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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 씨의 위험한 고민 : 미래 과학이 답하는 8가지 윤리적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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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오늘도 뉴스와 위키를 뒤지는 이과생에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

    중국이 결국 인간 배아의 유전자 편집을 시도했다. 미국은 프리즘 시스템으로, 한국은 국정원 5163부대가 민간인을 불법 감청했다. 사상 최초로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류의 종말이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현대 과학기술 사회는 과학의 폭주 시대를 맞이했다. 새로운 기술이 이끌어내는 파괴적인 사회적 변화가 점점 극명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이들은 과학의 사회적인 위험보다는 논문과 비즈니스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매일 뉴스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을 보며 감탄할 뿐, 인간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 무관심하다. '과학하는 이들'과 그 열매를 취하는 우리는 모두 커다란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 씨의 위험한 고민]은 그런 우리들에게 울리는 경종이다.

    출판사 서평

    배아 유전자 편집과 디자인 베이비(Desinged baby)
    올해 5월 초, 세계적인 과학잡지 [사이언스]의 리처드 스톤 편집장은 깊은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 중국 준지우 황 교수의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 성공'이라는 충격적인 뉴스를 지면에 싣지 않기로 한 것이다. 결국 황 교수는 조금 덜 유명한 [로틴&셀(Protein&Cell)]이라는 과학잡지에 논문을 실었고 당연하게도 과학계와 대중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전자 연구의 역사에 남을 일이라는 의견과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는 의견이 교차했다. 인간 배아의 유전자 편집은 인간의 과학이 마침내 신의 영역을 침범한 일대 사건이었다.
    홍성욱 서울대 교수는 유전공학이 낳을 미래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가장 경계한다. 홍성욱 교수는 6장 [유전공학의 저울추]에서 유전자 편집이 가능케 할 디자인 아기(유전자를 편집하여 생물학적으로 우월한 아기)가 새로운 빈익빈 부익부의 세상을 창조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또한 유전자 편집은 개인의 우월성을 넘어서 인간의 우열을 낳고 유전자로 운명이 결정되는 미래 사회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유전자 편집기술의 창시자이자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개발자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는 역설적이게도 자신의 기술이 미래 인류에 심대한 위협이 될지 모른다고 염려한다. 부유한 이들은 자녀를 건강하고, 똑똑하고, 키가 크고, 미남·미녀로 편집하여 낳는다. 그렇지 않은 이들은 자녀의 생물학적 운명을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미래 유전공학은 부의 되물림에 더해 우월한 유전자의 계승과 편집까지 가능케 할 것이다. 미래 아이들이 "당뇨병 발병률 40%, 심혈관 질환 60%, 한계수명 44세"라는 진단을 받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안드로이드 하녀를 발로 차면 잔인한가?
    '절대 넘어지지 않는'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다소 황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스팟은 결코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개발자가 걸어가는 스팟을 발로 걷어찬 게 발단이었다. "우리 불쌍한 로봇", "제일 잔인한 동물은 인간" 등의 여론이 확산되었다. 이 문제는 로봇에 대한 인간의 동정심 때문에 발생했다.
    이라크 전쟁 당시 동료를 치료해달라며 울부짖는 미군 병사의 사진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당황스럽게도 다친 동료는 바로 지뢰 제거 로봇이었다. 사람들은 미군 병사를 조롱하기보다 이제 인간이 로봇에게 정을 주고, 로봇을 인간처럼 대하는 때가 도래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미래에 만약 10년 동안 집안일을 해준 안드로이드가 어느 날 갑자기 "제게 인권을 주세요"라고 요청한다면? 인간이 로봇을 만들었듯이 로봇이 스스로 자신의 피조물을 만들고 싶어 한다면? 인공지능으로 자율 활동이 가능해진 로봇이 실수로 인간을 죽인다면? 우리는 로봇을 인격체로 대우하고 벌할 것인가, 아니면 금속덩어리 주제에 건방지다며 단죄할 것인가? 홍성욱 교수는 이와 같은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 인간이 스스로 인간의 정의를 확실하게 내림으로써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원종우가 말하는'최악의 미래'와
    이정모이 말하는'최선의 미래'는?

