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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국내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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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얽힌 풍성한 문화유산 이야기

신간 ‘남한강편’은 우리 국토의 핏줄이라 할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펼쳐진다. 영월에서 시작해 단양, 제천, 충주, 원주, 여주를 거쳐 한강을 향해 이어지는 유홍준 교수의 이번 답사기는 남한강 유역에 산재한 수려한 경관과 평화로운 강변 마을의 풍경, 각지의 문화유산에 얽힌 풍성한 이야기로 우리를 또다시 감탄하게 한다. 아득한 역사와 아름다운 풍광, 가슴 찡한 사람살이의 이야기가 어느 곳보다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 땅 마지막 비경, 남한강을 따라가는
이 가을 감성·지성 충전 여행!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다시 돌아왔다. 7권 제주편 이후 일본편(전4권)으로 잠시 무대를 옮긴 지 3년 만에 다시 국내로 돌아와 8권 ‘남한강편’으로 끝나지 않은 여정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이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그 스스로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우리 시대의 시리즈가 되었다.
특히 이번 ‘남한강편’에 들어서는 느긋함과 여유가 느껴지는 글쓰기가 두드러져 독자로서는 반갑게 느껴질 법하다. 강의하듯 정색하는 설명이나 날카로운 비평은 줄어든 대신 독자에게 편안히 이야기를 건네는 느낌이 되었고, 그러면서도 특유의 입담은 여전한 채로 문화유산의 핵심을 절묘하게 전달하는 데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유홍준 교수는 이번 책이 남한강의 산수를 누워서 즐기는 ‘와유(臥遊)’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독자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깨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던 그간의 답사기에 비하면 커다란 변화다. 소파에 편히 기대어 읽으면서도 마치 현장에 동행하는 느낌을 주는, 대가의 글쓰기가 돋보이는 ‘답사기’의 새로운 경지라 할 만하다.

남한강 오백 리, 혼자만 즐기기는 너무 아깝다!

신간 ‘남한강편’은 남한강을 따라가는 여정을 주제로 삼았다. 강원도 영월에서 경기도 양평에 이르는 남한강 주변 지역은 수도권 인근의 부담 없는 나들이 장소이자 근래에 들어서는 등산과 트레킹, 자전거 여행의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어 우리에게 익숙하게 여겨지는 곳이다. 그러나 남한강은 단순히 남쪽에서 흘러오는 한강이 아니라 태백산에서 발원해 강원도, 충청북도, 경기도, 서울을 가로질러 서해로 흘러드는 한강의 본류로, 우리 국토의 핏줄이자 상징으로서 유유히 흐르면서 곳곳에 유서 깊은 역사의 흔적들을 담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또 산과 강과 호수가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우리나라 산천의 특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으로서, 자연과 역사와 인문이 어우러지는 유홍준표 답사의 현장으로 더없이 적격인 곳이다.
유홍준 교수는 머리말에서,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가는 답사에 나서면 "정말로 우리나라가 금수강산임을 뼛속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또한 "오래전부터 이 남한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아름다운 강변 풍광과 그 고을의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며, "번번이 나 혼자만 즐기기엔 너무도 아깝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밝힌다. 그런 만큼, 그가 이번에 ‘작심하고’ 펼쳐 보이는 남한강 답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그를 따라 떠나고 싶은 예비 답사객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하는 매력을 발휘한다. 특히 이번 남한강편에는 실제 유홍준 교수가 여러 차례 남한강을 다녀온 일정을 바탕으로 여느 권보다 더욱 풍성한 답사 일정표가 수록되어 있어, 책을 읽고 답사와 여행에 나설 독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영월, 호젓한 강마을에 서린 역사의 비극

남한강을 따라가는 답사 여정의 제1부는 먼저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을 이루는 영월, 그중에서도 서강으로 흘러드는 주천강에서 시작된다. 남한강 상류의 호젓한 정취를 느끼기에 이곳의 강마을과 요선정, 요선암이 제격인 까닭이다.
법흥사와 방랑시인 김삿갓의 묘소 등 들러볼 만한 곳도 적지 않지만, 무엇보다 영월은 단종이 억울하게 죽은 역사의 현장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어 그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광과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곳곳에 단종과 관련된 유적들이 남아 있다. 단종이 유배된 육지 속의 섬 청령포, 단종이 자규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가슴 절절한 시를 지은 자규루, 그리고 단종의 억울한 죽음만큼이나 긴 사연과 뒷이야기를 지닌 단종의 장릉은 역사에 대한 긴 상념을 자아내게 한다.

제천·단양·충주, 남한강의 수려한 경관

이어 물길을 따라 남한강 답사의 중심이라 할 단양, 제천, 충주로 이어지는 제2부에서는 먼저 단양8경을 비롯한 남한강의 수려한 경관이 우리를 반긴다. 예로부터 제천, 청풍, 단양, 영춘을 남한강의 사군(四郡)이라 묶어 부르며 명승지로 이름

