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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마의 신 : 제8회 사케노미 서점인 대상 수상작[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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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가족이었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 영화를 통해 기적처럼 진짜 가족이 되었다!

    "아유미, 아버지를 믿어줘. 그 사람은 정말 영화를 좋아해."
    가족이었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
    우리는 영화를 통해 기적처럼 진짜 가족이 되었다!


    제1회 러브스토리 대상을 수상한 데뷔작, [카후를 기다리며]가 영화화되어 화제를 모았고 2012년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한 [낙원의 캔버스]와 2013년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던 [지베르니의 식탁] 등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온 하라다 마하의 장편 소설 [키네마의 신]이 예담에서 번역·출간되었다.

    [키네마의 신]은 구제불능 아버지와 직장에서 밀려난 백수 딸이 영화를 통해 오래된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회복해가는 이야기다. 하라다 마하는 아버지와 딸을 중심으로 쇠락해가는 예술영화관 주인, 폐간 직전의 영화 잡지사 기자들 등 영화를 매개로 모인 사람들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해낸다. 부녀는 거대 기업이 운영하는 복합영화상영관으로부터 예술영화상영관을 지키기 위해서 분투하고, 홈페이지에 올린 영화평론을 통해 미국에 사는 수수께끼의 블로거와 우정을 나눈다. 상대를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와 딸은 영화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게 되고, 눈앞에 닥친 난관을 함께 헤쳐나간다.

    소설 속에는 [시네마 천국], [꿈의 구장], [시민 케인], [사랑과 영혼] 등 우리에게 친숙한 명화가 등장해 실제 영화 이야기와 소설이 절묘하게 뒤섞이며 읽는 기쁨을 선사한다. 궁지에 몰린 주인공들이 영화를 통해 다시금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는 과정을 그린 [키네마의 신]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행복을 느낄 수 있을 이야기이다.

    출판사 서평

    따뜻한 봄날 인생의 가장 추운 겨울을 맞이한 우리 가족
    그러나 봄은 찾아왔다...... 키네마의 신과 함께!


    [키네마의 신]에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도박과 영화에 빠져 가족은 전혀 돌보지 않았던 아버지, 다음 달 월급을 줄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할 만큼 경영난에 허덕이는 영화 잡지사의 직원들, 남편은 자살하고 그 충격으로 히키코모리가 된 아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편집장....... 결코 쉽지 않은 처지의 등장인물들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꿋꿋한 태도로 눈앞의 어려움과 마주한다.

    주인공인 아유미는 17년간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둔다. 심장 수술로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와 병간호를 하는 어머니에게 차마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말할 수 없었던 아유미는 멍하니 공원을 걷다가 눈부신 햇살과 활짝 핀 벚꽃을 보며 생각한다. ‘봄은 언제 올까.......’

    그런데 봄은 곧 찾아왔다. 아유미에게 봄을 가져다준 것은 다름 아닌 영화였다.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아버지의 맨션 관리인 일을 대신하던 아유미는 뜻밖에 아버지의 영화 감상 노트를 찾아낸다. 특별한 기교도, 세련된 문장도 없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진심이 절절히 묻어나는 노트. 아유미는 아버지에게 답장하듯 [시네마 천국]에 대한 감상문을 써 노트에 끼워둔다. 그리고 얼마 뒤 아유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아버지가 그녀의 [시네마 천국] 감상문을, 영화 잡지 [에이유]에 투고했던 것이다.

    한편 에이유샤 홈페이지의 숨은 관리인이자 편집장의 히키코모리 아들을 감동시킨 투고메일을 계기로 아버지는 에이유샤 홈페이지에 ‘키네마의 신’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평론을 올리기 시작한다. 그 글은 서서히 인기를 끌고 영문판까지 만들어져 미국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다. 그렇게 어깨가 으쓱해진 아버지에게 어느 날 ‘로즈 버드’라는 이름의 블로거가 아버지의 평론을 맹렬히 비난하는 댓글을 달기 시작하는데.......

    로즈 버드의 정체는 누구일까? 그는 왜 아버지의 평론에 댓글을 달았던 걸까? 아유미와 가족, 그리고 에이유샤의 직원들은 로즈 버드와 아버지의 평론 대결을 지켜보며 모두 특별한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잃어가는 꿈을 회복하기 위해,
    차가운 인간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영화를 본다!


    [키네마의 신]은 제8회 사케노미 서점인 대상 수상작이다. 사케노미 서점인 대상이란 일과 독서 다음으로 술을 좋아하는 일본의 서점인과 출판인들이 그해 최고의 책에 수여하는 상이다. 상의 이름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대로, 키네마의 신 역시 따뜻하고 위트 있는 내용이 돋보이는 책이다.

    ‘키네마의 신’이라는 제목은 문자 그대로 Kinema(영화라는 의미인 Cinema의 독일식 표현)의 세계를 관장하는 신을 의미한다. 물론 실제로 존재하는 신이 아니라 영화를 좋아하는 아버지가, 어린 시절의 첫사랑이 마음껏 영화를 볼 수 있는 삶을 살기를 기도하며 얼렁뚱땅 만들어낸 신이다. 그러나 이 신은 모두의 마음속에 간절하게 스며든다. 정말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만 찾는 신.

