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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기본적인 방법은 물론 아이디어를 짜내는 방법 등 구체적인 창작 테크닉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만화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길로 안내하는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창작법』. 만화계를 이끌어가는 사람으로서의 자신감과 책임감, 후배들 양성을 위한 뜨거운 열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신도 한 번 시험 삼아 만화를 그려보시지 않겠습니까.”
데즈카 오사무의 생애와 창작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책!!

이 책을 통해 데즈카 오사무는 그림을 그리는 기본적인 방법은 물론 아이디어를 짜내는 방법 등 구체적인 창작 테크닉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만화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문을 힘껏 열어젖힌다.
세계적인 거장 데즈카 오사무가 말하는 만화 그리기의 진수!

『우주소년 아톰』, 『밀림의 왕자 레오』, 『블랙 잭』, 『불새』 등 30년 넘게 어린이들에게 꿈을 전하고, 고인이 된 지금도 부동의 인기를 유지하는 천재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 만화 문화에 혁명을 일으키며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줬던 「만화의 신」이 직접 창작 현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만화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미키마우스나 둘리, 아톰 같은 캐릭터는 친근하게 느낄 것이다. 혹은 어릴 적에 ‘밀림의 왕자 레오’나 ‘사파이어 왕자’를 TV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지 않을까.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블랙 잭’의 얼기설기 기운 얼굴의 특징 정도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 이 친근한 로봇 캐릭터 아톰과, 사자 레오를 만들어낸 만화계의 전설 데즈카 오사무. ‘만화’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칸과 칸의 나열이나 만화에서만 가능한 다양한 표현들은 농담이 아니라 데즈카 오사무의 손에서 창조되고 완성된 것이다. 만화의 아버지라고 해도 좋을 그가 직접 밝히는 만화 창작의 A부터 Z까지가 담겨 있는 한 권이다.

이제까지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을 다룬 책들은 많았다. 우리가 늘 보는 만화책에서의 화려한 액션, 섬세한 필치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멀고 먼 이야기에 불과했다. 이 책은 그런 굉장한 기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동그라미를 그린다. 찌그러져도 상관없다. 나만 알아볼 수 있어도 괜찮다…’ 이 책에서 요구하는 만화 그림의 난이도는 이 정도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접근으로 만화에 도전하게끔 한다. 그림을 그려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만화는 보기만 하는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만화를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만화는 결코 대단하고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는 그 한마디다. 또한 이미 만화를 그리는 이들은 이 책으로 만화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과 기쁨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박인하(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이 책은 무려 38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오늘에도 여전히 가치를 증명한다. 물론 이미 디지털 작업이 보편화된 작업환경에서 원고지, 잉크, 붓, 자와 같은 아날로그 도구들은 세월을 실감하게 한다. 하지만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특히 데즈카 오사무가 총 3개 장에서 2개 장을 할애해 이야기하는 아이디어 만들기와 만화 만들기는 2015년의 만화가 지망생들에게도 유효한 충고들이 가득하다. 만화를 가르치고, 배우는 현장에서 여전히 활용되거나, 바로 활용하고 싶은 내용도 많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일본만화의 오늘을 만든 데즈카 오사무가 바로 옆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충고들은 오늘 만화를 그리려 하는 모두에게 무척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만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시간의 틈을 뛰어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시작하며
제1장 그림 만들기
제2장 아이디어 만들기
제3장 만화 만들기
부록
마치며
해설 박인하

이 책은 소위 말하는 만화가 지망생이나 만화 그룹, 마니아가 보기에는 분명히 뭔가 부족하고 따분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훨씬 더 전문적인 책을 읽을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 이 책은 어디까지나 입문서이다. 이 책 한 권으로 지금까지 그림도 그려본 적이 없던 몇백 명, 몇천 명의 사람들이 만화를 조금이나마 그려보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목적이 달성되는 책이다.
-시작하며 中

우선, 종이 한 장을 준비하자.
도화지 쪼가리든 메모지든 영수증이든 아니면 사진 뒷면이든, 심지어 휴지여도 상관없다. 그리고 연필 한 자루. 4B든 2H든 목탄이든 색연필이든, 아무거나 상관없다.
자, 이것으로 만화를 그릴 재료가 다 모였다.
-본문 11p 中

장편 만화를 그리는 가장 첫 번째 포인트는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고 그리는 것이다.
그거야 당연한 것 아닌가. 그렇다, 당연하다. 하지만 이게 해보면 그리 쉽지 않다. 올림픽 종목 중에서도 마라톤이 가장 괴롭고, 가장 영광스러운 경기라고들 하는데, 그것은 인내와 근성으로 버티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장편 만화도 마찬가지다. 길면 길수록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만큼 완성했을 때 그보다 더한 기쁨은 없으며, 대체로 완성할 기회가 적은 분야이다.
-본문 183p 中

Q. 취미로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에게 조언해 주실 건 없으신가요.
A. 이 책을 읽어주십시오.
-본문 240p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