답사기 제1권[남도답사 일번지]는 출간 당시 남한땅 답사의 첫번째 답사처로 유배의 땅 강진ㆍ해남 일대를 꼽은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 많은 땅 전라도, 그중에서도 끝에 해당하는 강진과 해남에서 남도 특유의 태양과 선명한 붉은색을 묘사한 부분은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글이다. 개정판[남도답사 일번지]에서는 사진자료를 컬러로 복원하면서, 본문에서 묘사하는 색감과 질감 등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본문의 설명과 사진자료가 일치하도록 촬영 위치까지 고려하여 수차례에 걸쳐 자료를 엄선하였다.
강진ㆍ해남 일대와 예산 수덕사, 경주 일대, 담양 소쇄원, 고창 선운사 등을 수록한 제1권은 풍성한 내용과 저자 특유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들로 넘쳐난다. 특히 경주 감은사탑이 대표하는 한국의 화강암 석탑들에 대한 저자의 깊고 넓은 안목이나 에밀레종에 바친 열정어린 예찬은 이 책의 백미다.
그 외에도[남도답사 일번지] 출간 이후로 너무 유명해져 손님이 밀려든 바람에 결국 아예 문을 닫아버린 한정식집 일화나 강진군이 강진군 초입 입간판에[남도답사 일번지 강진군입니다]라고 홍보문구를 써넣은 일화 등은 이 책의 전국적 유명세를 증명하고도 남는다. 개정하면서는 이러한 일화들과 더불어 강진 만덕사 혜장스님 일대기, 감은사탑에서 새로 발굴된 사리장엄구에 관한 설명 등이 추가되었다. 특히 2005년 큰 화재로 불사를 진행한 낙산사의 경우는 거의 새로 집필하였다.
유홍준, 이번에는 제주도다!

1993년 제1권 ‘남도답사 일번지’부터 2011년 제6권 ‘인생도처유상수’까지 인문서 최초 300만부 판매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유홍준 교수(명지대 미술사학과)가 제7권 신간 제주편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을 출간했다. 전작들과 달리 이번 신간은 한권을 오롯이 제주에 할애해 제주의 자연과 문화유산, 역사와 사람 이야기로 풍성하게 채웠으며 그 깊이와 집중도 또한 답사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정도이다. 이미 전국민의 휴양지에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한 제주, 누구나 한번쯤 가보았고 누구나 잘 아는 곳이라 생각하는 제주, 그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처럼 총체적으로 집약해놓은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제주편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은 제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통해서 우리에게 제주를 보는 새로운 눈을 일깨워줄 것이다.

‘제주허씨’를 위한 제주 안내서

국내 여행안내서 중에서도 제주 안내 책자는 압도적으로 많으며 최근에는 올레길의 유행과 더불어 제주를 경험하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제주 여행의 대부분은 유명 관광지 위주로 편중되어 있어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고, 렌터카로 여행하는 경우에도 체계적이고 깊이있는 안내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 책은 차를 빌려 자유롭게 제주를 여행하는 렌터카 이용객, 즉 ‘제주허씨’들을 위한 제주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틀에 박힌 여행을 벗어나서 제주의 속살을 만끽하고자 하는 국내외 독자들을 위한 기행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잘 알려진 자연?문화 유산은 물론이고 육지인뿐 아니라 제주 현지인들조차 가까이 두고도 제대로 가보지 못했던 곳이나 주목받지 못했던 곳들 또한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제주의 숨겨진 가치를 찾아낸다.

