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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

원제 : 理由あって冬に出る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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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예술동에 플루트를 부는 유령이 나온대!밤이 되면 드뷔시의 ‘시링크스’를 연주한다고……?

    모 시립 고등학교 취주악부는 다가오는 송별 연주회로 연습에 매진해야 하지만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에 겁먹은 부원들이 점차 연습에 나오지 않게 된다. 각각의 동아리가 밀집해 있는 예술동에 플루트를 부는 유령이 나타나 드뷔시의 ‘시링크스’를 연주하고 홀연히 사라진다는 것. 거기에 ‘벽남’이라는 괴력의 머리 없는 남학생이 벽에서 나와 걸리는 사람 아무나 벽 속으로 끌고 간다는 괴담까지 겹쳐 교내 예술동은 어수선하기만 하다.

    이에 미술부원인 하야마는 유령의 존재를 부정해야 하는 취주악부 부장 다카시마 선배를 돕기 위해 한밤의 예술동에 발을 들인다. 연극부원 미노, 취주악부원 아키노까지 총 4명의 유령 탐험대는 예상과 달리 플루트 소리를 듣고 실제 유령(?)을 목격하고 만다. 그리고 긴 머리의 그 유령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만다.

    결국 유령의 전말을 밝혀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긁어 부스럼 꼴이 되어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만다. 이 사건은 곧 박학다식한 문예부장 이가미의 눈길을 끌어 현실에 근거한 추리를 진행함과 동시에 하야마는 그의 손발이 되어 유령 소동을 원점에서부터 조사, 검토하기 시작한다. 각 동아리 회원으로 구성된 비자발적 아마추어 고교생 탐정, 즉 ‘니와카 고교생 탐정단’이 밝혀낸 유령 소동의 진상은 무엇인가?

    출판사 서평

    일본 미스터리계 신예 작가가 펼치는
    학원+본격+괴담 미스터리!


    제16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 가작 입선작. 보통 가작 입선작은 출간하지 않음에도 본격 미스터리와 호러, 청춘 학원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융합한 뛰어난 작품성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를 필두로 한 [니와카 고교생 탐정단 사건부] 시리즈를 집필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14년도엔 TV 드라마화 된 [전력 외 수사관] 시리즈로 대중성을 겸비한 작가로 인정받았다.

    [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가 높은 평가를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독특한 작풍에 있다. 작가 니타도리 게이는 젊은 신예답게 작품 속에 학교를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청춘 군상을 그린 청춘 학원 미스터리와 치밀한 논리와 복선, 기발한 트릭을 도입한 본격 미스터리, 거기에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호러를 뒤섞는 과감한 시도를 한다. 이런 시도는 자칫 잘못하면 작품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들기 마련인데 각각의 장점을 절묘하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학교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학원 미스터리는 보통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한다. 학교가 무대인 만큼 필연적으로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기 마련인데 각각의 캐릭터에 매력이 없으면 독자의 눈을 잡아끌 수 없다. [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에 등장하는 많은 캐릭터에는 각자의 개성이 잘 잡혀 있고 역할이 뚜렷하다. 또한 청춘 미스터리의 매력 중 하나인 등장인물의 성장 계기가 되는 씁쓸하면서도 애잔한 결말도 훌륭하다.

    그렇다면 본격 미스터리로서는 어떨까? 이 작품은 시종일관 가벼운 분위기에 비해 본격 미스터리로서 만만치 않은 치밀함을 자랑하는데, 유령 출현 수수께끼의 트릭과 범인을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밝혀나가는 과정은 고전 탐정 소설 못지않게 상세하고도 정석적으로 묘사된다. 초중반 제시한 수많은 복선을 마지막에 깔끔하게 회수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작품 중간중간 나오는 호러적인 묘사와 독자의 뒤통수를 치는 무시무시한 에필로그는 그야말로 신인 작가다운 패기가 느껴진다. 이 작품 이후 동물원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가에데가오카 동물원] 시리즈, 2014년 TV 드라마로도 방영돼 큰 인기를 끈 [전력 외 수사관] 시리즈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미스터리 작가로 눈길을 받고 있다. (옮긴이의 글에서 발췌)

