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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진짜 친구 : 우상, 청성, 형암, 연암의 기이한 우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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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설흔
  • 출판사 : 단비danbi
  • 발행 : 2015년 10월 10일
  • 쪽수 : 18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5099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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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생 시를 쓰고 싶어 한 ‘역관 시인’ 이언진의 시와 삶

역관 집안에서 태어나 가업을 이었으나 글솜씨가 빼어나 조선 사대부는 물론 일본에까지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이언진. [시인의 진짜 친구]는 역관의 삶을 살았으나 평생 시를 쓰고 싶어 한 이언진의 시와 삶 그리고 시를 통해 그와 교우를 나눈 성대중, 이덕무, 박지원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출판사 서평

하루에 시 오백 편을 쓰고 그것을 모두 기억하여 그대로 외운 천재 시인

이언진은 내로라하는 노론 집안의 자제도 아니고, 고위직의 미래가 보장된 청요직 관원도 아니고, 온 도성에 소문난 문인도 아니다. 이언진은 신분제 사회인 조선에서 중인 신분인 역관의 아들로 태어나 그 자신도 역관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한 사람이다.
이언진은 영조 36년(1759) 역과譯科에 급제하여 주부主簿를 지냈으며, 1763년에 통신사 조엄趙 의 역관으로 일본에 다녀왔다. 역관 이언진은 시인을 꿈꾸었으나 당대 조선에서 ‘역관 시인’을 인정하는 사람은 없었다. 외로운 삶을 살던 그는 그만의 독자적인 사상 체계를 갖추어나갔고 양명학, 노장학, 불교 등을 자유롭게 섭렵하며 시를 썼다. 그 결과 그의 시는 다른 사람에게서는 볼 수 없는 ‘시’가 되었다. 진정한 조선의 시인이 된 것이다.

그는 머리가 비상해 한 번 본 글은 절대로 잊지 않았고, 시 짓는 솜씨는 경이 그 자체여서 눈 깜빡할 사이에 시 한 편을 완성했다. 글씨는 잘 쓰기도 하고 빨리 쓰기도 했는데, 마치 활자로 인쇄한 듯했고 빠뜨린 곳도 하나 없어 정밀하고 민첩했다.
이언진이 일본에 갔을 때의 일화는 유명하다. 그가 도착하자 왜인들이 부채 오백 개를 가져와서 오언율시를 써달라고 요구했는데, 그는 바로 먹을 갈아 한편으로는 읊조리고 한편으로는 시를 써 잠깐 만에 끝냈다. 교활한 왜인들은 그를 골탕 먹이려고 다시 부채 오백 개를 가져와 이번에는 그의 기억력을 시험해보고 싶다고 청했고, 그는 그것을 모두 기억하여 그대로 외워 써내려갔다. 이언진은 하루 만에 천 개의 부채에 시를 썼고, 부채를 비교해본 왜인들이 놀라고 감탄해 혀를 내두르며 그를 ‘신’이라 했다.

그가 죽었을 때 조선에는 시가 사라졌다

이언진은 자신의 집에 서민들의 생활공간인 골목길을 뜻하는 ‘호동’이라는 이름을 붙인 뒤, 좁고 더럽고 시끄러운 골목길을 자신의 왕국으로 삼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시로 그려냈다. 골목길을 오가는 분주한 사람들과 동물들, 하찮아 보이는 사물들이 그의 시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일본에서는 이언진의 시에 반짝 열광하기도 했지만 사대부의 나라 조선에서는 그를 알아주지 않았다. 그 울분은 고스란히 그의 시에 반영되었고, 법고法古와 창신創新을 넘나들며 자유분방하고 과격한 표현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언진은 시를 통해 사람들과 교우하고 싶어 했다. 그는 스승이자 남인계의 문권을 주도한 이용휴가 ‘갈림길에 이르렀으면 의심하고 질문을 던져야 다음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한 충고에 박지원에게 시를 보낸다. 소론, 소북과도 두루 교우를 나누었으나 남인만은 예외로 대한 노론 문인 박지원에게. 박지원만은 자신을 알아줄 거라 믿고 그에게 시를 보냈으나, 박지원의 혹독한 비평을 듣고 크게 실망한 이언진은 박지원을 모욕하는 표현을 골라 응수한다. 그리고 얼마 후 세상을 떠난다. 그의 나이 27세였다.
이언진은 왜 박지원에게 시를 보냈을까? 이언진은 왜 박지원이 ‘자신과 문학적 뿌리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박지원은 왜 이언진의 시를 혹평했을까?
[시인의 진짜 친구]는 조선 후기 문인들 사이에서 ‘문학적 전범’의 설정을 거부하고, 개성과 독창성을 강조한 중국 공안파의 시풍이 크게 유행할 당시 이언진이 박지원에게 시를 보내고 그에 대한 답을 들은 일화를 주요 모티브로 삼아 ‘시인이란 무엇인가?’ ‘글이란 무엇인가?’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누구를 위해 쓰는가?’ 질문한다.
저자는 박지원과 이덕무가 나누었을 법한 상상 속의 대화를 통해 환호와 칭찬, 비난과 혹평은 시인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시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생 시를 쓰는 것이고, 자신의 뿌리를 키워나가는 것도 자신의 벽을 넘어서는 것도 시인 자신의 몫이므로.