제주의 새로운 발견-제주도가 정녕 이런 곳이었단 말인가

‘제주 답사기’는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번째 ‘제주답사 일번지’에 등장하는 지역은 제주의 동북쪽 조천과 구좌 부근이다. 이 지역은 다랑쉬오름으로 대표되는 제주의 오름, 돈지할망당.갯것할망당에서 엿볼 수 있는 제주의 신앙, 그리고 제주 해녀의 1/10이 여전히 활동 중인 하도리의 물질 풍경 등 제주의 자연과 인문의 속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제주의 현대사를 가장 비극적으로 만든 ‘외면한다고 잊혀질 수 없는 일’ 4.3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이 지역은 제주 자연의 대표적인 상징인 기생화산, 즉 오름의 왕국이다. 특히 제주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도 만날 수 있다. 저자가 문화재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기적적으로 발견된 용천동굴 이야기는 세계적인 평가를 통해 제주 자연의 가치에 한층 더 자긍심을 갖게 만들어준다. 또한 해녀 이야기를 제주어의 맛을 살려 풀어주는 ‘제주 삼춘’들의 에피소드는 육지사람들은 물론 제주인들에게조차 신비롭고 재미있는, 답사기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다.
두번째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기’에 등장하는 영실은 저자가 꼽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눈이 오면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꽃이 흐드러지면 또 그런 대로 가장 아름다운 이곳은 험한 등반 코스가 아니면서도 한라산의 전모를 한껏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영실 등반 코스는 서막인 울창한 숲길을 지나, 제1막 오백장군봉, 제2막 진달래 능선, 제3막 구상나무 군락지, 제4막 윗세오름을 지나 백록담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숨가쁜 등반 중에도 저자는 입담을 발휘하여 백호 임제의 "남명소승"과 오백장군봉의 설문대할망 전설을 소개하고, 최익현의 '유한라산기'를 노래한다. 진달래 능선에 도착해서는 아예 자리를 펴고 관광하러 온 팔도 아줌마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며 팔도 사투리와 입말이 살아 있는 ‘팔도 아줌마론’을 구성지게 풀어놓는다. 그 산길에서는 또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구상나무를 가져가 오늘날 크리스마스트리의 주종이
[답사기] 씨즌 2의 시작, 두 배의 감동과 두 배의 재미로 10년 만에 다시 돌아오다
1990년대 초중반 전국적인 답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씨즌 2’를 선언하며 제6권(신간) ‘인생도처유상수’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는 우리는 삶의 도처에서 숨어 있는 고수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답사의 현장에서 만난 고수들과의 에피소드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서 두 배의 감동과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한다. 전편의 명성에 걸맞은 인간,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답사의 새로운 길을 내는 이번 신간에서는 서울의 상징 ‘경복궁’과 ‘광화문’에 얽힌 숨은 이야기, 양민학살로만 알려진 ‘거창’의 숨은 진면목, 사계절 아름다운 절집의 미학을 간직한 ‘선암사’ 그리고 고도 ‘부여’ 구석구석에서 발견하는 백제 미학의 정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녹슬지 않은 입담과 한결 원숙해진 필치는 독자들에게 최고의 읽는 맛을 선사해준다.
답사기 제4권[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는 평양과 묘향산 등 관서지방의 답사에 집중되어 있으며 4부로 구성된다. 1부[평양 대동강]에서는 대동강과 정지상, 부벽루와 김황원, 을밀대와 김동인 등 평양을 대표하는 문화유적과 예술인들에 대한 설명이 아련한 그리움과 함께 펼쳐진다. 2부[고인돌에서 현대미술까지]에는 한반도 최초의 인간이 살던 상원 검은모루동굴을 비롯해 1만 4천 기가 모여 있다는 평양지방의 고인돌 기행, 조선중앙력사박물관과 조선미술박물관, 평양수예연구원 탐방기가 실려 있다. 남북의 입장차가 엇갈린 단군릉 문제에 대한 설명과, 북한의 원로학자 주영헌 선생과의 대화를 통해 남북이 함께 문화유산을 발전시킬 계기를 모색하는 것도 유익한 읽을거리다.
3부[묘향산]에는 서산대사가[장엄하고도 수려한 산]이라고 극찬했던 묘향산 기행을 묶었고, 4부[평양의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는 동명왕릉, 진파리무덤, 덕흥리무덤, 강서큰무덤 등을 답사한 후 고분벽화의 위상과 가치를 설명한다. 책 마지막에 실린[그리고 남은 이야기]에서는 답사 마지막날에 갔던 용곡서원, 북에서 만난 여인들, 고은?김주영과 북한답사를 함께한 감회와 북한의 향토음식 등 본문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담았다.
유홍준의 북한답사기는 다른 북한기행문처럼 평양산원,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국제친선전람관 등 북한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명소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 화려한 모습 대신 저자는 비행기 안에서 고향 자랑을 펼치던 여승무원의 수줍은 미소와 농부들이 고인돌 위에 올려놓은 옥수숫대, 안내원들과 주고받은 농담 등 일상 속에서 마주친 북한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다. 책을 덮고 나면 북한의 문화유산과 더불어 북한동포들의 순박함이 마음속에 진하게 남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일상의 표정”을 담고 있는 그의 북한답사기야말로 “통일된 민족문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답사기 제5권[다시 금강을 예찬하다]는 금강산 한곳만을 답사하고 쓴 금강산 기행서다. 예부터 “서부진(書不盡) 화부득(畵不得)”이라 해서 글로써 다할 수 없고 그림으로도 얻을 수 없다고 칭송받아온 금강산. 하지만 천하의 금강산도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이 책은 금강산의 역사ㆍ문화ㆍ예술을 밝혀 금강의 인문을 활짝 펼쳐냄으로써 장려한 금강산 탐승길에 밝은 길눈이 되어준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현대금강호를 타고 다섯차례 금강산에 올랐는데,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는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전한다.
1부[금강 입문]에서는 당대 이름난 화가와 문인들의 그림과 글을 통해 금강산의 의미를 살펴본다. 현대금강호 첫 출항에서 금강산 탐승을 함께한 실향민들의 슬픔과 북한동포를 만나는 즐거움 또한 함께 전해준다. 2부[외금강]에서는 금강산 관광코스인 외금강과 해금강 탐승을 안내한다. 아름다운 금강송이 뻗어 있는 창터솔밭과[나무꾼과 선녀] 전설이 깃든 상팔담, 김홍도를 비롯한 여러 화가들의 그림으로 유명한 구룡폭, 옛사람들은 오르기 어려웠던 금강산의 오지 만물상, 네명의 화랑이 사흘간 놀고 갔다는 삼일포의 전경이 펼쳐진다.
3부는 일반인에게는 미공개지역인[내금강]의 모습을 담았다(분단 이후 남한사람 최초로 저자가 들어간 것이다). 내금강의 절경으로 손꼽히는 만폭동과 내팔담, 천길 낭떠러지에서 장대 하나에 의지해 서 있는 보덕굴과 동양 최대의 마애물인 묘길상 마애불 등이 벅찬 감동과 함께 그려진다. 책 말미에는 금강산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금강산의 역사와 문화유산]이라는 논문을 부록으로 실었다. 지극한 마음으로 예를 갖춰 금강산을 찬미하는 이 책은 금강산을 통해 우리 국토에 대한 자랑과 사랑을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 높았던 만큼 조선시대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유람하며 남긴 자취가 곳곳에 가득하다.
퇴계 이황, 서애 유성룡 등의 시와 글을 비롯해 사인암에 새겨진 빼어난 글씨들,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능호관 이인상, 단릉 이윤영 등이 남긴 그림들과 함께 접하는 명승은 그저 한번 가보는 것만으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깊은 감흥에 젖게 하며, 옛 사람들이 지닌 서정을 생생히 느껴보게 한다. 더불어 이러한 명승 곳곳에 충주댐 건설로 인한 수몰의 아픔이 얽혀 있음은 안타까움과 무상함을 자아내게도 한다.
또 남한의 3대 정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한벽루에서 생활 속 공간으로서의 우리나라 정자의 미학을 설명하는 대목은 한국미의 특질에 대한 통찰을 전해주는 답사기만의 미덕이며, 조선 중종 때 단양군수를 지낸 황준량이 피폐해진 고을을 살리기 위해 눈물로 쓴 상소문을 읽고서는 백성의 삶을 보살피는 목민관의 정성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남한강 답사의 비장의 답사처로 소개되는 영춘향교와 온달산성은 남한강이 아니고서는 접할 수 없는 자연과 건축의 어울림을 보여주는 곳으로서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제천에서 만나는 장락동 칠층모전석탑의 훤칠한 모습도 특별한 인상으로 남을 만하다.
이어 박달재 고개에 이르면 그 북쪽과 남쪽으로 19세기 역사의 양극단에 선 이들의 삶을 증언하는 두 장소가 나란히 있어 역사의 기구함을 되새기게 한다. 신유박해 때 황사영이 서양의 무력개입을 요청하고자 한 ‘황사영 백서사건’의 현장인 배론성지, 위정척사의 기치를 내걸고 일어난 을미의병운동의 발상지인 자양영당이 그곳이다.
그런가 하면 박달재 넘어 충주에서는 단양의 신라 적성비와 더불어 삼국시대 한반도의 중심인 남한강 유역을 둘러싼 싸움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알려주는 중원 고구려비와 그 지리적 중요성을 상징하는 중앙탑, 그리고 우륵의 탄금대와 그곳에 얽힌 옛이야기들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리고 목계나루에 이르러 물길은 옛 나루터의 흥성함을 뒤로하고 무심히 서쪽으로 흘러간다.

