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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애 두 번째 동인지 『초록을 만나다』. 강욱규 시인의 '천사의 합창', 강진규 시인의 '희망', 김전 시인의 '거미', 김종웅 시인의 '족욕을 하다', 김흥님 시인의 '아궁이' 등 문학애 동인들의 주옥같은 시편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녹음이 깊어가는 시간에 약동하는 가슴으로 섰다. 다시 본 이의 반가움과 새로운 만남에 반가움이 교차한다. 하나 된 문학愛의 정성스런 손길이 따스하다. 열정을 받고 자란 싹은 줄기를 뻗어 초록을 이루었고, 작고 작았던 그림자는 어느덧 큰 그늘이 되어 세상을 드리운다. 그 소리 없는 열정이 읽는 이의 마음에도 살포시 내려앉기를. 기억하라. 문학愛의 이름으로 하나 되어 성장하는 이들이 있음을.

- 임정일(시인)

《초대시인》
강욱규 천사의 합창 013
강진규 희망 014
김 전 거미 015
김종웅 족욕을 하다 016
김흥님 아궁이 017
선중관 중년 여인 018
신영학 여강驪江 020
이기철 어머니의 순대 021
한문석 바람꽃 023
홍대복 가을인가 024

《약력》
초대시인 약력 025

《문학愛 동인》

김경숙 그땐 그랬어 031 / 샌드위치 032 / 너의 등 뒤에서 033 / 포도 034 / 내리사랑 035

김영자 그대와 나였으면 합니다 036 / 마음의 바람 038 / 미지의 길 039 / 어느 날 문득 040 / 이별 연습 042

김은순 찔레꽃 044 / 외섬 045 / 오월이 가기 전에 046 / 노을 047 / 그대가 있어 048

김해성 마음 049 / 봄비 오는 날 050 / 당신이라 좋아요 052 / 너는 내 맘 아니 054 / 봄길 055

남광예 마음의 꽃길 056 / 사랑나무 058 / 기다림 060 / 우리들의 공간 062 / 화무는 십일홍 064

신인자 매화 066 / 사랑 068 / 여행 069 / 사랑 그 이름 070 / 망각 071

엄상우 비 갠 후 072 / 제비 꿈 074 / 강 건너 076 / 좋은 생각 078 / 자전거길 풀잎 새 080

염기식 사랑하는 이여 083 / 함께하는 하루가 되자 086 / 머물 수 없기에 그리움입니다 088 / 봄이 오는 소리 090 / 친구여 092

오복석 빈집의 침묵 095 / 못다 한 사랑 096 / 내 마음의 보일러 097 / 살다보니 098 / 머물다 가거라 099

유미영 일상 100 / 밤하늘의 별 101 / 추억 102 /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104 / 사랑하는 사람아 106

이정규 찬밥 한 덩이 108 / 나의 사랑꽃 110 / 흙으로 112 / 그리움 114 / 호롱불 추억 115

최은순 그날도 비바람이 불었지 117 / 바다만이 안다 118 / 손가락 119 / 한곳 바라보고 서 있으리 120 / 멈춰 있는 것들 121

허성욱 할미새야 122 / 만선의 뱃고동 소리 124 / 빈자리 125 / 이런 날 126 / 봄 냉이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