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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4 : 인조~정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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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성무
  • 출판사 : 살림
  • 발행 : 2015년 07월 15일
  • 쪽수 : 20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223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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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문고본 최초로 시도되는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 그 첫 번째! [조선왕조실록]1~6권 출간!

    살림출판사에서는 지난 12년간 문·사·철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과, 과학기술·예술·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살림지식총서]를 500종 이상 출간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고’임을 자처하는 [살림지식총서]가 이번에는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전 19권)’를 준비했다. 문고본으로는 최초로 시도되는 기획이다.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는 고조선에서부터 대한제국까지 반만 년을 지속한 한국사의 맥을 왕대별로 묶었다. 여기에 중국의 황하문명보다 2000년 이상 앞서고 고조선의 흔적이 많이 발견된 요하문명도 포함했다. 이는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중국에 대항할 역사관도 심어주고자 한 것이다. 이 가운데 [조선왕조실록(전 6권)]을 그 첫 번째 주자로 선보인다.

    출판사 서평

    제1대 왕 태조부터 제27대 왕 순종까지.
    역대 왕들의 계보와 업적을 중심으로
    조선왕조 500년의 방대한 역사가 펼쳐진다!

    한국 최고의 사학자가 쓴 정통 조선왕조실록!
    역대 왕이 추구한 핵심 사상과 당쟁사 두 마리의 토끼를 잡다!


    언젠가부터 기생·선비의 삶이나, 전쟁 등 미시사에만 흥미를 가질 뿐 전체적인 역사의 맥락을 이해하는 독자는 점점 줄고 있다. 그래서 [징비록]을 쓴 류성룡이나 명량해전의 이순신은 알지만, 선조 치세에 왜 임진왜란이 일어났는지 전후 맥락은 이해하지 못한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에서 드라마틱하게 꾸민 역사를 보며 그것이 마치 정설인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이라는 타이틀답게 야사 위주의 역사가 아닌 실제 정사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왕조사를 다루었다.
    이 책의 저자인 전 국사편찬위원회 이성무 원장은 조선 시대 연구에 정통한 역사학자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쓴 [조선왕조실록]은 그가 평생을 바쳐 연구한 조선 역사의 정수를 담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각 [실록]의 편찬 과정과 치세 기간의 중요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또한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을 위해 교과서나 개설서에서 볼 수 있는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되도록 쉬운 문제로 기록했다.
    이 책은 당쟁사의 대가인 저자의 장점도 오롯이 담았다. 조선왕조 500년은 ‘당쟁’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사림파와 훈구파, 노론과 소론, 남인과 북인 등이 벌인 당쟁의 소용돌이와 당쟁을 이용해 왕권을 강화하려던 왕들의 두뇌싸움이야말로 조선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성종·연산군’ ‘제14대 선조, 사림 정치 시대를 열다’ ‘제21대 영조, 탕평의 시대를 열다’ 등 도입부와 헤드 타이틀만 보아도 역대 왕들이 추구한 핵심 사상과 당쟁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조선 시대 500년의 흐름을 꿰뚫는 시각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당쟁과 탕평의 시대

    [조선왕조실록] 4권에서는 반정으로 왕에 오른 제16대 인조부터 탕평책과 정치 개혁으로 강력한 왕권을 구축한 제22대 왕 정조까지 7대에 걸친 177년간의 기록을 담았다.
    이 시기는 명분과 왕위 정통성 문제로 얼룩진 당쟁, 당쟁을 왕권 강화로 이용하려는 탕평의 역사다. 인조반정과 정묘호란·병자호란, 북벌 정책은 청을 배척하고 명에 대한 의리를 명분으로 했다. 또한 왕이 상복을 입는 기간을 놓고 서인과 남인이 벌인 예송논쟁은 왕위 정통성 문제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당쟁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왕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숙종은 경신환국·기사환국·갑술환국으로 노론과 소론을 적절히 이용했다.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은 임오화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영조는 탕평책을 기반으로 강력한 전제 군주가 되었다.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한 정조는 규장각 설치, 초계문신 제도 도입, 현륭원 이장, 장용영 강화, 화성 축조 등으로 왕권을 강화했다. 그러나 의문의 죽음으로 탕평책은 종말을 맞이했다.

    목차

    들어가며
    제16대 인조, 서인의 시대가 열리다
    제17대 효종, 북벌을 꿈꾸다
    제18대 현종, 예송 정국을 맞이하다
    제19대 숙종, 환국 정치로 왕권을 강화하다
    제20대 경종, 격화된 노소 당쟁에 희생되다
    제21대 영조, 탕평의 시대를 열다
    제22대 정조, 정치 개혁을 통해 왕권을 강화하다

    본문중에서

    어느 날, 이방원은 술자리에서 정몽주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시 한 수를 지어 읊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로 시작하는 이른바 「하여가(何如歌)」였다. 이에 정몽주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로 시작하는 「단심가(丹心歌)」로 화답했다. 고려왕조를 배신할 마음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다. 결국 정몽주의 태도는 그의 명을 재촉하고 말았다.
    정몽주는 이원계(李元桂: 이성계의 형)의 사위인 변중량(卞仲良)에게 이방원 측의 움직임을 전해 들었다. 그러나 정몽주는 오히려 확실한 정황을 알아보겠다며 이성계를 직접 병문안했다. 이방원은 이때를 노려 이성계를 만나고 돌아오는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공격했다. 정몽주는 조영규가 휘두른 철퇴를 맞고 쓰러졌다. 역성혁명을 저지할 고려의 마지막 충신이 죽임을 당한 것이다.
    그가 죽고 석 달이 지난 1392년(공양왕 4) 7월 17일, 이성계는 공양왕을 내리고 백관의 추대를 받아 왕위에 올랐다. 조선왕조 500년의 새 역사가 열린 것이다.
    (/ p.31)

