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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보기 좋은 날 : 내 가방 속 아주 특별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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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양 중세 화가부터 한국 현대 화가까지순수 회화부터 공공 미술까지일상의 기록이 된 명화 이야기

[명화 보기 좋은 날]은 이렇게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글과 그림을 모은 것으로 전작 [출근길 명화 한 점]의 두 번째 이야기다. 전작에서처럼 독자들에게 명화가 더 가깝고 친근하고 낮게 다가갈 수 있도록 미술사나 그림에 얽힌 어려운 함의를 내려놓고 쉽게 써내려갔기에 누구나 쉽게 명화를 즐길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화가의 삶과 열정을 따라가 보며 자기계발서보다 생생한 교훈을 얻고, 독자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이 서로 맞물려지며 더욱 공감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출근길에 버스 창밖 풍경을 바라보듯 편하게 명화를 즐겨보자

시대가 많이 달라졌고 미술관들이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여전히 미술관 문턱은 높다. 그림을 ‘배우기만’ 했던 학창 시절 때문에 그림에 담긴 의미, 미술사, 기법 등을 모르고 그림을 보면 뭔가 남는 게 없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마음속에 자리한 단단한 벽을 깨준 이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저자는 전작 [출근길 명화 한 점]에서 미술관에 갈 여유도 없이 일상에 파묻힌 독자들에게 출근길에 버스 창밖 풍경을 보여주듯 편하게 명화를 소개했다. 독자들은 미술사를 배우지 않고도 그림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명화 보기 좋은 날]은 [출근길 명화 한 점]의 두 번째 이야기다. “명화를 더 가깝고 친근하게 그리고 낮게 바라보길 바란다.” “위로받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명화다.”라고 줄곧 말해왔던 저자였기에 이번 책도 역시 누구나 쉽게 명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전작이나 기존의 다른 예술 서적이 서양의 회화 위주인데 반해, 이번 책에서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국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사람들 속에 자리 잡은 공공 미술까지 다루고 있어 다채롭다.

저자는 흔히 말하는 ‘명화’라는 명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림을 일껏 조각내어 분석하지도 않는다. 그녀는 단지 이야기한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와 과정에 대해, 그녀에게 어떤 그림이 어떻게 위로를 주었는지에 대해.... 85세의 나이에 길거리에 버려진 후 그림을 시작한 흑인 노예 출신 화가 빌 트레일러(Bill Traylor)로부터 그녀는 ‘주어도 주어도 닳지 않는 희망’을 말한다. 프레데릭 레이턴(Frederic Leighton)의 그림 [구불구불한 실타래]를 보며 인생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담담하게 고비를 마주하자고 그녀 자신을, 그리고 독자들을 위로한다. 이렇게 화가들의 삶과 열정, 그가 남긴 그림으로부터 얻은 삶의 가치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생생한 교훈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올 것이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이 서로 맞물려지며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피곤한 날, 열정을 찾고 싶은 날, 누군가 그리운 날, 자신감이 필요한 날, 혼자 있고 싶은 날, 사랑하고 싶은 날, 감성을 키우고 싶은 날....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날들이 명화 보기 좋은 날이다. ‘예술이 멀고 어렵다고 핀잔하지 말자.’는 저자의 말처럼,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단 한 권의 책으로 전 세계의 미술관에 다녀올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숱한 그림 중에서,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것,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낼 수 있는 것, 설명할 수는 없어도 박하사탕처럼 쏴 한 감동이 밀려오는 것,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던진 의문이나 삶의 가치가 나에게 의미가 되는 것, 그런 그림을 만난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명화를 만난 것이다.”
저자는 위와 같이 명화를 정의했다.
아직 그런 명화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 책을 보는 것에서부터 당신만의 명화를 찾아 나서는 건 어떨까.

