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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생생하고 통찰력 있는 목소리로 듣는,
세계 각국 시장의 변화와 기회들

[2016 미리 보는 세계]는 세계 85개국 수출 전선에서 뛰고 있는 KOTRA 주재원들이 도전과 응전, 그리고 변혁의 현장에서 보내온 생생한 리포트다. 몰락과 번영이 뒤섞여 서로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는 세계시장은 이제 예측을 하는 것이 벅찰 만큼 급변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예측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다 하더라도 우리의 생존전략을 위해서 세계시장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는 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
2016 생존전략은 ‘혁신’이다. 빠르게 변화의 흐름을 읽어 내고자 하는 기업인, 경제인, 학생들에게 세계 각국의 생생한 현안과 이슈, 그리고 그 속에서 움트는 새로운 기회와 글로벌 트렌드를 소개한다. [2016 미리 보는 세계]는 85개국 125개 무역관에 파견된 주재원들이 보내온, KOTRA만이 내놓을 수 있는 2016년 세계 전망서이다.

2016년, 생존전략의 키워드는 ‘혁신’

전 세계 곳곳의 KOTRA 주재원들이 2016년의 생존 전략으로 보내온 화두는 ‘혁신’이다. 사실 혁신이라는 키워드는 경제가 위기의 상황에 놓이거나 세계시장이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일 때마다 우리가 소리를 높이곤 하는 주제다. 하지만 가죽 혁(革), 새 신(新). 즉 ‘살가죽을 벗기는 듯 고통이 따르는 근본적인 변화를 감수해야 한다.’는 ‘혁신’이라는 말의 뜻에 담긴 치열함을 생각하면 지금 세계가 생존 전략을 찾기 위해 얼마나 안간힘을 쓰고 있는가 짐작할 수 있다.
스마트카 시장을 앞에 둔 기업 간의 소리 없는 전쟁, 3D 프린팅이나 탄소섬유 등의 신기술, 신소재가 가져올 산업의 변화 그리고 IT 강국, 물류 강국, 전자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질주하는 영국, 스페인, 베트남 등 세계 각 나라들의 맹렬한 혁신의 현장을 KOTRA 주재원들이 생생한 리포트로 소개한다.

몰락하는 시장과 번영하는 시장,
그 간극에서 반짝이는 새로운 기회와 진출 전략

미국 케이블TV, 덴마크 조선업과 뉴질랜드 낙농업 시장 등은 위기를 맞아 몰락의 기로에 서 있는 세계시장들이다. 그러나 이런 위기의 시장도 우리에게 어떻게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 될 수 있는지 [2016 미리 보는 세계]를 통해 살펴본다. 또한 개인정보정책의 변화로 새롭게 엿보이는 일본 시장, 수입관세 인상의 가시화로 시장 진출의 적기인 파키스탄의 분유 시장,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스리랑카의 의료기기 시장 등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로 떠오르는 세계시장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현지 사정을 고려한 진출 전략까지 제시한다. 몰락하는 시장에도,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에도 또 이제껏 숨겨져 있던 미개척 시장에도 기회는 곳곳에 숨어 있다. 발 빠른 KOTRA 주재원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입수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통해 2016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나보기 바란다.

거센 중국 바람, 환율, 유가...
여전한 긴장 속에 KOTRA가 주목한 새로운 가능성의 현장

2015년 우리나라 수출 감소의 최대 원인이었던 저유가 현상, 무역전쟁의 도구로 전락한 환율, 거침없이 부는 중국 바람은 우리의 긴장을 한시도 늦추지 못하고 안간힘 쓰게 하는 골칫거리들이다. 이렇게 여전한 긴장 요소 속에서도 우리는 미래를 위한 생존전략을 찾아야만 한다.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산업혁명을 능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 세계시장이 변화를 감수하고 극단적인 경쟁에 몰입하는 지금, 국가정책, 산업전략, 첨단기술 확보 등 혁신 경쟁은 이제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016 미리 보는 세계]는 세계 곳곳의 현장감 넘치는 이슈와 세계시장 변화의 흐름을 총망라한 세계 전망서이다. 각국의 생생한 현안과 이슈, 글로벌 트렌드를 점검하며 KOTRA가 내놓은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에 주목하라.

머리말

PART 01 혁신과 생존전략 찾기에 올인하는 세계

스마트카 혁명, 소리 없는 전쟁의 서막
자동차 산업을 바꿀 신기술: 3D 프린팅
미국의 제로혁신, ‘0’을 향한 갈망
개혁개방 4.0, 중국의 新 실크로드 정책(일대일로)
중국제조 2025, 우리에겐 위기와 기회가 공존
산업 4.0 전략으로 4대 산업혁명을 꿈꾸는 독일
가까운 미래, 탄소섬유가 산업을 움직인다
IoT가 가져올 일본 제조업의 신세계
IT 강국으로 도약하는 영국의 날렵한 질주
프랑스 자동차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스페인, 유럽의 新 물류강국을 꿈꾸다
떠오르는 전자산업 생산의 메카, 베트남