원주·여주, 남한강변의 고즈넉한 폐사지

제3부는 성격을 다소 달리해 충주에서 원주에 이르는 남한강변의 폐사지를 답사하는 여정으로 이루어진다. 원주의 거돈사터, 법천사터, 흥법사터, 충주의 청룡사터, 여주의 고달사터 등 남한강변의 폐사지는 고즈넉한 정취에 흠뻑 젖게 하는 깊은 산중의 폐사지이면서 서울에서 당일 답사로 다녀오기에 좋은 숨은 명소라 할 만한 곳이다.
특히 남한강변의 폐사지에는 국보와 보물에 값하는 탑, 승탑, 탑비가 하나둘씩 있어 우리나라의 뛰어난 석조미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각의 승탑의 양식, 비석의 돌거북 받침과 용머리 지붕돌 등이 보여주는 다양한 디테일과 그 차이를 마음껏 비교 감상하는 즐거움은 이렇게 여러 폐사지를 한번에 둘러보는 기회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귀한 경험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주 신륵사에 이르러 남한강 절벽 위에 자리잡은 강변 사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유유히 흘러가는 남한강을 바라보는 것으로 남한강 답사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역사와 자연, 예술을 아우르는 여유로움

인간과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짐은 ‘답사기’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지만, 특히 남한강편에서는 그런 면모가 더욱 두드러진다. 남한강을 따라가는 답삿길에서는 국보나 보물 같은 눈에 보이는 미술사적 유물도 유물이지만, 강물과 산과 들 같은 자연 풍광과 그에 얽힌 사람과 역사와 내력 이야기가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남한강은 단순한 강물이 아니라 예로부터 한양과 충청도, 경상도를 잇는 나라의 중요한 길이 되어왔으므로 그 길 위에 숱한 사연과 역사가 없을 수 없을 것이다.
저자 스스로도 글에서 점차 역사, 문학, 민속, 나아가 자연유산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늘어났다며, 그러면서 "마치 달밤에 시골집 툇마루에서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나 제자들에게 얘기해주는 기분"을 갖게 된다고 밝히기도 한다. 덕분에 독자는 강의를 듣는 듯이 바싹 긴장하기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유홍준 교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남한강을 따라가는 그 길에 함께하고 있
되는 나무 종을 만든 영국의 식물학자 윌슨과 한라산의 높이를 최초로 측정한 겐테 박사를 소개하기도 한다.
세번째는 ‘탐라국 순례’로 탐라국에서 제주도가 되기까지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내용이다. 여기서는 제주의 고.양.부 3성의 시조가 태어난 전설이 얽혀 있는 삼성혈과 삼양동 선사유적지를 시작으로 고려시대 몽골에 항거한 삼별초의 유적, 제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건물 중 하나인 관덕정을 거쳐 다섯 성현을 모신 오현단, 그리고 조선시대 의녀 김만덕 할머니를 기리는 공간까지를 소개한다. 일반 관광지로도 널리 알려진 관덕정과 삼성혈은 그 역사적 의미나 가치를 모르고 간다면 사실 별달리 눈길이 가는 곳이 아니다. 스토리가 빠진 단순 관광이라면 어디라도 그렇겠지만 유난히도 현대화되고 화려한 관광코스가 많은 제주에서라면 더군다나 그런 곳은 무심히 지나치기 십상이다. “전설이 유물을 만나면 현실적 실체감을 얻게 되고, 유물은 전설을 만나면서 스토리텔링을 갖추게 된다”고 믿는 저자는 이를테면 삼양동 검은 모래 해수욕장은 육지의 관광객이나 일본 관광객들까지도 많이 찾는 모래찜질로 유명하지만 바로 그 위쪽에 있는 선사유적지에 들르는 사람은 극히 드문 점을 지적하면서, 그 이유는 학자들의 지나친 학문적 신중성과 엄숙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최근에 김만덕기념사업회가 만들어지고 표준영정까지 제작하는 등 세인의 관심을 받게 된 김만덕 할머니를 돌아보는 공간에 들어서면 정작 그 묘소는 초라하게 방치되고 엄청난 규모의 기념탑이 세워져 주객이 전도된 느낌마저 든다며 애석해한다.
제주의 심장으로서 광장의 역할을 해야 마땅한 관덕정 앞마당의 오늘날 모습에 대한 아쉬움, 테마파크처럼 복원해놓은 채 출입을 금해놓은 제주목 관아 보존 방식에 대한 충고, 본래의 소박하고 조촐한 다섯 기의 비석 옆에 현대식 비석들이 난립한 오현단의 모습에 대한 개탄 등 여전히 갈 길이 먼 문화재 행정과 지자체의 인식 부족에 대한 아쉬움 등을 토로하는 대목은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네번째 지역은 ‘제주의 서남쪽’으로 하멜과 서복의 흔적이 남은 산방산 일대, 일본군 진지동굴과 알뜨르 비행장이 있는 송악산 일대, 추사가 유배 왔던 대정, 그리고 제주 추사관이 자리하고 있고 대정향교와 대정읍성에서 가까운 모슬포 일대가 펼쳐진다. 이 지역에서는 "완당평전"을 썼던 저자의 김정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문화재청장 재임 당시 제주 추사관을 재건하며 경험했던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소개된다.
마지막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에서는 제주마, 토종닭 마을, 재일동포 공덕비 등을 둘러보며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여기서는 특히 제주의 자연, 문화, 신앙, 언어, 역사 등을 집약하며 ‘제주학’의 경지를 지향했고 저자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주요한 두 인물인 ‘나비박사’ 석주명과 일본인 인류학자 이즈미 세이이찌(泉靖一)를 소개한다. 이 책 전편에는 오늘의 제주를 만든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특히 이 두 인물의 이야기는 이채롭고 뜻깊다.

