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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이야기 나비에서 꿩으로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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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양방웅
  • 그림 : 권세혁
  • 출판사 : 이서원
  • 발행 : 2015년 09월 23일
  • 쪽수 : 28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71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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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장자와 함께 자기 정체성을 찾아 가는 길

    이 책의 장자의 내편, 외편, 잡편 중 특히 내편에 대해서는 완역과 해설을 붙여 놓았다. 장자를 이야기하면 일반적으로 붕새나 나비 이야기가 대표된다.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로 언뜻 지금과 같은 현실에는 와 닿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 책은 보는 관점을 요즘과 같은 시대성에 부합하도록 나비가 아니라 꿩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장자는 '내 생명을 잘 살리는 길은, 남에게 의지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내 생명의 주인이 되는 삶' 이라고, 들녘의 꿩에 은유하여 말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인문학의 많은 책들이 자기 정체성과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기를 성찰하고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것일까?

    왜, 들녘의 꿩처럼
    자기 운명의 주인노릇을 하며 살지 못할까?

    깊은 산 계곡에 허름한 집 한 채와 닭장이 있다. 닭들은 해 뜨면 닭장을 나와 가까운 언덕을 돌아다니며 노닐다가, 해지면 스스로 닭장에 들어와 쉰다. 닭장에는 먹고 마시고 알 낳고 나무 가지위에 올라가 쉴 수 있는 온갖 편의시설은 물론이고, 사나운 짐승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범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주인이 알을 가져가고 동료 닭을 잡아가 모가지를 비틀어도 관심 없고, 오로지 지금 모이통에 모이가 있으면 만족해하며, 그저 편히 산다.
    건너 숲에 사는 꿩은 아무데나 날아다니면서 지내지만, 열 걸음가다 한 입 쪼고, 백 걸음가다 물 한 모금 먹으며 무척 힘들게 살아간다. 겨울철 춥고 눈이 쌓인 때에는 아예 물 한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줄곧 굶고 지낸다. 또 사나운 짐승이나 사람들에게 잡혀 먹힐까 언제나 두리번거리며 불안하게 살지만, 스스로의 삶을 살면서 천수를 누린다.

    장자는 [내 생명을 잘 살리는 길은, 남에게 의지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내 생명의 주인이 되는 삶]이라고,
    들녘의 꿩에 은유하여 말하고 있다.

    나아가 민족의 생명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이 땅의 주인 노릇을 해야 시들어버린 민족의 혼을 되살려내어 통일의 꽃을 피울 수 있다.
    ‘장자와 함께 찾는 길’이란 내가 내 삶의 주인 노릇을 함이요
    또한 우리가 이 땅의 주인 노릇을 함을 말한다.
    이것이 명(命)이요 도(道)요 자연(自然)이다.
    강물이 바다를 향해 쉼 없이 흘러가듯 자유를 찾아가는 길이다.

    캘리그라피: 이 규 복
    원광대 서예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이사를 역임하였다. 2002년 캘리그라피 전문회사 캘리디자인을 설립한 후 현재 대표로 재직 중이며, [실전캘리그라피]의 저자이다. [17, 18대 대통령취임식 슬로건 타이틀], [현대중공업 한자CI], [현대 미포조선 한자CI] 등 국내의 중요 대형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였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유유자적의 삶 逍遙遊
    1. 붕정만리鵬程萬里
    2. 네 부류의 삶
    3. 뱁새가 집을 짓는 데는
    4. 바람을 마시고 이슬 먹고 사는 신인神人
    5. 큰 박과 손 트지 않는 약
    6. 쓸모없다는 나무

    제2장 만물과 나는 하나 齊物論
    1. 하늘이 부는 퉁소 소리
    2. 사람이 부는 퉁소 소리
    3. 말에는 뜻이 담겨 있어야
    4. 원숭이의 심리
    5. 단단한 돌과 흰 돌
    6. 가을철 짐승의 털끝
    7. 위대한 변론은 불언不言
    8. 미녀美女를 보고도
    9. 어려서 고향을 떠나
    10. 두 그림자
    11. 나비의 꿈

    제3장 생명을 살리는 길 養生主
    1. 인생은 짧은데
    2. 소 잡는 예술
    3. 꿩 한 마리

    제4장 험한 세상 살아가는 법 人間世
    1. 부덕不德한 군주 앞에 나서지 마라
    2. 마음 비움
    3. 사물의 변화 흐름을 타고
    4. 사마귀가 무모하게 수레를 막아
    5. 거창한 상수리나무의 생존 비법
    6. 흰점박이 소와 들창코 돼지
    7. 천수天壽를 누리는 꼽추
    8. 행복은 깃털보다 가벼운데

    제5장 덕이 넘쳐나는 사람들 德充符
    1. 맑고 고요한 물에 비춰볼 수 있어
    2. 거울이 맑으면 먼지가 끼지 않아
    3. 명성名聲은 껍데기
    4. 덕우德友
    5. 성인聖人과 성망誠忘한 사람
    6. 사람은 본래 무정无情한가?

