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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시스템의 경영 : 하버드 비즈니스가 재조명한 피터 드러커 명저

원제 : Men, Ideas, and Politics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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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을 위한 시스템을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

이 책은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에 관한 진단, 인간의 경제·정치·사회적 행위, 산업사회와 정부 사이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조건과 같이 주로 정치, 사회, 경제 과정을 다룬다. 비록 각각의 에세이들이 처음 발표된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 같은 기본적인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기업가,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관한 글로 시작하여 사회와 경제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했음을 설명한다. 또한 판도를 뒤집는 기업들의 인수합병의 역사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세계 경제에서 기업 합병의 영향력을 이해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를 제공한다. 근래 붕괴 지경에 이른 월스트리트의 금융업계를 이미 수십 년 전에 뛰어난 혜안으로 예견한 글들도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정치의 기본을 형성하고 있는 다원주의에 관한 글도 수록되어 있다. 특히 드러커는 유능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비결을 설명하는 에세이에서, 미국의 역대 대통령과 수많은 지도자들의 정치를 간파하고 패러다임의 변화를 역설하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상을 설파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헨리 포드의 평가에 대한 드러커의 견해, 일본의 경영 방식 등을 소재로 인간, 정치, 사고 등의 내용을 다루는 총 13편의 에세이를 만날 수 있다. 드러커는 이런 새로운 현실과 도전에 직면하여 어떻게 시스템을 설계하고 혁신할 것인지 드러커만의 독특한 관점과 통찰력으로 미래의 모습을 전망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새로운 시대의 도전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시스템을 혁신할 것인가?"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가 전하는
인간의 사상과 사회·정치 시스템에 관한 이해와 통찰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쟁점은 크게 변해왔다. 그러나 한 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그것은 기업과 정치, 경제, 사회의 관계가 세계사의 흐름을 좌우하는 강력한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이다.

근래 테러의 공포, 기업의 탐욕과 버블 경제가 낳은 세계 금융 위기를 비롯하여, 세계 경제와 정치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 엄청나게 많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피터 드러커의 [인간과 시스템의 경영]은 오늘날의 사람들이 직면한 과제를 시대 흐름에 맞게 잘 표현한 저작임이 분명하다.

인간의 사상과 정치, 경제 시스템에 관한 13편의 에세이를 모아 놓은 이 책은 그동안 새로운 세대, 새로운 과제가 등장했지만, 이런 과제를 껴안고 다루어왔던 ‘역사’가 결국 우리의 위대한 스승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급변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현대인과 특히 조직과 기업의 경영자들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사회, 정치, 경제는 인간의 진정한 ‘생태 환경’이다

[인간과 시스템의 경영]에서 드러커는 자신을 ‘정치생태학자(또는 사회생태학자)’라고 칭한다. 그는 자연생태학이 자연환경을 연구하는 분야인 것처럼, 정치생태학은 인간 자체에 관심을 갖고,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의 환경’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드러커는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에 대한 유명한 정의를 명시하면서 사회, 정치, 경제가 인간의 창조물이자 인간의 ‘본성’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그는 이런 창조물을 빼놓고는 인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스템에 관한 설명에서 "사회, 정치, 경제 속에서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다. 이해는 물론이고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사회, 정치, 경제 속에서 인간, 사상, 제도, 행위를 다 같이 함께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드러커는 사회, 정치, 경제가 인간의 진정한 환경이고, 진정한 전체이며, 진정한 ‘시스템’이라고 역설한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과제의 해법은 무엇인가

드러커는 대내 정책과 대외 정책 등 패러다임이 바뀌면 기존의 공리처럼 받아들여지던 가정들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쟁점을 체계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오랫동안 받아들여지던 쟁점은 의미가 없지는 않더라도, 현실에 맞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드러커는 새로운 현실은 과거의 시스템을 급격히 시대에 뒤떨어지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하며, 관리는 지나칠 정도로 많이 하지만 ‘경영’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오늘날의 시스템을 비판한다. 그리고 정치생태학자로서 드러커는 경영자, 정책 담당자, 교육자, 일반 시민이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서 그들이 처한 고유의 환경인 ‘정치 생태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드러커는 질문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가장 심각한 오류는 잘못된 대답에서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정말 위험한 것은 잘못된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 책은 기업 경영자든, 정부 관료든, 교육자든, 학생이든, 일반 시민이든 올바른 질문을 제기하여 새로운 방향을 설계하고 가치를 형성하여,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어떻게 스스로 경영해야 하는지 그 실천 방법을 제시해준다.

