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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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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국어린이독서감상문대회 선정도서

  • 저 : 오주영
  • 그림 : 김고은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 : 2014년 07월 25일
  • 쪽수 : 6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8288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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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아이들과 선생님이 좌충우돌 소동을 겪게 되는 유쾌 발랄 이야기

    호두네 반 아이들과 선생님이 세찬 바람을 타고 거인 앞에 날아오면서 좌충우돌 소동을 겪게 되는 유쾌 발랄한 이야기. 한순간 거인의 먹잇감이 되고 만 아이들과 선생님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어른과 아이 모두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자연스레 이끄는 작품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화가 김고은의 재치 넘치는 그림이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출판사 서평

    휘잉휘잉 세찬 바람을 타고 거인 앞에 날아온 호두네 반 아이들과 선생님!
    복슬복슬 거인은 한 명 한 명 살피며 어떤 놈이 제일 맛있을까, 입맛을 다시네요.
    한순간 거인의 먹잇감이 되고 만 아이들과 선생님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아이들 사이 소소한 갈등에서 시작된 엉뚱한 상상이 실제로 펼쳐지면서 아이들과 선생님이 좌충우돌 소동을 겪게 되는 유쾌 발랄 이야기입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뿐 아니라 종일 아이들과 부대끼는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만만찮은 일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를 이해하고 보드라운 마음을 건네는 건 아이들만이 아니겠지요. 아이와 아이, 아이와 선생님, 선생님과 선생님 등 작품 속 다양한 관계를 들여다보면서 나와 꼭 닮은 표정과 생각 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고는 미처 몰랐던 상대의 진심을 깨닫고 미소 짓는 나를 발견하지요. 어른과 아이 모두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자연스레 이끄는 작품입니다.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화가 김고은의 재치 넘치는 그림은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7-8세를 위한 읽기 책 시리즈 '사계절 웃는 코끼리'의 열일곱 번째 책입니다.

    선생님 VS 아이들, 학교에는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들은 가족, 친구뿐 아니라 학교생활에 관심이 커지고 '더불어 사는 삶'을 온몸으로 배워 나간다. 이때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작품 속 인물과 사건에 자신의 감정을 불어넣고, 간접체험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 스스로 글을 읽을 수 있고 자기 생각을 편하게 표현할 줄 알며 책을 좋아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우선일 것이다. 지난 2010년 선보인 7-8세 어린이들을 위한 읽기 책 '사계절 웃는 코끼리'는 그러한 취지에서 기획된 시리즈이다. 그림책에서 읽기 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이 스스로 책 한 권을 읽어 내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책 읽는 재미를 통해 우리말 감각을 키움은 물론 학교와 사회, 친구와 가족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사계절 웃는 코끼리'는 유은실, 박효미, 김양미, 강정연, 수지 모건스턴 등의 작가들이 함께하며 더불어 사는 삶, 기발한 놀이 세상, 편식하지 않는 식습관 등의 주제를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펼쳐 보였다. 2015년 여름, 시리즈 열일곱 번째 책으로 선보이는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오주영 작가의 신작이다. 작품을 구상하면서 작가가 주목한 공간은 바로 '학교'다. 어찌 보면 가장 익숙하고 뻔하고 지루한 소재일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학교 안팎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판타지를 펼쳐 보이고는 한순간 '학교'를 더없이 매력적인 상상의 세계로 바꾸어 놓는다.
    사실 학교는 아이들이 새로운 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디는 곳이다. 이때 아이들은 작은 것 하나에도 서로 부딪히고 다투게 마련이다. 한 공간에 모여, 또래끼리 어울리고 마음 나누는 과정을 처음 겪는 까닭이다. 그러나 곰곰 생각하면 학교에는 아이들만 모여 있는 게 아니다. '선생님' 역시 더없이 큰 존재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새 학년이 시작되면 선생님들도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고 다시 처음부터 적응해 간다. 여러 해 일해 오면서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편해지는 부분이 있겠지만 아이들이란 저마다 다른 개성을 뚜렷하게 지닌 존재가 아니던가.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선생님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고 동료와 편히 이야기 나눌 여유 또한 쉽지 않다. 이상적이고 희망적인 사명감은 잊힌 지 오래고, 때로는 그저 피곤한 나날이 반복되는 '밥벌이' 정도로 여겨질 수도 있다.
    작가는 '착한 아이 VS 못된 선생님' 식의 뻔한 이분법 구조를 벗어나 지금 여기 '학교'의 리얼리티에 집중한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보면, 서툰 판단과 귀여운 오해가 가득하다. 작가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갖게 되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태도와 심리를 솔직하게 그려 내면서 어느 쪽도 주연을 위한 조연으로만 기능하지 않도록 이야기를 이끈다. 티격태격하며 지내던 선생님과 아이들은 어느새 상대의 진심을 깨닫고 함께 힘을 모아, 힘세고 무서운 '거인'을 용감하게 물리치게 된다. 그런데 학교에 난데없이 웬 거인이 등장했느냐고? 자, 이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디저트로 딱 한 놈만 먹어 볼까?

