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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체 : 박범신 장편소설[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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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범신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15년 07월 31일
  • 쪽수 : 356
  • ISBN : 9788954636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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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작가 박범신, 그가 평생을 찾아 헤맨 초월적 아름다움!

생존의 길과 인간의 길이 하나로 모이는 경험, 극한 상황에서 오히려 더욱더 존엄해지는 인간 삶을 보여주는 박범신의 소설 『촐라체』. 산악인 박정헌과 최강식, 두 사람이 2005년 봄 촐라체 등반에서 겪었던 조난과 생환의 실화를 모티브 삼아 쓴 작품이다. 히말라야 산맥, 해발 6440m의 설산 촐라체에서 조난당한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그리고 있다.

2007년 8월부터 2008년 1월까지 다섯 달 동안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했고, 2008년 단행본으로 발표했던 작품을 고치고 다듬어 새롭게 선보인다. 촐라체 주변 지형이나 방위, 고도 등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낯선 히말라야 지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촐라체 주변 지형도’를 덧붙였다. 저자는 이번 개정판을 통해 십수 년간 자신을 사로잡고 있던 ‘갈망’이라는 화두를 갈무리한다.

아버지가 다른 형제 박상민, 하영교가 '죽음의 지대'인 촐라체 북벽에서 겪은 6박 7일간의 조난과 생환 과정을 담아냈다. 소설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북벽 베이스캠프에서 이들의 등반을 지원하는 화자 ‘나’가 직접 목격하고 관계한 사건들로 이루어진다. 두 형제는 어려운 루트를 직접 개척해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아 촐라체 북벽을 오른다. 소설의 화자이자 캠프지기인 ‘나’는 처음엔 두 형제의 촐라체 등반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 무모한 도전일 뿐이라고 일축하지만 그들이 등반 중에 겪는 시련, 시험, 성장을 지켜보면서 ‘나’ 자신의 내면도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출판사 서평

인간의 실존을 시험하는 마의 산, 히말라야
신성한 세계를 갈망하며 존재의 기원을 찾아나선 세 사내 이야기

『촐라체』 『고산자』 『은교』, 박범신 ‘갈망 3부작’의 완성!

2010년 작가 박범신은 장편소설 『은교』를 탈고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 십여 년간 나를 사로잡고 있었던 낱말은 ‘갈망渴望’이었다. 『촐라체』와 『고산자』, 그리고 이 소설 『은교』를, 나는 혼잣말로 ‘갈망 3부작’이라 부른다. 『촐라체』에서는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인간 의지의 수직적 한계를, 『고산자』에서는 역사적 시간을 통한 꿈의 수평적인 정한情恨을, 그리고 『은교』에 이르러, 비로소 실존의 현실로 돌아와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감히 탐험하고 기록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년 간격으로 작가는 장편소설 『촐라체』 『고산자』 『은교』를 펴냈다. 2015년 박범신은 『촐라체』 개정판을 문학동네에서 출간함으로써 그간 혼잣말처럼 불러왔던 ‘갈망 3부작’을 현실화했다. 세 작품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촐라체』를 작가가 가장 나중에 다듬어 자신의 ‘갈망 3부작’을 완결한 셈이다. 박범신은 『촐라체』 개정판을 준비하며 원고를 정성껏 고치고 다듬으며 소설의 서사를 더욱 예리하게 벼려냈다(그 과정에서 200여 매 이상의 원고를 덜어냈다). 또 개정판 편집 과정에서 촐라체 주변 지형이나 방위, 고도 등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낯선 히말라야 지형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권두에 ‘촐라체 주변 지형도’를 덧붙였다.

『촐라체』는 2007년 8월 9일부터 2008년 1월 7일까지 다섯 달 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되었고, 그 기간 동안 누적 방문자수가 100만 명을 넘어설 만큼 문단 안팎으로 크게 화제를 모은 소설이다. 국내 소설가로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인터넷 연재였기에 시작에 앞서 기대가 컸고 또 그만큼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국내 소설가 최초의 디지털 인터랙티브 연재는 (매일 갱신되는 누적 방문자수가 증명하듯) 성공적이었고, 문학이 (누적 방문자수로 환원되듯) 대중화될 것이라는 문단 일각의 우려는 곧 불식되었다. 작가는 ‘클래식한 글쓰기’라는 솔루션을 가지고 인터넷 공간에 들어섬으로써 갖가지 기우를 정면돌파해냈다. 그리고 ‘촐라체’의 성공적인 연재 이후 문학의 마당은 전보다 더욱 넓어졌다. 한때 우리 신문이 가장 사랑한 작가가 박범신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미래의 미디어가 가장 먼저 그를 선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다.

