은 더 이상 검은창 부족의 지도자가 아니었다. 실질적으로는 그랬다. 부족민들은 여전히 그를 인정할지 모르나, 볼진은 더 이상 그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없었다. 그들은 가로쉬는 물론 검은창 부족을 정복하려는 그 어떤 호드에게든 저항할 것이다. 하지만 볼진이 없는 상황에서는 그들을 보호해주겠다고 제안하는 사절의 말을 들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볼진은 부족민을 잃게 되리라.
    ‘나는 누구인가?’
    볼진은 몸을 떨었다. 자신이 티라선 코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지만, 최소한 티라선은 움직일 수 있었고 환자복을 입고 있지도 않았다. 또한 그는 경쟁자에게 배신을 당하지도 않았고, 암살자의 급습을 받지도 않았다. 티라선은 분명 판다렌의 방식을 몇 가지는 받아들인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티라선은 주저하지 말아야 할 때 망설였다. 이것은 판다렌들이 그를 과소평가하도록 만들기 위한 일종의 게임이었지만, 볼진은 그것을 간파했다. 그러나 볼진이 행동을 칭찬한 다음 그가 주저했던 것은 진심이었다. ‘그건 저자가 자신의 뜻대로 허락한 것이 아니야.’
    볼진은 브원삼디를 올려다봤다.
    “나는 볼진입니다. 나는 내가 누구였는지 압니다. 나는 어떻게 될까요? 그 질문의 답은 볼진만이 찾을 수 있습니다. 브원삼디여, 지금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 본문 중에서)
    "그 무엇도 거저 얻을 수는 없어요, 고엘. 당신의 지식과 기술은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에요. 당신이 직위를 넘겨준 그 오크가…… 그동안 많은 나쁜 짓을 저질렀어요. 오그리마와 잿빛 골짜기에서 일어난 일을 내가 전해 들었으니, 당신도 이미 알고 있겠죠!"
    평온해 보였던 그의 얼굴에 불편한 기색이 비쳤다.
    "물론, 들었소."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인가요?"
    "내게는 다른 길이 있소. 그 길에서 맺은 결실을 당신도 보았을 거요. 어떤 위협이……."
    "고엘, 무슨 말인지 알아요. 그러나 그 임무는 이제 끝났어요. 가로쉬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분쟁을 부추기고 있어요. 가로쉬가 나타나기 전까지 그런 분쟁은 존재하지도 않았어요. 설령 공개적으로 가로쉬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고 해도 이해해요. 아마 우리가 협력할 수 있을 거예요. 회담을 열 수도 있고 말이에요. 바인과도 함께하고요. 바인은 가로쉬가 추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바리안과도 이야기할 수 있어요. 요즘 바리안은 더 말이 통하니까요. 모두가, 심지어 얼라이언스까지도 당신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어요, 고엘. 당신은 행동을 통해 그들의 존경을 얻었어요. 가로쉬의 행동은 불신과 증오만 불러오고 있어요."
    제이나는 망토를 가리켰다. 그가 바람의 힘으로 그녀를 들어올려 뭍에 내려놓은 망토였다.
    "당신은 주술사로서 바람을 움직일 수 있지요. 전쟁의 바람이 불고 있어요. 지금 가로쉬를 막지 않으면, 많은 무고한 이들이 우리가 주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예요."
    "가로쉬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아오. 그러나 또한 얼라이언스가 한 일도 알고 있소. 무고한 자들을 생각해야 하오. 맞소. 하지만 당신도 지금의 긴장 상황을 가로쉬에게만 돌리지는 못할 것이오. 모든 공격이 호드에게서 시작된 것은 아니니까 말이오. 내가 보기에는 얼라이언스의 행동 또한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오."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침착했으나 경고의 뜻이 깃들어 있었다. 제이나는 흠칫했다. 어조 때문이 아니라 그의 말에 깃든 진실 때문이었다.
    (/ '3장' 중에서)
    스랄은 이제 눈을 뜨고 그 작은 불똥이 날아가는 궤적을 지켜보았다.
    '작은 불똥이여, 그대가 계속 그리로 간다면 엄청난 재난이 일어날 거요.'
    '태워버릴 거야! 난 살아야겠어!'
    '그대의 빛과 온기가 환영받는 곳은 따로 있소. 그리로 가시오.
    내 백성의 집을 부수거나 목숨을 빼앗지 마시오!'
    그 순간 불똥은 꺼져 들어가는 듯싶었지만, 이내 다시 힘차게 되살아났다.
    스랄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 그는 손을 들어 올렸다.
    '용서하시오, 불꽃의 형제여. 그러나 그대가 꼭 내 백성에게 손해를 끼치겠다면, 나는 저들을 지켜야만 하오. 나는 그대에게 부탁도 했고, 간청도 했소. 그리고 이제는 경고하겠소.'
    불똥은 바르르 떨었지만 그냥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건물로 날아갔다.
    스랄은 엄숙한 표정으로 손을 꽉 쥐었다.
    불똥이 반항하듯 너울거리더니 이내 차츰 작아져 갔다. 그리고 마침내 사그라져 희미하게 반짝이는 불티만 남아 흩날렸다. 그 정도로는 위험할 게 전혀 없었다. 이제는 당분간 걱정을 놓아도 되리라.
    그러나 스랄은 마음이 어지러웠다. 원래 주술사는 정령에게 이런 식으로 대하면 안 된다. 주술사와 원소는 서로 존중하는 관계여야만 하지, 협박하거나 조종하거나 급기야 파괴해버리는 관계일 수는 없었다. 물론, 불의 정령은 절대로 완전히 소멸하지는 않는다. 불의 정령은 그 어떤 주술사보다도 훨씬 위대하며, 심지어 주술사들이 여럿 모인다고 해도 결코 상대할 수 없다. 원소의 정령들은 모두 불멸의 존재니까. 그러나 방금 나타났던 불의 정령의 일부분은 너무 비협조적이었다. 이번뿐만이 아니라, 요즘은 전체적으로 정령들이 항상 부루퉁하고 공격적으로 굴기만 할 뿐, 협조하려 들지 않았다. 그래서 스랄은 그 불똥을 아예 제압해버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 어딘가에서 불똥이 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술사들이 도시를 적실 비를 불러냈다.
    스랄은 빗속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빗물이 그의 커다란 녹색 어깨에 쏟아져 팔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 모든 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 본문 중에서)
    아제로스 세상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을 때, 신과 같은 존재인 티탄들은 그곳의 육지와 바다의 모양새를 다시 가다듬어 질서를 가져다주었다. 그 위대한 작업에 임하는 동안 티탄들은 아제로스의 미래에 대해 마음속에 그렸던 장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충실히 따랐다. 비록 티탄들이 아주 오래전 아제로스를 떠났지만, 그 계획만은 오늘날까지도 변치 않고 남아 있었다. 그것은 푸른 숲이 우거진 야생의 모습을 한 워크래프트 세상, 바로 에메랄드의 꿈이었다.
    (/ 본문 중에서)