    제6장 나의 사부 신령님 大宗師
    1. 도道를 아는 사람
    2. 거품을 내어 서로를 적셔주지만
    3. 도道
    4. 혼돈으로부터 안정
    5. 큰 용광로에 들어가
    6. 하늘이 내린 형벌
    7. 도道와 하나가 되는 경지
    8. 나의 사부師父 신령님
    9. 만물과의 소통
    10. 명命

    제7장 통치자의 기품 應帝王
    1. 외물外物에 대한 편견이 없어야
    2. 먼저 수신修身하여
    3. 사심私心이 끼어들 틈이 없도록
    4. 명왕明王의 통치술
    5. 분별의 벽을 넘어
    6. 거울 같은 마음씨
    7. 자연·본성을 파괴하지 말아야

    부록 [외편]
    1. 변무
    오리와 학의 다리 | 미혹
    2. 마제
    재갈 물린 말 | 천방의 시대
    3. 거협
    좀 도둑과 간 큰 도둑 | 나라를
    훔친 대도
    4. 추수
    우물 안 개구리 | 개구리와 자라
    의 기쁨 | 진흙에서 꼬리 흔들며
    솔개가 썩은 쥐 뺏길까봐 | 물고
    기의 즐거움
    5. 지락
    세상에 지락이라는 게 있을까 | 아내의
    죽음 | 촉루와의 대화 | 해조의 죽음
    6. 달생
    술에 취한 사람 | 허심 | 투계
    신기 목공 | 잊고 산다는 것
    7. 산목
    울지 않는 거위 | 빈 배
    8. 지북유
    천지신명 | 위대한 귀향
    도는 어디에 있습니까 | 가는 건 잡질
    말고, 오는 건 맞이하질 말라

    [잡편]
    1. 칙양
    달팽이 두 뿔 위에서의 싸움
    2. 외물
    마음속에 불이나면 | 수레바퀴
    자국 속의 붕어 |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어버려
    3. 도척
    도적의 수령 척 | 공자가 호랑이
    수염을 뽑으려다가
    4. 어부
    팔자와 사환 | 그림자와 발자국
    5. 천하
    제자백가 | 묵자 | 송견과 윤문
    팽몽·전변·신도 | 관윤과 노담
    장주
    맺는 말

    본문중에서

    [북쪽 바다에는 곤(鯤)이라는 큰 물고기가 붕(鵬)이라는 엄청 큰 새로 탈바꿈했다네. 그리고 거대한 날개짓을 하면서 회오리바람을 타고 9만 리 고공으로 치솟아 오른 붕새는 6개월을 날개짓 없이 날아가 마침내 이상향 천지(天池)에 도달했다네.]

    [장자] 책의 서막을 장식하고 있는 붕정만리(鵬程萬里)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읽다보면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리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유익한 우화들이 많아 마음이 답답하고 괜히 우울해질 때 가볍게 읽는 책이기도 합니다.
    [장자]를 호방한 해학소설의 원조로 보기도 하고, 중국 역사상 걸출한 10대 문학명저 중에서 으뜸으로 꼽기도 합니다.
    장자의 글에는 이야기형식을 빌린 비유적인 표현이 많습니다. 장자는 ‘생사’를 만물 변화의 한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생(生)’은 이 세상에 잠시 나타나 유람하는 것이고, ‘사(死)’는 유람을 끝내고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위대한 귀향이라는 뜻으로 ‘대귀(大歸)’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슬픈 일로 여기지도 않았고, 불로장생을 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사물이 변화하는 흐름에 따라 자유를 추구하면서,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유유자적하며 생활하였습니다.

    이야기 중에 유가들의 고루한 행태를 비꼬는 글들이 자주 나옵니다. 유가들은 인간사회의 질서유지에 관점을 두고 예절을 강조합니다. 장자는 이들이 공자를 내세워 인의(仁義)를 말하면서 허세를 부리고, 자기들끼리만 정을 주고받는 위선적 유학자를 비판하지만, 장자가 인의의 본 개념을 부정한 것은 아닙니다.

