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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

원제 : Si tu exsites ailleurs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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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살았더라면]의 작가 티에리 코엔의 네 번째 장편소설!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의 주인공 노암은 어린 시절 자신의 실수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눈앞에서 어머니가 숨지는 장면을 목도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트라우마로 자리 잡은 어린 시절의 상처는 그에게 지표 잃은 삶을 살아가게 한다. 노암은 삶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기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가장이 되는 일은 행복이 아닌 두렵고 불안한 일일 뿐이다. 티에리 코엔은 이 소설을 통해 성인이 된 이후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한 남자의 불안정한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그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출판사 서평

어린 시절의 뿌리 깊은 상처 때문에 삶의 지표를 잃고 고뇌하는 한 젊은이를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
무의미하고 쓸쓸한 삶을 사랑과 환희의 삶으로 이끄는 마법 같은 이야기!


티에리 코엔의 첫 소설 [살았더라면]은 출간 직후 프랑스 유명 작가 마르크 레비가 가명으로 발표한 작품이라는 루머가 나돌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장 도르메송 문학상’을 수상하며 무려 2년간이나 프랑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이어간 [널 떠나지 않았더라면]은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데뷔작을 뛰어넘는 수작’, ‘작가의 성장세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데뷔작 이후 발표한 네 권의 소설이 연이은 성과를 거두며 기욤 뮈소, 마르크 레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
트라우마는 부정적 경험이 무의식 속에 자리 잡아 상처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이다. 돈, 권력, 명예, 성공만이 중요시되는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은 정신적 장애의 일종인 트라우마를 겪는다.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이 겪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성인이 된 이후 그의 삶에 어떤 문제로 발현되는지를 보여주며 끊임없는 경쟁구도 속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사회의 긴장 관계가 만든 트라우마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노암은 어린 시절 받은 상처로 인해 혼자만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고독과 외로움, 깊은 우울감을 느끼지만 그에게 과거와 현재, 다가올 미래는 그저 흘러가는 시간일 뿐이다. 주변의 권유로 심리치료를 받게 된 노암은 담당의인 리네트로부터 예루살렘을 방문해 예언가 사라를 만나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뜻하지 않게 다섯 사람의 삶을 목도하게 되는 노암은 비로소 생이 가져다주는 환희와 행복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선다.
티에리 코엔은 이 소설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삶에 대한 뚜렷한 목표나 애착 없이 살아온 노암. 우연히 듣게 된 조카의 한 마디 말은 노암을 충격에 빠지게 한다.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그를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존재하듯 죽음 역시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삶과 죽음이 하나로 귀결되는 인생의 자연스러운 현상 앞에서 우리는 행복한 미래, 더 나은 삶을 늘 꿈꾸고 갈망하지만 반대로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더욱 갑작스러운 죽음은 우리를 당혹케 하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고통 받고 있는 노암이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리며 어머니의 죽음 또한 그의 잘못이 아닌 생을 살아가며 언제든 마주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영원한 삶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누군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인생이 끝났거나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고 단정 지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내면의 불안을 겪고 있는 한 남자가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상처를 되돌아보고 삶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생과 사, 사랑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며 독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다섯 사람의 삶에 깃는 놀라운 비밀들, 예루살렘, 로마,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비스러운 이야기, 마지막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은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삶의 지표를 잃고 방황하는 한 젊은이의 자아 찾기!
-[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 줄거리 요약


노암은 한 상담실 의자에 앉아 있다. 노암과 함께 있는 로랑스 박사는 노암의 어린 시절부터 쭉 그의 심리치료를 해온 심리학 박사이다.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의 실수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눈앞에서 어머니가 숨지는 장면을 목도한다. 그날의 충격이 트라우마로 남은 그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로랑스 박사와 마지막 상담을 한다. 로랑스 박사는 치료가 끝났으며 긴 시간, 치료의 끝을 전한다.
세월이 지나 서른 중반의 노암. 언뜻 보면 평범한 사회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내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그날의 상처는 성인이 된 노암을 여전히 괴롭히고 있다. 폭 넓은 인간관계를 만들지도 않고 여자친구와 진지한 관계를 맺지 않는다. 노암은 삶을 수동적으로 살 뿐 한 가정을 이루고 아버지가 되고자 하는 의욕이 없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아버지 역시 삶의 끊을 놓은 채 자신과 누나를 방치했다. 조부모 밑에서 누나와 함께 자란 노암이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누나 엘리자뿐이다.

어느 날 누나의 집을 방문한 노암은 세 살배기 조카 안나로부터 이상한 말을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같은 날 다섯 사람과 함께 죽을 것이다! 라는 것. 노암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며칠 후 길에서 한 설교자로부터 안나와 비슷한 말을 듣게 된 이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결국 노암은 고민 끝에 예전 자신을 치료했던 로랑스 박사를 찾아간다. 노암은 로랑스 박사에게 최근 일어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로랑스 박사는 노암을 치료하며 그의 성공적 사례를 학계에 보고하고 그로 인해 꽤 높은 명성을 얻었다. 로랑스 박사는 아직도 불안과 우울에서 벗어나지 못한 노암을 보고 자신의 치료 방법과 생각들이 착각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씁쓸해한다. 잠시 생각에 빠져 있던 로랑스 박사는 자신은 이미 은퇴한 지 오래되었으니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가지고 있는 동료 리네트 박사를 소개해 주겠다고 한다.

