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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삶이다. “많이 배웠다고 해서 효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처럼 교리를 많이 안다고 해서 참된 신자가 된다는 법은 없다. 하느님을 올바로 알고, 어떠한 삶을 살아가느냐가 문제다.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상식적인 문제를 생활교리를 통해 오늘 우리의 삶과 연결시켜 해석해 보려함이 이 『가톨릭 신앙살이 교리』를 쓴 의도다.

머리말

신앙은 삶이다. “많이 배웠다고 해서 효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처럼 교리를 많이 안다고 해서 참된 신자가 된다는 법은 없다. 하느님을 올바로 알고, 어떠한 삶을 살아가느냐가 문제다.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상식적인 문제를 생활교리를 통해 오늘 우리의 삶과 연결시켜 해석해 보려함이 이 책을 쓰는 의도이다.
우리 믿음의 신조는 4대 신경인 사도 신경,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 아타나시오 신경에 그 믿음의 조목을 말하고 있다.
그 믿음의 조목을 설명하려면 계시된 진리와 교회의 가르침에 따르는 제반 내용들을 하나 하나 풀어가는 형식이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하자면 일반 예비자 교리에서 다루는 큰 틀 안에서 하나하나 떼어서 간단하게 설명할 수밖에 다른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예비자 교리 교안에서 보이는 큰 틀을 구분해 보면 대략 14가지로 나뉜다.

격려의 글

평소에 우리가 만나는 허성학 신부님은 질그릇을 연상케 하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양복을 입어도 별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그래서 매우 촌스러운 모습도 보여주십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약간은 투박하고 거칠지만 그 속사정은 다정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활동 법위가 비교적 넓은 편이십니다. 갑자기 부조화의 조화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얼마 전 저를 방문하셔서 아주 조심스럽게 격려의 글을 부탁하셨습니다. 연유를 알아본 결과 신부님께서 사제 생활 동안 직접 교리를 준비하면서 활용했던 강의록을 모아 정리하여 <가톨릭 신앙생활 안내서>라는 이름으로 출간한다고 했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 책자는 사제로서 살아 온 삶을 결산하는 의미를 담고 있을 것입니다. 드디어 허 성학 신부님께서 변신을 모색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저 혼자 기뻐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스스로 신앙과 삶을 연결시켜 보기 위해 이 책자를 발간하신다는 이유를 밝히십니다. 믿음과 삶이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믿음과 삶 사이의 괴리감이 점점 커지면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시의적절한 출간입니다. 이 책자가, 다음과 같은 현실을 극복하는 하나의 대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믿음도 부단하게 가꾸고 보살펴야 함에도 그 믿음을 외면하고 장식품 정도로 이해하는 처신이 믿음과 삶을 서로 연결시켜 주지 못하고, 불통으로 이어지면서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을 개인적인 사유물로 여기려는 유행으로부터 우리 믿는 이들을 지키고 보호해 주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이 책자의 발간을 통해 신부님께서 꿈을 이루기를, 그리고 이 꿈이 가져다주는 열매가 있다면 이웃과 함께 나누시기를 기도합니다. 책자 발간을 위해 수고하신 신부님의 노고에 거듭 감사드리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4년 12월 25일
교구장 안명옥 주교

감수자의 글

필자는 줄곧 본당에서 신자들을 돌보는 영적 지도자로서 꾸준히 교리를 가르쳐 온 사목자이며, 한편으로 교회 바깥의 사람들과도 폭 넓은 교분을 유지하면서 사회의 현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 온 사제이다. 이 같은 그의 사목적 경륜이 이 교리서에 녹아 있는 듯하다. 이 책자는 그의 그 같은 사목적 관심과 노력의 결실이라 하겠다.
그는 이 책을 엮으면서 교우들의 신앙생활을 안내해 주는 실절적인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지녀왔다. 교리를 가르치고 신앙을 지도해 온 그의 경륜과 경험의 소산이다. 필자의 이 같은 뜻을 헤아려 책의 제목에 관해 고심하는 그에게 ‘길잡이’나 ‘안내서’라는 표현들보다는 ‘가톨릭 신앙살이 교리’라는 제목을 제안해 보기도 하였다. 이 책자에 대한 필자의 첫 번째 관심은 교리를 어떻게 하면 신앙생활 안에 녹여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인 듯하다. 필자는 교리서의 방향을 지적하려고 처음부터 ‘신앙은 삶(살이)’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교리서들이 신학적이고 이론적이라고 스스로 판단한 필자는 신자들이 신앙생활 중에 품게 되는 의문점들과 겪게 되는 문제점들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평이하게 설명하려고 애쓴 흔적이 곳곳에 드러난다. 간략한 일화나 예화가 사이사이에 삽입된 이유다.
친절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교리서이지만 한 가지 아쉬움을 지적하다면; 기존 교리서를 그대로 옮겨 온 부분에서는 필자의 특색 있는 각색의 노력이 곁들여졌더라면 하는 점이다. 그리고 어떤 대목에서는 너무 자세한 설명이 이어져서 전체적 짜임새가 다소 균형을 잃은 듯이 보이는 점이다. 또한 교리서의 주요한 사항이고 신앙생활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기도, 그리스도인의 삶(계명과 신?망?애덕의 삶), 종말(즉음과 천국 등) 따위의 주제들이 소홀하게 다룬 점도 이 교리서의 한계로 저적 될 수 있다.
아무리 신학 지식이 박식하고 사목 경험이 풍부할지라도 한계와 부적함은 늘 따라다니는 법인지라 이 교리서도 그 같은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다만 필자의 순수한 사목 열정과 소박한 바람을 익히 알고 있기에 본인은 기꺼이 이 책자를 교열하였음을 밝혀 둔다. 필자의 그러한 바람과 열정을 생각하면서 이 책자를 교리 공부에 활용한다면 또다른 맛으로 교리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가톨릭교회에 입문하고자 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 길잡이로 더 성숙한 신앙생활을 위한 자료로 이용될 것을 기대한다.