    역자는 옮긴이의 말에서 판타지가 사라지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설에서 아버지가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온, 바로 그 낙관적인 태도가 판타지다. 그리고 로즈 버드는 그 꿈에서 아버지를 깨우려 차가운 현실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같은 영화에 대해 말하면서도 꿈과 현실을 오가듯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인다. 두 사람이 평론하는 [꿈의 구장]에 등장하는 캐치볼 장면처럼 평론이라는 야구공이 아버지의 판타지와 로즈 버드의 현실을 오간다. 꿈과 현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장면을, 소설 [키네마의 신]은 훌륭하게 표현해낸다.

    [키네마의 신]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모두 영화를 사랑하고, 개성 있는 극장을 지키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성격도, 영화 취향도 다르지만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다는 희망으로 ‘키네마의 신 프로젝트’에 연결된다. 그리고 그들은 홈페이지 ‘키네마의 신’에서 벌어지는 로즈 버드와 아버지의 평론 대결을 지켜보면서 영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정한 영화인의 자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우리는 영화를 보는 동안 단순히 오락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울고 웃으며 상처를 치유한다. 이 소설은 그렇게 영화의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며 ‘영화처럼’ 빛나는 일상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재현해낸다.

    추천사

    ‘영화처럼’ 되리란 부푼 꿈을 안고 일을 시작했고 또한 버텨내고 있지만 현실에서 ‘영화처럼’ 펼쳐지는 마법의 순간은 쉬이 찾아오지 않았다. 페이지를 넘기는 촉감을 즐기며 잡지를 읽던 시대는 지나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더 흥미진진하고 감격적이다. 소설 속 영화 잡지사 에이유에서처럼 영화 기자와 편집자들은 오늘도 ‘시네마 천국’을 꿈꾸며 현실과 씨름하고 있다. 내 눈앞으로 순식간에 스쳐 지나간, 기억마저 희미한 그 ‘영화’라는 것을 활자로 붙잡아두기 위해. 그러니까 하고 많은 것 중에 하필 영화를 사랑한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죄다.
    - 주성철 / 씨네21 편집장

    본문중에서

    볼 때마다 생각한다. 영화는 여행이라고.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보는 이를 다른 세계로 데려간다. 명화란 그런 게 아닐까. 그리고 엔딩 크레디트는 여행의 종착역. 방문한 곳곳을, 만난 사람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회상의 장소다.
    (/ p.5)

    “괜찮아요. 난 그 사람의 그런 점이 좋아요. 약간 사기꾼 같기는 하지만 호탕하잖아요. 요즘 세상에 그런, 기분 좋을 만큼 무책임한 사람은 보기 드물거든요. 어지간한 일로는 기죽지 않아요. 그 사람의 고집스러운 삶을 보면 아무리 적자가 나도 이 세상에 영화가 있는 한 우리 극장 역시 계속 존재할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키네마의 신께서도 못 본 체하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죠.”
    (/ p.38)


    하지만 소생, 이 메모를 본 순간 마음속에 가득했던 암운이 걷히는 듯했습니다. 딸에게는 분명히 뭔가 영화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땀 흘리는 역할이 앞으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p.138)

    아버지를 누군가가 칭찬한 것은 처음이었다. 어머니와 나를 고생시키는 아버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아버지. 갑자기 사라져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였는데도 사라지면,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지 모른다 싶어 늘 눈물이 나왔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그랬다.
    (/ p.160)

    이 작품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감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즉, 이런 것은 별것 아니다, 또다시 할 수 있다, 혹은 또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소한 일이 사실은 인생을 좌우하는 큰 일이 된다고 말입니다. (…) 그래서 어떤 사소한 일이라도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정성을 쏟는 게 좋습니다. 소생, 이 작품을 다시 보면서 한 가지 배웠습니다. 인생은, 매순간,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고.
    (/ p.168)

    우리의 매일은 이렇게,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점차 봄으로 향해 가는 계절과 나란히 보조를 맞추듯이.
    (/ p.228)

    저자소개

    하라다 마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6종
    판매수 564권

    1962년 도쿄 출생. 간사이가쿠인 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 및 와세다 대학 제2문학부 미술사과 졸업. 마리무라 미술관, 이토추 상사, 모리 미술관 설립 준비실에 근무하였다. 모리 미술관 재직 당시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파견 근무, 이후 프리랜서 큐레이터와 문화 전문 자유기고가로 활동하였다.
    2005년 [카후를 기다리며]로 제1회 일본 러브스토리 대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카후를 기다리며]는 영화로도 제작, 35만 부 이상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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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복 입고 구두 신고 3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하다 어느 가을볕 좋은 날 바깥 계단에 앉아 담소하던 편집장과 작가의 모습에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생각하여 만화 잡지사에 취직했다. 정말 좋아하던 만화책만 한 달 내내 보다가 만화의 만 자만 들어도 머리가 어찔하던 그날부터 편집자로 살았고, 틈틈이 만화를 번역하다 소설과 자기 계발, 인문 분야의 책들까지 번역하게 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로 벌어먹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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