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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맹의 훈자오설 : 아버지가 들려주는 다섯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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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강희맹의 [훈자오설]을 어린이의 시각에 맞춰 풀어내었습니다.

    강희맹은 [훈자오설]을 쓴 조선 초기의 학자입니다. 강희맹이 스스로 벼슬을 그만둔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글과, 아들을 걱정하며 아버지가 전하는 세상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공부하는 방법, 친구 사귀는 방법, 평상시의 바른 행동 등 사람이 지녀야 할 덕을 깨우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모든 가르침은 자식이 세상을 잘 살아가기 바라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원작 [훈자오설]은 남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를 아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각 이야기의 인물들을 직접 등장시켜 구성하였습니다.

    출판사 서평

    한국고전번역원이 펴내는 '우리 고전 재미있게 읽기' 시리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창작한 우리 고전 이야기책!
    어린이들이 읽기엔 어려운 한문으로 된 우리 고전을 새로운 방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들려줍니다.
    [조선의 과학자 홍대용의 의산문답] 권수진·김성화 글 | 조현영 그림 | 홍대용 원작
    [장복이, 창대와 함께하는 열하일기] 강민경 글 | 최현묵 그림 | 박지원 원작
    [강희맹의 훈자오설(아버지가 들려주는 다섯 가지 이야기)] 김일옥 글 | 최미란 그림 | 강희맹 원작
    [꽃 키우는 별난 선비 강희안의 양화소록] 여운 글 | 오현경 그림 | 강희안 원작

    조선 초기의 학자 강희맹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다섯 가지 이야기
    [강희맹의 훈자오설]은 조선 초기의 학자 강희맹의 [훈자오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다. 아들에게 도둑질을 가르치는 아버지, 뱀을 잡아먹는 사람들, 산에 오르는 세 형제, 세 종류의 꿩, 시장통에서 오줌 누는 도령 등 다섯 가지 이야기를 전한다. 사랑하는 아들이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아버지 강희맹의 간절한 마음이 잘 담겨 있다.

    스스로 벼슬을 그만둔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글을 짓다
    강희맹은 조선 초기 이름난 문인이자 정치가였다. 자신이 속한 사회와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았는데, 특히 자식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첫 부인과의 사이에 6남 5녀를,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2남 3녀를 두었는데, 부인이 세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하룻밤 사이에 두 아이를 연이어 잃는 등 자식들을 모두 일찍 떠나보냈다.
    다행히 맏이 귀손이는 잘 자라 강희맹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그런데 큰아들 귀손이가 스스로 벼슬을 그만두고 물러났다. 주위에서는 벼슬을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리기도 하고, 공부를 더 깊이 있게 하려고 한 것이니 잘한 일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강희맹은 "왜 벼슬을 그만두었느냐?" 묻지도 않고, "그래서는 안 된다" 윽박지르지도 않고, "앞으로 어찌하려느냐?" 다그치지도 않았다. 그 대신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훈자오설]을 지었다. 아들이 어떤 삶을 살더라도 조선의 선비임을 잊지 않기만을 바랐던 마음을 담은 글로 자신의 마음을 대신 전한 것이다.

    아들을 걱정하며 아버지가 전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훈자오설]에는 아들에게 도둑질을 가르치는 아버지 이야기(도자설), 뱀을 잡아먹는 이야기(담사설), 세 형제가 산에 오르는 이야기(등산설), 세 종류의 꿩 이야기(삼치설), 고집부리며 시장통에서 오줌 누는 도령 이야기(요통설)가 실려 있다.
    도자설은 자신이 최고라고 우쭐대는 아들 도둑의 교만을 고쳐 주기 위해 아버지가 아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야기이다. 남을 통해 배우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스스로 깨달아 가며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담사설은 처음에는 뱀을 먹지 않다가 나중에 가서는 뱀을 먹고 죽기까지 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잘못된 일을 반복하다 보면 위험에 빠져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등산설은 세 아들이 태산 일관봉에 해 뜨는 광경을 보려고 길을 떠난 이야기이다. 몸이 성한 두 아들은 일관봉에 오르지 못하고 다리를 저는 큰아들만 일관봉에 오른다. 자만심을 버리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삼치설은 조심성이 없어 미끼로 유인하면 단번에 잡히는 꿩, 조심성이 있긴 하지만 두세 번 유인하면 금방 잡히는 꿩, 그리고 아주 신중해서 절대로 잡히지 않는 꿩, 이 세 종류의 꿩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지막 꿩처럼 아들이 굳은 심지를 가지고 외부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요통설은 시장통에서 오줌을 누는 버릇을 가진 아들이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다가, 아버지가 죽고 난 뒤에야 뉘우친다는 이야기이다.
    각각의 이야기 뒤에는 강희맹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당부가 실려 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재미와 익살, 지혜와 교훈이 가득한 현대판 우리 고전 이야기책
    이 책 [강희맹의 훈자오설]을 쓴 김일옥 작가는 남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를 아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록된 강희맹의 원작과 달리, 각 이야기의 인물들을 직접 등장시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여기에 최미란 작가의 익살스러운 그림이 더해져 아이들의 흥미를 높인다. 누구나 쉽게 읽고 주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현대판 우리 고전으로 재탄생했다.
    비록 지금은 강희맹이 살았던 시대와 비교해 많은 것이 변했지만,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 똑같다. 김일옥 작가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뿐만 아니라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더 잘 전해지기를 바라며 이 글을 썼다. 이 책의 다섯 이야기는 공부하는 방법, 친구 사귀는 방법, 평상시의 바른 행동 등 사람이 지녀야 할 덕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은 자식이 세상을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목차