이언진, 박지원, 성대중, 이덕무의 기이한 우정론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중 박지원과 이덕무는 이언진을 만난 적이 없다. 박지원은 당대 내로라하는 노론 집안의 후손이자 수많은 사람에게 추앙받는 문인이고, 이언진은 양반은커녕 반쪽짜리 양반인 서얼도 못 되는 신분이다. 이언진은 ‘나를 알아줄 분’이란 말을 잊지 말고 꼭 전하라고 당부하며 심부름꾼을 통해 박지원에게 시를 보냈으나 그의 기대는 무참히 무너진다. 박지원은 적나라한 표현으로 이언진을 비난하고 무시했으나 그의 속내는 달랐다. 이언진의 재주를 남달리 아낀 박지원은 그가 아직 젊으니 머리를 숙이고 도道로 나아간다면 글을 저술하여 세상에 남길 만하다고 여겨 그의 기를 억누른 것이다. 그러나 이언진은 자신이 쓴 시를 모두 불태울 정도로 낙담한다. 다행히 그의 아내가 불길에서 원고를 건져낸 덕분에 이언진의 시가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한편 계미통신사행의 일원으로 이언진과 함께 일본에 다녀온 성대중은 이언진이 일본으로 가는 배 안에서 지은 시 [바다 구경을 하다(해람편海覽篇)]를 보고 첫눈에 그가 대단한 시인이 될 가능성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아보고 시를 통해 그와 교우를 나누려 한다. 성대중은 그에게서 시를 얻기 위해 자존심도 체면도 버리지만, 이언진은 서얼이면서도 과거에 급제해 관직까지 얻은 입지전적인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성대중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이언진에게 무척 서운해하면서도 그가 험난한 세상 잘 헤쳐 나가도록 도와주고 그의 진실한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이덕무는 실제로는 이언진을 만나지 못했지만 그에 관한 기록을 가장 많이 남겼다. 이덕무는 이언진, 성대중과 함께 일본에 다녀온 윤가기에게 부탁해 그의 시문과 일기를 얻어 보았고, 기이하면서도 참신한 시와 진솔하면서도 따뜻한 일기에 감탄했다. 이덕무는 이언진을 홍문관에 숙직하면서 임금의 교서를 쓰게 해야 할 사람이라고 평했고,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참동안 꽃나무 아래를 배회하며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이언진, 박지원, 성대중, 이덕무가 서로에게서 구한 것은 무엇이며, 그것은 그들 각자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18세기 조선의 골목길로 들어가 그들이 남긴 글을 읽고 그들의 생각을 따라가며 그들의 시와 꿈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이언진에 대한 평가