    그를 만지지도 못하고 무력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말퓨리온의 몸에는 무시무시한 변화가 계속되었다. 피부가 점점 검어지면서 나무껍질처럼 거친 외피로 덮여갔다. 팔과 다리는 점점 꼬이며 옹이가 생겨났다. 머리와 턱수염에서 삐죽삐죽한 검은색 이파리가 돋아나더니 이내 양쪽 다 덮여 버렸다. 그와 동시에 이파리들은 어딘가 멀리서 불어온 바람에라도 흔들리듯 천천히 앞뒤로 물결 치기 시작했다.
    금빛 눈은 탄생의 그때처럼 은빛으로 옅어지다가, 끔찍하게도 점점 움푹 패더니 검은색 구멍으로 변해 버렸다.
    끔찍해하던 티란데는 율동적이게 흔들리는 이파리들을 주목했다. 처음에는 알 수 없었지만, 그 흔들림에는 무언가 익숙한 움직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움직임에 동반된 희미한 소리, 일정하게 고동치는 박자가 점점 더 커지며 그녀의 귀를 가득 채웠다.
    심장이 뛰는 소리다.
    티란데는 미칠 듯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다른 여사제들은 그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 같았다.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강해졌다. 귀청이 떨어질 듯 커지는 소리에 맞춰 이파리가 나풀나풀 움직였다. 그런 다음…….
    박동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정도였지만, 이내 바람이 멈출 때처럼 확연히 느려졌다.
    마치 심장이 점점 멈추기 시작하는 것처럼…….
    당황한 티란데가 말퓨리온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굴이 홀연히 사라졌다. 그녀를 맞이한 건 어둠과 정적이었다. 티란데는 자신이 눈을 감고 있음을 깨달았다.
    숨을 거칠게 들이마시며 눈을 뜬 그녀는, 엘룬의 빛에 눈이 적응되자 다시금 자신이 사원에 앉아 있음을 깨달았다. 하이덴 조각상이 여전히 위에 있었다. 모든 것이 그녀가 기억하는 원래 그대로였다. 티란데는 방금 겪은 일들이 사실은 숨을 한 번 들이쉴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에 경험한 것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조금도 중요치 않았다. 중요한 것은 오직 방금 본 환영뿐이었다. 수 세기 동안 여신으로부터 그런 선물을 받은 것은 단 몇 차례에 불과했지만, 그것들은 하나같이 매우 중요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가장 당혹스러웠다.
    간호인들이 온갖 노력을 기울이며 열심히 돌보아도, 말퓨리온은 죽어가고 있음이 분명했다.
    (/ 본문 중에서)
    그것은 공중에 떠 있는 얼음 덩어리에 꽂혀 있었다. 칼날을 따라 새겨진 룬 문자가 서늘한 푸른색으로 빛났다. 그 아래에는 눈 덮인 언덕 위로 일종의 연단이 솟아 있었고 동굴 높은 곳 어딘가에서 한줄기 빛이 새어 들어와 룬검을 비췄다. 검의 일부가 얼음에 가린 덕분에 나머지 부분이 더욱 과장되어 보였다. 마치 하늘하늘하게 얇은 커튼 뒤로 실루엣만 드러나 보이는 애인의 벗은 몸처럼 사람 마음을 애태웠다. 아서스는 그 검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가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꿈속에서 본 바로 그 검이었다. 그의 애마 천하무적을 찌르고도 죽이지 않았던, 오히려 치유하고 더 건강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검이었다. 당시에는 그것을 좋은 징조로만 여겼지만 이제는 확실한 예언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검이 모든 것을 바꾸어놓을 것이다. 아서스는 황홀경에 빠져 검을 쳐다보았다. 말가니스를 끝장내고, 그가 로데론의 백성에게 가져다준 고통을 끝내고, 이 복수를 향한 갈망을 멈추게 해줄 검이었다. 그 검의 손잡이를 움켜쥐고, 부드럽게 아치를 그리며 내리 꽂히는 검을 직접 느끼고 싶었다. 무엇엔가 이끌린 사람처럼 아서스는 한 걸음 다가섰다.

