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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중단편전집 1: 토끼와 잠수함 : 박범신 소설[양장]

원제 : うさぎと潛水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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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범신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15년 10월 22일
  • 쪽수 : 488
  • ISBN : 978895463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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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항상 위태롭게 보고 가파르게 부딪치며 사는 작가 박범신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

작가 인생 42년을 맞은 박범신의 중단편소설을 총망라한 전집 『박범신 중단편전집』 제1권 《토끼와 잠수함》.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데뷔작 《여름의 잔해》부터 2006년 발표한 단편 《아버지 골룸》까지 만나볼 수 있다. 채우려 하면 할수록 비어가는 현대인의 쓸쓸한 내면, 부조리한 현실과 그 현실을 뒤덮은 욕망, 그에 맞선 순수에의 갈망을 그려온 박범신의 중단편 작품세계를 엿보고 화려한 문체와 단단한 서사로 무장한 저자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제1권 《토끼와 잠수함》은 1978년 초간 되었던 첫 소설집으로, 스물일곱에서 서른둘의 저자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드러나 있는 작품들이 담겨 있다. 반공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전체주의적 산업화가 불러오는 개개인 삶의 피폐화와, 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계급 갈등을 다룬 단편 열한 편이 수록되어 있다. 40년 가까이 지났지만 오늘날에도 전혀 낡아 보이지 않는 작품들을 통해 저자의 초기 작품세계가 얼마나 탄탄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나는 여기서부터 문학의 먼길을 걸어나왔다”

문학의 은유와 비루한 현실을 넘나들며 살아온 작가 인생 42년
세월이 흘러도 낡지 않는 작가, 박범신 중단편전집 출간!


소설가 박범신의 중단편소설을 총망라한 전집.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데뷔작 「여름의 잔해」부터 2006년 발표한 단편 「아버지 골룸」까지 묶었다. 1978년 초간되었던 첫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과 연작소설집 『흰 소가 끄는 수레』 『빈방』을 제외한 네 권은 작가가 직접 목차를 정리했다. 『흉기』는 1970, 80년대에 발표한 작품들을,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묶었다.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은 자본주의 시대의 다양한 폭력의 얼굴과, 그 험난한 시대 속에서 육체와 정신의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보여주는 삶의 윤리, 정직성을 엿볼 수 있다. 『엔도르핀 프로젝트』의 경우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에 발표한 작품과 2000년대에 발표한 작품을 한데 엮어, 한 작가를 두고 이십 여 년의 시간의 단층을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쪼다 파티』는 몇 권의 콩트집에서 작가가 직접 추려낸 작품을 묶은 콩트집이다. 작가는 “인생의 단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는 점에서 콩트는 버릴 수 없는 경제적 소설양식”이라 말하며, 콩트집을 중단편전집 마지막 권으로 더했다.

문학이란 “목매달고 죽어도 좋은 나무”라 말하는 그, 항상 위태롭게 보고 가파르게 부딪치며 사는 작가 박범신. 채우려 하면 할수록 비어가는 현대인의 쓸쓸한 내면, 부조리한 현실과 그 현실을 뒤덮은 욕망, 그에 맞선 순수에의 갈망을 그려온 그의 중단편 작품세계. 화려한 문체와 단단한 서사로 무장한 그 진면목을 이번 전집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 토끼와 잠수함_박범신 소설

“작가로서, 얼음같이 차갑고 시멘트 구조물처럼 단단한 세상 속으로 내던져진,
나의 삶은 이렇게 시작됐다”

1978년, 서른셋 박범신이 본 인간과 사회의 민낯
세월이 흘러도 낡지 않는 그의 첫 소설집을 다시 만난다!


1978년 초간되었던 박범신 첫 소설집. 스물일곱에서 서른둘의 작가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날것처럼 드러나 있다. 반공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전체주의적 산업화가 불러오는 개개인 삶의 피폐화와, 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계급 갈등을 다룬 단편 열한 편이 실려 있다. “가난하고 뼈아픈 얘기들, 훌륭한 예술보다는 훌륭한 증인이 되고 싶”(1974년 월간 『다리』 좌담에서)다던 신인작가 박범신의 의지를 엿볼 수 있으며, 40년 가까이 지난 작품들이 오늘날에도 전혀 낡아 보이지 않는다는 데서 그의 초기 작품세계가 얼마나 탄탄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네 말대로, 이곳은 내게도 개뼈다귀 같은 고향이다. 너도, 너의 아버지도, 그리고 시진 사람 대부분이 다 마찬가지야. 털고 일어서봤자 미련이라곤 없는 누더기 같은 사람들이거든. 그렇지만 말이다, 남한테 천대받고 버림받는 땅이라고 그냥 내던져도 되겠니? 천대받는 아버지라고, 천대받는 자신이라고 그냥 팽개쳐도 괜찮겠어? 나는, 나는 절대로 그럴 수 없다! 개뼈다귀 같은 곳, 개뼈다귀 같은 나, 너, 우리. 그래그래. 시진읍은 말이야, 곧 무시받는 우리 자신이기 때문에 물러날 수 없다 그 말이다……”
-「시진읍」에서

목차

시진읍
여름의 잔해
말뚝과 굴렁쇠
우리들의 장례식
역신疫神의 축제
우화 작법
겨울 아이
식구
논산댁
아버지의 평화
토끼와 잠수함

작가의 말
작가 연보

본문중에서

“또 누가 알어? 십 년 후등가 이십 년 후등가, 아, 여긴 사람이 산 게로 똥깐을 딴 데로 욍겨져야겄구나 허고 생각허게 될는지. 사람이 주인여, 똥깐이 주인여? 살다보면 똥깐보담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읍장님, 국회의원님도 원젠가는 나오겄지. 그때까징 안 갈 겨. 사람살이가 귀하다는 거, 사람이 여기 살고 있으니 똥간을 옮겨 지어야겠다고 인정헐 때까지, 나는 여기서 살 겨. 달근이 저 새깽이도 핵교는 못 보냈지만, 최소한도로다가 사람살이가 똥깐보담 소중하다는 건 가르칠라고 허능구만.”
-「겨울 아이」에서

저자소개

박범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6

저자 박범신은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 당선으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주로 소외계층을 다룬 강렬한 사회 비판적 중ㆍ단편소설들이 담긴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덫〉〉을 펴냈고, 이어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 중 한사람으로 활동했다. 1993년 작가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등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돌연 절필을 선언, 히말라야로 떠나기도 했다. 1996년 인간영혼의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한 소설 〈흰소가 끄는 수레〉로 다시 문단에 돌아와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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