목차

[서문] 사회, 정치, 경제는 인간의 진정한 생태 환경이다

1장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기업가가 등장하다
공격적 합병과 방어적 합병을 거쳐 다각화 합병이 등장하다 | 경영권을 장악하는 탈취에 의한 합병이 횡행하다 | 새로운 ‘성장’ 기업이 등장하다 | 중대한 경제 구조의 변화가 일어나다 | 다국적 기업이 자본시장을 주도하다 | 자본과 투자를 위한 새로운 대중 시장이 형성되다 | 지식노동자를 위한 고용시장이 출현하다 | 새로운 대중 시장은 무엇을 원하는가 | 인력의 ‘재고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다 | 자산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 커리어 시장을 활성화시킬 기관이 필요하다 | 경제적 합리성과 정치적 주권 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집중과 경쟁 간에 균형을 맞춰라

2장 키르케고르의 사상과 인간 실존에 대하여
인간의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 시간과 영원 속에서 실존한다는 것 | 진보에 대한 신념이 불러온 문제 | 실존과 죽음의 문제에 대하여 | 윤리적 세계와 키르케고르의 신앙에 대하여

3장 새로운 정치를 위한 대화
새로운 대내적 현실에 직면하다 | 새로운 국내 정치 문제가 초래되다 | 대외 정책 방향을 바꿔라 | 정치 연합의 변화로 정치 판도가 바뀌다 | 새로운 세대를 위한 정치 체제를 수립하라

4장 젊은 세대를 주목하라
내향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젊은이들 | 캠퍼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 젊은 세대의 모습에 주목하라

5장 미국 정치의 기본으로서 다원주의를 말하다
미국 정치의 조직 원리를 제공한 칼훈의 공존 다수의 원칙 | 미국의 이익 집단 정치와 다원주의 | 다원주의의 약점을 정치적 다양성으로 극복하다 | 다원주의로 산업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 미국에서 당파 정치의 의미

6장 새 시대에 맞는 ‘새 판’을 짜라
대도시 집중 문제를 해결하라 | 행정 구역에 따른 문제를 조정하라 | 교육은 양적 측면이 아닌 가치에 중점을 두어라 | 새로운 다수에 대한 정책을 설계하라 | 교육받은 젊은 중산층의 정치적 성향을 파악하라 | 비경제적 영역에 관심을 쏟아라 |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좌표를 세워라 |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7장 유능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비결
‘유능한’ 정치꾼이 되어라 | 아이디어맨을 기용하라 | 새로운 쟁점을 제기하라 | 대통령의 우선순위 리스트 | 대통령은 ‘숨은 설득자’여서는 안 된다

8장 헨리 포드의 성공과 비극
헨리 포드의 업적에 대한 엇갈린 시선 | 사회 조직의 원리로서 대량 생산의 의미 | 헨리 포드의 유토피아 | 헨리 포드의 비극

9장 미국의 커다란 장점은 정치력이다
미국 고유의 사상과 제도의 특징 | 기업이 새로운 사회 조직으로 변모하다 | 자발적으로 집단 활동에 참여한다 | 정치적으로 중도적인 입장을 표방한다 | 시험대에 놓인 미국의 정치