2015년 2월
최영철 알퐁소 신부

머리말
격려의 글
감수자의 말

1. 근본물음
1. 삶을 개척하다.
2. 인간이란 무엇인가?
3. 인생의 목적은?
4. 하느님은?

2. 종교
1. 종교란?
2. 종교는 우리에게 무엇을 주나?
3. 과학과 종교
4. 진화론과 종교
5. 시공을 초월하여
6. 관혼상제 문제와 미풍양속들
7. 우리 민족의 사상사
8. 계시종교와 신

3. 신론
1. 신, 절대자에 대한 믿음 - 유신론과 무신론 (신앙은 투기)
2. 계시 진리-성경
3. 신(절대자)의 명칭
4. '하느님'과 '하나님'의 대결
5. 한국인의 하늘사상
6. 하느님의 속성
7. 사랑 자체이신 분
8. '아버지'이신 하느님
9. 죄와 악의 신비

4. 창조신앙과 구세사
1. 창조
2. 최고 걸작품-인간
3-1. 구세사 (1) - 성조시대
3-2. 구세사 (2) - 왕정시대와 유배생활
3-3. 구세사 (3) - 메시아 사상과 선민의식

5. 예수 그리스도
1. 들어가는 말
2.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
3-1. 강생의 신비 (1)
3-2. 강생의 신비 (2)
3-3. 강생의 신비 (3)
4. 예수님의 어린 시절, 공생활과 사생활
5. 예수님의 3행 (기적, 말씀, 사랑)
6.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의 의미
7. 예수님의 죽으심과 제사
8. 예수님의 부활
9. 성령의 강림

6. 삼위일체
1. 모두 한 분이신 하느님
2. 계시된 진리
3. 성아우구스티노와 삼위일체의 신비
4. 삼위일체와 비슷한 예화들

7. 교회-현존하는 그리스도
1. 비교종교
2. 교회란 무엇인가?
3. 교회의 유일성
4. 교계제도
5. 수도자와 성직자와 평신자
6. 교회의 사명
7. 교회의 기능
8. 교회들의 통교-모든 성인의 통공
9. 교회의 양면성
10. 교회사

8. 성모(聖母)마리아
1. 마리아 공경의 이유
2. 성모 마리아의 특은
3. 우리의 중개자이신 마리아
4. '성모'라는 단어

9. 성사
1) 성사일반
1. 성사란 무엇인가
2. 준성사란 무엇인가
3. 성사의 집행자
4. 합법성과 유효성
5. 성사의 인호
6. 성사의 효과 : 사효성과 인효성
2) 성사각론
1. 세례성사
2. 견진성사
3. 성체성사
4. 고해성사
5. 혼인성사
6. 신품성사
7. 병자성사

10. 기도와 삶
1. 기도
2. 신, 망, 애의 삶

11. 계명과 교회법
1) 계명 편
1. 십계명과 사랑
2.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2) 교회법
1. 신자는 모든 주일과 대축일에 미사에 참여한다
2. 정한날에 단식재와 금육재를 지켜야한다
3. 모든 신자는 최소한 1년에 한번은 고해성사를 받고 영성체를 해야한다 (판공성사)
4. 신자는 교회유지비를 부담해야할 의무가 있다
5. 신자는 누구나 혼인성사에 관한 법을 지켜야 한다
3). 교무행정

12. 사회 교리
1) 사회교리 일반
1. 사회교리란 무엇인가?
2.사회교리가 왜 중요한가?
3. 교회의 정치, 사회문제에 대한 관여
2) 사회교리 각론
1. 사회의 기본 세포인 가정
2. 인간노동
3. 경제생활
4. 정치 공동체
5. 국제 공동체
6. 환경 보호
7. 평화증진