‘답사기’의 새로운 경지

‘답사기’ 2권 출간 당시 시인 고은은 “유홍준의 눈빛이 닿자마자 그 사물은 문화의 총체로 활짝 꽃피운다”라는 찬사를 보낸 바 있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제대로 조명된 적 없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일깨우고 생기를 불어넣어주었던 유홍준 교수의 섬세한 시선과 해박한 인문적 해석은 이번 제주편에서 문화유산뿐 아니라 제주의 자연, 민속, 언어에까지 미친다. 저자는 이에 예의 답사기가 문화유산에 집중했다면 이번 답사기는 그 폭과 깊이를 동시에 꾀하며 궁극적으로는 ‘제주학’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300만이 넘는 독자의 선택을 받았던 ‘답사기’ 제주편을 통해 제주는 흔한 관광지와 휴양지를 넘어서 한국인에게 주어진 천혜의 문화 답사지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본다.
이번 제7권 ‘제주 답사기’는 종이책 출간과 동시에 종이책의 실감을 더해 편의성을 갖출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전자책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이어서 앞권 1~6권도 전자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자책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및 는 듯한 경험을 얻게 된다. 예술과 역사에 대한 안목과 지식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전해지는 것이니, 그것이 곧 연륜에서 나오는 글쓰기일 것이다.
이를테면 그림을 보면서도 구도와 필치를 지루하게 설명하지 않고도, 김홍도의 그림과 그를 모방한 작품을 나란히 놓아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둘의 차이를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고달사터의 원종대사 승탑과 국보 제4호 승탑을 비교하는 대목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독자로서는 그저 저마다의 방법으로 남한강을 즐기면 될 것이다. 책을 읽고 떠나도 좋고, 다녀온 다음 책을 읽으며 되새겨도 좋으며, 당장 떠나지 못하더라도 책 속에서 남한강을 여행하는 것도 좋다. 어느 편을 택하더라도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답사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남한강의 이모저모를 만끽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추가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이펍(Epub) 3 버전’으로도 제작되었다. 또한 이번에는 제주 지역 및 여행사과 협력하여 특화된 여행상품으로 개발하여 출시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추천사

유홍준의 눈빛이 닿자마자 그 사물은 문화의 총체로 활짝 꽃피운다. 마침내 다른 사람과 유홍준은 하나가 되어 이 강산 방방곡곡을 축복의 미학으로 채우고 있다.
- 고은 / 시인

유홍준처럼 입심 좋고 글솜씨 좋고 먹성 좋고 눈썰미 사납고 꽤나 극성맞기도 한 연구자 겸 평론가를 만난 것은 여간한 복이 아니다.
- 백낙청 / 서울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역마살도 유홍준의 경지에 이르면 문화재급이다. 아니 그 인간 자체가 문화유산에 속하는 한 물건인지도 모를 일이다.
- 고 이문구 / 소설가

한때 유홍준의 신도였던 적이 있다.그가 좋다고 말한 곳을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그가 느낀 것과 똑같이 느끼고자 했고, 그가 언급하지 않은 문화재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려 했으니까.
- 고 박완서 / 소설가

유홍준의 눈빛이 닿자마자 그 사물은 문화의 총체로 활짝 꽃피운다. 마침내 다른 사람과 유홍준은 하나가 되어 이 강산 방방곡곡을 축복의 미학으로 채우고 있다.
- 고은 / 시인

유홍준처럼 입심 좋고 글솜씨 좋고 먹성 좋고 눈썰미 사납고 꽤나 극성맞기도 한 연구자 겸 평론가를 만난 것은 여간한 복이 아니다.
- 백낙청 / 서울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역마살도 유홍준의 경지에 이르면 문화재급이다. 아니 그 인간 자체가 문화유산에 속하는 한 물건인지도 모를 일이다.
- 고 이문구 / 소설가

한때 유홍준의 신도였던 적이 있다. 그가 좋다고 말한 곳을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그가 느낀 것과 똑같이 느끼고자 했고, 그가 언급하지 않은 문화재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려 했으니까.
- 고 박완서 / 소설가

목차

제1부 평양 대동강
평양행 1 : 고려항공 비행기에서_“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
평양행 2 : 서재동 초대소_서쪽 창가의 미루나무 한 그루
대동강 1 : 대동강과 정지상_비 갠 강가에는 녹음이 푸르른데
대동강 2 : 대동문과 연광정_천하제일강산의 제일누대
대동강 3 : 부벽루와 김황원_넓은 들 동쪽으로는 먼 산이 점, 점, 점
대동강 4 : 칠성문과 을밀대_황혼의 대동강가엔 환영(歡迎)의 환영(幻影)들이
보통강 보통문_무너진 서까래는 고치면 되겠지만……
평양 대성산성_드넓은 벌판을 보듬은 고로봉식 산성

