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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시집 『지상의 마지막 집』. 크게 8부로 나뉜 이 시집은 제1부 정원에서 저녁밥을 먹으며, 제2부 붉은 바다, 제3부 참깨 터는 소리, 제4부 백수가 백수에게, 제5부 하늘로 가는 이사, 제6부 청산도, 제7부 군내와 향내, 제8부 가야금 탄주 로 구성되어 있다. 김원 시인의 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주옥같은 시편들이 담겨있다.

시인의 말

제1부 정원에서 저녁밥을 먹으며
정원에서 저녁밥을 먹으며 / 호랑가시나무 / 지상의 마지막 집 / 뱀의 무덤
/ 늙어가는 집 / 낮보다 밤이 밝다 / 나무를 키우며 / 무화과 / 드디어 강을 건너다
/ 개구리가 웃는 집 / 벌레 소리 자욱한 적막 / 꽃밭에서 마지막을 / 땅에서 손닿는 것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 나는 배고프기 위해서 먹는다 / 몽돌 밭에서 / 아버지의 병

제2부 붉은 바다
붉은 바다 / 통영 굴 / 음악회 / 설엽을 찾아서 / 흰 고무신 / 백합꽃 진 자리
/ 카사블랑카 / 바람이 대숲을 지날 때 / 이순신 공원의 해송 / 바다가 참 좋다
/ 오촌 풍경 / 어두운 시대의 환한 추억 / 무지개 / 보호색 / 수련꽃 핀 아침 / 노파심

제3부 참깨 터는 소리
오래된 말씀 / 참깨 터진 소리 / 사진 밖의 아버지 / 회초리 / 쓸쓸한 대화 / 어느 돌잔치에서
/ 생각하는 나무 / 까치가 그리운 날 / 말의 화살 / 어머니의 욕 / 돌아가는 길을 잃다
/ 어머니의 지팡이 / 벌초를 하며 / 문짝 / 스마트 폰 달 떴다 / 방언

제4부 백수가 백수에게
백수가 백수에게 / 술친구 / 목계木鷄 / 소나무를 심었더니 / 말 가르치기 / 손톱 깎는 아내
/ 모기 송頌 / 지네 / 자화상 / 우리는 오늘 옥수수 심으로 간다 / 개밥 / 여름 산 / 직선의 비애
/ 장마 / 태풍의 힘 / 달

제5부 하늘로 가는 이사
끌려가는 차 / 어느새 해가 지네 / 상가에서 대취하다 / 하늘로 가는 이사 / 허수아비
/ 공중목욕탕에서 / 부음 / 틀니 / 고로쇠 수액을 나는 먹지 않는다 / 병아리와 놀다 / 징검돌
/ 어둠 속으로 친구를 보내고 / 버려진 인형 / 다시 돌아가는 재봉틀 소리 / 하하하하 호호호
/ 아버지의 농업

제6부 청산도
청산도 / 길상사 가는 길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 꽃에 대한 오해 / 청산도 / 치매 / 가을에
/ 니가 누고 / 구인사 / 하얀 동맥 / 대추를 말리며 / 통영 일월도 / 나비의 길 / 부케를 던지는 신부
/ 동백꽃 지다 / 감람나무

제7부 군내와 향내
군내와 향내 / 못을 뽑으며 / 아름다운 만남 / 저 사람이 뭐라 카노 / 그 여자를 아시나요
/ 세탁물 / 빨래 걷는 남자 / 마지막 기도 / 아내의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 거북이 / 신세한도
/ 아내의 농사 / 간장 부인 된장 남편 / 오동꽃 이별 / 평균 수명 앞에서 / 평설 심청전

제8부 가야금 탄주
가야금 탄주 / 조선 백자 달 항아리 / 백로 / 천지창조 / 원숭이의 아침식사 / 올레길 위에서
/ 춤추는 소나무 / 돌아가셨습니다 / 똥탑 / 서귀포 사랑/ 책 읽는 사람 / 단양별곡
/ 남자가 울기 좋은 곳 / 밤을 몰라서 낮을 좋아한다 / 외모의 반란 / 감나무가 죽다

제9부 꽃 타령
꽃 타령 / 병든 강 / 길순이 / 따스한 불빛 / 산불 감시원 / 가화만사성 / 나무와 바람 / 할머니가 평생 처음
읍내에 나갔는데 / 매화 마을에서 / 헌혈 / 남자 싸움에 여자가 왜 나서나 / 방귀 타령 / 바보 천국
/ 죽음의 죽음 / 단풍 / 깨어나지 않는 잠

제10부 묘작도
묘작도 / 숙변 / 동강 / 거미 / 나무 아래 차 세우니 / 참 듣기 좋은 소리 / 풍경 / 폭포 / 사의 장막
/ 달팽이 / 사자평 억새밭에서 / 전동차에서 / 보일러가 멈추다 / 손금을 보며 / 세월의 화살
/ 수건이 말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