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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중단편전집 4: 흰 소가 끄는 수레 : 박범신 연작소설[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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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범신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15년 10월 22일
  • 쪽수 : 380
  • ISBN : 978895463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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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항상 위태롭게 보고 가파르게 부딪치며 사는 작가 박범신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

작가 인생 42년을 맞은 박범신의 중단편소설을 총망라한 전집 『박범신 중단편전집』 제4권 《흰 소가 끄는 수레》.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데뷔작 《여름의 잔해》부터 2006년 발표한 단편 《아버지 골룸》까지 만나볼 수 있다. 채우려 하면 할수록 비어가는 현대인의 쓸쓸한 내면, 부조리한 현실과 그 현실을 뒤덮은 욕망, 그에 맞선 순수에의 갈망을 그려온 박범신의 중단편 작품세계를 엿보고 화려한 문체와 단단한 서사로 무장한 저자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제4권 《흰 소가 끄는 수레》는 1993년 절필을 선언하고 용인 근교의 외딴집 ‘한터산방’에 스스로를 유폐시켰던 저자가 3년여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작품으로, 절필 시절 내면을 여행하며 얻은 성찰의 기록이자 자전적 연작소설집이다. ‘문학이 무엇이고 어느 제단에 바쳐져야 하는가’ 하는 고통스러운 질문과 정면으로 마주하고자 선택했던 절필이라는 길,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실존적 결핍을 끌어안은 채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고뇌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출판사 서평

“나는 여기서부터 문학의 먼길을 걸어나왔다”

문학의 은유와 비루한 현실을 넘나들며 살아온 작가 인생 42년
세월이 흘러도 낡지 않는 작가, 박범신 중단편전집 출간!


소설가 박범신의 중단편소설을 총망라한 전집.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데뷔작 「여름의 잔해」부터 2006년 발표한 단편 「아버지 골룸」까지 묶었다. 1978년 초간되었던 첫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과 연작소설집 『흰 소가 끄는 수레』 『빈방』을 제외한 네 권은 작가가 직접 목차를 정리했다. 『흉기』는 1970, 80년대에 발표한 작품들을,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묶었다.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은 자본주의 시대의 다양한 폭력의 얼굴과, 그 험난한 시대 속에서 육체와 정신의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보여주는 삶의 윤리, 정직성을 엿볼 수 있다. 『엔도르핀 프로젝트』의 경우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에 발표한 작품과 2000년대에 발표한 작품을 한데 엮어, 한 작가를 두고 이십 여 년의 시간의 단층을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쪼다 파티』는 몇 권의 콩트집에서 작가가 직접 추려낸 작품을 묶은 콩트집이다. 작가는 “인생의 단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는 점에서 콩트는 버릴 수 없는 경제적 소설양식”이라 말하며, 콩트집을 중단편전집 마지막 권으로 더했다.

문학이란 “목매달고 죽어도 좋은 나무”라 말하는 그, 항상 위태롭게 보고 가파르게 부딪치며 사는 작가 박범신. 채우려 하면 할수록 비어가는 현대인의 쓸쓸한 내면, 부조리한 현실과 그 현실을 뒤덮은 욕망, 그에 맞선 순수에의 갈망을 그려온 그의 중단편 작품세계. 화려한 문체와 단단한 서사로 무장한 그 진면목을 이번 전집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4 흰 소가 끄는 수레_박범신 연작소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자꾸 글을 쓰고 싶으니…… 눈물겹다”

세계와의 불화, 나 자신과의 불화,
그 실존적 결핍을 끌어안은 한 영혼의 아름다운 각성, 자기 성찰의 기록!


1993년 절필을 선언하고 용인 근교의 외딴집 ‘한터산방’에 스스로를 유폐시켰던 작가 박범신. 그로부터 3년 동안 아무것도 쓰지 않은 채 칩거했다. 『흰 소가 끄는 수레』는 3년여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작품으로, 절필 시절 내면을 여행하며 얻은 성찰의 기록이자 자전적 연작소설집이다.
‘문학이 무엇이고 어느 제단에 바쳐져야 하는가’ 하는 고통스러운 질문과 정면으로 마주하고자 선택했던 절필이라는 길,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실존적 결핍을 끌어안은 채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고뇌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불행했던 가정사, 그리고 문학과 삶의 뿌리를 돌아보는 표제작 등 다섯 편의 연작과 절필 직전에 써 절필에 이른 심리적 연원이 담긴 작품 「그해 내린 눈 지금 어디에」가 실려 있다.

저 회색빛 청춘의 고뇌와 자기 분열을 모두 얹어서 무릎 꿇고 받고 싶었던 성찬이 내게 있어선 작가라는 이름이었다. 작가라는 이름은 황홀한 빛이고, 분열하는 어둠이고, 빛과 어둠 사이의 그 모두였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쓰는 것만이 모든 것의 종결이다”라는 말을 나는 믿었다. 그리고 나는 한 작가에겐 자기의 시대가 ‘유일한 기회’라는 사르트르의 말도 믿었다. 1970년대가 기울 무렵까지 나는 적어도 릴케와 사르트르의 두 잠언 사이에 있었다. 나는 급속한 산업화로 무질서한 장터 같았던 당시에 그 산업화의 필연적 산물인 구조적 불평등과 계급 간의 갈등문제에 나의 중단편들을 바쳤다.
-「그해 내린 눈 지금 어디에」에서

목차

흰 소가 끄는 수레
제비나비의 꿈-흰 소가 끄는 수레 2
골방-흰 소가 끄는 수레 3
바이칼 그 높고 깊은-흰 소가 끄는 수레 4
혼잣말-흰 소가 끄는 수레 5
그해 내린 눈 지금 어디에

작가의 말
작가 연보

본문중에서

형벌은 삶 자체였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살아 있는 무게만큼의 형벌을 지고 산다는 걸 나는 작가 노릇을 그만둔 뒤에 더 선연히 깨달았다. 작가이기 때문에 여기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으므로, 그 형벌의 연원을 물 맑은 눈빛으로 보고자 나는 여기 있었다.
-「골방」에서

보아라, 얘야. 내 쉰 살의 발밑에 지금, 지난날, 청춘의 이름으로 혐오해 마지않던 관념의 성긴 바람이 부는구나. 관념적이란 말은 정말 싫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 하지만 어느 사이, 관념의 그물망이 내 안에 문 장식의 곱때처럼 끼어 있다는 걸 나는 본다. 여명 터오는 시간이구나. 나는 서늘한 새벽바람 속을 걸어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뵈는 절벽 위로 가서 보았단다. 댓잎보다 푸르른 바이칼의 아침.
-「바이칼 그 높고 깊은」에서

저자소개

박범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6

저자 박범신은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 당선으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주로 소외계층을 다룬 강렬한 사회 비판적 중ㆍ단편소설들이 담긴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덫〉〉을 펴냈고, 이어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 중 한사람으로 활동했다. 1993년 작가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등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돌연 절필을 선언, 히말라야로 떠나기도 했다. 1996년 인간영혼의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한 소설 〈흰소가 끄는 수레〉로 다시 문단에 돌아와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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