    여는 글_ 아버지가 들려주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학문의 길로 들어선 아들에게

    첫 번째 이야기_ 아버지 도둑, 아들 도둑
    두 번째 이야기_ 세상에, 뱀을 잡아먹다니
    세 번째 이야기_ 세 아들 태산 오르기
    네 번째 이야기_ 이 꿩, 저 꿩, 요 꿩!
    다섯 번째 이야기_ 시장통 오줌통

    푸는 글_ 강희맹과 [훈자오설]

    본문중에서

    아들아, 너도 언젠가는 부모가 되겠지. 이 아비는 할아버지 마음이 어땠을지 너를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부모와 자식은 농부와 곡식과도 같더구나. 농부가 곡식을 잘 가꾸기 위해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아 주듯이, 부모는 자식 잘되라고 공부하라 권하고, 훈계를 하는 거란다.
    하지만 너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으려 한다. 아비에게 자식은 너무나 큰 존재이기에 너에게 건네는 말도 자연히 순해질 수밖에 없구나.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로 들려주는 것이니, 어디 한번 들어 보겠느냐?
    이 이야기가 쓸데없는 말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학문의 길로 들어선 아들에게' 중에서)

    "아버지께서 먼저 도둑질하러 가자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는 제가 창고에 들어서자마자 문을 잠가 버리고, 거기다 자물쇠를 두들겨 도둑이 들었음을 온 집안에 알렸으니, 이는 제가 잡혀서 죽길 바란 게 아닙니까?"
    "그래, 그랬는데 너는 어떻게 해서 그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느냐?"
    "가만히 앉아서 죽을 수는 없지요. 쥐 소리를 내어 창고에서 나온 다음, 바위를 연못에 던져 물에 뛰어든 것처럼 꾸몄습니다."
    그제야 아버지께서 빙그레 웃으시더군요.
    "그것이 바로 지혜란다. 너는 이제야 비로소 천하에서 제일가는 도둑이 될 수 있다. 무릇 기술이라는 것은 남에게 배우면 한계가 있는 법이란다. 제 스스로 터득한 것이야말로 온전한 제 기술이지."
    ('아버지 도둑, 아들 도둑' 중에서)

    "하지만 뱀을 날로 먹는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짓이네. 독에 중독될 수도 있고, 살 속에 숨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벌레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기록도 있네."
    (중략)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데, 저는 먹다 죽으렵니다."
    허허, 참으로 답답한 사람이었죠.
    "그렇군.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 물살이 사나운 계곡 위로 통나무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네. 아버지가 먼저 뒤뚱뒤뚱 건넜다고 해서 아들에게 '자, 보아라. 전혀 위험하지 않다. 너도 이리 건너오너라.'라고 할 수 있겠는가?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안전한 돌다리가 있는데?"
    사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고 말 뿐이었답니다.
    "자네는 뱀을 먹다 운이 나빠 죽으면 그뿐이겠지. 하지만 자네 아들도 그러면 어쩔 텐가? 아들은 아비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하게 되어 있다네."
    ('세상에, 뱀을 잡아먹다니' 중에서)

    절름발이 첫째 아들이 어떻게 태산에 올랐겠느냐? 자신이 절름발이인 줄 알았기에 남들보다 더 꾸준히 힘써 노력했을 뿐이다. 공부를 하는 일이나 이름을 높이는 일도 이와 같다. 낮은 곳에서부터 높은 곳으로 오르고, 아래로부터 위로 가는 모든 일이 이와 다르지 않다. 아들아, 자신의 재주나 힘만을 믿고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나는 못한다고 미리 선을 긋지도 마라.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것은 절름발이가 조금씩 걸어가는 것과도 같다. 너는 이를 잘 알리라 믿는다.
    ('세 아들 태산 오르기' 중에서)

    집으로 돌아오자 아버지께서 갑자기 부르시더군요.
    "요즘 네가 시장통에서 오줌을 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게 정말이냐?"
    그 산적 같은 놈이 일러바친 게 틀림없습니다. 덩치는 산만 한 녀석이 사내답지 못하게 그깟 일로 쪼르르 달려가 고자질이나 하다니요.
    "예, 너무 급해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마라. 양반이면 양반답게 체통을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 시장통 사람들과 행실이 다르지 않다면 어찌 양반가 자손이라 할 수 있겠느냐?"
    나는 머리를 숙인 채 듣고만 있었습니다.
    "특히나 시장은 보는 눈도 많고 말도 많은 곳이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더욱 몸가짐을 단정히 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시장통 오줌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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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2~
    출생지 경남 남해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남 남해, 작은 섬에서 넓은 바다를 보고 자랐습니다. 월간 [어린이와 문학]을 통해 추천되어 본격적으로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푸른문학상과 부산일보 해양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대표작으로 [인공지능으로 알아보는 미래 유망 직업] [신석기 시대에서 온 그림 편지] [나는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 등이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동안 [말들이 사는 나라], [글자동물원], [겁보 만보], [슈퍼댁 씨름 대회 출전기], [삼백이의 칠일장] 등에 그림을 그렸어요.

    그린이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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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재 [감수]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한문교육을 전공하고, 한국고전번역원 교육원에서 한문을 공부하였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역 한계일기], [천자문 자해], [사자소학자해], [통감절요증손교주] 등의 번역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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