    원종우 작가는 최악의 미래로 3가지 시나리오를 꼽는다. 바로 지구 멸망, 인류 멸절, 문명 종말이다. 지구의 멸망은 문자 그대로 지구가 산산조각이 나는 상황을 말한다. 실제로 공룡의 숨통을 끊은 K-T대멸종은 소행성 충돌이 초래했으며, 그 이전에는 명왕성 크기의 소행성 테이아(Theia)가 지구와 충돌하여 달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런 우주적 사건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지만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발생할 확률이 결코 0%는 아니라고 경고한다.
    만약 직경 2km의 천체가 태평양에 떨어진다면? 특유의 필담으로 인류와 문명이 어떤 순서로 최후를 맞이하는지 실감 나게 묘사한다. 덧붙여 현대 과학이 이 위기를 어떻게 막을지, 미래에 어떤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이정모 관장이 말하는 최선의 미래는 의아하게도 '멸종에서 생존하기'다. 그 이유는 지금이 지구 역사상 6번째 대멸종이기 때문이란다. 실제로 지구상의 동식물 멸종 속도는 산업혁명 이후 100배나 빨라졌다고 말한다. 이전에는 100년이 걸린 멸종이 지금은 불과 1년 안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1개 종의 수명은 130만 년이니 1만 년 동안 살아온 인류도 앞으로 130만 년은 버텨야 한다고 말한다. 이정모 관장은 "내 아버지는 낙타를 타고 다녔다. 나는 차를 타고 다닌다. 내 아들은 제트기를 타고 다닐 것이다. 내 아들의 아들은 다시 낙타를 타고 다닐 것이다"라는 현대 중동 속담을 소개하며 문명의 쇠퇴와 인류의 멸종에 대비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빅브라더(국가정보권력)와 리틀시스터(기업정보권력)가
    우리의 24시간을 훔쳐보고 있다"

    우리는 하루 24시간 동안 CCTV, 차량 블랙박스, 인공위성, 심지어 드론에게까지 감시를 당하고 있다. 감시 시스템은 뺑소니 차량, 성범죄 용의자, 은행강도 등의 용의자를 탐색하고 체포하는 데 큰 의의를 두지 않는다.
    빅브라더는는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당신이 권력자의 개가 되기를 거부하는 순간 유럽 유수의 팀은 모든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도 정보권력의 감시 그물망에서 벗어날 수 없다.리틀스터는 빅브라더와 달리 기업의 정보권력이다. 우리의 개인정보와 구매패턴, 하루 이동동선, 취미까지 우리 자신도 모르는 것을 낱낱이 알고 있다. 이는 우리의 구매욕구를 자극하여 이익의 극대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결과적으로 현대인들은 위로는 국가의 정보권력에게, 수평적으로는 기업의 정보권력에게 우리의 정보를 빼앗기고, 이용당하고 있다.
    세계가 지식정보 사회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가의 정보권력이 국민을 보호하고 자유를 보장하는 차원을 넘어서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기업이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이용하는 사태에 직면했다. 이창무 교수는 우리의 일거수일투족과 나아가 사고까지 지배하려는 빅 브라더와 리틀시스터에 맞서야 한다고 격려한다. "We are watching you." 억압받지 않기 위해 대중이 정보권력을 쥔 자의 눈을 똑바로 보며 해야 할 말이다.

    목차

    프롤로그 과학은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는가

    1장 21세기 과학 '최악'의 시나리오(원종우)
    21세기 과학 최악의 미래, 아포칼립스
    종말 시나리오①: 지구 멸망
    거대한 재앙에 대비하는 과학 프로젝트들
    과학이 낳은 괴물들
    종말 시나리오③: 문명 종말
    인류를 구한 한마디, "컴퓨터의 오류인 듯하다"
    당신의 유토피아가 나의 디스토피아다
    지저분한 현실 vs. 행복한 가상세계: 어느 곳에 살 것인가
    이 세계가 가상현실이 아니라는 증거가 어디 있단 말인가?
    인류 문명의 후손이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기계라고?

    2장 과학과 휴머니즘의 해후(이명현)
    유럽인들이 혜성에 탐사선을 보낸 이유는?
    과학의 가치: 상상을 일상으로 만드는 힘
    미래는 에디팅EDITING의 시대다
    로봇은 인간의 조력자인가, 준비된 배신자인가
    인공지능은 자아를 가질 수 있을까?
    과학의 휴머니즘이란 무엇인가?
    우유 하나로 모든 과목을 가르치다
    빅 히스토리란 무엇인가?