10장 재도약을 꿈꾸는 일본
일본의 자신감은 경제 기적에서 비롯되었다 | 일본은 고비용 구조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 고용 문제와 시장 개방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 | 새로운 정치적 가치와 방향이 필요하다 | 일본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11장 일본의 경영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일본인의 의사 결정 방식을 배워라 | 고용 안정과 평생 교육 시스템을 배워라 | 젊은 직원을 돕는 멘토 제도를 마련하라

12장 케인스 경제학의 한계를 넘어
케인스의 일반 이론에 대하여 | 케인스 경제학의 오류 | 불합리성을 극복하기 위한 케인스의 시도 | 케인스를 넘어

13장 미국 정치의 원동력은 경제에서 나온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경제 정책을 이용하다 | 경제적 이해관계를 활용하다 | 미국 사회의 힘은 강력한 유대 관계에 있다 | 갈등과 대립이 단결을 위한 동력이 되다

본문중에서

정치생태학의 헌장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인간에 대한 유명한 정의를 명시한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알았겠지만, 이 말은 사회, 정치, 경제가 인간의 창조물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창조물을 빼놓고는 인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이 말은 사회, 정치, 경제가 진정한 환경이고, 진정한 전체이며, 진정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_ [서문, 6)
우리는 어떤 종류의 다각화가 바람직하고 생산적이고 합리적인지, 그리고 어떤 다각화가 금융 기법의 일환이거나 기업 제국을 건설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말하자면 어떤 종류의 다각화가 경제를 더욱 개방적이고 유연하고 경쟁적으로 만드는가? 그리고 집중과 독점을 조장하는가? 어떤 종류의 다각화가 기업에게 경영 능력과 실적을 향상시켜주는가? 그리고 기형적인 경영 시스템을 창출하는가?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1장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기업가가 등장하다' 중에서/ p.74)

키르케고르가 100여 년 전에 이미 내다봤듯이, 인간의 실존을 사회 속에서의 실존으로 규정하는 낙관주의는 곧 절망에 이르게 한다. 그런 절망은 전체주의로 연결될 수 있을 뿐이다. 전체주의는 삶은 무의미하다는 것, 그리고 개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런 특징은 과거 여러 형태의 독재와 오늘날의 전체주의를 구별해주는 뚜렷한 특징이다. 전체주의의 이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어떻게 사는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죽는가’에 관한 문제와 관계가 있다. 전체주의는 그 죽음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의 삶을 가치나 의미도 없는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세상에서의 삶에 모든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서 출발했던 낙관주의는 자기희생, 즉 인간이 의미 있는 실존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라고 미화하는 나치즘으로 이어진다.
('2장 키르케고르의 사상과 인간 실존에 대하여' 중에서/ p.94)

경제적인 말로 표현되기는 했지만 ‘빈곤과의 전쟁’도 경제 중심의 쟁점에서 정치 중심의 쟁점으로 옮겨갔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빈곤과의 전쟁은 풍요로운 사회 자체에서 비롯되는 떳떳하지 못한 양심으로 인해 벌어졌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풍요 속에서 비참하고 추악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심미적 관심aesthetic concern에 의해서도 일어났다. 한편 교육받은 지식노동자에게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빈곤보다는 소외를 느끼는 경향이 있다." "소득의 부족보다는 가치가 없음에 두려움을 갖는 경향이 있다." 지식노동자에게 결여된 것이라면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역할과 성취를 통한 만족이다. 이런 만족을 창출하는 것이 미국 정치의 기본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3장 새로운 정치를 위한 대화' 중에서/ pp.112~113)

지금 대학교와 대학원에 다니는 미국의 젊은이들 대다수가 사회적 효용 또는 공동체의 관습에 바탕을 둔 윤리(이를 보편적 윤리라고 말할 수도 있다)보다는 정신적 가치는 아니더라도 개인적 가치에 바탕을 둔 윤리를 찾고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린든 존슨 대통령의 ‘위대한 사회’에서 알 수 있듯이, 젊은이들은 과거의 이데올로기와 슬로건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개인의 삶의 철학에는 열정적으로 반응한다. 특히 많은 젊은이들에게서 내면을 지향하는 삶의 자세가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
('4장 젊은 세대를 주목하라' 중에서/ p.144)