    그때 검을 지키고 있던 정령이 얼음 같은 칼을 빼들며 말했다
    "돌아가라, 너무 늦기 전에."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마이클 A. 스택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629권

    저 [볼진 - 호드의 그림자 (양장)]
    마이클 A. 스택폴은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소설가이자 게임 디자이너, 팟케스트 운영자, 극본 및 그래픽 노블 작가이기도 하다. 45권 이상의 소설을 출간한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책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스타워즈 시리즈 1권 [Jedi and Rogue Squadron]이며, 스택폴의 이름을 딴 소행성도 존재한다.

    크리스티 골든(Christie Golde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3~
    출생지 미국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8,970권

    화려한 수상 경력과 일곱 권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자랑하는 크리스티 골든은 SF, 판타지, 공포 소설 분야에서 사십 권 이상의 장편과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다. 저자는 각종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게임계의 거장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및 스타크래프트 소설을 십여 권 집필했고, 그와 더불어 십여 권 이상의 스타트랙 소설과 네 권의 스타워즈 소설을 발표했다.

    트위터 @ChristieGolden
    www.christiegold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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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A. 나크(Richard A. Knaa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1.5.28~
    출생지 미국 시카코
    출간도서 11종
    판매수 3,538권

    리처드 A. 나크는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드래곤랜스, 에이지 오브 코난 같은 시리즈물과 자신의 창작 소설 [Dragonrealm]을 비롯해 마흔 권의 소설과 수많은 단편 소설을 쓴 뉴욕 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다. 도쿄팝 출판사에서 펴낸 워크래프트 만화의 각본을 썼으며 게임을 위한 배경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출간되었다. 그의 웹사이트 www.richardaknaak.com에서 그의 소식을 알 수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다수의 게임 번역에 참여했다. 최근 참여한 작품으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가 있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게이머이자 영문학을 전공한 문학도이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시리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늑대의 심장』, 『오버워치 아트북』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 유럽어문학부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이 책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번역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이것이 수학이다!] 등이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양대학교 관광학과와 호주의 호텔경영대학교(ICHM)를 졸업하고 국내외 호텔과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며 운영 관리 및 인사 업무를 담당했다. 번역에 매력을 느껴 과감히 하던 일을 그만둔 후 현재는 번역가로서 여러 가지 분야의 글을 공부하며 영어를 훌륭한 우리글로 옮기는 데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습관의 재발견], [원씽],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서스], [스타크래프트 2], [헤드헌터], [위대함의 법칙], [바이오하자드]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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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단편 「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로 대산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고, 환상 문학 웹진 〈거울〉에 창작 및 번역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레딩 감옥의 노래』, 『캐서린 앤 포터』,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게스트』, 『캐릭터 공작소』, 『신더』, 『오늘 너무 슬픔』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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