제2부 고인돌에서 현대미술까지
상원 검은모루동굴_호모 에렉투스의 살림터
고인돌 기행 : 용곡리·귀일리·문흥리 고인돌_고조선 거석 기념유물의 고향
단군릉 소견_1,994개의 돌덩이가 지닌 뜻은
주영헌 선생과의 대화_“력사적 상상력을 제한해서는 안됩니다”
조선중앙력사박물관 1_역사교육관으로서 박물관의 과제
조선중앙력사박물관 2_잃어버린 왕국 발해를 찾아서
조선미술박물관 1_북한의 아트뮤지엄, 조선미술박물관
조선미술박물관 2_단원과 겸재를 만나다
북한의 현대미술_세월만큼 멀어진 남북의 미술

제3부 묘향산
묘향산 기행 1 : 청천강과 안주들판_문학이 삶 속에 살아있을 때
묘향산 기행 2 : 보현사와 8각13층석탑_그리하여 산은 묘향, 절은 보현이라 했다
묘향산 기행 3 : 안심사 승탑밭과 만폭동_장엄하고도 수려한 산, 묘향산
묘향산 기행 4 : 상원암과 향산호텔_묘향산 물은 흐르면 폭포요, 마시면 약수라
묘향산 기행 5 : 서산대사의 금강굴_내 마음을 갈무리하는 고요한 암자

제4부 평양의 고구려 고분벽화
진파리 회상 1 : 정릉사_천년의 비밀을 지켜온 우물 앞에서
진파리 회상 2 : 동명왕릉_민족의 영웅서사시로 다시 살아난 그분
진파리 회상 3 : 진파리 벽화무덤과 평강공주_아름다운 인생을 축복하는 벽화
강서의 고구려 벽화무덤 1 : 덕흥리 벽화무덤:[축소된 우주] 속의 견우와 직녀
강서의 고구려 벽화무덤 2 : 삼묘리 강서큰무덤_아! 고구려 문화의 위대한 영광이여!
그리고 남은 이야기_평양 용악산 용곡서원의 둔암과 법운암의 백범 북녀(北女)의 미소

북한답사를 마치며
후기 _이 책이 나오기까지
책의 독자를 위해 다시 글을 쓰고서

서산마애불_저 잔잔한 미소에 어린 뜻은
구례 연곡사_저문 섬진강에 부치는 노래
북부 경북 순례 1 : 의성·안동:[니껴]형 전탑의 고장을 아시나요
북부 경북 순례 2 : 안동·풍산_니, 간고등어 머어봤나
북부 경북 순례 3 : 하회·예안_형님, 음복까지는 제사요!
북부 경북 순례 4 : 도산서원_저 매화나무 물 줘라
북부 경북 순례 5 : 임하·영양_지례보다야 많겠지
익산 미륵사터_이루어지지 않은 왕도의 꿈
경주 불국사 1_불국사 안마당에는 꽃밭이 없습니다
경주 불국사 2_믿기는 뭘 믿었단 말이냐
회상의 백제행 1 : 서울_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
회상의 백제행 2 : 공주_정지산 산마루에 누대를 세우고
회상의 백제행 3 : 부여_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부록_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
지리산 동남쪽 : 함양·산청 1_옛길과 옛 마을에 서린 끝모를 얘기들
지리산 동남쪽 : 함양·산청 2_산은 지리산
영주 부석사_사무치는 마음으로 가고 또 가고
아우라지강의 회상 : 평창·정선 1_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아우라지강의 회상 : 평창·정선 2_세 겹 하늘 밑을 돌아가는 길
토함산 석불사 1_그 영광과 오욕의 이력서
토함산 석불사 2_석굴의 신비에 도전한 사람들
토함산 석불사 3_무생물도 수명이 있건마는
철원 민통선 부근_한탄강의 비가(悲歌)
청도 운문사와 그 주변 1_저 푸른 소나무에 박힌 상처는
청도 운문사와 그 주변 2_운문사 사적기와 운문적의 내력
청도 운문사와 그 주변 3_연꽃이 피거든 남매지로 오시소
미완의 여로 1 : 부안 변산_끝끝내 지켜온 소중한 아름다움들
미완의 여로 2 : 고부 녹두장군 생가_미완의 혁명, 미완의 역사

부록_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
책을 펴내며
‘제주허씨’를 위한 ‘제주학’ 안내서

제주답사 일번지 1-와흘 본향당
본향당 팽나무에 나부끼는 하얀 소망들
제주도 / 제주의 가로수 / 산천단 / 와흘 본향당 /
소지의 내력 / 회천 석인상

제주답사 일번지 2-조천 너븐숭이
외면한다고 잊혀질 수 없는 일
조천 연북정 / 조천연대 / 큰물, 자근돈지 / 너븐숭이 /
제주 4.3사건의 전말 / "순이삼촌" 문학비

제주답사 일번지 3-다랑쉬오름
설문대할망의 장대한 대지예술
제주의 자연 / 다랑쉬오름 / 용눈이오름 / 김영갑 갤러리 /
아부오름 / "오름나그네"

제주답사 일번지 4-용천동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용암동굴은 없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 성산일출봉 / 용암동굴 /
당처물동굴 / 거문오름 / 용천동굴