미국의 모든 정치 기관은 당파 간 이해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다원주의에 입각하여 움직인다. 이처럼 비공식적이고 법을 초월하는 다원주의에 따라 정부 조직이 작동하고, 정치 지도자를 선출하고, 정책을 만들고, 정치권력을 잡고 그것을 행사하기 위한 인력과 집단을 형성한다. 특히 다원주의는 미국 정치 체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서 의회가 움직이는 방식, 정부 부처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방식, 선거 입후보자로서의 ‘자격’, 미국의 정당 구조를 설명해준다.
('5장 미국 정치의 기본으로서 다원주의를 말하다' 중에서/ p.167)

정치 무대의 중심은 전문가, 기술자, 관리자와 같은 새로운 권력 집단으로 넘어가고 있다. 그들은 중산층을 구성하고, 매우 젊고,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집단이 과거의 권력 중심, 즉 노동자, 농민, 대기업으로 이루어진 집단을 대체할 것이다. 이런 새로운 권력 집단을 중심으로 새로운 쟁점에 대한 미래의 합의가 도출되고, 미래의 다수파가 결성될 것이다.
('6장 새 시대에 맞는 ‘새 판’을 짜라' 중에서/ p.192)

차기 대통령은 구체적인 제안을 많이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미국이 이런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나침반의 방향을 정해주면 된다. 차기 대통령의 역할은 새로운 쟁점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런 쟁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된다. 특히 차기 대통령은 이해를 창출해야 한다. 이해를 창출하는 작업은 찬성과 지지만큼이나 반대와 논쟁을 요구한다. 또한 어떠한 쟁점이 중요한가에 대한 차기 대통령의 생각과 쟁점에 대한 우선순위를 우리가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 차기 대통령은 옳은 것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새롭고 엄청난 과제에 대해서 아직은 어느 누구도 무엇이 옳은지를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러나 차기 대통령은 반드시 ‘적절함’을 추구해야 한다.
('7장 유능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비결' 중에서/ p.230)

포퓰리즘과 같은 정치적 개념의 측면에서 헨리 포드의 삶을 해석하는 것은 궤변으로 들릴 수도 있다. 포드 자신은 개념과 사상을 경멸했다. 포드는 이론가가 아니고 정치가도 아닌 ‘실행가’로서 자부심을 가졌다. 예를 들어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1936년)처럼 헨리 포드와 포드로 상징되는 모든 것에 가해지는 비판은 포드가 기계적인 완벽성 자체를 최종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 집중된다. 그러나 포드가 기술에 기여한 것은(자신도 생산성이 매우 뛰어난 엔지니어이기는 하지만) 기술 자체가 아니라 개념적인 것이다. 포드는 아무것도 발명하지 않았다. 새로운 기술도 새로운 기계도, 심지어 새로운 장치조차 발명하지 않았다. 그가 제공한 것은 ‘대량 생산에 관한 아이디어’로서 인간, 기계, 원료를 하나의 생산 체제로 통합하는 생산의 조직화였다.
('8장 헨리 포드의 성공과 비극' 중에서/ p.241)

미국이라는 나라는 이민자들에게 획일적인 종교, 획일적인 관습, 새로운 문화를 강요하는 국가도 아니고, 심지어 이민자들에게 미국 말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국가도 아니며, 다양한 민족적인 전통이 한데 모여 만들어진 국가이다. 이런 사실은 이민자들로 하여금 공동의 정치적 신조를 받아들이게 했다. 이민자들을 미국인으로 만드는 것은 추상적인 정치 원리에 대한 확약이며, 공화 정치에 대한 지지를 약속하는 시민으로서의 맹세이다. 무엇보다도 미국인 자신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한 상징으로서 미국의 의미는 자체로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사람들이 미국을 찬양하거나 비난할 때 모두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정부 형태, 사회 질서, 경제 체제를 의미한다.
('9장 미국의 커다란 장점은 정치력이다' 중에서/ pp.263~264)