추천사

제가 살던 옛집에는 유난히 색(色)이 많았습니다. 가구나 그릇, 집기 같은 것들을 하나의 톤으로 맞출 여유가 없었던 것이지요. 촌스럽다고도 말할 수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붉고 파랗고 노랗고 하던 색으로부터 어떤 위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명화 보기 좋은 날]을 읽으며 위로를 받습니다. 이 책에 가득한 색과 빛과 예술가들의 일화들이 우리들의 가난한 마음을 더없이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것입니다.
- 시인 박준 /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작가

목차

Part 1. 마음이 피곤한 날에
내 마음속의 여러 마음을 정리하기 _ 피에트 몬드리안
일부러 착해지지 마세요 _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밀레의 봄, 우리의 봄 _ 장 프랑수아 밀레
우리네 삶은 순간들의 합 _ 조르주 피에르 쇠라
건강한 마음밭 일구기 _ 지나이다 세레브리아코바
마법사에게 운명을 맡겨봐요 _ 폴 시냐크
[현대미술을 만나다]
영화 같은 그림 속으로 _ 박종화

Part 2. 열정을 찾고 싶은 날에
내 향기가 그곳에 남아 ‘세잔의 길’이 되었네 _ 폴 세잔
열정의 불씨를 지펴요 _ 알버트 블로흐
1퍼센트의 다윗이 되기 위하여 _ 에드가 드가 & 오딜롱 르동
‘과정 행복론자’가 되는 것 _ 헨리 레이번
능동적인 신데렐라가 되기를 _ 카테리나 비로쿠르
모두에게 존재하던 시작 _ 화가들의 첫 그림
[공공미술을 만나다]
무심코 지나친 작은 것들의 소중함 _ 청계천의 스프링

Part 3. 누군가 그리운 날에
하늘과 파랑 사이로 여름이 온다 _ 프랭크 웨스턴 벤슨
문득 사람이 그리울 때면 _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고흐에게 바치는 그림 _ 요제프 이즈라엘스 & 아이작 이즈라엘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딸에게 _ 다니엘 가버
인간적인 화가가 인간적인 그림을 남긴다 _ 카미유 피사로
미친 듯 사무치는 그리움 _ 이중섭
[현대미술을 만나다]
상처를 녹이는 건강한 방법 _ 정보경

Part 4. 자신감이 필요한 날에
나는 아빠의 우주다 _ 에드먼드 찰스 타벨
가장 솔직할 때 가장 섹시하다 _ 모리스 블라맹크
그대들의 ‘벨에코프’를 추억하며 _ 조반니 볼디니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떠올리는 하루 _ 크리스티안 롤프스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세요 _ 에두아르 마네 & 빅토린 뫼랑
주어도 주어도 닳지 않은 희망 _ 빌 트레일러
[공공미술을 만나다]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는 유쾌한 동화 나라_ 시카고의 클라우드 게이트와 크라운 분수

Part 5. 혼자 있고 싶은 날에
삶이란 내가 가진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 _ 프레데릭 레이턴
정답이 없는 삶에서 스스로를 믿는 힘에 대해 _ 윈슬러 호머
우리를 이루고 있는 것들 _ 주세페 아르침볼도
평범함이 비범함으로 _ 피에르 에두아르 프레르
도시의 야경은 나를 덮어준다 _ 빈센트 반 고흐 & 에드바르트 뭉크 &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
집 나간 고흐의 분홍 물감 _ 빈센트 반 고흐
[현대미술을 만나다]
내가 가진 슬픔이, 예술을 만나 공감될 수 있다면 _ 박진성

Part 6. 사랑하고 싶은 날에
나는 당신의 시가 되어 남고 싶어요 _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 엘리자베스 시달
꽃이 없어 꽃을 그려 드립니다 _ 구스타브 클림트
걸음이 선물한 세상 _ 아르히프 쿠인지
로맨스가 필요해 _ 콘스탄틴 소모프
오늘도 사랑하며 지내볼까요? _ 장 앙투안 바토
누구나 한 번씩 가장 사랑하는 순간이 온다 _ 앙리 마르탱
[공공미술을 만나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_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

