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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사진첩 : 강소천 동화집[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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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이 동화집에 실린 13편의 동화는 작가 강소천이 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보고, 느끼고, 마음속에 아로새겨진 사건들을 천진무구한 동심으로 풀어낸 메르헨이라고 할 것입니다. 일찍이 교육자이며 동화작가였던 최태호(崔台鎬)는, "소천은 시대와 같이 현실과 맞씨름하면서 살아 왔었다. 왜정의 중압 속에서 그는 안으로 불타 들어가는 정열을[돌멩이]로 팽개쳤고, 넘쳐흐르는 울분을[딱따구리]로 발산하였으며, [토끼 삼 형제]로 승화시켰다. 그리하여 해방의 기쁨을[박 송아지]로 수줍게 환희하였다.[조그만 사진첩]의 종교에까지 정화된 휴머니즘도 동란이 가져온 산물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한국의 안데르센 강소천 탄생 100년 기념 복간 동화집 1
    사진 없이 그림만으로 만든 너무나 소중한 가족 사진첩
    한국전쟁 중에 피란지 부산에서 펴낸 강소천 첫 동화집


    이 동화집[조그만 사진첩]이 간행된 1952년은 6.25전쟁이 일어난 다음다음해로 휴전선 일대인 수도고지, 벙커고지, 백마고지, 저격능선 등지에서는 북괴군과 중공군의 침공에 맞서 우리 국군들이 피의 혈전을 벌이고 있던 때였습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은 애국가와 군가를 부르며 전선으로 달려 나갔고, 피란지 부산에는 고향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변두리 빈터에 비바람을 피할 판잣집을 짓고 먹을 것을 찾아 거리를 헤매었습니다. 잃어버린 가족을 애타게 찾는 쪽지가 거리의 전봇대에 덕지덕지 나붙었고, 피란길에 부모를 잃은 고아 아닌 고아들이 깡통을 들고 이리저리 구걸을 하러 다녔습니다.
    이러한 전쟁 중의 혼란과 가난에 찌든 피란지에서도 학교는 문을 열었습니다. 그렇지만 공부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나날이 황폐해져만 갔고 메마른 어린이들의 정서를 흠뻑 적셔주고 위로해 줄 변변한 동화책 한 권이 없었습니다. 이때에 나온 동화책이 바로 강소천 선생의[조그만 사진첩]입니다. 이 동화집에는 강소천 선생이 1951년 1.4 후퇴로 고향 함경남도 흥남에서 LST를 타고 피란 나올 때 갖고 나온 두서너 편의 동화와 피란지 부산에 내려와 쓴 동화 등 13편, 그리고 1941년 펴낸 강소천 동요시집[호박꽃 초롱]에 발표되지 않았던 동시 12편을 한데 모아 수록하였습니다.
    1952년 9월 12일 임시수도 부산에서 발행되고 있던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 전시판 신문의 한 귀퉁이에는"동요 시인 강소천이 1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창작 발표한[토끼 삼 형제][돌멩이][정희와 그림자]등등... 대표작만 추려 놓은 주옥 동화 13편, 거기에 예쁜 동요 12편을 겸해 수록한 동화집[조그만 사진첩]이 발매 개시되었다."는 광고문이 실리고, 또 그 달 27일자 신문기사에는 부산 금강다방에서[조그만 사진첩]출판기념회가 열리는데 회비는 오천 원(당일지참), 발기인은 박종화 이헌구 모윤숙 한정동 김영일 김동리 외 26명이라는 문인들이 이름이 보입니다.

    일제강점기-광복-6.25전쟁 등 시대상황이 빚어낸 판타지문학적 향취와 동심의 상상력이 잘 어우러진 메르헨

    이 동화집에 실린 13편의 동화는 작가 강소천이 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보고, 느끼고, 마음속에 아로새겨진 사건들을 천진무구한 동심으로 풀어낸 메르헨이라고 할 것입니다. 일찍이 교육자이며 동화작가였던 최태호(崔台鎬)는, "소천은 시대와 같이 현실과 맞씨름하면서 살아 왔었다. 왜정의 중압 속에서 그는 안으로 불타 들어가는 정열을[돌멩이]로 팽개쳤고, 넘쳐흐르는 울분을[딱따구리]로 발산하였으며, [토끼 삼 형제]로 승화시켰다. 그리하여 해방의 기쁨을[박 송아지]로 수줍게 환희하였다.[조그만 사진첩]의 종교에까지 정화된 휴머니즘도 동란이 가져온 산물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강소천 동화는 자신이 태어나서 살아온 일제강점기- 8.15광복- 6.25전쟁 으로 이어지는 각 시대의 상황에 맞서 관찰하고 경험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 그 얼개를 짜 맞추고 의미를 부여하며 진의를 탐구한 작품들입니다. 표제작[조그만 사진첩]만 하더라도 6.25전쟁 때 피란지 부산에 있을 때 쓴 동화로 군인으로 전쟁터에 나간 오빠를 위해 그의 동생 순이와 영이가 사진 대신에 그림으로 그려 만든 가족 사진첩을 모티프로 한 것인데, 가족들 간의 도타운 가족애가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이밖에도 글 읽는 송아지를 모티프로 재미와 흥미로움을 맛보게 하는[박 송아지], 아버지를 잃은 두 소년이 어렵게 잡은[딱따구리]살려 보내주는 이야기, 역시 전쟁 중에 아버지가 인민군으로 끌려가고 병든 어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인[아버지], 군대에 나간 덕재 형이 편지와 함께 사진을 넣어 보내온 편지 봉투를 먼저 알아본 강아지가 덕재에게 편지봉투를 전한다는[바둑이와 편지]등 그 어느 작품을 보더라도 5~6쪽의 짧은 단편동화가 대부분이지만 그 속에서 선명한 주제를 내세워 문학적 향기와 동심의 상상력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빚어내어 우리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고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원래 1952년 다이제트사에서 간행된 초간본[조그만 사진첩]에는 없었지만 이번에 복간본을 펴내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동문학가 서석규 선생한테 머리말을 부탁해'광복된 조국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라는 서문을 얻어 실었고, 책의 맨 끝에는'강소천 연보'을 덧붙였음을 밝혀둡니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15.09.16~1963.05.06
    출생지 함경남도 고원군
    출간도서 42종
    판매수 25,694권

    본명은 강용률(姜龍律). 동시인, 동화작가. 함경남도 고원에서 태어나 함흥 영생고등보통학교에 다닐 때 백석 시인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1941년 동시집 [호박꽃 초롱]을 펴냈고, 6, 25 때 월남하여 한국문인협회 이사, 아동문학연구회 회장을 지내며 수많은 동시와 동화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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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삽화가로서 1919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다. 1940년대 선전鮮展에 두번 입선했다. 1950년 경향신문에 연재된 정비석의 소설 [청춘산맥]의 삽화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김래성의 [애인](1954), 박계주의 [구원의 정화] (1954), 이무영의 [창](1955)의 삽화를 그렸다. 1998년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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