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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의 시 : 2014-2015 이성복 시론[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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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삶과 예술, 인간과 문학에 대한 질문과 성찰로 가득한 이성복 시론집

    책 제목은 이성복의 문학 혹은 시적 지향을 가리키는 열쇠말에 해당한다.
    [극지(極地)의 시]는 2014년 후반기와 2015년 초반의 강의, 대담, 수상 소감 등을 시간 순서대로 엮은 ‘산문집’으로, 책의 제목은 2014년 제11회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소감(수상작 [래여애반다라])에서 가져왔다. 이성복은 "육사의 시는 당시의 곤핍한 상황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애초에 시라는 장르가 ‘절정’과 ‘광야’라는 사실을 준엄하게" 드러내줬으며, "시가 지향하는 자리, 시인이 머물러야 하는 자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도 나아갈 수도 없는 ‘극지’"라고 말한다. 이어서 "시는 머리가 아니라 다리로 쓰는 것이며, 시가 있는 자리는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기 삶을 연소함으로써" 비로소 밝힐 수 있고, "시에 대한 공부는 자기 안을 끝까지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출판사 서평

    시인들이 사랑하는 첫번째 이름, 이성복. 생의 날것 앞에 선 인간을 향한 응시, 깊고 오랜 공부에서 비롯한 사유와 감각의 깊이로 거듭나는 힘 있는 언어로 40년 가까이 우리를 매혹해온 이성복 시의 모든 것, 그 내밀히 자리한 말과 언어를 한데 모은 시론집 [극지의 시] [불화하는 말들] [무한화서]가 문학과지성사(2015)에서 출간됐다.

    삶과 예술, 인간과 문학에 대한 질문과 성찰로 가득한
    이성복 사유의 절정(絶頂)


    시인 이성복이 오래전부터 시에 대한 사유는 물론이요, 동서양 철학과 수학, 천체물리학 등 여러 학문을 넘나드는 깊은 독서와 공부의 흔적을 자신의 문학적 거울로 삼아온 내력이 2013년 벽두 10년 만에 출간된 시집[래여애반다라] 이후 치러진 인터뷰와 대담 등을 통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의 시를 찾고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공부의 궤적을 좇아 들여다보고 싶은 열망을 함께 키워온 셈이다. 그의 시집 출간은 결코 잦은 편이랄 수 없었고, 그의 행보 역시 거처한 대구에서 학생들과 공부하고 자신의 글에만 집중하는 두문불출에 가까웠기에 그 열망의 크기는 줄지 않고 궁금증만 더해갔을 뿐이다.

    이번에 나온 시론집 3권은 바로 이런 독자들의 궁금증과 갈망에 화답하는 책이다.
    시론집들은 시인이 2002년부터 2015년까지 학생들과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 창작 수업을 고스란히 옮겨놓고 있다. 시인이 정년을 앞두고 퇴임한 2012년 이후에도 자신의 공부방을 찾는 졸업생들과 함께 이어간 공부와 대화들 역시 빼놓지 않았다. 각각 산문과 대담, 시 그리고 아포리즘의 형식으로 풀어 새롭게 구성한 이 책들은, 일상에 뿌리를 둔 이성복만의 독특한 은유, 친근한 문체와 어조를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했다. 그 덕분에 마치 눈앞에 마주하고 듣는 듯한 시인의 목소리는 이 책들이 가진 미덕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다친 새끼발가락, 이것이 시예요."

    1년 전 펴낸 산문집([고백의 형식들])에서 밝혔듯이, "사람은 시 없이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시인의 고민 가까이에서, 창작 수업 시간에 시의 키워드를 제시하는 시인의 질문과 이에 답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몇몇 에피소드는 그 어떤 창작론보다 효과적인 교재로, 또 오롯한 한 편의 시로 읽히기에 충분하다.

    각 권의 구성과 차례, 글 한 편의 길이, 편수를 확정짓는 지난 8개월 동안 서울과 경북 칠곡을 오가는 수차례의 교정지에서 시인은, 하나의 시어와 가장 적확한 메타포를 찾아 헤매는 엄격함으로 놀라울 만큼의 집중력과 철저함을 보였다. 더불어 시와 문학에 대한 시인의 사유는 결코 가볍지 않되, 이를 담고 있는 책의 장정은 무겁지 않게 꾸려, 언제 어디서나 꺼내어 읽고, 반복해서 되뇌고 새길 수 있도록 했다.

    "결국 모든 것은 내 문학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 같다."

    문학에 대한 시인의 태도는 정직한 구도자의 그것처럼 진지하고 그래서 먹먹하다. 하지만 언제나 일상에서 작가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반복해 묻고, 삶에 대한 에토스로 가득한 이성복의 이야기 한 편 한 편은 에두르지도 않고 겉치레 없이 진솔하다. 때로는 익살스럽고 살가운 이성복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흔치 않은 쾌감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시론집들 가운데 어떤 책, 어떤 면을 펼쳐도 시 창작에 목마른 문청들은 물론, 일상의 면면에서 시적 긴장과 감동을 발견하고 싶은 독자들, 깨어 있는 감각과 진정한 삶의 의미를 탐문하는 모든 이에게 전해지는 감동의 깊이는 남다르다.

    ‘삶에 대한 사랑을 받아내는 그릇’으로서 시의 의미를 묻고 답하는 시인의 태도와 고백, 질문과 성찰로 이어지는 이 책들을 읽는 내내, 고요와 미소, 긴장과 열정의 일렁임이 교차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함께해줄 것이다.

    목차

    자서(自序)

    극지의 시
    Q의 마지막 여정
    시, 바람이 지나간 길
    남벽 아래서
    ‘우리 언니는 술 취했을 때’
    세 가지 이야기
    ‘있음-없음’에서 ‘없음-있음’으로
    백스윙/피니쉬
    문학, 한낮의 악몽
    진지함 측은함 장난기
    아미산의 추억
    아름다움의 종교
    위기지학(爲己之學)의 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2.05.04~
    출생지 경북 상주
    출간도서 27종
    판매수 10,269권

    195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77년 [문학과지성]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 [남해금산] [그 여름의 끝][호랑가시나무의 기억] [아, 입이 없는 것들]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래여애반다라] [어둠 속의 시], 산문집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고백의 형식들] [오름 오르다] [타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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