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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 봄꽃 소식 해라 + 대종경 전2권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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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종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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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품의 분류

    책소개

    한국 현대사와 그 호흡을 같이해온 우리 시대의 민중판화가 이철수. "동양의 자연관을 바탕으로 한 정신의 언어"(시인·미술평론가 조정권)와 단아한 화풍으로 일상의 깨달음을 새겨온 그가 '원불교 100주년'을 맞아 대종경 연작판화집 [네가 그 봄꽃 소식 해라]를 펴냈다. 3년여간 원불교 경전을 수없이 곱씹으며, 그 뜻을 목판에 새기고 종이에 찍어내 채색한 결과물이 총 203점의 판화로 태어난 것이다. 애당초 특정 종교를 선전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었다. 당대의 화두들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선생의 정신과 원불교의 사상이 만나서 공명한 깊은 사유의 결실이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원불교의 개교표어는 물질의 격류를 따라가지 못한 인간의 정신이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지금, 현대인들이 한번쯤 마음으로 풀어가보아야 할 귀중한 질문을 던진다.

    [대종경]은 한국인의 정신작용을 거쳐 한국어로 쓰인 최초의 경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경전의 가르침을 현재로 이어오기 위해 현대어 규범에 맞게 문장을 손보고, 일반 대중에게 낯설게 다가올 용어들엔 한자를 병기하여 수월하게 그 뜻을 유추할 수 있도록 도운 결과물이다. 책의 말미에는 현재 원불교 경남교구장으로 계시는 김경일 교무의 해제를 덧붙여 총 15품 547장으로 이루어진 [대종경] 내용의 전반과 의의를 적확하게 압축하고 정리하였다.

    출판사 서평

    이철수의 칼끝에서 새로 피어난 대종경, 맑은 진리의 길을 비추다
    원불교의 교리는 학식과 경험을 막론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원불교의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을 기록한 '대종경'은 여타의 어려운 경전과 달리, 친숙한 생활언어로 풀어낸 진리들로 가득하다. 대종경을 관통하는 법문은 "천하 사람이 다 행할 수 있는 것은 천하의 큰 도요, 적은 수만 행할 수 있는 것은 작은 도라" 하는 구절에 있다.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드넓은 시야에, 일상생활에서 행하는 도야말로 '참도'라는 깨달음을 더했다. 뜬구름 잡는 말 없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 경전은 무릎을 한껏 낮춰, 일상세계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와 다정히 눈 맞추며 친히 행하여 가르친다. 그 앞에서 특정 종교의 경계는 이미 눈녹듯 사라져 있다. 평등하게 만물을 비추어 어루만지는 선禪의 빛살은 이철수 특유의 산뜻하고 힘있는 선線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판화라는 형식 또한 안성맞춤이다. 원판 하나로 똑같은 작품을 몇 번이고 찍어낼 수 있는 판화는 '써도 남고 써도 남는' 무량無量한 지혜에 가장 가까운 예술이 아닐까. 한 사람이 공력을 들여 완성한 그림 한 점이 무한한 수의 사람들에게 오롯이 닿아, 각자의 마음속에 무한한 깨달음의 씨앗을 심어주므로. 더욱이 이철수는 오로지 칼을 쟁기 삼아 목판 경작耕作에 매진하며, 구도하듯이 평생 목판화로 용맹정진해왔다. 그의 작품활동이 수도자의 고행과 겹쳐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로 인해 목판화가 존재감을 얻었고, 그로 인해 목판화의 맛과 멋이 비로소 대중화되었다. 그는 '칼을 든 구도자'다.

    우리의 마음밭에 고운 봄꽃 하나 피워올리기를
    [네가 그 봄꽃 소식 해라]에는 별지로 마련된 판화 3점과 원불교 정전正典 및 대종경 속 법문을 구현해낸 판화 200점이 수록되어 있다. 광고인이자 작가인 박웅현의 해설대로, 이철수 판화의 가장 큰 매력은 "쾌도난마", 촌철살인의 아찔함에 있다. 단아하고 담백한 화풍, 여백의 여운에 무심히 빠져 있다보면 어느새 뒷머리가 선뜩해지며 무언가를 깨치게 되는 것이다. 이철수 판화 속 선문답식 글귀들은 자주 느낌표로 마무리되곤 하는데, 그 올곧은 직선을 보고 있노라면 제 마음속에도 단단하고 굳은 심이 박히는 듯하다. 그러다 어느 한 작품을 마주하면 머리를 맑히는 충격에 입이 절로 벌어진다. 바로 [좌선](39쪽)이다. 문장 하나, 단어 하나 사용하지 않고도 몇 가닥의 선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경지. 마치 단원 김홍도의 걸작 [염불서승]을 목판으로 껴안으며 승화시킨 듯한 이 작품은 이철수가 추구하는 바를 가장 잘 구현한 조형적인 절창 중 하나다.