"옛날에 그대가 처음 찾아왔을 때 광채가 종이 밖을 뚫고 나왔지. 초고를 펼쳐 읽기도 전에 보배가 그 속에 든 줄 알았네." - 이용휴
"아, 나는 속으로 그의 재능을 남달리 아꼈다. 그럼 왜 그의 기를 억눌렀는가? 우상이 아직 어린 까닭이었다. 머리를 숙이고 문장의 도道로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훌륭한 글 을 써서 세상에 남길 수 있으리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 박지원
"우상은 옥당(홍문관)에 머물면서 임금의 교서를 쓰게 해야 할 사람이다. 그는 책을 좋 아해 침식을 잊었으며 글을 빨리 베껴 써서 잠시 사이에 열 몇 장을 썼으나 빠뜨리거나 잘못 쓴 곳이 없었다." - 이덕무
"우상은 누군가에게 귀중한 책을 빌려 갈 때면 소매 속에 깊이 가지고 오면서 집에 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길 위에서 펼쳐 보며 총총히 걸어오다가 사람이나 말과 부딪 치고는 아픔도 깨닫지 못했다." - 성대중
"느지막이 일어난 그는 세수하고 빗질한 후 단정히 앉아 글을 베꼈다. 아침밥 먹기도 전 에 서른 장을 넘겼다. 단정한 해서체로 써나간 것이 마치 활자로 인쇄한 책과 같았다. 빠뜨린 곳도 하나 없었으니 그의 정밀하고 민첩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 유재건
"정말 기이한 천재다. 이 같은 재주를 지니고도 머리를 굽혀 역관 직에 종사하다니 애석 한 일이다." - 원중거
"그 자취가 역관 사이에 섞여 있는데도 이와 같고 사람 또한 밝게 빛나니 진흙 속의 연 꽃이라 할 만하다." - 남옥
"총명하기로는 글을 한 번 보면 금방 외고, 민첩하기로는 일곱 걸음을 떼기 전에 시를 짓는다고 한다." - 박준원

목차

서序
등장인물
1장_자료들
2장_1766년 3월
1. 이언진의 집
2. 성대중의 집
3. 이덕무의 집
4. 이언진의 골목길
5. 성대중의 골목길
6. 이덕무의 골목길
7. 이언진의 사념思念 혹은 사념邪念
8. 성대중의 사념思念 혹은 사념邪念
9. 이덕무의 사념思念 혹은 사념邪念
10. 이언진의 선택
11. 성대중의 선택
12. 이덕무의 선택
3장_남은 이야기들
발跋

본문중에서

성대중은 일본에서 돌아온 이래 그를 만날 때마다 이언진이라는 이름을 빼놓지 않았으니까. 어떤 날은 칭찬을 하고 어떤 날은 흉을 보았다. 우리가 주고받는 피 튀길 정도로 격렬하고 직설적인 ‘뒷다마’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성품 좋은 성대중인 만큼 흉이라도 노골적인 흉은 아니었다. 그저 이야기 끝에 지나가는 말로 사람 마음도 모르고, 하고 가벼운 탄식을 내뱉는 정도였다. 그런 까닭에 오늘도 이언진의 이름을 꺼내리라고 짐작은 했지만 지금 들은 건 생각 밖이다. 듣자마자 비명이 저절로 흘러나온다. 그는 속으로 혼잣말을 한다.
‘무엇이 그리 급했나. 조금만 기다렸더라면 좋았을 것을.’
무슨 뜻인가? 그 또한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건가? 어떤 면에서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성대중에게만 소식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천생 책상물림 선비인 그에게도 소식통이 있기는 있다. 성대중의 소식통은 발 빠르고 냉정하지만 그의 소식통은 정확하고 날카롭다. 성대중에게 이언진의 이름을 들은 후 호기심을 느낀 그는 그들과 함께 일본에 다녀온 윤가기尹可基에게 이언진의 이름을 댔다. 윤가기는 짧고 굵게 말했다.
"기가 막히더군."
얼마 후 윤가기는 이언진이 일본에서 쓴 시 몇 편과 일기를 구해서 보여주었다. 결론만 말하자. 그는 깜짝 놀랐다. 이언진의 시는 기이하면서도 참신했다. 이언진의 일기는 진솔하면서도 따뜻했다. 그야말로 강바닥에 숨겨져 있던 금덩어리였다. 그는 쾌재를 불렀다.
‘이 좁고 황폐한 조선 땅에도 이런 이가 있었구나.’
('제2장 3. 이덕무의 집' 중에서/ pp.52~54)