    장자가 살았던 전국시대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죽이고 내가 살아야하는 살벌한 시대였지요. 그 때의 상황은 2300여 년이 지난 지금의 현 상황을 비춰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변함없는 큰 특징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여전히 명리(名利)를 추구하는 간 큰 대도(大盜)들이 권력을 쥐고 있고, 또 패거리들이 파벌을 만들어 자기들끼리만 정을 주고받으며 활개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허리띠 고리 하나 훔친 좀도둑은 엄한 처벌을 받고, 부정으로 나라를 훔친 대도는 통치자가 되어 인의를 말하고 도리를 주장한다면, 그런 나라에는 도덕이라는 규범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그걸 도적질한 장물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도척(盜), [외편] ‘거협’이야기가, 지금도 실감 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조울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신경정신질환이 만연하고 있는 현시대는 중국의 전국시대보다도 심각해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은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빈부 격차가 심한 우리 사회에서 가난은 그 자체로 형벌입니다. 돈이 자유와 삶의 의지를 빼앗아 가버리는데도, 사회는 외롭고 가난한 자를 더욱 소외시키고 있습니다. 우려할 일은 삶의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신을 포기해버리는 연령층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각박한 세상만을 탓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방이 비어 있어야 생기가 돌듯이 마음도 비어 있어야 명랑한 기운이 생겨납니다. 또 "뱁새가 숲 속에 집을 짓는 데는 나뭇가지 한 개만 있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욕심은 줄일 수 있으면 좀 더 줄이고, 의지할 가지가 하나라도 있으면 감사한 마음 지녀야지요. 어제의 영광이나 내일의 꿈보다도, 바로 지금 여기에서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웃고 울고 노래 부르며 사는 게 행복의 요체입니다. [장자] 속에서 그렇게 사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붕새처럼 뜻을 높고 원대한 창공에 두고 소요유逍遙遊의 삶을 누리는 것이다. 장자는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천지의 기운에 마음을 싣고 자유롭게 노니는 경지를 ‘소요유’라 했다. 다시 말하면 명리(名利 명예와 이익)를 추구하며 다투는 험한 세상사 모두 잊어버리고, 아무런 속박 없이 어느 것에도 의지함이 없이 지내는 ‘승물이유심乘物以遊心’의 경지다. 이것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 다.

    쓸모없다는 나무
    혜자: 나에게 한 그루 큰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은 가죽나무라고 부르지. 몸통은 옹이가 많고 뒤틀리어 먹줄을 칠 방법이 없고, 작은 가지 또한 틀어지고 구부러져 있어 잣대를 댈 수 없다네. 길가에 자라는데도 목수가 거들떠보지도 않아. 지금 그대가 하는 말도 허풍스럽게 크기만 하지 쓸모없는 가죽나무 같구려. 그러니 모두가 그대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야.
    장자: 그대는 살쾡이나 족제비를 본 적이 있는가? 납작 엎드려 먹이를 노리다가 작은 짐승이 나타나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높이 뛰고 낮게 뛰다가 덫이나 그물에 걸려 죽기가 일쑤지. 들소를 보게나. 저 몸집이 마치 구름처럼 크지만 쥐새끼 한 마리도 못 잡는다네.
    이제 그대가 가지고 있는 큰 나무가 쓸모없다고 걱정하는데, 어찌하여 그것을 아무것도 없는 마을, 너른 들판에 심어놓을 생각은 못하는가? 나무 주위를 하는 일 없이 배회하기도 하고, 그 아래 그늘에 누워 마음의 자유를 누릴 생각을 하지 못하는가[소요호침와기하逍遙乎寢臥其下]
    저 나무는 도끼로 찍힐 일도 없을 터이고, 누구로부터도 해를 입을 일도 없다네. 쓸모없는 것이 거꾸로 보면 안전한 것이지, 어찌 걱정할 일이라 하겠는가? 쓸모없음이 가장 큰 쓸모라는 말일세.
    혜자는 위나라 재상을 지낸 사람으로 본명은 혜시惠施이다. [장자]에서 장자와 변론辯論하기 적당한 상대자로 등장하는, 명가名家의 대표인물이다. 혜자는 현실 사회에서 이름을 높이고 이로움을 취하려는 통상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보고, 장자는 그런 관점을 초월하여 정신적 층면層面에서 사물을 보았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4~
    출생지 전북 진안
    출간도서 8종
    판매수 185권

    1944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대만 국립대만해양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국제해양법을 전공하였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 공직에 봉사하다가 퇴직하고, 한?중 합작 해운회사에서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대만 유학시절부터 고전삼매경에 빠져 노자출생지와 초간(楚簡)출토지 등 현지에서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여 2003년에 [초간 노자]를 2006년에는 [중용?천명]을 출간한 바 있으며, 2014년에 [대학?초간 오행], 2015년[장자이야기 나비에서 꿩으로], 2016년 [초간 노자]의 수정본으로 [노자 왜 초간본인가]를 출간, 이어 201

    펼쳐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길 좋아해서 빈 종이만 보면 그곳에 그림을 잔뜩 그려 놓았답니다. 광고와 책에 들어가는 그림도 많이 그리고 있고 가끔 멋진 글씨쓰기와 그림을 움직이게 하는 애니메이션작업도 하면서 좋은 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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