    제2차 왕자의 난 이후 이방원은 이제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정국의 주도권을 잡은 이방원은 공식적으로 세자에 책봉되어 왕위 계승자의 지위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이방원이 세제가 아닌 세자에 책봉된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언뜻 보기에는 왕이 동생을 아들로 삼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조선왕조는 대대로 종통(宗統: 종가 맏아들의 혈통)의 문제가 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였다. 특히 후기로 갈수록 종법의 적용을 둘러싸고 정치 생명을 건 직언이 이어질 정도로 중요한 문제였다. 그런데 조선 초기는 아직 성리학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다. 따라서 종법이 엄격하게 적용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중략)
    이방원이 세자가 된 숨은 뜻은 따로 있었다. 그가 형인 정종이 아니라 아버지 태조의 왕위를 직접 계승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렇게 되면 정종은 태조와 태종 사이에 그저 임시로 앉아 있었던 것이 된다. 정종이 오랫동안 묘호를 받지 못하고 ‘공정왕’이라는 애매한 호칭으로 남아 있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정종은 사후 162년이 지난 숙종 대에 가서야 시호를 받고 정식 왕으로 인정받았다.
    (/ pp.74~76)

    두 번째 대마도 정벌이 세종 때 단행되었다. 세종 즉위 초기는 태종이 병권을 쥐고 있었다. 태종은 자신의 치세 때부터 부국강병에 힘썼으며, 특히 계속되는 왜구의 침략에 맞서 각 도에 군함을 배치하는 등 대비를 철저히 했다. 그래도 왜구의 노략질이 잦아들지 않자, 1419년(세종 1)에 대마도 정벌을 명했다. 자신이 병권을 지휘하고 있는 동안에 골치 아픈 왜구를 소탕해 세종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 것이다. 태종은 유정현, 박은 등의 대신들에게 대마도 정벌 계획을 이야기하며 “만일 물리치지 못하고 항상 침노만 받는다면, 한(漢)나라가 흉노에게 욕을 당한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러므로 허술한 틈을 타서 쳐부수는 것만 같지 못하다”고 했다.(중략)
    대마도 정벌군은 대비가 전혀 없던 왜구들을 기습 공격해 배 129척과 집 2,000여 채를 불태웠다. 또한 왜구 100여 명을 사살하고 중국인 포로 130여 명을 구해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군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여러 장수가 전사하고, 100여 명이 넘는 군졸이 언덕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세종 즉위년에 있었던 대마도 정벌을 전적인 승리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이를 계기로 조선은 왜구와 평화 협정을 맺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전투가 길어져봐야 좋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대마도 도주가 강화를 요청했고, 이종무 역시 아군의 피해가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이에 응했다. 이종무는 7월 5일 대마도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거제도로 돌아왔다. 이렇게 역사적인 조선의 대마도 원정은 일단락되었다.
    (/ pp.143~144)

    세종은 1436년(세종 18)에 기존의 육조직계제를 의정부서사제로 바꾸었다. 육조직계제는 태종이 왕권 강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였으나 왕의 업무가 그만큼 가중되는 단점이 있었다. 안 그래도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고 건강까지 안 좋은 세종에게는 부담이 되는 제도였다. 세종이 의정부서사제를 부활시킨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의정부서사제 실시는 그만큼 재상에게 권한이 위임되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도 왕권이 안정되었기 때문에 세종은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다행히 황희·맹사성 등 유능한 재상들이 잘 뒷받침해주어서 국정 전반에 걸친 의결은 의정부에 맡기고, 세종은 예악 정비, 훈민정음 창제, 천문학 연구 등 본인이 이루고자 한 주력 정책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1445년(세종 27)부터는 세자(문종)가 섭정을 했다. 세종은 이전부터 이미 여러 차례 “나의 계획한 일이 젊은 때와 다른 것이 많고, 또 풍질이 있어서 스스로 힘쓰기 어려워 세자로 하여금 모든 정무를 대신 다스리게 하겠다”는 뜻을 비쳐왔다. 그러나 여러 대신은 법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했다. 그러다 1443년(세종 25)에 비로소 왕세자가 섭정하는 제도를 만들었고, 2년 뒤부터 본격적으로 모든 정무를 세자가 맡아서 하게 되었다.
    (/ pp.203~20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37~2018
    출생지 -
    출간도서 15종
    판매수 962권

    서울대학교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사학과를 거쳐 국사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대학교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 대학원 교수로 있으면서 미국 하버드 옌칭 연구소 연구교수와 독일 튀빙겐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정신문화연구원 부원장, 연세대학교 용재석좌교수를 지냈다. 또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한국역사문화연구원장, 대한민국학술원 부회장을 엮임하였다. 저서로는 《조선왕조실록(전 6권)》을 비롯해, 《조선시대 당쟁사》, 《재상열전》, 《명장열전》, 《조선을 만든 사람들》, 《조선국왕전》, 《조선은 어떻게 부정부패를 막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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