    바람이 세차게 부는 어느 날, 체육 시간이 되자 조 선생님과 반 아이들은 운동장으로 나간다. 아이들 틈으로 뛰어온 호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보리의 땋은 머리.
    반 최고의 말썽꾸러기인 호두는 '털'에 관심이 많은 남자아이다. 친구들 머리카락을 보면 당기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한다. 결국 문제를 일으키고 선생님한테 혼나기 일쑤. 사실 남다른 면이 호두에게만 있을까. 보리는 문방구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철이는 공처럼 동그란 모양만 보면 가만있지 못하며, 반장은 남의 실수를 일러바쳐야 직성이 풀린다.
    그러나 조 선생님한테는 '하나같이 똑같은 골칫덩어리'다. 결국 보리의 머리카락을 당겨 버린 호두는 조 선생님한테 따끔하게 혼난 뒤 무심히 하늘을 올려다본다. 하늘에 떠 있는 무지 큰 먹구름이 마치 아주 큰 거인의 모습 같다. 호두가 먹구름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긴 사이, 팔 벌려 줄을 서던 친구들이 얽히고설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조 선생님은 아이들을 지켜보며 잔뜩 이마를 찌푸린다. 십 년째 교사 생활을 하고 있는 조 선생님은 툭하면 윙윙대고 징징거리는 아이들이 거추장스럽기만 하다. 이 성가신 아이들을 바람이 휙 쓸어 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조 선생님이 한숨을 쉬는 순간 거센 바람이 학교에 불어닥친다. 바람은 선생님과 아이들을 휘감아 들어 올리고는 숲과 바다와 사막을 지나 어느 높다란 산봉우리 위에 모두를 떨어뜨린다.

    "내 무릎에서 꼬물대는 요놈들은 뭐지? 좀 전에 아침을 먹어서 배부른데, 디저트로 딱 하나만 먹어 볼까?"
    맙소사! 선생님과 아이들이 떨어진 곳은 거인의 무릎 위였어요. 회색 거인이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있었던 거예요.
    회색 거인은 초록색 악어 꼬리로 이를 쑤시고 있었어요. 츱츱 소리를 내며 이 사이에 낀 걸 빼내더니 손가락을 천천히 굽혀 악어 꼬리를 튕겼어요. 그러고는 조 선생님을 대롱대롱 들어 올렸어요.
    "요게 제일 먹음직스러워 보여."
    (/ pp.31~33)

    거인에게 '오늘의 디저트'로 선택된 조 선생님. 조 선생님은 허우적거리며 거인한테서 도망칠 궁리를 한다. 악어로 백 가지가 넘는 요리를 할 수 있다고 하고, 찍어 먹으면 되는 백 가지 맛이 나는 다양한 소스를 만들 수 있다고도 외쳐 보지만 거인의 관심은 오직 '조 선생님'뿐.
    날것 그대로 잡아먹겠다며 입맛 다시는 거인을 향해 조 선생님은 급기야, 이왕이면 맛 좋고 영양 많은 음식이 좋지 않겠느냐며 반 아이들을 들이민다. 세상에 똑같은 아이들이 없고 다 다르게 마련이니, 아이들의 맛도 다 다를 테고 그 다양한 맛 중에 하나 정도는 거인을 만족시킬 거라는 생각이다. 조 선생님은 시큰둥한 표정의 거인에게 반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소개한다. 민주는 글짓기를 잘하고, 나라는 그림을 잘 그리고, 은서는 목소리가 예쁘고, 정민이는 차분하고.... 이윽고 선생님은 호두를 잡아끌어 아주 독특한 맛이 나는 아이라며 거인 가까이 데려간다.