‘갈망 3부작’의 시작

작가 박범신은 히말라야를 트레킹하던 2005년 이른 봄 처음 촐라체를 만났다. 얼마 전 그 촐라체를, 그것도 히말라야의 난벽으로 손꼽히는 수직고 1500미터 이상의 촐라체 북벽을 등반해낸 산악인 박정헌, 최강식의 생환담을 들은 직후였기 때문에 촐라체를 마주한 작가의 감상은 더욱 강렬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한순간 온몸이 스톱모션으로 굳었다. 피잉, 하는 듯한 낮고 날카로운 금속성, 혹은 가열차게 허공을 가르는 가죽 채찍 소리가 들렸다. 나는 본능적으로 눈을 감았다가 떴다. 채찍을 맞은 내 앞이마가 유리창 갈라지듯 갈라지는 게 환상적 슬로모션으로 보였다. 해발 6440미터, 촐라체가 거대한 히말라야 산군들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내게 하나의 섬광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8쪽)

박범신은 촐라체를 바라보며 “그들은 왜, 목숨을 걸고 산에 오를까. 정상에서 그들은 무엇을 보았을까”라고 자문했고, 소설 『촐라체』는 바로 그 질문으로부터 쓰여졌다. 영원하고 초월적인 것에 대한 갈망, 그러나 결코 그 지점에 다다를 수 없다는 슬픔은 작가 박범신의 문학을 지금껏 이끌어온 화두이자 에너지였다. 교수직을 내려놓고 아무런 계획 없이 히말라야 일대를 산책하듯 트레킹하던 작가가 촐라체를 만난 사건은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만남으로부터 10년이 지난 2015년, 작가는 『촐라체』 개정판을 펴내면서 십수 년간 자신을 사로잡고 있었던 ‘갈망’이라는 화두를 갈무리한다.

소설 『촐라체』의 주요 인물은 세 사람이다. 촐라체 북벽을 실제로 올랐던 산악인 박정헌과 최강식을 모델로 한 두 인물 박상민과 하영교, 그리고 북벽 베이스캠프에서 이들의 등반을 지원하는 화자 ‘나’가 그 셋이다. 소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화자인 ‘나’가 직접 목격하고 관계한 사건들로 이루어지고, 그 사이의 ‘등반기’는 상민 형제의 치열한 등반, 조난, 생환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소설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을 ‘등반기’는 일인칭으로 서술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베이스캠프에서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나’가 상민 형제의 대화와 심리를 “재조합”해낸 기록이다. 등반 당사자가 아닌 관찰자의 기록이라는 점은 소설 『촐라체』의 독서를 더욱 두텁게 유도한다. 상민 형제의 실존적 등산기라는 게 소설의 외형이라면, 이 외형 속에는 화자 ‘나’의 글쓰기에 대한 진지한 문제의식이 심층 텍스트로 내장되어 있다.

야성의 핵심부로 걸어들어가 고독의 맨얼굴을 마주한 사내들

왜 하필 겨울에, 왜 하필 촐라체 북벽을, 그것도 단출한 장비만을 가지고 박상민, 하영교 형제는 올랐을까? 둘은 어머니가 같고 아버지가 다른 이부형제이지만, 지금은 서로가 서로에게 남은 유일한 혈육이다. 박상민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에 우연히 만나 의지해온 트럭 운전사와 결혼해 상민을 낳지만, 사랑을 오래 잇지 못하고 집을 떠난다. 집 나간 아내를 찾으러 나간 아버지는 다음날 교통사고로 눈을 감은 채 발견된다. 어린 박상민은 그렇게 순식간에 부모 모두를 잃는다. 어머니는 새 남자와 살림을 차리고 그 사이에서 아이를 낳는데, 그 아이가 동생 하영교이다. 영교가 스무 살이 채 되기 전 어머니는 암으로, 아버지는 사업 실패 후 병환으로 세상을 떠난다. 영교는 자신이 어린 시절 그 힘든 시련들을 겪을 때 곁에 형이 없었다는 사실에 분개하지만, 상민은 영교보다도 어렸을 때 부모 모두를 곁에서 떠나보냈다. 게다가 동생 영교는 어머니가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 후 낳은 자식이다. 서로에게 유일한 혈육인 두 이부형제는 이렇듯 애증관계로 묶여 있기도 하다. 결혼생활에 실패한 후 혼자 지내고 있던 상민에게 어느 날 동생 영교가 찾아온다. 동생이 죽은 아버지의 원수를 칼로 찌르고(죽이지는 못하고) 형에게로 도망쳐 온 것이다. 그러자 형은 곧 수배될지 모를 동생을 데리고 히말라야로 떠난다.