    판화 속 글귀들은 일일이 영문으로 번역하여 해당 작품 옆에 배치했다. 온 세상 사람들에게 이 간결한 판화에 담긴 깊은 의미를 두루 전하기 위함이다. 판화집 전체를 아우를 해설도 대종경의 특성을 좇아가도록 고심하여 실었다. 박웅현은 해설에서 미술이나 종교에 대한 전문지식을 걷어내고 일반 독자의 눈높이로 이 책을 읽는다. 덕분에 우리는 이 판화집을 부담 없이 따라 읽고 공감하며, 이철수의 판화세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판화를 접한 뒤, 관련 경전 구절을 찾아 읽고 싶어질 독자들을 위해서 판화가 담고 있는 경전 부분 또한 발췌하여 도서의 말미에 덧붙였다. 이 책 한 권이 우리의 마음공부에 온전한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이철수 선생의 뜻이다. 판화집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대종경은 따로 단행본으로 묶여 문학동네에서 출간된다.
    사私가 없기에 평등하게 불어주는 봄바람처럼, 이철수가 전하는 일원의 진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 마음 구석구석에 속속들이 닿는다. 이제 우리가 그 '봄꽃 소식'이 될 차례다. 아직은 결이 거친 그 마음밭에 고운 봄꽃 하나 피워올리기를 기원한다.

    '원불교 100년'을 맞아, 원불교의 교문敎門을 연 소태산 대종사의 언행록 [대종경]을 새로이 펴낸다. [대종경]은 한국인의 정신작용을 거쳐 한국어로 쓰인 최초의 경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고담준론을 경계하고, 진리를 친숙한 생활언어로 풀어냄으로써 누구나 그 뜻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편찬된 실용적인 경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 존재가 뜻깊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대종경]은 경전의 가르침을 현재로 이어오기 위해 현대어 규범에 맞게 문장을 손보고, 일반 대중에게 낯설게 다가올 용어들엔 한자를 병기하여 수월하게 그 뜻을 유추할 수 있도록 도운 결과물이다. 책의 말미에는 현재 원불교 경남교구장으로 계시는 김경일 교무의 해제를 덧붙여 총 15품 547장으로 이루어진 [대종경] 내용의 전반과 의의를 적확하게 압축하고 정리하였다.
    대종사가 원불교를 창시한 뜻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개교표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근대 조선, 신문물의 유입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물질개벽'의 사태를 마주한 대종사는 정신이 물질을 따라가지 못하게 될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정신개벽'을 이루고자 수행한 끝에 스스로 진리를 깨친 그는 자신이 깨달은 바를 전하기 위해 제자를 모았고, 때로는 말로써 일러주고 때로는 친히 보여주며 '산 종교'를 이끌어나갔다. 그런 대종사의 언행을 모은 [대종경]을 관통하는 법문은 "천하 사람이 다 행할 수 있는 것은 천하의 큰 도요, 적은 수만 행할 수 있는 것은 작은 도라"(교의품 2, 28쪽) 하는 구절에 있다. 도道란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또한 '참도'란 그래야만 하는 것이라는 저 완전한 평등 앞에 마음의 불순물들은 한없이 가라앉는다.
    이 책은 같은 날 발행되는 판화가 이철수의 대종경 연작판화집 [네가 그 봄꽃 소식 해라]와 짝을 이룬다. 이철수가 경전을 읽고 감화된 바를 3년여의 시간 동안 판화로 새겨냈다는 사실은, [대종경]에 담긴 지혜가 그 크기와 깊이를 헤아리기 어렵다는 것을 증명한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판화가가 뽑아낸 [대종경]의 정수精髓와, 현대의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곳으로 당겨온 [대종경]의 실체를 함께 두고 읽다보면 어느덧 생의 온갖 번다한 일들은 심연으로 스며들어 사라져 있다. 오로지 맑은 진리를 담은 마음만이 남을 뿐이다.

    추천사

    시골 농사꾼으로 살면서 그려내는 독창적인 판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철수 화백이 이 땅의 자생종교 원불교의 100년을 맞아 '대종경 판화연작'을 만들었다. 본인으로서도 크게 복을 짓는 일이려니와, 우리 시대의 대중들이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에 한결 가까워지고 교단 또한 유·불·선과 그리스도교 및 현대의 과학문명까지 아우를 새 종교로서 그 사명을 더욱 충실히 이행해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 백낙청 / 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누군가 책 읽기를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 말한 적이 있다. 이번 여행은 배움이 있는 여행이었다. 여행의 여운을 갈무리할 겸 전체 여정에서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었을까를 한번 생각해봤다. 나의 선택은 [좌선].(/ p.39) 언젠가 봤던 선생의 다른 판화 "사과가 떨어졌다. 만유인력 때문이란다. 때가 되었기 때문이지"와 같은 쾌감이 있다. 모두들 좌선 좌선 하는데 바위만한 좌선 어디 있겠는가? 비바람에, 세월에 흔들리지 않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위. 무릇 좌선하는 자세는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 그 담백한 시선이 좋았다. (...) 다시 이십여 년 전의 그 단어가 떠올랐다. 족탈불급. 고마운 일이다. 맑게 사는 선생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 수시로 자극이 되어주는 인생 선배가 곁에 있다는 사실.
    - 박웅현, [읽었으면 느끼고, 느꼈다면 행하라]