PART 02 시장의 몰락과 번영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회들

미국 케이블 TV의 몰락, 한류에는 기회
일본의 개인정보정책 변화가 불러올 변화와 가능성
바이킹의 후예 덴마크, 한국 조선업에 러브콜을 보내다
불가리아의 쓰레기처리 프로젝트를 잡아라
위기의 뉴질랜드 낙농산업, 우리에겐 기회다
쿠웨이트 메가 프로젝트, 리스크를 줄여라
파키스탄 분유시장을 노려라
떠오르는 의료기기 시장, 스리랑카
변화의 바람이 부는 파라과이,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진출이 필요하다
중앙아시아를 사로잡는 한류 3인방을 노려라

PART 03 미개척 시장에서 찾아야 할 성장동력

카리브 해에 마지막 남은 미개척 시장, 쿠바를 주목하라
아세안 국가에서 불어오는 수출 훈풍
이란 핵협상 타결, 경제 재도약의 마중물 될까
터키, 경기침체를 딛고 경제대국을 향하여
새로운 기회, 중남미 경제통합은 가능할까?
파나마 운하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
러시아, 극동으로 나아가다
아프리카 경제에 장밋빛 희망을 비추는 TFTA

PART 04 중국, 환율, 유가...여전한 긴장 요소들

루마니아에서 확대되는 중국의 영향력
이스라엘에 부는 거센 중국바람
중국의 거침없는 동아프리카 질주, 우리의 선택은?
미지의 나라 모잠비크까지 미치는 중국의 전방위적 투자
유로화 약세 장기화의 늪, 그 끝은 어디인가
스위스 프랑화 강세로 적신호 켜진 스위스
랜드화 약세에 숨겨진 남아공 경제의 이면
저유가 경기침체에 저금리 정책으로 대응하는 캐나다
저유가가 아제르바이잔에 미친 경제변화

자동차 관련 서비스 업종 기업들은 특히 시장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전통적인 렌터카 서비스업은 과거 유물로 사라질 수 있으므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차량 공유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스마트카 혁신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 해외투자(Proximity to innovation)도 고려해야 한다. 투자 지역은 자동차 T 융합이 활성화된 실리콘밸리가 최적지다. 전 세계 자동차 관련 글로벌 기업은 실리콘밸리에 R&D센터를 두고 스마트카 기술개발에 혈안이다. 끝으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내 스마트카 생태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스마트카와 관련된 창업과 벤처투자를 활성화시키고,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주도할 필요가 있다.
(/ p.26)

시장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조사에 따르면, 제품 구매 전에 인터넷을 통해 제품 정보를 검색하는 미국 성인의 비중은 2004년 49%에서 2010년 58%로 상승했다. 시장분석전문업체 민텔(Mintel)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적인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미국인의 63%가 식당을 고를 때 동물학대 여부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 p.37)

모든 물건의 정보가 디지털화되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IoT(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IoT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IoE(Internet of Everything)를 내세우는 미국의 통신장비기업 시스코(CISCO)는 2020년에는 약 500억 개의 물건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모든 물건이 연결된 네트워크에서 교류되는 수십 제타바이트(ZB: 약 1조 1,000억 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 속에 엄청난 돈벌이 기회가 숨어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 기회를 잡으려 전 세계가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국가적 차원에서 IoT를 활용해 민관 합동으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독일의 ‘산업 4.0’, 제너럴일렉트릭(GE)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국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Industrial Internet)’이 그 예다.
(/ pp.74~75)

불가리아의 쓰레기 활용분야에서도 한국기업의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높다. 소피아난방공사는 천연가스 수입을 대체하고 쓰레기 매립량도 줄일 목적으로 RDF 열병합소를 건립할 계획인데, 한국기업의 RDF 발전 기술에 매우 우호적이다. 소피아난방공사 사장이 2015년 4월 한국을 방한하여 RDF 발전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한국기업들과 면담했고 이후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소피아 난방공사는 한국기업이 기술, 가격. 시공 경험 등에서 다른 나라의 경쟁업체보다 우위에 있다며 한국기업의 참여를 내심 바라고 있다.
(/ pp.143~144)

파키스탄 경제 조사(Pakistan Economic Survey)에 따르면 2015년 6월 파키스탄의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26.1명에 달한다. 2014년 기준 한국의 조출생률이 8.6명이니 무려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또한 4세 이하 파키스탄 인구는 약 2,30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어 유아용 분유의 잠재 수요층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다. 아직까지 1인당 국민소득이 1,500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고급 유아용 분유가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꾸준한 경제성장을 달성할 경우 세계 분유 시장에서는 중국의 파급력에 버금갈 것으로 기대된다.
(/ pp.158~159)

중국이 엄청난 자본과 인력을 무기로 중남미의 자원과 시장을 장악하는 데 따른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기술과 경제발전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한국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으로서는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서 수출액, 흑자액을 산술적으로 따지기보다는 경제발전의 경험전수, IT 및 SOC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경제협력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되고 있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중남미 경제공동체와 FTA를 맺는다는 가정 하에 기업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을 짚어볼까 한다.
(/ p.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