    추천사

    청춘 학원 미스터리+본격 미스터리+호러의 만남. 언뜻 떠올리면 도통 감이 안 오지만 그 결과물이 꽤나 훌륭합니다. 시마다 소지 등 쟁쟁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킨 재기 넘치는 신예의 미스터리에 빠져 보십시오.
    - 이연승 / 옮긴이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첫째 날 유령
    제2장 둘째 날 유령
    제3장 셋째 날 유령
    제4장 넷째 날 유령
    제5장 다섯째 날 유령
    에필로그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내가 다니는 모 시립 고등학교는 언덕 위에 있다. 나는 매일 아침 오르막길을 올라 등교한다.
    모르는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활기가 넘치고 로맨틱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듯하다. 대부분 ‘멋지다’ 같은 반응이 돌아온다. 그러나 그건 사실이 아니다.
    현실의 ‘언덕 위에 있는 고등학교’ 같은 건 수해에 강하거나 학생들의 대퇴근이 발달하는 것 외에는 별반 이점이 없다. 외려 생활 면에서는 단점이 더 많다. 예를 들자면 아침. 일분일초를 다투는 등굣길 경주에 골 직전이 오르막길인 상황은 가혹하기 그지없다. 여름철에는 단지 그것만으로 땀범벅이 되고, 겨울철 역시 전기난로 열기로 가득 찬 교실에 완전무장으로 뛰어드니 마찬가지로 땀범벅이 된다.
    (/ p.18)

    아키노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예술동 벽에는 옛날 옛적 목이 잘려 살해당한 남학생이 묻혀 있다. 그는 자신을 죽인 자를 찾으려고 해가 지면 벽에서 기어 나와 복도를 배회한다. 그러나 머리가 없어서 사람을 알아보지는 못하고 손에 뭔가가 닿는 즉시 공격한다. 상대에게 철썩 달라붙어 벽 속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 발이 어찌나 빠른지 붙잡힌 도망칠 수도 없다. 설령 도망친다고 해도 그가 엄청난 속도로 따라붙기 때문에 다시 붙들리고 만다. 단 그는 학교 지정 운동화를 신고 있어서 발을 옮길 때 터벅터벅 발소리가 들린다. 따라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그와 맞닥뜨리기 전에 눈치채고 도망칠 수 있다고 한다.
    (/ p.32)

    취주악부는 매년 졸업식 전에 3학년을 떠나보내는 송별 연주회를 연다. 이때 연주가 형편없으면 졸업생들은 노골적으로 풀이 죽고 심지어 동아리의 존폐 위기까지 거론된다고 한다. 유령이고 뭐고 상관없이 연습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지만 겁먹은 부원을 강제로 복도에서 연습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부장인 다카시마 선배로서는 곤란한 상황임이 분명하다.
    “부장님은 유령 같은 건 나오지 않는다고 했지만…….”
    (/ p.35)

    2층 창에 불이 들어와 있다. 커튼은 처진 상태다. 사람 그림자가 보인다. ……긴 머리다. 여자 같다.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나? 순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때 그림자가 홱 하고 사라졌다. 나는 멍하니 그곳을 바라봤다. 얼마간 그렇게 있다가 가까스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 p.46)

    “오, ‘폐쇄 공간에서의 인간 소실’인가.”
    내 맞은편 스툴에 앉아 눈빛을 빛내며 몸을 앞으로 뻗은 이 사람이 바로 박식한 문예부장, 이가미 선배다. 박식해서 호기심이 왕성한 것인지, 호기심이 왕성해서 박식해진 것인지 좀체 파악이 안 되는 이 사람은 수수께끼나 괴기현상 같은 말에 매우 약하다.
    “미스터리네.”
    “미스터리죠. 아니, 괴담일지도.”
    (/ p.54)

    저자소개

    니타도리 케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81~
    출생지 일본 지바 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소설가. 2006년 [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로 '제16회 아유카와 테츠야 상' 가작 입선, 같은 작품으로 2007년 데뷔했다. [어제까지 이상했던 학교]는 '2014년 대학 독서인 대상' 최종 후보작에 선정되었다. 그 외 2014년 TV드라마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끈 [전력 외 수사관] 시리즈, 동물원 배경 미스터리 [가에데가오카 동물원] 시리즈, [파티시에의 비밀 추리-시식은 용의자부터] 등의 작품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귀국 후에는 여러 장르 분야에서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모리 히로시의 ‘S & M’ 시리즈를 비롯하여(공역) [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 [도서관의 살인] [범인에게 고한다] [그녀가 죽은 밤] [맥주별장의 모험] [사상학 탐정] [붉은 눈] [종착역 살인사건] [파란펜 공부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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