    세상은 미혹하는 물건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물질과 정신의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새로운 발명품들도 많지요. 생명의 근본도 흔들어놓는 세상입니다. 질적 변화를 실감하는 시대를 사는 게 분명한데, 어지럽습니다. 어리둥절한 채 변화의 회오리 가운데 서 있습니다. 변화가 우리 손에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래저래 소외되는 걸 겁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말씀을 아시는지요? 우리는 지금 '물질의 개벽'을 보고 있는 걸까요? 아마도! 분명히! 우리는 이미 개벽을 살고 있습니다. 현실의 혼돈과 위기가 물질의 '큰 변화'를 웅변하고 있습니다. 물질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을 정신의 '큰 변화'가 당연하고 급하다는 말입니다. (...) 전대미문, 전인미답의 물질개벽 속에서 정신의 무한도전이 될 '마음개벽'을 시대의 화두로 삼을 수 있을 따름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연작판화를 새겼습니다. 지혜가 어리석은 사람의 뒤를 밀어주신 덕분입니다. 이제 내어놓습니다. 대종경의 지혜는 크고 깊고, 제가 길어올린 것은 작고 얕습니다. 지혜의 큰 바다는 따로 만나셔야 합니다.
    - 이철수, [일원의 배를 타고 지혜의 바다로]

    '대종경'은 원불교 사상의 근간이 되는 경전이자 가장 널리 읽히는 경전이다. 원불교 정전正典이 소태산의 깨달음과 신앙 수행의 교리체계를 담고 있다면 대종경은 그것이 실제 일상의 생활을 당하여 어떻게 응용되고 활용되는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부가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쉽고 친근하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종교가 외래 종교여서 경전 또한 번역물이 일반적이지만 대종경은 원래부터 우리 주변의 일상을 어떻게 보고 이해하는지 쉬운 우리말로 기록했다는 점도 우리를 편안하게 이끌어준다.
    (...)
    새로운 문명세상을 열고자 하는 발원과 열정으로 생애를 일관한 소태산. 일제 식민지 치하의 옹색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오직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를 앞세우고 문명의 근원적 전환을 주창했던 그의 가르침은 사람의 일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그 뜻은 심오하여 범상치 않았다. 문명의 전환기를 당하여 묵은 세상이 지나가고 새로운 문명세상이 열릴 것을 전망하면서 후천개벽으로 이름되는 열린 세상, 열린 문명의 도래를 전망하고 그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을 역설했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물질문명의 눈부신 발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삶에 대한 회의와 불안은 더욱 깊어진 이때에 대종경을 매개로 새로운 문명세상에 대한 가슴 설레는 담론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고, 근원적이면서도 지금 이 자리 우리의 일상으로부터 가능한 아름다운 꿈들을 꿀 수 있으면 좋겠다.
    - 김경일, [대종경大宗經 해제]

    길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살길을 어디서 찾나 생각이 많은데, 마침 '원불교 100년'의 인연으로 대종경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혜가 깃든 말씀이라면 무엇이라도 받들어야지요. 읽으면서 참 좋았습니다. 읽고 또 읽고, 200점의 판화로 해석하고 형상화하는 내내 좋았습니다.
    '천하 사람이 다 행할 수 있는 도가 큰 도'라고 하시는 '쉽고 깊은' 지혜서와 만나서 청복을 누렸습니다. 제게 좋으니 모두에게 좋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원불교의 개교표어인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말씀은, 물질의 격랑 속에서 허우적대는 우리에게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일까요? 몸을 기댈 널판일까요?
    - 이철수, [일원의 배를 타고 지혜의 바다로], [네가 그 봄꽃 소식 해라] / 판화가

    목차

    제1 서품 序品
    제2 교의품 敎義品
    제3 수행품 修行品
    제4 인도품 人道品
    제5 인과품 因果品
    제6 변의품 辨疑品
    제7 성리품 性理品
    제8 불지품 佛地品
    제9 천도품 薦度品
    제10 신성품 信誠品
    제11 요훈품 要訓品
    제12 실시품 實示品
    제13 교단품 敎團品
    제14 전망품 展望品
    제15 부촉품 附囑品
    대종경 해제|김경일 교무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9종
    판매수 20,055권

    목판화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판화가이다. 오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평가를 들으며 미술 활동을 시작했다. 1981년의 첫 개인전 이후 팔십년대 내내 탁월한 민중 판화가로서 이름을 떨친 그는, 구십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일상과 자연과 선禪을 소재로 한 새로운 작품 세계에 골몰해 왔다. 평범한 일상이 드높은 정신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자 존재와 삶의 경이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믿는 그의 판화는 간결하고 단순하다. 단아한 그림과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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