    3장 안드로이드 하녀를 발로 차는 건 잔인한가?(정지훈)
    로봇과 인간의 희미해지는 경계
    로봇은 온전히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가?
    사회문화 수준에 따른 로봇의 인권
    인간은 인권을 요구하는 로봇을 걷어차지 않을 것인가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의 탄생,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일까?
    인간과 기계 사이: 사이버네틱스
    기계가 인간다워질 때, 휴머니즘은 어디서 찾을까

    4장 빅브라더와 리틀시스터의 감시탑(이창무)
    능지처참의 시대에서 빅브라더의 시대로
    빅브라더가 당신을 감시하는 미래
    당신의 하루가 낱낱이 기록되고 있다
    빅 데이터와 강철 울타리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실현되는 미래
    빅브라더와 리틀시스터의 감시탑에서 벗어나기
    범죄 예방을 위한 박수공식(C=M×O)
    우리를 감시하는 이들을 감시하라

    5장 메르스의 승리와 한국 의료의 위기(권복규)
    한국의 방역 시스템은 왜 메르스 앞에서 붕괴했는가
    호환·마마가 가장 무서운 세상으로 퇴보한 한국
    동물에서 인간으로 숙주로 바꾼 바이러스들
    미국 병원 vs. 한국 병원
    의대에는 의학이라는 과목이 없다
    한국 의료에 대한 당신의 세 가지 오해
    산부인과, 사명감만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왔다
    의료는 우리의 삶과 인권이다

    6장 유전공학의 저울추: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사이에서(홍성욱)
    중국, 인간 유전자를 조작하다
    유전자로 운명이 결정되는 미래
    DNA: 당신은 당뇨병 발병률 40%, 심혈관 질환 60%, 한계수명 44세다
    유토피아와 새로운 아틀란티스
    과학 기술로 만들어낸 세상에서 책임을 외면한다면
    '불쾌한 골짜기'에 들어서기 전에
    유전자 편집 가위의 창시자가 유전자 편집을 반대하다

    7장 원자력에 대한 집착과 에너지독립(이필렬)
    땅 위에 단단히 서 있어야 하는 학문에 대하여
    비극의 시작,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독일이 원자력발전을 포기하게 만든 원동력, '저먼 앙스트'
    독점기업에 맞서는 평범한 사람들
    원자력발전을 반대하는 시민 참여의 힘
    일본이 독일을 이길 수 없는 세 가지 이유
    작은 마을 셰나우의 에너지독립 100%
    한국전력에서 독립한 에너지독립 하우스

    8장 21세기 과학 '최선'의 시나리오: 여섯 번째 대멸종에서 살아남기(이정모)
    인류에 의한 여섯 번째 대멸종이 시작되다
    지구 생명의 역사 365일①: 생명 탄생과 대멸종
    지구 생명의 역사 365일②: 초대륙 판게아와 공룡의 몰락
    지구 생명의 역사 365일③: 12월 31일 오전 10시, 인류 탄생
    인공지능과 사이보그, 인류의 미래
    에너지 멸종 시대
    10년 후, 100년 후, 1만 년 후 인류 멸종의 가능성
    멸종은 필연, 그래도 130만 년만 버티자

    에필로그: 선한 프로메테우스를 기억하라

    본문중에서

    [호모 사피엔스 씨의 위험한 고민]은 인간과 자연의 법칙에 관한 질문에 대하여 서로 연결되고 일관된 답을 찾고자 한 노력의 기록이다. 완전한 정답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소한 여러 시각의 답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길잡이는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여덟 명의 저자가 보여주는 인류의 과거와 미래 과학의 모습에서 독자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과학의 가치와 미래로 가는 길을 찾아낼 수 있다면, 이 책은 자신의 사명을 했다고 본다.
    (/ pp.17~18)

    저는 유토피아에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유토피아에 살기 위해서 타인을 희생시켜야 한다면, 혹은 그 반대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들은 얼마나 절제를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절제할 수 있을까요? 말로는 누구나 "내가 양보하겠다"고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눈앞에 타인이 유토피아로 가는 계단과 내가 희생해야 하는 낭떠러지가 동시에 펼쳐져 있다고 가정해보죠. 과학기술과 자본주의가 극대화된 곳에는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겉보기는 유토피아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벗어나면 문명의 이기조차 닿지 않는 곳이 방금 이야기한 '계단과 낭떠러지'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놀랍게도 그런 곳이 실재합니다. 바로 멕시코시티입니다
    (/ p.64)

