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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에서 온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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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윤숙희
  • 출판사 : 북멘토
  • 발행 : 2015년 06월 17일
  • 쪽수 : 200
  • ISBN : 978896319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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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리우스에서 온 아이』는 아이들의 엉뚱한 공상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시작해 공상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상처를 발견하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매일 밤 꿈속에서 그림자 괴물에게 쫓기는 아이 시훈이. 평소처럼 악몽에 시달리다 잠이 깬 시훈의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캄캄한 밤하늘에 번쩍하는 빛을 내뿜고 사라진 그것은 틀림없는 유에프오였다! 하지만 엄마와 누나, 선생님과 친구들은 누구 하나 시훈의 이야기를 믿어 주지 않고 오히려 놀리기에 바쁘다. 답답하고 속상한 시훈에게 더더욱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우주 악당과의 결투 때 생긴 상처를 훈장처럼 몸에 지닌 노란 우비의 외계인 소년 시몬이 나타났는데…….

출판사 서평

비밀을 간직한 두 소년의
우주 악당+그림자 괴물 소탕 작전

아무도 나의 말을 믿어 주지 않던 날,
노란 우비를 입은 외계인 소년 시몬이 나타났다


매일 밤 꿈속에서 그림자 괴물에게 쫓기는 아이 시훈이. 평소처럼 악몽에 시달리다 잠이 깬 시훈의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캄캄한 밤하늘에 번쩍하는 빛을 내뿜고 사라진 그것은 틀림없는 유에프오였다! 하지만 엄마와 누나, 선생님과 친구들은 누구 하나 시훈의 이야기를 믿어 주지 않고 오히려 놀리기에 바쁘다. 답답하고 속상한 시훈에게 더더욱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우주 악당과의 결투 때 생긴 상처를 훈장처럼 몸에 지닌 노란 우비의 외계인 소년 시몬이 나타난 것이다. 겁쟁이 소년 시훈과 시리우스에서 온 외계인 소년 시몬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이야기를 공유하며 친구가 된다. 시훈은 고향 별 시리우스로 돌아가 엄마 품에 안기고 싶어 하는 시몬을 도와 우주 악당을 물리치고 자신을 괴롭히는 그림자 괴물의 정체를 밝혀내고 싶다. 두 소년은 우주 악당과 그림자 괴물을 물리치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야 할 아이들
“시몬, 넌 시리우스로 돌아갈 수 없어. 시리우스에서 오지 않았으니까.”


외계인이라 믿었던 시몬의 정체가 실은 평범한 소년임이 밝혀지면서 시훈이와 시몬, 두 소년은 각자의 가슴에 새겨진 상처와 마주하게 된다. 그 상처가 시훈을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게 했고, 시몬을 지구 밖으로 달아나고 싶을 만큼 두려움에 떨게 했다. 상처의 주범은 이 세상 최고의 영웅이었어야 할 ‘아버지’의 폭력이었다.
『시리우스에서 온 아이』는 아이들의 엉뚱한 공상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시작해 공상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상처를 발견하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아직도 가정 폭력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부끄러워’(197쪽) 이 동화를 쓰게 되었다는 작가 윤숙희는 ‘지금 여기’에서 모든 아이들이 해처럼 활짝 웃기를 소망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먼저 용기를 낸 것은 시훈이였다. 더 이상 그림자 괴물로부터 달아나려 하지 않고 당당히 맞섰다. 시훈은 시몬도 시리우스가 아닌 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두 소년이 이겨내야 하는 것은 그림자 괴물도, 우주 악당도 아닌 상처 받은 ‘나’였다.