과거의 서구인은 비서구 문화, 비서구 국가가 세계를 주도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서구 세계와 동등한 위상을 가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 미국인은 말로만 일본이 동등한 위상을 지녔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인이 하는 말이 정확하게 실현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일본인 스스로가 해야 할 큰일이 있다. 물론 일본의 성공은 개인의 자유를 더 많이 인정하면서, 규모가 계속 커져가는 세계 경제에 달려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하게는 일본이 용기와 비전을 가지고 국내 정치, 경제 문제를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달려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 자신의 것을 유지하면서 근대화를 이룩하는 방법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10장 재도약을 꿈꾸는 일본' 중에서/ p.300)

누구라도 다른 사람의 실패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성공으로부터는 확실히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 여기서 설명했던 일본의 정책은 일본에게 성공의 문을 열어준 열쇠는 아니지만, 성공의 주요 요인임에는 틀림없다. 일본의 정책은 서구 국가의 문제를 풀기 위한 모범 답안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일본의 정책이 서구 사회가 처한 가장 긴급한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해줄 수 있고, 가장 긴급한 요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현명하게 개척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러나 일본의 성공을 본받는 것은 현명한 생각이다.
('11장 일본의 경영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중에서/ p.342)

케인스의 주요 유산은 경제 정책 분야에 있다. 케인스는 바로 이 분야에서 우리에게 임무를 부여했다. ‘완전 고용full employment’이라는 용어도 그가 만든 것이다. 그러나 케인스가 문제 해결에 기여한 것이라고는 우리가 가서는 안 되는 길을 보여준 것뿐이다. 이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은 기여가 아니다. 우리는 케인스처럼 정치적인 결정 없이 경제 정책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어쩌면 우리는 국가가 생산에 대한 경제적 통제를 직접 떠맡아야 한다고 결정할 수도 있다(새로운 케인스주의자들 대다수는 이런 결정을 한다). 이 같은 결정은 그 국가에서 어떻게 정치적 자유가 유지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만든다. 또한 그런 결정을 한 국가가 생산한 것은 무엇이며, 누가 그런 결정을 했는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질문을 하게 만든다.
('12장 케인스 경제학의 한계를 넘어' 중에서/ p.365)

경제학은 200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미국의 정치 과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왔다. 식민지 지배를 받던 시절 이후 경제적 이해관계가 정치적 영향력을 발생시키거나 정치 연합을 결성하도록 했고, 무엇보다도 지역적 집단, 당파적 집단이 한 사람의 지도자와 하나의 강령을 중심으로 단결하도록 했다. 이러한 경제적 이해관계의 명칭은 계속 변화했다. 그러나 그것이 제조업자의 이해관계든, 농민의 이해관계든, 은화의 자유 주조를 외치는 집단의 이해관계든 간에 이런 현상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13장 미국 정치의 원동력은 경제에서 나온다' 중에서/ pp.372~373)

저자소개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9.11.19~2005.11.11
출생지 오스트리아 빈
출간도서 74종
판매수 51,194권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시대를 앞서가는 그의 경영 철학과 탁월한 통찰력은 수많은 리더와 비즈니스맨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뉴욕 대학교 등 유수의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13개국 정부에 자문해 준 것을 비롯해 제너럴 모터스, 제너럴 일렉트릭 등 세계적 기업의 컨설팅을 담당했다. 저작으로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노베이터의 조건》을 비롯한 드러커 라이브러리 시리즈, 《피터 드러커-매니지먼트》《피터 드러커, 창조하는 경영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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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현대자동차 등을 거쳐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패권경쟁》, 《카툰 길라잡이 경제학》,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잭 웰치 성공의 진실을 말하다》, 《왜 내 월급은 항상 평균보다 적은 걸까?》, 《혼돈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회색 쇼크》,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경쟁의 종말》, 《인스턴트 경제학》, 《새로운 경제 사회의 경영》, 《슈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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