    한국 교육에서 우유는 중학교 '가정' 교과에서 성분과 효능 정도를 배웁니다. 시험 문제로는 "다음 중 우유로 만들 수 없는 가공식품은 무엇인지 골라보시오" 같은 것이 출제되겠고요. 하지만 핀란드에서 우유를 가르치는 방법은 다릅니다. 우유 하나로 생물학, 화학, 환경학, 경제
    학, 문학 등 수많은 학문을 공부합니다.
    핀란드는 이런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생물·화학·물리·지구과학 같은 교과과목을 통합과학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저도 본래 천문학을 가르치던 교육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학생들이 배우는 양을 10분의 1로 줄여야 합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너무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 p.143)

    슈퍼 사이보그가 등장하면 기술과 자본을 쥔 인간이 그렇지 않은 인간을 손쉽게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돈으로 능력을 사는 세상이 열리는 겁니다. 따라서 사이보그와 그 사회에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안경을 썼더니 이전에는 못 봤던 것들을 볼 수 있고, 뇌에 칩을 새
    로 끼웠더니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문제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사이보그에는 이처럼 인류의 평등과 민주주의 측면에서 매우 중대한 의미가 있습니다.
    (/ p.89)

    때로는 우리도 모르는 우리 정보를 기업이 먼저 알아챌 때도 있습니다. 미국의 대형마트인 타깃(TARGET)은 말 그대로 타깃을 완벽하게 공략하기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어떤 아저씨가 타깃에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왜 우리 집에 출산 키트를 광고하느냐는 것이었죠.
    하지만 아저씨는 모르고 타깃은 아는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 아저씨의 딸이 임신을 했던 겁니다. 타깃은 임산부가 임신 초기에 많이 사는 영양제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신 중기가 되면 로션을 많이 산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타깃은 그 아저씨의 딸이 초기에 여러
    영양제와 논카페인 제품을 많이 사더니, 중기가 되어서 로션을 구입하는 것을 파악한 뒤 아저씨 집으로 출산 키트 광고지를 보냈던 겁니다. 이게 빅 데이터의 한 사례입니다.
    (/ p.174)

    선조 시대에 역병이 돌면 허준이 지휘를 했을까요? 아닙니다. 항상 정승들이 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뭐 하던 사람들입니까? 책을 읽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허준이 장관으로 자신들 위에서 지휘를 한다고 하니까 인정을 할 수 없는 겁니다. 결국 허준은 자주 귀양을 갑니다.
    그로부터 500년이나 지났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도 저 때와 똑같은 광경을 목격해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역병이 돌 때 의사인 허준이 아니라 성리학을 공부한 정승들이 최종적인 지휘를 했듯이 지금도 우리나라에는 책임지는 전문가가 없습니다.이번 메르스 사태를 봅시다. 조선시대와 다른 게 없습니다. 정치권은 메르스의 책임 소재를 놓고 정치적 공방을 벌입니다. 그리고 자신들 스스로 이번 사태를 막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자화자찬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얼마나 무능했는지 폭로되면 아마 큰일이 날 겁니다. 예를 들어 보건복지부는 "3차 감염자는 없을 것이다"라고 공언했다가 결국 2015년 5월 30일에 추가 환자를 13명이라고 밝히고 맙니다. 하지만 사실 추가 환자는 13명이 아니라 14명이었습니다.
    (/ p.202)

    생명공학의 발전이 가져올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는 어떤 세계일까요? 1976년에 전 세계 140명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캘리포니아 아실로마에서 유전자 재조합법에 대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윤리를 잊은 과학 발전에 경종을 울렸고, 극단적으로 는 유전자 재조합 과학 연구를 잠정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했습니다. 크리스퍼가 유전자 가위로 활용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Doudna) 교수는 인간 배아에 관련된 유전자 가위 연구를 그만두어야 한다며 모라토리엄(moratorium: 연구 중단)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 pp.136~137)

    셰나우 전력회사는 1997년 11월에 전력 공급권을 완전히 넘겨받아서 본격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한 편의 소설 같은 이야기를 통해 독일의 기초단체인 마을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마을 의회가 있고, 주민투표가 있고, 의회가 내린 결정에 마을 사람들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제안서를 제출하는 일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행위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자력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펼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p.286)