로랑스 박사가 소개해 준 인물은 리네트 마르퀴스이다. 그녀는 자신은 진정한 심리학자라 말할 수 없으며 정통적 심리학보다는 정신과 영혼, 몸의 관계에 결부된 모든 지식들에 대해 열려 있는 통합적 접근법을 연구한다고 소개한다. 리네트는 로랑스 박사를 통해 노암의 사례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지금 죽음에 대한 불안은 어머니의 죽음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리네트는 노암에게 조카가 한 말은 ‘순수한 이들의 예언’일 수도 있다며 이것은 신비주의 관점에서 풀이해 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녀는 노암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예루살렘에 있는 예언가 사라를 소개해 주겠다고 한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노암은 리네트의 말이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말도 안 되는 이론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지만 리네트의 말 외에 달리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노암은 리네트를 다시 찾게 되고 리네트의 조언대로 사라를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사라를 만난 노암은 그녀를 통해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사라는 노암에게 자신과 같은 날 죽게 될 다섯 명의 이름과 주소를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하는데..........

목차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에필로그
감사의 말

본문중에서

“나중에 커서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니?”
노암은 고개를 숙였고, 머리칼은 다시 눈 위로 흘러내렸다.
“글쎄요. 소방관? 아니면 여객기 조종사?”
“둘 다 멋진 직업이지. 왜 그것들을 선택했지?”
노암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는 답변을 생각해 보았다.
“왜 항상 어떤 이유가 있어야 하죠?”
“노암, 어떤 일에든 항상 이유가 있는 법이야. 그걸 알아내려고 시도할 수도 있고 반대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도 있지.”
“그다음엔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따져 보는 거구요?”
노암이 꾀바른 시선을 던지며 대꾸했다. 로랑스 박사는 너그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래, 그만두자. 오늘은 네가 이겼어.”
노암은 발끝으로 자신의 스케이트보드의 끄트머리 부분을 눌러 전체를 세우고 손으로 잡은 뒤 로랑스 박사를 향해 손짓을 했다.
(/ p.22)

“넌 우리의 이별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해?”
“노암, 난 냉철해지고 싶어. 뉴욕에 가서 아버지와 함께 지낼 거야.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냉철함은 고통에 맞서는 하나의 무기야.”
“어쩌면 이번 겨울에…….”
“그래, 어쩌면, 혹은 부활절 방학 동안일 수도 있겠지. 혹은 일 년 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쥘리아가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내 말을 끊고 말했다.
“편지나 전화를 할 수도 있잖아.”
나는 항변하듯 말했다.
“노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뭔지 알아? 그건 우리가 입 밖에 내지 않은 말이야. 그 말은 우리의 시선 속에, 침묵 속에 들어 있었어. 전화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우리의 이야기는 예외적인 거였어. 난 그걸 진부한 짓들로 퇴색시키고 싶지 않아.”
(/ pp.45~46)

“당신은 아직 젊고 가족력도 없어요. 심장이 고장날 확률은 아주 낮죠. 그렇지만 심장마비에 대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의사는 아무도 없죠. 심장은 갖가지 이유로 멈출 수 있고 그중 몇은 탐지되지 않으니까요.”
“병원에서 나가다가 픽 하고 쓰러질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노암은 농담조로 말했다.
“그럴 수도 있죠. 예방 차원에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건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보장이 되는 건 아니죠.”
의사가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의사는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고는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한 뒤 진찰비를 지불하게 했다. 방을 나오려고 문턱에 이르자 의사가 한마디 덧붙였다.
“사람들은 마흔 살이 가까워지면 자신이 늙는다고 느끼기 시작하죠. 그런 감정은 그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이게 당신의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신은 매우 긴장되고 불안한 상태로 보여요. 그런 해로운 감정들이 당신의 일상을 침범하게 놔두지 마세요. 죽음에 대한 생각이 강박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전문가를 찾아가 보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심리학자나 정신과전문의 같은.”
노암은 의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경우에 있어서 강박증은 이미 오래전에 찾아왔다.
(/ pp.75~76)

“노암, 넌 늘 네가 보고 싶어하는 것만 봐.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마땅히 져야 할 책임들을 회피하고 고약한 염세주의의 프리즘을 통해서만 세상을 바라본다고.”
“누나, 정말 그렇게 생각해?”
“그래. 네 안엔 언제나 한 조각의 그늘이 있어. 가끔 그것이 사라져 버리면 넌 아주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또 그게 다시 불쑥 나타나면 상념에 잠긴 모습이야. 그게 일종의 매력을 이루기도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 그늘이 너의 내적 세계 전체를 뒤덮어 버렸다는 느낌이 들어. 너 자신이 하나의 그늘이 된 것처럼 말이야.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듯 보이지만 진정 그들을 만지지 않으면서 삶을 통과하고 있어. 때로 그들의 빛에 커지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그들이 널 짓밟아도 가만히 있지.”
(/ p.108)

저자소개

티에리 코엔(Thierry Cohe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카사블랑카, 모로코
출간도서 2종
판매수 2,110권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을 전공하였고, 커뮤니케이션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방송국에서 기획과 편집으로 경력을 쌓았고, 친형과 [아 카펠라] 라는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를 설립해 운영했다. 데뷔작인 [살았더라면]은 작가가 무명인 까닭에 출간(2007년 3월)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가 2008년 벽두부터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해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참신성과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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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1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기욤 뮈소의 [7년 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 [신](공역),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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