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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중단편전집 7: 쪼다 파티 : 박범신 콩트집[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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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범신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15년 10월 22일
  • 쪽수 : 296
  • ISBN : 9788954637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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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항상 위태롭게 보고 가파르게 부딪치며 사는 작가 박범신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

작가 인생 42년을 맞은 박범신의 중단편소설을 총망라한 전집 『박범신 중단편전집』 제7권 《쪼다 파티》.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데뷔작 《여름의 잔해》부터 2006년 발표한 단편 《아버지 골룸》까지 만나볼 수 있다. 채우려 하면 할수록 비어가는 현대인의 쓸쓸한 내면, 부조리한 현실과 그 현실을 뒤덮은 욕망, 그에 맞선 순수에의 갈망을 그려온 박범신의 중단편 작품세계를 엿보고 화려한 문체와 단단한 서사로 무장한 저자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제7권 《쪼다 파티》는 197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쓴 몇 권의 콩트 모음집에서 저자가 직접 선별한 서른여섯 편의 콩트를 엮은 책이다. 촌철살인의 풍자와 비틀어 보기로 인간사와 사회상의 다양한 ‘틈’을 꿰뚫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에서 건져 올리는 페이소스가 깊고 진한 울림을 준다.

출판사 서평

“나는 여기서부터 문학의 먼길을 걸어나왔다”

문학의 은유와 비루한 현실을 넘나들며 살아온 작가 인생 42년
세월이 흘러도 낡지 않는 작가, 박범신 중단편전집 출간!


소설가 박범신의 중단편소설을 총망라한 전집.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데뷔작 「여름의 잔해」부터 2006년 발표한 단편 「아버지 골룸」까지 묶었다. 1978년 초간되었던 첫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과 연작소설집 『흰 소가 끄는 수레』 『빈방』을 제외한 네 권은 작가가 직접 목차를 정리했다. 『흉기』는 1970, 80년대에 발표한 작품들을,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묶었다.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은 자본주의 시대의 다양한 폭력의 얼굴과, 그 험난한 시대 속에서 육체와 정신의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보여주는 삶의 윤리, 정직성을 엿볼 수 있다. 『엔도르핀 프로젝트』의 경우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에 발표한 작품과 2000년대에 발표한 작품을 한데 엮어, 한 작가를 두고 이십 여 년의 시간의 단층을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쪼다 파티』는 몇 권의 콩트집에서 작가가 직접 추려낸 작품을 묶은 콩트집이다. 작가는 “인생의 단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는 점에서 콩트는 버릴 수 없는 경제적 소설양식”이라 말하며, 콩트집을 중단편전집 마지막 권으로 더했다.

문학이란 “목매달고 죽어도 좋은 나무”라 말하는 그, 항상 위태롭게 보고 가파르게 부딪치며 사는 작가 박범신. 채우려 하면 할수록 비어가는 현대인의 쓸쓸한 내면, 부조리한 현실과 그 현실을 뒤덮은 욕망, 그에 맞선 순수에의 갈망을 그려온 그의 중단편 작품세계. 화려한 문체와 단단한 서사로 무장한 그 진면목을 이번 전집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7 쪼다 파티_박범신 콩트집

“죽는 게 뭔지 알아? 배고픈 게 뭔지 알아? 소망을 가진다는 게 뭔지 알아?”

1970, 80년대 혼란한 시대의 자화상
짧은 분량 속 인생의 길고 깊은 울림!


197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쓴 몇 권의 콩트 모음집에서 작가가 직접 선별한 서른여섯 편의 콩트가 묶여 있다. 촌철살인의 풍자와 비틀어 보기로 인간사와 사회상의 다양한 ‘틈’을 꿰뚫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에서 건져올리는 페이소스가 깊고 진한 울림을 준다. 행간에 숨은 위트와 반전을 읽는 맛은 꽤 큰 덤이다.

어째서 나는 그애의 털모자 속에 숨겨진 배고픔을 보려 하지 않았을까? 그애의 뼈아픈 소망을. 내가 이쁜 여자애를 꽁무니에 매달고 고고클럽 갈 때, 누군가 육교 위에서 얼어죽고 있음을 나는 왜 알지 못했을까? 어째서 나는, 내가 와이셔츠 단춧구멍을 두 개로 할까 세 개로 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수많은 소녀들이 재봉틀 위에서 조금씩 죽어가고 있었음을 깨닫지 못했을까. 그런데, 허공에서 그애가 또 그랬다. 자긴 부잣집 냄새가 나. 꿈의 껍질만 만지는…… 나는 절망하였다. 크리스마스캐럴이 멀리서 들려왔다. 도시는 저 너머에 있고, 눈은 내 곁에 있었다. 가로등 불빛에 전신을 드러내는 어린 나비만한 눈송이들.
-「있잖아, 난 슬픈 이야길 좋아해」에서

목차


별이 된 아이
십팔 년 만의 해후
수수께끼
쪼다들의 파티
오리발과 딴 주머니
고백
있잖아, 난 슬픈 이야길 좋아해
미스 현의 과거
침대 때문에
신 도둑론
풍경 소묘
밤열차
아내의 고향
어떤 부부
세월
해후
발밖에 안지 못하는 남자
결혼 조건
방문객
아내의 가출
아내의 남자친구
풀잎
동창생
귀향
아내를 찾습니다
배반
약속
천국의 문
여름의 끝
웃음소리
정한의 매듭
침식

동창회
야광귀

작가의 말
작가 연보

본문중에서

“자기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치는 시간이 없어지면 활기라는 것도 없나봐요.”
_「아내의 고향」

소문의 발처럼 빠른 것은 없다. 빛처럼 빠르다. 게다가 빠른 속도에 알파가 붙는다. 빛은 빠르기는 하되 그 질량의 차이가 별로 없지만 소문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한번 불어나기 시작하면 어느 누도 쉽게 제동을 걸 수 없다는 점도 소문의 특이성 중의 하나다.
_「미스 현의 과거」에서

저자소개

박범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6

저자 박범신은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 당선으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주로 소외계층을 다룬 강렬한 사회 비판적 중ㆍ단편소설들이 담긴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덫〉〉을 펴냈고, 이어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 중 한사람으로 활동했다. 1993년 작가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등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돌연 절필을 선언, 히말라야로 떠나기도 했다. 1996년 인간영혼의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한 소설 〈흰소가 끄는 수레〉로 다시 문단에 돌아와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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