    "우리는 종으로서 인류를 사랑해야 하며 지구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
    저명한 과학자 칼 세이건 박사가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에서 남긴 말입니다. 놀란 감독은 칼 세이건 박사의 말을 인용하면서 지구에 충성해야 한다는 뒷부분을 누락했죠. 칼 세이건 박사는 지구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생존하고 번성하는 것은 우리만을 위한 게 아니라 우리가 나고 자란 이 우주, 즉 코스모스를 위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인류는 수많은 종 가운데 하나이지만 코스모스를 인식한 첫 번째이자 유일한 종이기도 합니다. 다른 동물은 서로를 먹잇감으로 인식합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지구에 살던 어떤 생명체도 '이름'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 어떤 꽃도 예뻤던 적이 없습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처음으로 꽃을 보고 예쁘다고 불러주었지요. 우주가 장대하고 아름다운 것도 우리 인류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우리 인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반드시 살아남아
    야 합니다.
    (/ p.324)

    소돔은 유황불이 내려서 멸망했다고 합니다. 현대에 소돔은 죄악의 도시를 칭하는 대명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소돔이 멸망한 것은 성적인 문란과 도덕적 퇴폐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과연 소돔만 타락했을까요? 현대로 생각하면, 성적 문란과 도덕적 해이가 지금의 서울만 할까요? 현대의 대도시들은 대부분 성적 문란과 사치, 방탕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자체가 성경에서 최악의 도시로 꼽는 곳들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한때 성적 문란과 도덕적 해이는 멸망당해 도 싼 죄악이었는데 지금 각국의 도시는 왜 소돔처럼 변했을까요?
    그것은 가치가 전도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치 기준은 점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과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위치에 섰습니다.
    (/ pp.239~240)

    저자소개

    권복규(Ivo Kw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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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와 생명윤리 분야에서 누구보다 활발하게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의사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가천의대를 거쳐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교육학교실에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도둑 맞은 미래] [생명 윤리 이야기] [줄기세포연구자를 위한 생명윤리]가 있으며 번역서로 [전염병 문화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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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딴지일보 논설위원이라는 직함도 갖고 있다. 대학에서는 철학을 전공했고 20대에는 록 뮤지션이자 음악평론가였고, 30대에는 딴지일보 기자이자 SBS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2012년에는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이라는 역사책, 2014년에는 [태양계 연대기]라는 SF와 [파토의 호모 사이언티피쿠스]라는 과학책을 내기도 한 전 방위적인 인물이다. 과학을 무척 좋아했지만 수학을 못해서 과학자가 못 됐다고 하니 과학에 대한 애정은 원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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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 천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 조직 위원회 문화 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한국형 외계 지적 생명체 탐색(SETI KOREA)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했다. 현재 과학 저술가이자 과학 책방 갈다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빅히스토리 1: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와[이명현의 별 헤는 밤],[과학하고 앉아 있네 2: 이명현의 외계인과 UFO]를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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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24종
    판매수 7,591권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을 거쳐 현재는 서울시립과학관장으로 일하면서 대중의 과학화를 위한 저술과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달력과 권력], [공생 멸종 진화],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해리 포터 사이언스], 역서로는 [인간 이력서], [매드 사이언스 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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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립대학교 형사사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을 대표하는 범죄·보안 전문가다. 왕성한 국제학술활동과 범죄학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케임브리지국제인명센터(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 IBC),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인명사전, 미국 인명연구소(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ABI)에 등재되어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IBC가 주관하는 '세계 탁월한 과학자 200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에서 형사사법학(CRIMINAL JUSTICE)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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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환경을 살리려면 에너지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에너지를 공부하는 과학자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하다가 독일 베를린공과대학으로 가서 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민 단체를 만들어서 활동했고, 2002년에는 회원들과 함께 한국 최초로 시민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습니다. 지금은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환경과 과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에너지 대안을 찾아서], [다시 태양의 시대로], [석유시대 언제까지 갈 것인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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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2종
    판매수 1,681권

    대한민국 미래 비전 전략가 중 손꼽히는 1인이다. 한양대 의대를 졸업한 후 서울대 보건정책관리학 석사, 미국 남가주대학(USC)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거의 모든 IT의 역사] 외에도 [내 아이가 만날 미래] [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제4의 불] [오프라인 비즈니스 혁명]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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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칭 물리학도 글쟁이. 국내에서 누구보다 먼저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일에 앞장섰다.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 자문을 맡았으며, 슈만상, IEEE 종신회원상을 수상하였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과학사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디브너연구소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잡종, 새로운 문화 읽기] [네트워크 혁명, 그 열림과 닫힘] [파놉티콘, 정보사회 정보감옥] [홍성욱의 과학 에세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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