몇 해 전 그는 시 몇 편을 들고 이용휴를 불쑥 찾아갔다. 달처럼 맑은 눈망울을 지닌 이용휴는 그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묻지 않았다. 안으로 들이곤 그저 소리 없이 시만 읽었다. 그리 길지도 않은 시를 경전 읽듯 꼼꼼히 오랫동안 읽었다. 시를 다 읽은 후엔 그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았다. (중략)
"한 구간을 가야만 비로소 한 구간을 알 수 있다네. 갈림길에 이르렀으면 의심하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네. 그래야 그다음 길을 찾을 수 있지."
묘한 말이었다. 하지만 스승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했다.
‘한 구간을 가야 다음 길을 찾을 수 있지. 그러니 가보게나.’
스승의 그 말에 그는 결정을 내렸다. 그래서 박지원에게 시를 보냈고 지금 그는 골목길 끝에 서서 큰길을 보고 머리 큰 데카르트처럼 회의, 또 회의하기에 이르렀다.
('제2장 4. 이언진의 골목길' 중에서/ pp.75~78)

‘과구’와 ‘혜경’이란 용어가 바로 그것! ‘과구’와 ‘혜경’은 원굉도가 의고파를 비난하기 위해 즐겨 쓰던 용어인 것! 그런 의미에서 이언진이 자신의 시를 받고도 내내 묵묵부답이던 박지원에게 이 시를 골라 보낸 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언진이 이 시를 통해 박지원에게 하고자 한 말은 이렇다. ‘당신과 나는 실은 뿌리가 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나를 거부하지 마십시오.’
박지원과 이언진에게는 원굉도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는 뜻이다. 문장에서는 형제나 다름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자신을 버리지 말고 받아달라는 뜻이다. (중략)
이언진의 민낯을 본 박지원은 어떻게 했나? 박지원은 즉각적으로 이언진을 거부했다. ‘오농세타’라는 표현을 통해 자신이 원굉도의 수하가 아님을 밝혔다. 무슨 뜻인가? 이언진에게 더 이상 수작부리지 말라고 통보한 것이다. 진심마저 무참히 밟힌 이언진은 참으로 비통했으리라. 끓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으리라. 그래서 나온 표현이 바로 ‘창부’다. 하지만 창부를 단순한 격정의 표현으로 받아들이면 그건 이언진의 속내를 잘못 읽은 것이리라. 이언진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박지원의 약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그러니까 창부라는 표현 뒤에 숨어 있는 진짜 문장은 이렇다.
‘너의 뿌리가 공안파에 있는 걸 내가 다 아는데 왜 거짓말을 하고 부인하고 난리를 치느냐?’
('제2장 9. 이덕무의 사념思念 혹은 사념邪念' 중에서/ pp.138~139)

"난 이언진이라는 사람에 대해 잘 모르오. 하지만 문인의 숙명에 대해서는 잘 아오. 한때의 환호에 흥분하면 그걸로 끝이라오. 환호하던 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등을 돌리고 나를 욕하오. 나는 그 이유를 모르오. 하긴, 환호하던 이유 또한 모르긴 마찬가지지. (중략) 이언진의 시는 독특했소. 하지만 그는 인정받고 싶어 안달복달하고 있었소. 꼭 몇 년 전의 나처럼. (중략) 시인은 평생 시를 쓰는 사람이라오. 환호와 칭찬은 비난과 혹평이 그렇듯 시인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소. 어쩌면 조맹은 내가 아닌 이언진이었소. 안타깝게도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했소. 나를 벽으로 여기고 아예 넘어설 생각도 하지 않았소. 나는 그를 막아선 적도 없는데 말이오. 이언진과 나의 뿌리가 같다는 말은 틀린 말은 아니오. 사실 그대와 나의 뿌리도 같소. 우리들 글 쓰는 이들은 다 뿌리가 같소. 일종의 숙명이지. 그러니 뿌리 운운하는 그 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소? 키워나가는 건 각자의 몫이오.
('제2장 12. 이덕무의 선택' 중에서/ pp.173~175)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50종
판매수 10,384권

고전을 공부하는 소설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지루한 회사 생활을 하던 중 박지원의 글을 읽고 눈이 번쩍 뜨였다. 그 뒤로 우리 고전에 관한 책들을 읽고 탐구하기 시작했다. 역사 속 인물의 삶과 사상을 들여다보고, 상상력을 보태어 생생한 인물 묘사를 바탕으로 글을 쓴다. 매일 밥 먹듯, 잠을 자듯 자연스럽게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꿈꾼다. 언젠가는 전 세계의 야구장을 돌아본 뒤 책으로 쓰려는 야심 찬 목표도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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