제주답사 일번지 5-하도리 해녀 불턱
숨비소리 아련한 빈 바다에 노을이 내리네
제주해녀항일기념탑 / 해녀박물관 / 세화리 갯것할망당 /
대상군 이야기 / 하도리 해녀 불턱 / 종달리 돈지할망당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기-영실
진달랩니까, 철쭉입니까
한라산 / 임백호 "남명소승" / 오백장군봉 / 영실 / 팔도 아줌마 /
구상나무 / 윗세오름 / 겐테 박사 / 정지용의 "백록담"

탐라국 순례 1-삼성혈
전설은 유물을 만나 현실로 돌아온다
삼성혈 / 돌하르방 / 삼사석 / 일도 이도 삼도 /
삼양동 선사유적지 / 삼양동 검은 모래

탐라국 순례 2-관덕정
탐라국에서 제주도로 넘어가면서
탐라국에서 제주군으로 / 불탑사 오층석탑 / 고려왕조의 이미지 /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 제주목 관아 / 관덕정 / 관덕정 돌하르방

탐라국 순례 3-오현단
제주의 삼보(三寶)와 영주십경(瀛州十景)
무근성 / 오현단 / 귤림서원 / 향현사 / 제주성터 / "탐라순력도" /
사라봉 / 만덕할머니 / 김만덕 기념탑 / 한라수목원 / 제주어

제주의 서남쪽 1-하멜상선전시관
불로초를 찾아 오고, 태풍에 실려 오고
명월성 / 명월리 팽나무 군락 / 백난아 "찔레꽃" / 산방산 /
하멜상선전시관 / "하멜 보고서" / 서복전시관

제주의 서남쪽 2-송악산
아, 다녀가셨군요
무태장어 / 용머리해안 / 형제섬 / 사계리 사람 발자국 화석 /
일본군 진지동굴 / 송악산 / 알뜨르 비행장 / 백조일손지묘 / "빈 산"

제주의 서남쪽 3-대정 추사 유배지
세한도를 그릴 거나, 수선화를 노래할 거나
유배지로 가는 길 / 위리안치 / 아내에게 보낸 편지 /
찾아오는 제자들 / "세한도" / 추사의 귤중옥 / 수선화를 노래하며 / 방송

제주의 서남쪽 4-모슬포
모슬포 모진 바람은 지금도 여전하고
제주 추사관 / 대정읍성 / 삼의사비 / 대정향교 / 인성리 방사탑 /
육군 제1훈련소 / 강병대 교회 / 모슬포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 1-조랑말박물관
순종을 지키고 고향을 지키련다
천연기념물 347호 제주마 / 제주마 방목장 / 사려니 숲길 /
교래리 토종닭 / 가시리마을 / 조랑말박물관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 2-제주학의 선구자들
잊어서는 안 될 그분들을 기리며
헌마공신 김만일 / 재일동포 공덕비 / 위미 동백나무 울타리 /
감귤박물관 / 이중섭 미술관 / 이즈미 세이이찌 / 돈내코 / 석주명 흉상

지명 찾아보기
서문 인생도처유상수

경복궁 1 경복과 근정의 참뜻을 새기면서
경복궁과 자금성
자리앉음새
경복궁의 뜻
창건과정
근정전
근정전의 뜻
월대의 석견
박석
강화도 박석광산

경복궁 2 아미산 꽃동산엔 십장생 굴뚝을 세우고 35
영제교의 천록
사정전·강녕전·교태전
양의문 굴뚝
아미산 화계
자경전 꽃담장
태원전
빈전
궁궐의 우리 나무

경복궁 3 경복궁 건축의 꽃, 경회루와 건청궁
경회루의 물길
박자청
경회루의 뜻
국제연회장으로서 경회루
건청궁
향원정
집옥재
건청궁의 근대건축
춘양목

경복궁 4 광화문에 새겨진 영욕의 이력서
광화문광장
아! 광화문이여
야나기 무네요시
콘크리트 복원
광화문 현판
설치미술로서 가림막
이방인이 기록한 광화문 복원

순천 선암사 1 산사의 미학-깊은 산, 깊은 절
산사의 모범답안
제1회 광주비엔날레
정직한 관객
한국의 들과 산
진입로
승선교와 강선루
삼인당
깊은 산, 깊은 절

순천 선암사 2 365일 꽃이 지지 않는 옛 가람
선암사의 사계절
승탑밭
태고종과 조계종
장승과 석주
선암사 경내
무우전
선암사 매화
뒷간
선암사의 시

달성 도동서원 도(道)가 마침내 동쪽으로 오기까지
시각장애인 답사
다람재
은행나무
김굉필
도동서원 석축
수월루
석단의 조각들
사당안 벽화
점필재와 한훤당

거창·합천 1 정자 고을 거창의 코스모스 길
거창의 이미지
가조 휴게소
건계정
외래 귀화인의 성씨
코스모스를 생각한다
거창의 정자들
황산마을의 거창신씨
수승대

거창·합천 2 종가의 자랑과 맏며느리의 숙명
동계고택
종가집 맏며느리 간담회
모리재
초계 정씨
거창의 인문정신
신원리 가는 길
거창양민학살
명예회복과 추모공원

거창·합천 3 쌍사자석등은 황매산을 떠받들고
영암사터 가는 길
단계마을 돌담길
황매산
화강암 예찬
쌍사자석등
무지개 다리와 석축
두 마리 돌거북
합천 촌부의 회상

부여·논산·보령 1 내 고향 부여 이야기
5도2촌
제3의 고향 부여
외산면 소재지
휴휴당
반교리 청년회원
반교리 돌담길
무량사 사하촌
만수산 산나물
마늘쫑

부여·논산·보령 2 그 많던 관아는 다 어디로 갔나
백마강 전설
왕흥사 사리함
송국리 청동기유적
홍산현
홍산관아
홍산 문루기
홍산의 근대건축
홍산장
지게의 회상

