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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물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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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영호
  • 출판사 : 동인통문
  • 발행 : 2015년 09월 03일
  • 쪽수 : 141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6487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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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변증법적 유물론 사상이 생겨나고 발전하게 된 필연성

    철학은 존재를 다루는 학문이지만, 인간의 현실의 문제를 풀기위한 것이고, 인간의 현실문제는 인간의 사회적 모순관계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존재문제도 인간의 사회적 모순관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를 역으로 표현하자면 인간은 자신의 현실적 위상에 따라 존재를 바라본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이익에 배치되는, 즉 자신을 부인하는 사상을 가질 수 없다. 그 때문에 자신을 위한 세계관을 만들 수 밖에 없다. 본서는 모든 관념론 사상과 경험론 사상, 그리고 종교사상이 뿌리내리고 있는 현실의 모순과 그 사상들의 관계를 밝히는 가운데 변증법적 유물론 사상이 생겨나고 발전하게 된 필연성을 찾아보려 하였다.

    출판사 서평

    철학(哲學)을 정의 할 때 보통 ‘지혜에 대한 사랑(philosophia)' 이라는 그리스 어원을 흔히 떠올린다. 이 단어는 철학에 대한 순수하고도 고고한 인상을 주기도 하여, 일반 대중에게 철학을 경외로운 그 무엇으로 느끼게도 해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이 같은 인상 뒤에는 철학에 대한 은폐된 진실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한마디로 철학은 지적인 호기심의 산물이 절대 아니며, 애초에 인간에 의한 인간의 지배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지배자의 지배 이데올로기로서의 신화와 종교는 비합리적 비이성적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상이기에, 지배의 강화와 확대를 위해선 최고 이념-神-에 대한 이성적 합리화가 절대적으로 요구되었고 마침내 세계 존재에 대한 이성적 해석이 시도되는 단계로 발전하는데 이것이 곧 지배철학이었다.
    사정이 이러하니 철학은 그 태생부터 이러한 지배적 삶의 사활이 걸린 문제에 대한 해결요구에서 발행했다. 즉, 삶의 요구사항과 무관한 호기심에서는 어떠한 철학사상도 성립될 수 없으며, 철학은 치열한 삶의 모순을 해결하려는 고차원적 전략이었던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 철학에 대한 이 책의 접근법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에서도 암시하듯, 이러한 지배자의 지배철학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는 다름 아닌 유물론이라는 것이다.
    이미 저자는 기존의 저서 ‘가치와 부정(한길사)’,‘소외된 삶과 표상의 세계(한길사)’를 통해 유물변증법으로 선과 악의 본질과 계급 종교의 환상을 탁월하게 분석한 바 있는데, 이 책에서는 철학의 3대 유파 즉 관념론, 유물론, 경험론의 큰 줄기를 유물사관적 역사인식과 함께 명쾌하게 더듬어 준다.
    우리가 흔히 읽어 온 철학개론의 체계를 보면, 고대 희랍철학으로부터 현대의 철학까지 시대별로 전개하며, 수많은 철학자들과 그들의 주장을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하는 방식을 따라온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작지만 강력한 이 한권의 책을 통해 그들이 왜 그러한 주장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비밀을 풀게 되는 쾌감을 얻을 수 있으며, 역사 이래 수많은 천재들이 왜 그토록 철학에 매달려 왔는지 또 그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 왔는지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을 일독하고 나면, 철학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 되며 다른 철학저작들에 접근하는데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보며, 독자들께 일독을 권해드린다.

    목차

    1. 지배의 모순과 관념론 철학사상
    1) 일자(一者)적 유(有)의 부조리성, 2) 플라톤의 궤설(詭說)

    2. 생산자 인민의 세계의식
    1) 데모크리토스의 유물론, 2) 엠페도클레스의 4원소설[四元素說]

    3. 관념론과 종교사상
    1) 인민의 멍에가 된 기독교, 2) 불(佛)과 공(空)이 의미하는 것

    4. 현실세계와 모순의 합일
    1) 모순의 합일, 2) 자기동일성만을 갖고 있는 존재

    5. 상공계급의 철학사상 경험론
    1) 상공계급의 세계관 ; 사물의 표상과 사물의 관계, 2) 불가지론에 대한 비판,
    3) 아류 관념론의 정체

    6. 후퇴하는 형이상학
    1) 데카르트와 유물론, 2) 칸트와 감성, 3) 헤겔과 물질

    7. 고전적 유물론에 대한 반성
    1) 유물론의 역사, 2) 물질 속의 유와 무, 그 합일형식, 3) 법에 대한 비판
    4) 종교비판, 5) 유물사관, 6) 역사 속의 우연성

    본문중에서

    종교는 현실을 가상으로, 비현실을 현실로 둔갑하는 심정적인 관념론이며, 관념론은 존재를 비존재로, 비존재를 존재로 둔갑시키는 합리적인 종교이다. 종교는 지배에 굴복한 소외된 인민의 관념론이고, 관념론은 부조리한 지배를 호도할 비현실의 환상을 이론적으로 합리화하는 개념적 종교이다. 종교는 소외된 인민들을 현실의 모순, 모순된 현실에서 비현실의 신기루 속으로 인도하는 환상의 너울일 뿐이지, 인민들을 현실에서 구원하는 사상이 결코 될 수 없다.
    (/ p.31)

    여기에 ‘존재’와 ‘인식’에 관한 두 가지 질문이 있다. 첫째로, 존재에 대한 질문, 즉 자연세계를 초월한 존재가 있는가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 둘째로, 인간의 인식주관 또는 의식이 자기 밖의 대상적 진리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있다. 이에 대한 대답에는 ‘있다’, 또는 ‘없다’, 그리고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다’는 세 개의 대답만이 있을 뿐이다. 우선 첫 번째, 두 번째 질문에 대해 둘 다 ‘있다’는 대답은 관념론의 것이다. 그리고 첫째 질문엔 ‘없다’, 둘째 질문엔 ‘있다’고 답하는 쪽은 유물론이다. 그리고 두 가지 모두 ‘알 수 없다’는 불가지론(不可知論)을 펴는 것은 경험론이다. 그런데 이 철학사상의 3대 유파는 묘하게도 세 가지 인간의 사회적 위상, 곧 계급에 뿌리박고 있다. 현실을 벗어난 철학은 있을 수 없고, 이를 초월한 철학은 철학이 될 수 없다.(중략) 혹 그런 철학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공상이거나 헛소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 p.51)

    변증법적 유물론은 신이나 절대정신에 의해서 신비화된 국가나 법이 인민 수탈을 위한 지배조직과 기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국가나 법의 신성화(곧 환상화)의 너울을 벗기고 그 정체성을 폭로하는 일은 종교나 관념으론 절대 불가능한 것이고, 그것은 오로지 생산자 인민의 관점, 곧 변증법적 유물론사상만이 가능하다.
    (/ p.98)

    저자소개

    생년월일 1936~
    출생지 경남 김해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36년 경남 김해에서 농민의 자식으로 출생. 어린 시절 나라 잃은 민족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민족의 소중함과 자주의 중요성을 절실히 인식하며 성장하였고, 부산고 시절에는 민족의 당면과제와 민중의 소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이수병, 김금수 등과 함께 사회과학 이론연구회 '암장(Magma)'을 결성하여 당시 사회 수준에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치열하고 강도 높은 학습과 토론을 했고, 서울대에서 철학을 전공하면서 인혁당과 관계하기도 했다. 한때는 거리에서 고구마와 계란을 팔며 생계를 꾸렸던 때도 있었고, 국수공장을 운영하며 사업적으로 크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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