“무섭다고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 싸워 봐. 내가 도와줄게”

두 소년의 아버지들은 자신의 약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인물들이었다. 시훈의 아버지는 자식들을 사랑했지만 술에 취하면 이성을 잃고 폭력을 휘둘렀으며, 시몬의 아버지는 이혼 후 홀로 키우게 된 아들이 엄마를 찾을 때마다 폭력을 휘둘렀다. 이들에게는 상처 받은 ‘나’를 이겨낼 용기가 부족했다.
어른보다 먼저 용기를 내고, 어른을 먼저 용서한 어린 소년 시훈의 모습은 우리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어른의 상처를 아이에게 물려주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 싸워’ 보라는 시훈의 외침은 시몬뿐만 아니라 가슴에 상처를 지닌 우리 모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유에프오를 타고 온 아이 7 \ 외계인과 친구가 되다 26 \ 회초리로 맞은 날 45 \ 누리 가출 사건 60 \ 비행접시를 찾아서 74 \ 다섯 살 꼬마 아이 94 \ 그림자 괴물 112 \ 다시 나타난 시몬 126 \ 그림자 괴물의 정체 145 \ 호루라기 할아버지 164 \ 우주 악당을 물리치다 178 \ 글쓴이의 말 196

본문중에서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그러니까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노란 우비를 입은 이 아이가 시리우스에서 온 외계인이라는 거다. 거기다 길을 잃은 우주 미아. 영화에서 본 이야기 같다. 아니 만화에서 봤던가. (…) 나는 배를 잡고 한바탕 웃었다. 하지만 그 애는 웃지 않았다. 무척 진지한 눈빛으로 천천히 입을 떼었다. “믿기 싫으면 믿지 않아도 돼. 사람은 원래 믿고 싶은 것만 믿는 동물이니까.”_20쪽

나는 아빠가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다섯 살 때 돌아가시는 바람에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다. 엄마랑 똘똘 뭉쳐서 나를 따돌리는 누나를 볼 때마다 아빠가 살아 있으면 내 편을 들어 줬을 텐데 하는 생각에 더 그립고 보고 싶다._42쪽

엄마가 다시 회초리를 매섭게 들어 올렸을 때였다. (…) 다섯 살쯤 된 꼬마 아이가 울고 있었다. 그 순간 뜨거운 열기가 가슴을 뚫고 확 올라왔다. 뜨거운 불길에 휩싸이기라도 한 듯 온몸이 후끈거렸다. 특히 목덜미의 흉터가 타는 듯이 아팠다._46쪽

“힘들지? 그래도 당당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 아픈 기억은 잊고 싶다고 잊히는 게 아니거든.”_171쪽

(…) 아빠도 어쩌면 그림자 괴물과 싸우고 있었는지 모른다. 술에 취했을 때는 그림자 괴물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니고 조종당했지만, 결국은 그림자 괴물을 물리치고 우리를 구한 것이다. 우리를 살린 것이다. 아빠를 미워했던 마음이, 두려웠던 감정들이 스멀스멀 기어들어 가고 있었다._176쪽

“난 알고 있어. 네가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지구를 떠나고 싶을 만큼 수이 막히고 답답해서…… 외계인이 되고 싶어 했다는 거.” _182쪽

“네가 왜 시리우스로 가고 싶은지 솔직하게 말해. 우주 악당이 아무리 무서워도 피하지 말고, 두려워도 도망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 싸워 봐. 내가 도와줄게.” (…) 시몬이 아프지 않게 도와주고 싶었다. 굳이 시리우스에 가지 않아도 지구에서 얼마든지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걸 알려 주고 싶었다._185쪽

“때리는 건 나빠요. 아무리 화나도 때리면 안 돼요. 아빠가 그러면 안 돼요!”_186쪽

그림자 괴물이 다시 나타나면 나는 제대로 한번 붙어볼 것이다. 시몬도 그랬으면 좋겠다. 우주 악당이 나타나도 겁먹지 않고 당당하게 물리쳤으면 좋겠다. 그래서 하루빨리 웃음을 되찾으면 좋겠다. 다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_188쪽

“괜찮아요. 이제 괜찮아요.” 바로 그 순간 그림자 괴물이 아빠로 바뀌었다. 더 이상 아빠가 무섭지 않았다. 두렵지도 않았다. 나는 울고 있는 아빠를 가만히 안았다. 그러자 아빠가 아이처럼 흐느끼며 울었다. 나는 그런 아빠를 힘주어 더 꼭 끌어안았다._1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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