부여·논산·보령 3 백제의 여운은 그렇게 남아 있고
충청도 기질
장하리 석탑
가림성 옛 보루
대조사 석불
복실이와 해탈이
산딸나무
관촉사 해탈문
은진미륵
관촉사 여록

부여·논산·보령 4 바람도 돌도 나무도 산수문전 같단다
무량사
오층석탑
청한당
율곡의 김시습전
동봉의 여섯 노래
성주사터
낭혜화상비
최치원의 화려체
강승의 편지

부록 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
제1부 금강 입문
금강예찬_민족의 명산에서 통일의 영산으로
현대금강호 첫 출항 동선기_칠순 나이에 부르는 어머니 소리
동해항과 장전항_외금강 관문의 어제와 오늘
온정리 소묘_온정이 오가던 온정리가 그립습니다

제2부 외금강
창터솔밭과 신계사터_아름다운 금강송과 신계사의 스님들
옥류동_풍광은 수려한데 전설은 어지럽고
구룡폭과 상팔담_천길 비단폭에 만 섬의 진주알
만물상_절집도 들지 못한 금강의 오지
삼일포_양봉래의 날 비(飛)자는 사라지고

제3부 내금강
내금강 가는 길_단발령 넘는 길과 온정령 넘는 길
장안사와 삼불암_장하던 6전(殿) 7각(閣)은 어디로 가고
표훈사와 정양사_금강의 맥박은 지금도 울리는데
내금강 만폭동_봉래풍악 원화동천
보덕굴과 묘길상_묘길상은 솟아 있고 법기봉은 푸르네
부록 금강산의 역사와 문화유산:[나뭇꾼과 선녀]에서 현대금강호까지
남도답사 일번지 : 강진·해남 1_아름다운 월출산과 남도의 봄
남도답사 일번지 : 강진·해남 2_영랑의 슬픔과 다산의 아픔
남도답사 일번지 : 강진·해남 3_세상은 어쩌다 이런 상처를 남기고
남도답사 일번지 : 강진·해남 4_일지암과 땅끝에 서린 얘기들
예산 수덕사_내포땅의 사랑과 미움
개심사와 가야산 주변_불타는 가야사와 꽃피는 개심사
경주 1_선덕여왕과 삼화령 애기부처
경주 2_아! 감은사, 감은사 탑이여!
경주 3_에밀레종의 신화(神話)와 신화(新話)
관동지방의 폐사지_하늘 아래 끝동네
문경 봉암사 1_별들은 하늘나라로 되돌아가고
문경 봉암사 2_술이 익어갈 때는
담양 소쇄원_자연과 인공의 행복한 조화
담양의 옛 정자와 원림_자미탄의 옛 정자를 찾아서
고창 선운사_동백꽃과 백파스님, 그리고 동학군의 비기(秘機)
양양 낙산사_동해 낙산사의 영광과 상처

부록_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
책을 펴내며 | 남한강 따라가는 와유(臥遊)를 위하여

제1부 영월 주천강과 청령포
주천강 요선정 | 주천강변의 마애불은 지금도 웃고 있는데
법흥사에서 김삿갓 묘까지 | 시시비비 시시비(是是非非是是非)
청령포와 단종 장릉 | 고운 님 여의옵고 울어 밤길 예놋다

제2부 충주호반: 제천·단양·충주
청풍 한벽루 | 누각 하나 있음에 청풍이 살아 있다
단양8경 | 단양의 명성은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다
구단양에서 신단양까지 | 시와 그림이 있어 단양은 더욱 아련하네
영춘 온달산성과 죽령 옛길 | 강마을 정취가 그리우면 영춘가도를 가시오
제천 의림지에서 충주 목계나루까지 |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충주 가흥창에서 탄금대까지 | 석양의 남한강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제3부 남한강변의 폐사지
원주 거돈사터·법천사터와 충주 청룡사터 | 마음이 울적하거든 폐사지로 떠나라
원주 흥법사터와 여주 고달사터 | 돌거북이 모습이 이렇게 달랐단 말인가
여주 신륵사 | 절집에 봄꽃 만발하니 강물도 붉어지고

부록 답사 일정표

본문중에서

막상 새로운 씨즌을 시작하면서 나는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다. 돌이켜보건대 내가 처음 답사기에서 추구한 것은 무관심 속에 방치된 문화유산의 객관적 가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사랑하면 알게 된다”는 말을 써가며 독자들에게 문화유산에 대한 사랑을 호소하였다. 답사에 연륜이 생기면서 나도 모르게 문득 떠오른 경구는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였다. 하나의 명작이 탄생하는 과정에는 미처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무수한 상수(上手)들의 노력이 있었고, 그것의 가치를 밝혀낸 이들도 내가 따라가기 힘든 상수였으며, 세상이 알아주든 말든 묵묵히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필부 또한 인생의 상수들이었다. 내가 인생도처유상수라고 느낀 문화유산의 과거와 현재를 액면 그대로 전하면서 답사기를 엮어가면, 굳이 조미료를 치며 요리하거나 멋지게 디자인하지 않아도 현명한 독자들은 알아서 헤아리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저자 서문 ' 중에서)

“우리나라에 제주도가 있다는 것은 자연이 내린 축복입니다. 우리 영토가 한반도에 국한되어 있고 제주도가 없다면 그 허전함과 서운함을 무엇으로 메울 수 있겠습니까. (중략) 낯설지만 그것이 내 것의 또다른 모습 같기 때문에, 말하자면 ‘낯설어서 더 좋은 곳’입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유홍준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9.01.18~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59종
판매수 158,684권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인협의회 공동대표,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십여 차례 갖고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영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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