Part 7. 감성을 키우고 싶은 날에
올해도 꿈꾸며 살겠다 _ 테오 반 뤼셀베르그
우리 오늘을 살아요 _ 모리스 드니
이 귀한 봄날이 간다 _ 에드워드 쿠켈
명화는 결국 여행자의 또 다른 하루 _엘리자베스 키스
기쁠 땐 웃어버려 _ 프란스 할스
내가 가진 명화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_ 헤르만 헤세
[현대미술을 만나다]
모든 어른은 예술가다 _ 하지현

본문중에서

수많은 화가들이 세상에 그림을 남기고 떠나지만, 단 몇 개의 작품만으로 하나의 화풍이나 운동을 만든 화가는 드물다. 쇠라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적어도 2년 넘게 걸릴 만큼 습작을 거듭했다. 그 때문에 그가 남긴 완성작은 몇 점 되지 않지만, 많은 습작들이 그의 저력을 증명한다.
그림에서 그림 테두리까지 백 퍼센트를 숱한 점으로 찍어가는 쇠라의 모습을 상상하는 동안 ‘네가 나를 알면 얼마나 알아?’라며 그가 나를 꾸짖는 것 같아 한없이 작아졌다.
(/ p.34)

달콤하며 어리석은 예술을 오늘도 하고 있는 올덴버그의 작품을 우리는 서울 청계천에 가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지난 비판들을 잠시 내려놓고 본다면 스프링은 우리에게 도심 속 샘물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서울 곳곳에 있는 예술품들을 무심코 지나치지 말자.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매일매일 마음만 먹으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 예술이 멀다고 어렵다고 핀잔하지 말자. 느끼려고만 한다면 서울도 얼마든지 아티스틱한 도시니까.
(/ p.109)

때로 우리는 완벽한 사람보다 부족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꼼꼼한 사람보다 헐렁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선이 반듯한 그림보다 삐뚤삐뚤한 그림이 우리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경우도 많다. 얼
마 전 마주한 정보경 작가의 작품을 보고 들었던 생각이다.
그녀의 방은 장난꾸러기 소년이 뛰어놀다 멈춘 방이고, 상상력 많은 소녀가 놀고 있는 방이다. 그녀가 표현하는 방은 살고 싶고, 놀고 싶고, 쉬고 싶은 방이다. 하늘에서 무지개 색깔 비가 내린다면 틀림없이 그녀의 방 위에 내려앉았을 거다.
(/ p.160)

85세의 나이에 길거리에 버려진 그는 광고지나 판자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쓰레기통 주변이 아틀리에였고 장례식장의 의자나 구둣방 옆이 침실이었다. 그의 도화지는 옷을 포장하는 종이나, 버려진 상자였다. 좋은 도화지나 캔버스가 아니어도 표현할 수 있는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작품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평생을 바쳐 일했던 농장의 모습을 회상하며 그림을 그리고, 낮에는 그가 앉은 뒤편을 갤러리 삼아 자신의 그림을 전시하고.... 그에겐 길거리가 갤러리였다. 초라함 속에서도 빛이 나는 그의 갤러리에는 액자도 꽃다발도 없었다.
(/ p.211)

풍경화는 인물화와는 다르게 심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런 면 있어서는 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정물화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풍경화 속 주인공들은 생명이 있기에 정물화와는 또 다르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짓밟히면 짓밟히는 대로 자리를 지킨다. 풍경은 바람이나 빗방울이, 파도나 사람이, 그리고 계절이 움직여야 변한다. 자기가 욕심내서 먼저 앞서 나가려 하지 않고, 너로 인해 바뀐 내 모습이 싫다고 투정부리지 않는다. 그리고 늘 원래 돌아가야 할 풍경으로, 원래의 계절로 다시 돌아간다. 그것이 소멸이건 생성이건 자연이 하자는 대로 한다.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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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6종
판매수 2,698권

미술 교육자이자 미술 에세이스트다. 매일 화가의 삶과 작품 사이를 탐구하고 여행하는 것을 사랑한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과정을 마친 뒤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오랜 시간 전시 해설을 했으며, 지금은 '소통하는 그림연구소 빅피쉬 ART'에서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미술교육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미술교육, 명화 강의, 전시 해설 및 신문 지면과 온라인상에 그림 이야기를 연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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