소설의 화자이자 캠프지기인 ‘나’는 대학원에 다니던 서른세 살 때 어린 아들 현우를 만난다. 군복무 시절 잠깐 사귀었던 여자가 아이를 낳아 키우다 우여곡절 아이의 아비를 찾아와 “당신의 아이예요!”라며 애를 맡기고 가버린 것이다. 당시 ‘나’에게는 결혼을 앞둔 애인이 있었고 대학원 졸업 후 “문학에 명줄을 매달아 큰 싸움”을 벌일 계획도 있었으나, 그 모든 미래의 자리에 아들 현우가 돌연 들어선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결혼도 문학도 포기한 채 아들을 키우며 산다. 그런데 아들이 열일곱 살이 되던 해 어느 날 중이 되겠다며 산사로 들어간다. 왜 하필 그 길로 가는 거냐는 질문을 삼키고 있던 아비에게 현우는 “그리워서요”라는 한마디 말만을 남긴 채 길을 떠난다. 그리고 ‘나’는 카트만두행 편도 비행기 티켓을 끊어 히말라야로 떠난다.

각자의 가슴속에 ‘그늘’을 품은 이들 셋이 히말라야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왜 상민 형제는 촐라체 북벽을 최소한의 장비만을 가지고 오르려 하며, 왜 ‘나’는 네팔을 인도 북부를 티베트를 한없이 유랑하는 걸까? 각기 다른 사연의 이들 셋은 극한의 자연 속에서 고독의 맨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었던 걸까? 그 맨얼굴 앞에 자신의 그늘을 활짝 드러내 보인 다음 자신 존재의 기원을, 실존적 세계의 정체를 이해하고 싶었던 걸까? 한없이 유약한 문명인들이 어쩌자고 두렵다못해 숭고하기까지 한 야성의 핵심부로 뚜벅뚜벅 걸어들어간 걸까?

지금은 하늘의 별을 보고 갈 길을 정하던 시대가 아니다. 무엇으로 생의 좌표를 읽어내야 할지 모르는 젊은 당신들의 오늘이 쓸쓸한 것은 그 때문이다. 갈 길 몰라 쓸쓸할 때 젊은 그들이 이 기록을 읽으면 참 좋겠다. 극적으로 사실을 과장하거나 감상적으로 실존을 호도할 생각은 전혀 없다.(43쪽)

작가는 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한번 더 강조한다. “제 정체성을 아직 찾지 못한 쓸쓸한 젊은이들에게 먼저 이 책을 바치고 싶다.” ‘갈망 3부작’의 첫 자리에 놓인 『촐라체』는 야성 잃은 현대인들에게 작가가 부친 편지이기도 하다.


“되도록 장비에 의존하지 말아야죠”

박상민과 하영교는 등로주의-알파인 스타일 등반을 택해 촐라체 북벽을 오른다. 가이드를 앞세워 가장 쉬운 코스를 선택해 정상에 오르는 것만을 목표로 삼는 게 등정주의라면 등로주의는 어려운 루트를 직접 개척해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리고 소수의 등반가가 최소한의 장비를 가지고 자력으로 일거에 정상에 오르는 게 알파인 스타일 등반이다. 익숙하고 편리한 문명의 조력을 포기한 채 단출하고 겸허하게 극한의 자연을 마주하고 싶다는 게 이들이 이 등반법을 택한 이유다. “위험하지만 몸의 감각이 최고조에 이르”는 경험은 게다가 덤이다.