13. 종말
1. 재림(심판)
2.부활 192
3. 죽음 193
4. 천국, 지옥, 연옥

14. 신앙의 여정(길)

머리말 4
격려의 글 5
감수자의 말 7

Ⅰ. 근본물음
1. 삶을 개척하다. 17
2. 인간이란 무엇인가? 18
3. 인생의 목적은? 19
4. 하느님은? 21

Ⅱ. 종교
1. 종교란? 23
2. 종교는 우리에게 무엇을 주나? 24
3. 과학과 종교 26
4. 진화론과 종교 27
5. 시공을 초월하여 29
6. 관혼상제 문제와 미풍양속들 30
7. 우리 민족의 사상사 31
8. 계시종교와 신 32

Ⅲ. 신론
1. 신, 절대자에 대한 믿음 ;
유신론과 무신론 (신앙은 투기) 34
2. 계시 진리-성경 35
3. 신(절대자)의 명칭 36
4. ‘하느님’과 ‘하나님’의 대결 38
5. 한국인의 하늘사상 41
6. 하느님의 속성 42
7. 사랑 자체이신 분 44
8. ‘아버지’이신 하느님 45
9. 죄와 악의 신비 47

Ⅳ. 창조신앙과 구세사
1. 창조 49
2. 최고 걸작품-인간 50
3-1. 구세사 (1) - 성조시대 51
3-2. 구세사 (2) - 왕정시대와 유배생활 53
3-3. 구세사 (3) - 메시아 사상과 선민의식 54

Ⅴ. 예수 그리스도
1. 들어가는 말 57
2.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 58
3-1. 강생의 신비 (1) 59
3-2. 강생의 신비 (2) 61
3-3. 강생의 신비 (3) 63
4. 예수님의 어린 시절, 공생활과 사생활 65
5. 예수님의 3행 (기적ㆍ말씀ㆍ사랑) 66
6.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의 의미 69
7. 예수님의 죽으심과 제사 73
8. 예수님의 부활 77
9. 성령의 강림 82

Ⅵ. 삼위일체
1. 모두 한 분이신 하느님 86
2. 계시된 진리 87
3. 성아우구스티노와 삼위일체의 신비 88
4. 삼위일체와 비슷한 예화들 88

Ⅶ. 교회-현존하는 그리스도
1. 비교종교 90
2. 교회란 무엇인가? 92
3. 교회의 유일성 98
4. 교계제도 100
5. 수도자와 성직자와 평신자 102
6. 교회의 사명 103
7. 교회의 기능 106
8. 교회들의 통교-모든 성인의 통공 107
9. 교회의 양면성 109
10. 교회사 110

Ⅷ. 성모(聖母)마리아
1. 마리아 공경의 이유 113
2. 성모 마리아의 특은 114
3. 우리의 중개자이신 마리아 115
4. ‘성모’라는 단어 116

Ⅸ. 성사
一. 성사일반
1. 성사란 무엇인가 117
2. 준성사란 무엇인가 118
3. 성사의 집행자 119
4. 합법성과 유효성 120
5. 성사의 인호 121
6. 성사의 효과 : 사효성과 인효성 121

二. 성사각론
1. 세례성사 122
2. 견진성사 128
3. 성체성사 132
4. 고해성사 142
5. 혼인성사 153
6. 신품성사 157
7. 병자성사 161

Ⅹ. 기도와 삶
1. 기도 166
2. 신ㆍ망ㆍ애의 삶 169

ⅩⅠ. 계명과 교회법
一 계명 편 171
1. 십계명과 사랑 172
2.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173

二 교회법 175
1. 신자는 모든 주일과 대축일에 미사에 참여한다 176
2. 정한날에 단식재와 금육재를 지켜야한다 177
3. 모든 신자는 최소한 1년에 한번은
고해성사를 받고 영성체를 해야한다 (판공성사) 178
4. 신자는 교회유지비를 부담해야할 의무가 있다 179
5. 신자는 누구나 혼인성사에 관한 법을 지켜야 한다 1
80


三. 교무행정 182

ⅩⅡ. 사회 교리
一. 사회교리 일반
1. 사회교리란 무엇인가? 184
2.사회교리가 왜 중요한가? 185
3. 교회의 정치, 사회문제에 대한 관여 186

二. 사회교리 각론
1. 사회의 기본 세포인 가정 187
2. 인간노동 187
3. 경제생활 187
4. 정치 공동체 188
5. 국제 공동체 188
6. 환경 보호 188
7. 평화증진 189

ⅩⅢ. 종말
1. 재림(심판) 191
2.부활 192
3. 죽음 193
4. 천국, 지옥, 연옥 195

ⅩⅣ. 신앙의 여정(길)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