    "독특한 맛? 그게 어떤 맛인데?"
    호두가 깜짝 놀라 딸꾹질을 했어요.
    조 선생님이 얼굴을 찡그렸어요.
    "글쎄요. 어쨌든 어린이는 다 연하고 부드러워요. 얘도 입에서 살살 녹을 거예요."
    거인이 말했어요.
    "연하고 부드럽단 말이지? 그럼 네 녀석은 어떤 맛이냐?"조 선생님이 얼른 대답했어요.
    "고약한 맛이에요. 딱딱하고, 얼얼하고, 시금털털하고, 짜고, 구려서 저를 먹으면 입에서 썩은내가 날 거예요."
    거인이 말했어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맛이잖아! 진흙에 찍어 먹어야지."
    (/ pp.38~41)

    마침내 거인은 조 선생님을 집어 들고 진흙탕에 콕 찍어 머리카락을 씹기 시작한다. 진흙투성이 머리카락을 씹어 넘기던 거인은 '아주 끔찍하고 지독한 맛이야, 최고야!' 하고 온몸을 떨기까지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집어 삼키려는지, 거인이 입을 쩍 벌리자 쾨쾨한 악취가 온 하늘에 퍼진다. 거인의 손안에서 발버둥치는 조 선생님을 보자 호두는 문득 이상한 마음이 든다. 학교에서는 너무 무섭고 크게만 보였던 선생님인데 거인 앞에서는 자그마한 메뚜기 정도로 느껴진다. 고개를 갸웃하던 호두 눈에 무언가가 들어온다. 거인이 무릎 위에 털 하나가 비쭉 나 있는 거다. 순간 거인의 털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찬 호두는 조심스레 거인에게 다가간다.

    뽁!
    마침내 호두가 털을 뽑았어요. 뒤로 자빠진 호두가 공처럼 데굴데굴 굴렀어요.
    거인이 푸들푸들 떨며 울부짖었어요.
    "아아아아아악! 따가워!"
    거인은 손에 쥐고 있던 선생님을 내팽개쳤어요. 선생님이 비명을 지르며 거인의 무릎에 엉덩방아를 찧었어요.
    호두는 거인의 까만 털을 들고 자랑스레 선생님에게 달려갔어요. 다른 아이들도 선생님을 부르며 곁으로 우르르 몰려왔어요. 아이들이 선생님을 둘러싸고 괜찮으냐고 지절댔어요. 선생님은 바이킹을 타다가 내려온 것처럼 후들후들 떨었어요.
    (/ p.46)

    아이들이 환호하는 사이, 조 선생님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 있다. 호두가 도와줄 줄은 꿈에도 몰랐던 데다 아이들이 걱정해 주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지금껏 조 선생님은 누구와 따뜻하게 마음을 나누며 살지 않았다. 무뚝뚝하고 까칠한 성격 탓에 친구 한 명 없었고, 무엇을 하든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해 마음을 닫고 지냈다. 그런데 아이들이, 그중에서도 가장 눈엣가시였던 호두가 자신을 도와주다니.... 조 선생님은 아이들의 용기와 따스한 마음을 새삼 느끼며 마음 한편이 스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묘한 기분에 휩싸인다.
    그때, 하늘에서 거인의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온다. 잔뜩 화가 난 거인은 선생님과 아이들을 매섭게 노려보며, 모두 먹어 치우겠다고 손을 뻗는데...! 조 선생님과 아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무사히 거인을 물리칠 수 있을까?

    목차

    조 선생님과 말썽딱지
    거인 구름
    거인이 좋아하는 맛
    맛없는 디저트
    다시 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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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4~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글쓰기와 책 읽기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글쟁이입니다. 제13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제10회 푸른문학상 아동·청소년 평론 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이상한 열쇠고리』, 『한입 꿀떡 요술떡』,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수학왕 바코』, 『다람쥐 무이의 봄』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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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3~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독일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작가가 되었으며, 현재 독일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눈 행성] [일어날까 말까?] [우리 가족 납치 사건] 등이 있으며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 [백 점 먹는 햄스터] [심부름 가는 길] [엄마의 걱정 공장] [웃지 않는 병]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똥 호박] [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 [공부의 신 마르크스, 돈을 연구하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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