소설의 화자이자 캠프지기인 ‘나’는 처음엔 두 형제의 촐라체 북벽 등반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 무모한 도전일 뿐이라고 일축하지만, 두 형제가 등반중에 겪는 시련, 시험, 성장을 지켜보면서 ‘나’ 자신의 내면도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산으로 홀연 떠난 아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편도 티켓으로 무작정 히말라야로 나선 ‘나’는 촐라체를 만난 후(공교롭게도 아비도 아들처럼 산으로 떠난 셈이다) 자신 존재의 본질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자신이 누구의 아버지, 어느 학교의 교사이기에 앞서 “작가”였다는 깨달음을 얻은 ‘나’는 마침내 ‘그리움을 좇아 떠난’ 아들 현우의 마음까지 이해하게 된다. “현우와 촐라체가 나의 본원을 만나게 해”준 덕분에 ‘나’는 새로 시작한 인생에서의 기념비적인 첫번째 기록을 완성한다. ‘나’는 그래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사이에 자리한 두 형제의 ‘등반기’를 “재조합”해서 “나의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소설 속 화자 ‘나’를 작가 박범신으로 확장해 읽는다면 ‘나’의 그 첫번째 기록이 바로 박범신 ‘갈망 3부작’의 첫번째 소설 『촐라체』가 될 것이다. 소설 『촐라체』는 두 형제의 실존적 등반담이라는 서사와 글쓰기에 대한 화자의 진지한 문제의식이라는 서사를 품고 있고, 이 두 겹의 서사는 작가의 탄생으로 마무리된다. 소설 『촐라체』가 박범신 ‘갈망 3부작’의 첫머리에 놓인 이유이다.

목차

프롤로그 _007
베이스캠프 _011
첫째 날 _045
둘째 날 _083
셋째 날 _105
넷째 날 _116
다섯째 날 _180
여섯째 날 _211
베이스캠프 _311
에필로그 _327

작가의 말 _353

본문중에서

지금은 하늘의 별을 보고 갈 길을 정하던 시대가 아니다. 무엇으로 생의 좌표를 읽어내야 할지 모르는 젊은 당신들의 오늘이 쓸쓸한 것은 그 때문이다. 갈 길 몰라 쓸쓸할 때 젊은 그들이 이 기록을 읽으면 참 좋겠다.(43쪽)

밤은 이래서 좋다. 불빛과 불빛 사이에 아무런 절망적인 거리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테면 따뜻한 착각이다.(52쪽)

암벽 등반에는 지난 생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한 발 한 발, 목숨을 통째로 걸어야 한다.(67~68쪽)

촐라체는 어디 있는가. 목숨 걸고 촐라체에 올라왔는데, 촐라체가 없다! 평생 나를 찾아 헤매다가 죽을 때 내가 없다는 걸 마침내 확인한 느낌이 이럴까.(128쪽)

바람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불과 몇 미터에 불과한 벽이 천당과 지옥처럼 멀다. 세계는 완전히 지워지고 없다. 오직 얼음에 박힌 피켈 피크가 헤드랜턴 불빛을 반사시키는 게 보일 뿐이다. 그것이 세계의 전부이다.(170쪽)

목숨값에 억눌려 온갖 욕망으로 이지러져 있던 이른바 불멸의 본성이, 하나가 통째로 끝나고 다른 하나가 통째로 시작되는 그 틈새에서, 금강석보다 견고한 제 본체를 보이고 보여주는, 은혜와 축복의 시간이 바로 다르마타였다. 나는 자고 깨고 자고 깨고 하면서, 이를테면 그때 다르마타의 빛 사이를 날렵하게 통과하고 있었다. 나에게 그것은 사랑에의 목 타는 갈망이었고, 또한 정수精粹의 기다림이었다.(308쪽)

저자소개

박범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6

저자 박범신은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 당선으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주로 소외계층을 다룬 강렬한 사회 비판적 중ㆍ단편소설들이 담긴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덫〉〉을 펴냈고, 이어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 중 한사람으로 활동했다. 1993년 작가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등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돌연 절필을 선언, 히말라야로 떠나기도 했다. 1996년 인간영혼의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한 소설 〈흰소가 끄는 수레〉로 다시 문단에 돌아와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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